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들이 얼마나 책을 안 읽으면 추천도서까지 만들어주며 보라고 하는지 조금은 씁쓸해지는 리스트이지만, 그래도 이 리스트로 휴가 때만큼이라도 제대로 책 한권 읽으면 참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응원하며 나도 리스트를 만들어본다. 알라딘과 함께 하는 Sorry CEO 추천도서! "보고있나, CEO?"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5
고 이윤기, 아르고 원정대와 떠난 마지막 신화 여행
고 이윤기가 남긴 마지막 신화 이야기. 1권에서 아르고 원정대의 수장 이아손의 이야기로 독자들을 그리스 로마 신화의 세계로 안내한 그가 신화 완결인 5권에서 모든 영웅들이 한 배에 타고 여행을 떠난다는 아르고 원정대의 모험으로 대정장을 마무리 한다. 아르고 원정대가 40여 개의 크고 작은 강이 흘러드는 무시무시한 물살을 뽐내고 해협인 쉼플레가데스를 뚫고 지나 황금모피를 찾아 돌아왔듯이 고 이윤기는 그리스 로마 신화라는 방대한 세계로 떠나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우리에게 남게 되었다.
긍정의 배신
'긍정'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건 아니잖아?
'왜'라는 반문이 금기시 된 영역 '긍정'. 긍정에 대한 광기 어린 믿음에 대해 그 믿음이 과연 옳은 것인지, 혹시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한 맹목적인 낙관주의는 아닌지, 그에 따른 부작용은 없는지 등등을 저자 특유의 반골 어투로 풀어낸 책이다. 낙관주의가 등장했던 칼뱅주의에서 시작해 1930년 긍정적 사고의 교과서가 된 나폴레온 힐의 '셍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까지 긍정의 역사를 돌아보고, 그것이 지금의 우리 경제와 기업 문화에 어떻게 파고 들어갔는가를 파헤친다.
국가란 무엇인가
유시민이 묻는다. 정의로운 국가는 과연 가능한가?
홉스의 <리바이어던>에서 박상훈의 <정치의 발견>까지 역사와 철학을 바탕으로 2011 대한민국의 현실을 짚어 볼 수 있는 7가지 질문을 던진다. 40여 권의 책을 인용해 분석했고, 현실 정치에 몸담으며 키워온 경험을 담아냈다. 국가의 역할과 의미를 생각하며 정부와 국가의 관계를 짚어보고, 과연 어떤 정부가 시민들에게 자유롭고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인지를 모색한다. 정치인의 책인가 지식인의 책인가의 논쟁 이전에 인류의 정치 사상가를 공부하기에는 잘 정리된 훌륭한 참고문헌이 되어주는 책이다.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
조선의 글쟁이, 이옥과 김려의 아름다운 우정
조선의 '문장'을 사랑했던 두 남자의 이야기가 소설로 부활했다. 역사 속 실존 인물인 조선의 문장가 이옥과 김려를 주인공으로 한 이 소설은 그들이 남긴 작품을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이 보태어져 태어났다. 책의 제목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는 이옥이 남긴 글, 김려가 평생 잊어 본 적 없고 이옥이 남긴 가장 멋진 글이라 생각하는 마지막 문장에서 따왔다. 문장 때문에 유배를 가고, 많은 이들이 등을 돌렸지만 문장 덕분에 이 세상을 사라가는 힘을 얻었고, 그 문장 덕분에 아름다운 세상을 그릴 수 있었던 그들의 이야기가 아름답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