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과잉의 시대
요즘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이것저것 받아들인 탓에 생활의 규모가 점점 커지는 느낌이다. - P131
필요가 없는데,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결국 구매버튼을 누른다. 우리의 생활은 이런 일들로 넘쳐나고 있다. 완전히 앱에 휘둘리는 셈이다. - P131
이득 상품이나 포인트 두 배 타이밍에 신경을 빼앗기는 것도 모두 습관 때문이다. 나도 예전에 ‘퍼센트 할인‘이라는 글자에 낚여 세일 상품을 살 뻔한 적이 있다. - P132
나는 다음과 같이 실천하고 있다.
• 쇼핑하러 가는 날짜를 정해둔다. • 자주 들여다보는 앱을 삭제한다. • 쇼핑 사이트의 신용카드 등록을 해제한다.
모두 사소한 일이지만, 하다 보면 어느새 습관이 바뀐다. - P133
생활이 과해졌다는 신호는 바로 괴로움이다. 힘들다는 감각은 그만해도 된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 P133
항상 사용하는 것을 잘 살핀다
적은 물건으로 살면서 실감하는 사실은 가진 것이 조금이면 오히려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지 않게 된다는 점이다. - P134
잘 맞지 않는 상품을 선택하는 이유는 내가 뭘 필요로하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또 사소한 실수를 저지르면서 비슷한 실패를 반복한다. 결국 물건은 늘어나고, 돈은 줄어든다. - P135
결국 마음에 들고, 사용하기 편하려면 같은 상품에 정착해야 하지 않을까? 멋지게 말하자면 소수 정예로 갖춰놓는다고 할 수 있다. - P137
생필품과 사치품
우리 생활 속에는 생필품처럼 보이지만 사실 사치품인 물건이 상당히 많다. - P138
. 나는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사치품이라고 부른다. 중요한 것은 ‘사치품=모두 불필요한 물건‘이라는 뜻이 아니다. - P138
옷을 고르는 기준
세상에는 언제, 어디서든 대량의 옷이 팔리고 있다. (중략). 가짓수가 많으면 입기 편하리라 생각했는데, 옷은 많지만 입을 옷이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이 일어난다. - P140
판단 기준이 생기고 나자 불만이 줄어들고, 곤란한 일도 생기지 않게 되었다. - P141
마음에 드는 옷에 자신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옷을 고른다. 써놓고 보면 아주 평범한 말 같지만, 나 자신에게 애정이 없으면 옷에 과도한 기대를 하게 된다. - P142
취향을 확고히 한다
문제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것을 판단하는 기준이다. 나는 여러 방법을 시도한 결과, 나에게 어울리는 옷을 찾으려면 가지고 있는 옷과 취향을 맞추는 것이 요령임을 알게 되었다. - P143
새것으로 사지 않는다
티셔츠처럼 해지기 쉬운 아이템은 새것으로 구매하는 편이 나을 수 있지만, 셔츠나 원피스처럼 색상이나 모양이 잘 변형되지 않는 옷이라면 재사용으로 충분하다. - P144
감사하게도 일본의 유니클로 같은 의류 매장에는 소재나 형태 등이 부분적으로 변경되어도 상품명은 똑같은 사례가 많이 보인다. - P145
중고 매장에서도 할인을 하므로 5,000원짜리 청바지나 7,000원짜리 아우터가 더 저렴해지기도 한다. 참고로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원피스는 태그가 붙은 새 상품으로 5,000원이었다. - P146
전기 주전자와 밥솥
지금 우리 집에 있는 조리 기구는 소형 전기밥솥과 전기 주전자가 전부다. 냉장고, 전자레인지, 랩이나 저장용기는 사용하지 않는다. - P146
그런데 저소비 생활을 실천하면서 빌트인 인덕션만있어도 충분했다. (중략). 과연 월세를 5만 원 올리면서까지 가스레인지를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 냉장고가 필요할까? - P147
. 지금 식비는 적을 때 월 4만 원을 밑돌기도 해서 아무 생각 없이 식재료를 구매하던 시절과 비교하면 비용 차이가 상당히 크다. 갓 만든 음식이 맛있고, 먹고 싶은 만큼만 조리하는 편이 마음이 편해서 건강함도 쾌적함도 향상되었다. - P148
먹을 만큼만 사서 만든다
냉장고에 방치된 채소나 반찬을 ‘슬슬 먹어치워야 하는데…‘라는 마음으로 억지로 먹는 것은 정말 힘들다. - P149
하기 싫거나 귀찮은 일을 그만둔 결과가 지금의 식생활이다. 만약 정성스럽게 요리하고 싶은 기분이 들면 건어물을 하룻밤 불려서 국물을 낼 수도 있고, 슬슬 건조시킨 재료를 만들거나 채소 재배를 시작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지만, 그것은 인생 후반의 즐거움으로 좀 더 미뤄둘까 싶다. - P150
몸의 소리를 듣는다
식생활을 간소하게 하면서 고려한 점은 경제적인 면이 아니라 불편과 불만을 해소하는 일이었다. - P151
몸은 정말로 정직하다. 식사가 맞으면 몸도 마음도 좋아진다. 맞지 않으면 분명히 몸에 이상이 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복잡하게 머리로 생각하지 않고, 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식사를 정하려고 한다. - P152
찾을 것이 없는 환경
(전략). 집에서 물건을 찾지 않으려고 나는 철저하게 소지품을 늘리지 않고, 물건의 위치를 정해놓으려고 한다. 정리법에서 흔히 보이는 물건을 숨기는 수납도 멋있지만, 따라 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 P153
참고로 ‘그냥 놓기‘ 방식의 세 가지 규칙은 다음과 같다.
1. 자주 사용하는 것은 매달아 놓는다. 2. 서랍이나 선반에는 칸막이를 해놓는다. 3. 세트로 사용하는 물건은 가까이 둔다.
이 세 가지 규칙으로 취급하기만 해도 물건 찾는 일을100퍼센트 박멸할 수 있다. - P154
어질러져 있는 것이 더 편한 사람도 있고, 깔끔한 공간에서 안정감을 찾는 사람도 있다. 생활감이 있으면 싫은 사람도 있고, 안심이 된다는 사람도 있다. 같은 집안이라도 받는 느낌은 정말 제각기 다르다. - P155
메인 디시가 있는 공간
(전략). 채광, 통풍, 집세 등은 집을 고르는조건으로 중요하지만, 그만큼 그 거주지에서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중요하다. - P156
메인을 한두 개 명확하게 정하기만 해도 돈을 들이지않고 내가 만족하며 지낼 수 있는 공간을 찾을 수 있다. 메인의 큰 틀만 맞으면 나머지는 살아가는 동안 신경 쓰이지 않는 경우도 많다. - P157
증정용 접시와 고급 접시
예전에 잡지나 SNS에서 볼 수 있는 세련된 라이프스타일을 동경해서 의식주에 쓸데없이 힘을 주다가 배운 교훈이 있다. 아무리 좋아 보여도 낯선 물건은 사용하지않는다는 것이다. - P158
마음이 편한 방향과 반대로 ‘빵 축제에서 받은 접시‘를처분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려 하니 힘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 P161
마음 편한 것을 소중히 한다
다른 물건을 사용해도 결국 같은 물건으로 돌아온다면 애착이 있다는 뜻이다. 애착이 있으므로 마음이 편해서 항상 사용한다. 익숙하다고 말할 수도 있다. - P161
자신의 만족이 세간의 기준과는 다른 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주위의 영향에 흔들리지 않으므로 생활의 만족도가 오른다. - P162
그것은 돈을 들여 물건을 갖추는 일도 아니고, 불필요한 물품을 처분하는 일도 아니며, 진정으로 좋은 느낌을발견하는 데서 시작된다. - P163
Q. 언젠가 필요할지도 몰라서 못 버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나는 취미로 주식을 하는데, ‘내일 주가가 폭등하면 어쩌지?‘, ‘내가 사면 주가가 내려갈 거야‘라는 생각이 떠올라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중략). 물건을 정리하는 일도 꽤 비슷하다. 처분을 할지 말지 고민하는 이유는 시뮬레이션 부족, 생각 부족, 공부 부족이라는 세 가지 부족이지 않을까? - P165
제3장
생각과 습관을 정리한다
부드럽게 들어오는 압박
우리 주위에는 편리해 보이는 서비스나 좋아 보이는물건이 넘쳐난다. 하지만 어떤 것이 우리에게 정말 도움이 될까? - P169
외부에서 ‘좋아진다‘고 하는 것을 계속 받아들이면 어떻게 될까? (중략). 그것은 마치 "당신을 위해서"라고 말하면서 강요하는 부드러운 압박과 같다. - P170
사회나 주변에서 ‘좋아진다‘고 말하는 쪽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을 때의 나는 ‘좋아진다‘를 제멋대로 ‘해야한다‘로 바꿔서 들었다. (중략). 하지만 그것도 전부 내가 멋대로 믿고 있을 뿐이었다. 사실 세상은 더 넓고, 훨씬 많은 선택지가 있었다. - P171
생각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정말 말로만 쉬운 일이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끈질기게 탐구한다면 문득 깨달음이 찾아올 것이다. - P172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결정한다
(전략). 동시에 누군가에게 보이고 싶다는 마음으로 직접은 자신이나 일상의 생각을 SNS에 올리면서 지금까지스스로 선택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었음을 깨달았다. - P173
나에게 부족했던 것은 소비가 아니라 나 자신을 믿는신뢰감이었을지도 모른다. 내 성격이나 취향 같은 본질은 예전부터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 P174
(전략). 원하는 이상이 확고한 사람은 멋있다. 하지만 내 이상은 늘 지금의 내가 아닌 다른 내가 되고 싶은 것이었다. - P175
조직에 소속되어 있어야 한다는 환상
나는 긴 시간 동안 고집스럽게 ‘일= 직장‘이라고 믿었다. 회사에 익숙하지 않은 내가 사회 부적응자라는 생각이 들자 일하기가 싫어졌다. - P176
어딘가에 근무하지 않아도 된다는 새로운 업무 방식의 선택지가 나에게 주어지자, 조직에 소속되어 있지 않으면 거리에 나앉을 것이라는 기존의 고정관념이 순식간에 뒤집혔다. - P177
자신감을 북돋는 방법
칭찬을 습관적으로 하지 않으면 처음에는 어려울 수있다. 좋은 칭찬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다음과 같이 나열해 보면 알기 쉽다. 나 자신에게 말을 건다면 어느 쪽이 기분 좋을까? - P182
대단하다고 그저 칭찬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표현이 단조로워질 수 있으니 더 다양하게 나타낼 만한 단어를 미리 준비해 두는 것도 포인트다. - P184
스마트폰과 내면을 정기적으로 확인한다
나는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스마트폰의 내용물을 정리한다. 불필요한 앱이나 메모를 위해 찍은 스크린샷 등모르는 사이에 많은 것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 P185
사진폴더
한 장씩 보면서 지금 도움이 되는 것, 남겨 두고 싶은것만 남긴다. 완전히 기억에서 사라졌던 이미지가 발굴되면 삭제한다. - P185
스마트폰만이 아니라 무엇이든 문제없이 계속 사용하려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래서 내가 하는 일들도 스마트폰의 정리 작업처럼 싫은 일, 안 맞는 일, 이제 필요 없는 일을 쌓아놓고 있지 않은지 정기적으로 관리하려고 한다. - P186
내면에 있는 스트레스는 스마트폰 앱과는 달리 바로지울 수 없다. 쉽게 사라지지 않거나 삭제해도 부활하는것처럼 만만치 않은 상대도 있는데, 그럼에도 정기적으로 마주해 보면 자연스럽게 사라져 간다. - P1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