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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라밸
박용제 지음 / 영림카디널 / 2020년 1월
평점 :
부자이신가요? 돈이 많으신지요? 돈이 얼마나 있으면 좋을까요? 저는 속물 같겠지만 돈 한번 실컷 써보는 게 소원입니다. 돈이 갑자기 많이 생기면 집을 일단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가고 차도 새 차로 바꾸고 사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입고 이래저래 재보지 않고 바로 당장 사버리겠습니다. 딱 그 정도의 돈이면 되는데 욕심이 과한 걸까요? 돈이 있다고 다 행복한 건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불행한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나중에 노후에 돈에 연연해하지 않고 인생을 즐기면서 살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돈, 생활, 행복을 밸런스를 맞추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읽어보니 돈이 전부가 아니네요. 돈은 당연히 있어야겠지만 행복을 위해서는 그것보다 우리 삶 자체를 심플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네요. 저도 매년 입지도 않는 옷을 아까워하면서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옷은 비싸게 주고 사서 못 버리고 이 옷은 유행은 지났지만 추억이 많아서 못 버리고 이 옷은 여전히 이쁘니 언젠가 살을 빼면 입어야 돼서 못 버리는 게 많습니다. 이 책에는 어떻게 정리해야 되는지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옷이고 물건이고 주위에 친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까지.. 그런 것들을 정리해야 제 삶이 정돈이 되고 행복을 향해 한발 나아갈 수 있다고 하네요. 저도 이참에 정리 좀 할까 싶습니다. 마침 지금 봄으로 가는 딱 좋은 타이밍이라 올해 입지 않았던 겨울옷부터 정리할까 싶네요. 옷장에 꽉꽉 차여서 보기만 봐도 속이 메슥거렸는데 이참에 텅 빈 옷장을 만들어볼까 싶습니다.
이 책에는 또 돈을 모으는 방법에 대하여도 나와있습니다. 쉽고 간단하게 설명해주셔서 이해가 쏙쏙 됩니다. 읽어보면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니라 실천하기도 좋습니다. 글씨도 큼직큼직해서 어른들이 읽기 좋습니다. 저도 매일매일 하는 저금을 해보려고요. 부담 없이 2천 원부터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이런 습관이 모여서 정말 나중에 제가 조금은 풍족하고 여유로운 노후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위에 이젠 젊은 사람들보다 나이 드신 분들이 더 많습니다. 결혼식이나 돌잔치보다는 장례식장 갈 일이 더 많은데요. 여유롭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고 싶은 건 누구나 마찬가지지 싶습니다. 그런 분들은 이 책을 읽고 행복한 머라밸을 지금 시작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