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마음대로 사세요 - 내 마음대로 살아도 모두가 행복한 마음사용법
박이철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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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40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고 있는 나이입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걸 어떨 때 제일 깨달으시는지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나이가 들고 어른이 된다는 건 세상에 내 마음대로 되는 일보다 마음대로 안되는 게 더 많다는 걸 아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다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그게 안되면 떼를 쓰고 억지를 쓰고 하지만 어른들은 그렇게 못하잖아요. 안되는 걸 뻔히 아니 말이죠. 이게 세상 사는 이치라고 생각은 하지만 어떨 땐 서글픈 것 같기도 합니다. 내 맘대로 되는 것보다 안되는 게 더 많은 세상에서 살아가려니 힘겹고 숨이 가쁜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제목부터 확 끌렸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이 힘든 세상에 내 마음대로 마음 끌리는 데로 살아라니.. 과연 그렇게 살아도 될까.. 그렇게 살고는 싶은데 그렇게 살면 왠지 안될거 같은 생각에 걱정 반 의구심반의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저자분이 힐링콘서트도 하고 인문학 강의도 많이 해서 그런지 책이 읽기가 편안합니다. 옆에서 차근차근 얘기해 주시는 것 같아서 부담도 없고 쉽게 쉽게 읽혀서 책의 내용도 받아들이기 좋습니다. 책을 읽다 보니 정말 나도 내 마음을 잘 모르고 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살기 바쁘고 어렵다 보니 내가 이렇게 해서 다른 사람이 좋으면 나도 좋구나 싶은 마음으로 산 게 아닌가 싶네요. 오롯이 내 마음만 들여다보면서 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이제껏 한 번도 저에게 그렇게 살아야 된다고 말해준 적이 없어서 말이죠. 모두 같이 사는 세상에서 다른 사람하고 공감하고 책임감을 가지고만 살려고 했습니다. 제 마음이 조금 다쳐도 모두를 위하는 일이라면 그렇게 사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아니네요. 내 마음에 온 힘을 다 행서 집중하고 감사하며 감동하면서 살면 내가 내 마음을 컨트롤하면서 마음이 이끄는 대로 살수 있다는 게 놀라운 것 같습니다. 실천할 수 있는 게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닌지라 한번 해보려고요. 내 마음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고 마음대로 살아도 된다니.. 마음에 쏙 듭니다.

코로나19사태 확산으로 인하여 외출도 못하고 집에만 있어서 우울증 걸리게 생기 게겼습니다. 거기다 날씨는 어찌 이리 좋은지 말입니다. 꽃도 피기 시작하고 하니 더 나가고 싶습니다. 못 나가니 한없이 우울한데 이럴 때 내 마음을 다스려줄 수 있는 책 한 권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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