직장과 요리? 과연 공통점이 있을까?
적절한 재료와 요리법으로 완성된 셰프의 요리처럼 직장생활을 표현한 책이다.
덕분에 뻔할 수 있는 직장생활을 좀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
애피타이저와 디저트 안에서 요리들이 어우러진다.
저자가 생각하는 직장생활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바로 성실성이었다.
그 지표가 1년이다. 1년 동안 회사를 다닐 수 있는지 말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어쩌면 치부일 수 있을 자신의 이야기를 대놓고 이야기하면서 강조 또 강조한다.
그 1년을 버티지 못하면, 아무리 능력 있는 사람이라도 사회생활 자체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직장은 사회의 축소판이기에 어울려 살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시간을 버텨낼 수 없다는 것은 회사에도 문제가 있겠지만 우선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강한 어조로 이야기한다.
나 역시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올해로 10년이 되었다.
작은 중소기업이고, 내가 하는 업무 자체가 업무다 보니 그동안 많은 직원들을 보게 되었다.
보기에 능력 있어 보이고, 학벌도 나쁘지 않고 뭔가 자신감에 차있지만 이력서의 경력을 보면 1년 미만의 경력들이 여러 줄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1년을 버티지 못하고 퇴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저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강조하는 그 성실성의 지표는 나에게도 와닿는 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