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다니던 직장에서 우체국 업무를 보러 가다 보면 작고 예쁜 카페가 하나 있었다.
카페 안에는 테이블이 2~3개 남짓이고, 안에 손님도 거의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주인처럼 보이는 분은 늘 뜨개질을 하거나 차를 마시면서 책을 보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 모습이 참 예쁘고 부러워 보였다.
그때부터 나도 저런 예쁜 카페를 하면서(돈벌이가 아닌... 나만의 장소라는 개념에서...) 책을 보면서 하루를 보내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담요와 책만 있다면...
중년의 여성을 위한 에세이 겸 독서 자극(?) 책이다.
아직 책에서 말한 중년의 나이는 아니지만(보통 중년을 40~60대라고 이야기하니...^^) 그럼에도 공감 가는 내용들이 많았다.
잔잔한 여운이라고 할까?
책을 읽다 보면 주제에 맞는 이야기에 가슴이 따뜻해지고, 저자가 인용하거나 소개하는 책에 또 관심이 간다.
2019년 첫 달에 이 책을 만난 게 행운이라고 할까?
덕분에 올해 읽을 책 목록 부자가 된 듯하다.
저자는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이 느낀 부분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한다.
덕분에 어디서든 맘 편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미 읽은 책에 대한 내용도 있었는데, 그마저도 새롭게 해석되면서 한 번 더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도 있었다.
누구나 한번 즈음은 겪게 되는 상황 속에서 나는 이렇게 느꼈고, 이런 행동을 했다는 이야기가 낯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