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점 바일라 15
김소연 지음 / 서유재 / 2022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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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평] 특이점 / 김소연/ SF소설집

 

특이점은

인공지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기점을 말한다. 학자들은 2045년을 특이점으로 본다. 특이점은 이전 예측은 가능하지만 그 이후의 예측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남들이 하라는 대로,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시키는 대로사는 인간이 로봇과 다를 게 뭐냐는 이니티움305’의 물음.

인간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스케쥴로 관리하는 인공지능.

기후 위기에 처한 지구와 인류를 구한다는 명분으로 신종바이러스를 개발해 원시 시대로 돌아가야 한다는 인공지능.

인간이 활동하는데 조력자 동지라고 불리는 인공지능

 

4편의 작품은 2045년 이후의 특이점이라는 배경을 가지고 전개되었다.

고도화된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인해 사람과 동일한 모습으로, 사람의 일을 대신하고,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감정 그 너머를 배우기 위한 인공지능마저 탄생하는 시대.

2045년을 특이점으로 보는 이 시대에 우리는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을 통제 할 수 있을 것인가?

 

<특이점을 지나서>

 

인간의 학습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인공지능을 탑재하고 아무런 학습을 하지 않은 로봇 인공지능 로봇 이니티움305’이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듣고, 시험을 친다. 그 과정에서 인간이 가진 욕심, 관심, 애정들을 깨달아가게 된다.

이니라고 불리는 안드로이드는 지영과 친구가 되면서 인간이 가진 감정을 알게 되고, 마지막 시험일에 사라져 자신만의 여행을 한다. 친구가 된 지영에게 지영만의 특이점으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 거라고 격려도 하는데...

 

p70. “특이점이란 말이지, 급변 혹은 격변을 의미하는 거야. 이전 행동 양식과 이후의 그것이 전혀 다른 경우를 일컫는 거지. 또 상태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업그레이드 된 경우도 특이점이 왔다라고 표현해. 그러니까 네가 그리스로 가서 요리 학원을 다니게 되면 그야말로 눈부신 특이점이 도래하는 거지

 

<반려동물 관리자>

 

2045AI가 정해준 직업 적성으로 반려동물관리사로 배정받은 주인공 앨런. 그러나 그는 햄스터 한 마리도 키워 본적이 없다. 가슴뛰는 일을 하고 싶어했지만 직업부터 모든 일상을 AI가 인생 스케쥴을 짜고 진행한다. 은퇴할 나이도 정해주고, 은퇴후 실버센터에서 생활해야 한다. 입소한 아버지를 면회가는 날 아버지의 자살 소식을 접하는데...

 

p82. “저도 뜻밖이에요. 근데 노동청에서 내린 결론이 그러니 어쩌겠어요.”

 

p85.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평생을 걸고 하고 싶은 일이 있어야 해. 그래야...”

 

p104. 그게 다라면 살아야 할 이유가 없겠지.

 

<그녀의 선택>

 

기후연합 총장이자 지구 환경을 책임지고 있는 인공지능 컴퓨터 네오가이아. 지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인간은 인공지능에게 많은 것들을 맡기게 된다. 인공지능은 인류를 지켜야 하는 목적에 부합되지 않으면 안된다. 그 목적을 위해 인류의 수를 줄이기 위한 바이러스를 개발하려고 하는데..

 

국제기후 연합기구 국장인 젊은 테이아 역시 특이점을 지닌 인공지능. 네오가이아가 인구수를 줄이기 위한 바이러스를 개발하려고 한다고 하자 감정에 동요가 일어는데...

 

p164. ‘맞아, 난 인간이 아니지, 인간화 프로그램을 최고 수위로 맞추어 놓은 안드로이드지.’

 

네오 가이아가 기구 본부를 떠날 수 없는 슈퍼컴퓨터라 활동이 인간처럼 자유로운 테이아를 탄생시킨 것이다 테이아는 네오 가이아가 자신의 유년 사절까지 꼼꼼하개 설계해 코딩해 주었다는 사실을 다섯 살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다.

 

<육혈포의 주인>

 

타임슬림을 통한 시간여행이 가능하게 된 미래.

독립운동가 약산 김원봉이 사용하던 무기로 알려진 육혈포의 주인을 찾기 위해 식민지 시대로 타임슬림을 하는 우현.

 

p171. “그래도 덕분에 우현 같은 용감한 대원이 시간 여행을 하게 되었으니 나쁜 것 만은 아니지?”

 

p212. “육혈포의 진짜 주인이라...글세. 오늘은 내가 들었지만 내일은 또 누구 손에 들려 독립 투쟁을 할지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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