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주의자의 심리학 산책
요헨 마이 외 지음, 오공훈 옮김 / 지식갤러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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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람과 동물을 구분지을때 흔히들 사람들은 그 차이점을 인간만이 가진 이성적인 판단 능력을 제일 먼저 내세운다.하지만 항상 사람들이 모든일에 일정한 기준을 적용해서 항상 이성적 판단을 하는 것만은 아닌거 같다란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요한 순간에 결정을 함에 있어서 감성이나 무의식적 판단에 의존한 결정이 더 많고 그후에 약간의 이성적인 판단력으로 그것을 합리화 시키려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서다.

동일한 상황과 조건에서 사람들이 대응하는 행동들이 비슷한 경향을 띠고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을 심리학 관련 책등의 실험을 통해서도 우리는 잘 알수 있다.

이번에 읽은 '현실주의자의 심리학 산책'은 우리가 살면서 경험할 수 있는 상황속에서 나타나는 123가지의 심리 효과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그 이야기들을 통해서 내가 과거에 경험했고 또 경험하지 못한 것들의 심리 반응에 대해이해하고 배움으로써 스스로를 먼저 배려하고 그 다음에 상대방을 배려할수 있는 방법을 배울수 있는거 같다.

이 책의 특징은 123가지의 심리 현상들이 무작위로 나열되어있기보다는 총 11장의 주제로 나뉘어져 있어 자신이 먼저 궁금하고 호기심가는 부분을 선택해서 읽기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인간관계,소비패턴,직장생활등 우리가 생활에 직접적인 관련이 깊은 실용적이고 유용한 것들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흥미롭게 책읽기를 시작할수 있을거 같다.

물론 이렇게 단편적인 이야기들로 짧게 이어지는 형식의 책들이 집중력이나 몰입도면에서 조금은 떨어뜨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언제라도 쉽게 책읽기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짧은 시간을 내서 틈틈히 읽으면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고 좋을 듯 하다.

아직까지 내가 심리학 책을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가끔씩 이런 종류의 책을 한,두권씩 읽는 이유는 사람에 대한 감정도 충분히 공부하면 대비할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복잡하고 예측이 불가능한 인간의 감정이라 하더라도 사람들은 비슷한 행동 반응을보이기 때문이다.

나 스스로를 먼저 배려하고 받아들일수 있다면 상대방의 행동에도 조금더 이해하고 공감해줄수 있는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직업적으로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굳이 아니더라고 내 주위에 가족과 친구들 관계에서도 그들의 생각에 공감해주면서 감정적으로 배려할수 있다면 이것 역시 한권의 책으로 나 스스로가 발전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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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그 두려움의 역사
하비 리벤스테인 지음, 김지향 옮김 / 지식트리(조선북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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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간에게 있어 먹는다는 것은 생존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과거 원시시대부터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점을 지나면서 먹는다란
의미는 많은 변화를 겪은거 같다.
이제는 생존을 위한 단순히 먹기 보다는 영양학적이나 가치면서 보다 잘 먹기 위한 고민과 투자를 하는 시대로 바뀐거 같다.
그렇기 때문에 먹는다는것.음식에 대한 관심사나 과거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꾸준한 관심과 이슈의 대상이 아니었나란 생각이
든다. 이번에 읽은 "음식,그 두려움의 역사" 는 이렇듯 인간의 삶과 함께 해온 음식이 가진 이면의 어둡고 불편한 진실에 대해서
이야기한 책이다.
가끔 TV나 언론에서 먹거리 파동에 관한 뉴스가 나올때가 있다. 특히 사람의 건강에 관련된 문제로 인해 사람들의 분노를 사게된
다면 사람들의 반응은 한결같이 그 음식을 외면해 버린다.
그러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 다시 그 음식을 찾게되는것 또한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부터는 그런 뉴스나 평가들이 과연 진실하고 공정한 것인지,혹은 그것으로 인해 누구에게는 이익이 돌
아가고  어떤 이에게는 평생 회복할수 없는 손해가 끼쳐지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책에 나오는 몇가지 음식,예를들어 우유,요구르트,쇠고기,비타민,자연식품,설탕등을 통해 대형 식품회사,보건 당국,의사와 과학
자,그리고 각종 소비단체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어떻게 행동하고 사람들을 현혹시켜 왔는지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일반 사람들이 공권력과 전문성로 무장한 단체들의 주장을 반박하거나 의문을 가지는 것이 쉽지 않을뿐더러 설령 그것이 틀렸다
하더라도 그것을 입증하는거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게 현실이다.
그저 그들의 이야기대로 동의해주고 그것에 신뢰을 가지고 소비해주는 대상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고 그렇게 살아왔던 것이
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를 가진 조직의 힘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 힘을 공익과 사회의 발전을 위해 쓰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자신들의 뱃속을 더 배부르게 할수 있는지에만 몰두하는 것이 그런
이익단체들이 하는 일이다.
특히 요즘 같이 언론이 제대로된 언론의 역할과 기능을 못하고 불신을 받는 한국같은 상황에선 더욱 그런거 같다.
책을 읽는 내내 그럼 '나는 어떻게 해야하나'라고 고민하고 알고 싶지 않았던 진실에 대해 불편해 했던 나에게 저자는 책의 말미
에 조금은 위안이 되는 해결책을 주었다.
어느 한쪽의 정보에 대해 너무 깊은 맹신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적당히"라는 개념을 사용하라는 것이다.
채식,육식,유기농,영양제 등등 올바른 식습관에 대한 메뉴얼이 넘쳐나지만 그것을 무작정 자신에게 적용시키기 보다는 스스로
거울수 있는 범위내에서 음식이든 운동이든 적당히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길 줄 아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위한 최선의 방법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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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루이비통 - 마케터도 모르는 한국인의 소비심리
황상민 지음 / 들녘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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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는 책의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쉽게 예상할수 없는 책이었다.

많이 들어보고 관심을 둔 소비자 심리학에 관한 책이지만 기존에 나와있는 외국의 사례와 사람들의 이야기와는 달리 한국인만의 소비심리가 어떤 특성을 가졌는지에 대해서 쓰여진 책이다.

책을 읽기전 소비심리란 것은 여러 가지 자료나 데이터를 이용해서 정확하게 수치화 되고 정의될수 있는 분야일꺼라고 생각했었다.그러나 책 초반에 나오는 하워드 모스코비츠란 심리학자의 연구를 통해서 증명된 이야기부터 서서히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수있었다.

그것은 바로 "완벽한 하나는 없다."란 개념이다.

세계 어느 곳에서나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의 입맛에도 다 맛있는 하나의 소스나 비율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만 절대 그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반대로 여러 계층을 만족시킬수 있는 하나의 맛이 아닌 다양한 종류의 맛이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케팅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제품을 중심으로 해서 사람들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진심.마음에 더 집중해야 올바른 마케팅이 될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제품 중심의 마케팅이 유지되고 존재할수 있는 것은 소비자 ,특히 한국인만이 가진 소비 심리에 그 이유가 있다. 

한국의 소비자들은 자기가 좋아하고 동경하는 연예인이 광고하는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그 연예인과 자신을 동일시하고 자신의 생각과 판단보다는 다수의 흐름이나 트렌드에 더 신경을 쓰는 한국인의 소비심리가 그것이다.

자신이 진정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남들에게 보여지길 원하는 가치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는 한국인의 이중적 가치관에서 그 원인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자신의 삶에서 정말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고 그것을 지키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남들과 비슷하게 판단하고 행동함으로써 실패하지 않기 위한 안일함만을 생각하는 것 같다.

책에서는 한국의 이슈가 되고 있는 명품 열풍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이런 한국인의 소비심리에 대해서 잘 이해시켜 주고 있다.

자신의 가치 정립을 위한 특별한 노력이나 자기 계발 보다는 명품이란 안전장치를 가지고 스스로의 가치를 쉽게 만들어가려는 경향이 이런 명품 열풍을 가져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결국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우리나라 마케팅 헛점 보다는 개인이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고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곳은 남들을 의식한 명품이나 큰 집에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한 비용 지불이라는 것이다.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인식해야만 자신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도 알수 있고 선택의 기로에서도 올바른 선택을 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업의 입장에서도 연예인에게 막대한 광고료를 지불하기 보다는 조금 더 사람.그 마음에 집중하는 마케팅이 필요한것 같다.

책의 뒷면에 쓰여진 "소비자는 무의식을 따라간다." 란 말은 우리 스스로가 자기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하고 가치있는 것인지 의식하지 못하고 있단 의미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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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스몰 - 인터넷과 공유경제가 만들어낸 백만 개의 작은 성공
김상훈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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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젹으로 불어닥치 경제불황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심지어 오랜시간 동안 정답으

로 이어져온 자본주의에 대해서 사람들이 의문을 가지기 시작한거 같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를 하는데 있어서 그 어느때보다 합리적인 소비를 필요로 하는 시기가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

과거에 소비가 단순히 필요함에 따른 소유를 위한 소비였다면 지금부터는 소유를 위한 소비가 아니라 경제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소유로 인한 환경문제까지도 고려한 합리적인 소비가 필요한거 같다.

이 책은 그런 합리적인 소비의 대안으로 공유경제에 대해서 이야기한 책이다.

누구나 사람들은 소유욕을 가지고 있다.

대상이 무엇이든 상관없이 경제적인 능력이 허락하는 범위라면 설사 지금 당장 비용을 지불하지 않더라도 할부라

는 방식을 이용해서 언제든지 가지고 싶은 것을 가질수 있었다.

그러나 그런 소유를 통해 얻을것들 전부가 영원히 필요성을 우리에게 제공하지는 않는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그것들은 소유된 물건일뿐 그것이 가진 가치를 우리에게 끝까지 제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공유경제란 지금 자신에게 가치를 주지 못한 것들을 서로 공유함으로써 단순히 소유를 위한 소비없이도

그런 치를 공유할수 있는 개념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주차장에는 내가 타지 않는 자동차가 정지되어 있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지금 당장 그 자동차

필요할수도 있는 것이다.

이 책에는 무수히 많은 이런 사례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단순히 공유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런 방식을 통해서 이익을 만들어 가고 있는 기업들의 여러 사례들

들어있다.

인터넷이 발달되고 스마트 폰이 대중화가 되면서 개개인과의 정보공유와 소통이 과거에 비해 훨씬 빨리지고 편리했졌다.

그리고 앞으로 더 발전할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공유경제 방식은 앞으로 더 대중화 되고 보편화 될것이라고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나에게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들이 공간만 차지한 상태로 놓여있기 보다는 다른 누군가에 정말 필요한 가치

제공할수 있다면 그래서 서로에게 경제적인 이득을 줄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합리적인 소비가 있을까란 생각이 든다.

물론 공유하게될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공유자들의 신뢰도,그리고 중고라고 하면 왠지 꺼려하

사람들의 인식전환등이 극복되어야 할 과제이긴 경제적인 이득뿐만아니라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좋은 영향을 줄수 있는

것이라 충분히 앞으로 우리에게 보편화가 될수 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내 책 장에 들어찬 책들을 소장하고픈 개인 목적보다는 다른 사람과 함께 할수 있는 책 공유부터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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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과 마흔 사이 인생병법
노병천 지음 / 청림출판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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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20대를 뒤돌아 생각해보면 지금과는 달리 크고 심각한 고민은 별로 없었던 거 같다.

무엇이든 해낼수 있을것만 같은 왠지 모를 자신감과 무조건 잘될거 같은 막연한 기대감이 날 항상 마음 편하게 하루하루를 살수 있게 만들어준 기억이 난다.

그렇게 별 고민없이 살던 내가 30대가 되어서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남들이 흔히 말하는 세상의 벽에 한 두번 막히면서 나의 한계를 조금씩 경험하고 나의 기대감과 생각과는 다르게 진행되어 나타나는 일들을 조금씩 경험할수록 스스로 고민하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고 있긴 하다.

이런 나의 부족함을 채우고 올바른 해결방법과 사고를 하기 위해 어쩌면 이렇게 책을 조금씩 읽는 지도 모르겠다.

이번에 읽은 책은 어떻게 보면 인생에서 제일 많은 현명한 결정이 필요한 30대를 제대로 보내기 위한 그런 삶의 지혜들을 중국의 고전인 손자병법을 통해서 이야기한 책이다.

책을 읽기 전에 우선 왜 작가는 여러 세대 중에서 30대를 위해서 이렇게 책을 썼는지 고민해봤다.과연 30대란 시간은 어떤 시기일까?

내가 생각하는 30대는 살면서 자신에 대해서 부족함을 제일 많이 느끼는 시간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여러가지 면에서 준비되지는 않았지만 사회란 곳에서 미래를 위한 초석을 만들어 놓고 실패를 해서는 안되는 시기.그렇지만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들속에서 조금은 갈팡질팡하며 약간의 혼란속에 방치되어버린 그런 시기가 아닐까.

남들도 똑같이 경험하는 혼란과 시행착오이지만 누구에게나 맞는 정답과 기준이 없기 없기 때문에 자기만의 지혜가 필요한 시기인거 같다.

이 책은 중국의 고전인 "손자병법"을 토대로 비록 전쟁에서 활용하기 위해 쓰여진 병법서이긴 하지만 그속에서 우리가 충분히 삶의 지혜로써 활용할수 있도록 재해석되어진 책이다.

저자는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현명함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전쟁에서의 현명한 승리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고,되도록 이면 아군에게 피해가 적게해서 이길수 있는 것이 진정한 승리라고 말한다.

사회 생활에서도 마찮가지로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양보와 승리보다는 서로가 피해없이 다 만족할수 있는 그런 관계 형성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현명함이란 스스로 온전하게 나란 존재를 지키고 유지하면서 여러 사람과 더불어 잘될수 있는 방법을 찾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다.

물론 이 말이 이상적이고 비현실적으로 와 닿을수 있지만 성공에 대한 열망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하루를 치열하게 살면서 나에가 어떤 변화를 주지 않고 누군가와의 경쟁에서 무조건 이겨야만 한다는 생각을 사는 것보다는 훨씬 더 바람직한 태도라고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손자병법"이라는 책이 전쟁과 관련해서 어떻게 쓰여졌는지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고, 그 내용이 현재의 상황에 맞게 재해석 되어있어서 또 한번 재미를 준 책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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