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시간은 동화책이다.
파란색으로 표현한 많은 동물들과 식물들이 등장한다.
하나하나 자신만의 색을, 자신만의 생김새를, 자신만의 모습을 보여준다.
보통의 동화책은 빨강 노랑 파랑 원색이 다채롭게(때론 과장되게, 때론 촌스럽게?) 표현된다.
그림도 세밀하기보다는 큼직하게 표현하는 법이다.
그리고 내용은 단순하지만 그 안에 큰 교훈이 하나 이상씩 숨어있다.
그런 면에서, 푸른 시간은 동화책이지만 보통의 동화책과 다르다.
다채로운 색상보다는 제목 그대로 푸른색에 집중했다.
그 푸른색 속에서 새도 개구리도 뱀도 꽃도 생명을 얻었다.
또한 큼직한 그림이지만 세밀하게(마치 사진 같은) 그려져 있다.
덕분에 아이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어른들도 눈을 떼지 않고 볼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