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에서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보았다.10명의 아마추어 달리기 동호회원들이 전국 대학 중거리 달리기 대회에 출전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내용이다. 한편으로는 뻔한 감동 스토리와 살짝 신파적 요소도 보여 중간 중간 몰입도가 떨어지기는 했으나, 작중 인물들이 던진 질문 '달리기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고자 흥미롭게 보았다. 그들만큼이나 추상적 개념(질문)에 대한 보편적이고 명확한 정의(답)를 찾고싶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을 다 보아도 답은 한 문장으로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았다.그런데 무언가 정체 모를 감동으로 가슴이 계속 울렁 거렸다.

 

지인 한 사람이 사주명리학을 공부하는데, 사람들이 사주가 뭐냐는 질문을 자주 한다고 했다. 그 사람은 "사람이 죽을 때 할 수 있는 말"이라고 답을 한다고 했다. 한 사람의 일생이 종지부를 찍는 순간에 그 사람은 자기 사주대로 살았다고 할 수 있다는 의미라 했다. 난 여전히 그 얘기에 알쏭달쏭해 할 뿐이었다. 그런데 이 작품을 보다보니 쉼없이 묻는 '달리기란 무엇인가'에 극의 종반에 가서 달리기는 바로 그사람 자체라는 답(아마 그것도 완전한 답은 아니었을 것이다)을 찾는 것을 보고 문득 그 이야기가 떠올랐다. 총체로서의 답. 조각이나 부분이 아니라 모든 것이 모여야 내릴 수 있는 답. 두 에피소드는 그것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애니메이션을 보고 아쉬운 마음에 책을 알아보니 두 권으로 번역출간되어 있었다. 반가웠다. 세상에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찾는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질문을 던지는 법을 알아야 답도 찾게될 것이니까.결국 질문 속에 답이 들어있다는 식상한 깨달음만 얻을 뿐이다.

 

그저 떠오르는 생각들을 적어보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장해서 때마다 꺼내보며, 아무 생각없이 볼 수 있는 도록도 좋지만 ... 생각보다 많은 양의 책을 미술사쪽에도 가지고 있었다.그중에는 초판 출간이 오래된 것도 계속 해서 재판 개정판 수정판 등이 나오는 책들도 상당하다. 이곳에 몇권을 정리하여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회적 거리두기가 살짝 완화되어 동네 뒷산에 올랐다. 진달래 ,산벚,개나리 등은 '應是綠肥紅瘦 (푸른 잎만 무성해지고 붉은 꽃은 반드시 시든다.) 했듯이 이미 붉은 자리에 녹음이 대신하고 있었다. 그래도 발밑을 찬찬히 보니 떨어진 지난 낙엽들 사이로 피어난 솜나물, 타래붓꽃,맑은대쑥,청미래덩굴,흰젖제비꽃,선제비꽃,할미꽃,조개나물꽃,민들레,괭이밥꽃,긴병꽃풀,현호색 ... 다 기억해 불러줄 수도 없게 많은 꽃들이 피어있다. 노린재나무,고광나무,야광나무,비목,딱총나무,으름덩굴,산목련,산철쭉,때죽나무,쥐똥나무,조팝나무,층층나무,콩배나무,돌배나무,팥꽃나무,산옥매,겹홍도,만첩빈도리,만첩홍매,박태기,매발톱나무, ...키 작은 나무들도 그리 이쁘게 자리하고 있었다.그 위로 큰 키의 소나무,졸참,갈참,상수리,신나무,참나무,밤나무,주목 ...등이 의젓하게 새들을 품고 있다. 이리저리 둘러보고 눈여겨보니 그 하나하나의 식물들이 이룬 하모니가 숲이었다. 산을 내려와 뒤를 돌아보니 각각의 것들은 이제 한데 뭉치어'울긋불긋 꽃동네'를 이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신부이야기 12
모리 카오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신부이야기가 한 권 또 출간된 것을 보니 또 한 해가 지났군요. 이번 호에는 미니 부클릿이라고 저자의 그림을 액자에 넣을 수 있게 만들어진 부록이 딸려있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본 근현대사, 일본정치사상사 등 관련 책들은 5칸 책장 한면을 다 차지하고도 남았다. 동아시아 3국사는 나의 주요관심 분야였고 출간된 책들과 자료들이 더없이 많고 풍부하다. 그중 선별하여 읽는 것도 즐겁고 유익한 일이었다. 여러 학자들과 전문가들 그리고 교양인들의 책들을 읽었는데, 일반 대중교양서로써 가토 요코 교수의 책들은 훌륭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정리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