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회장님 차로 유명한 명품 차

모두가 갖고 싶어 하지만, 누구나 가질 수 없으면 ‘명품‘이 된다. 자동차 중에도 명품차가 있다. 바로 최고급 수공 자동차 브랜드인 롤스로이스다. 롤스로이스가 명품인 까닭은 세상에 단 1대뿐인 ‘나만을 위한 차‘를 주문 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롤스로이스의 자동차에는 어떤 명예와 자부심이 담겨 있을까? - P250

헨리는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면서도 끊임없이 전기공학과 엔지니어링을 접목시킨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려 노력했다. 집요한 노력 끝에 1894년 불꽃이 흩어지지 않는 안전한 발전기와 모터개발에 성공한 뒤 이것으로 전기 크레인까지 개발했다. - P252

여러 번 직접 수리하다가 참을성이 바닥난 헨리는 결국 직접 자동차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1904년 초 드꼬비예를 기반으로 자신의 첫 자동차 로이스 10을 만들어냈다. 로이스 10은 플랫헤드 직렬 2기통 1,800cc 엔진을전방에 탑재하고 3단 변속기와 프로펠러 샤프트로 후륜 구동 방식이었다. 운전하기 쉬운 데다 매우 탄탄하면서도 부드럽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이 장점이었다. - P253

찰스 스튜어트 롤스Charles Stewart Rolls (1877~1910)는 1877년 8월27일에 런던 버클리 스퀘어에 살던랑가톡 남작 1세와 랑가톡 부인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쉽게 말해 영국의 대지주 귀족 가문의 자제였다. 
(중략)
그는 뛰어난 기계공이 되고 싶은 마음에 1894년 케임브리지 트리니티 칼리지에 입학하여 기계 및 응용과학을 공부했다. - P253

찰스는 특히 수입한 유럽 자동차를 뜯어 보는 걸 좋아했다. 그런 찰스에게 동료들은 항상 기름때가 묻어 있다며 ‘더러운 롤스Dirty Rolls‘ 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다.  - P254

찰스는 원래 3~4기통 자동차를 선호했는데, 2기통밖에 안 되는헨리의 자동차 성능이 놀라웠기 때문이다. 이에 1904년 12월 23일 헨리가 만든 모든 자동차를 찰스의 대리점이 독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헨리가 만든 자동차에는 ‘롤스‘의 ‘R‘과 ‘로이스‘의
‘R‘을 겹쳐서 만든 ‘롤스로이스‘RollsRoyee 배지가 붙었다. - P255

롤스로이스 10hp 은 원래 20대 생산될 계획이었지만, 2기통 엔진이 시장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어 16 대만 생산되었다. 롤스로이스 10hp 외에도 3기통의 롤스로이스 15hp, 4기통의 롤스로이스 20hp, 6기통의 롤스로이스 30hp 총 다섯 가지 모델이 생산되었다. - P256

헨리는 롤스로이스 30hp보다 출력이 더 좋은 6기통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은 1907년 런던 모터쇼에서 롤스로이스 40/50hp 를 처음 공개하며 세상에 드러났다. - P257

한편 영국 왕실 자동차 클럽은 내구성을 시험하는 경주를 개최했고, 이 경주에서 실버 고스트는 하루 12시간씩 5주 동안 무려 2만 4,135km를 고장 없이 달리는 기록을 세웠다. 이를 계기로 영국왕실에서는 실버 고스트를 왕실 전용차로 선택했다. 롤스로이스는 지금까지도 영국 왕실의 의전 차량으로 사용된다. - P258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면서 롤스로이스는 영국 해군항공대로부터 대공 및 수색 전용장갑차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을받았다. 이에 1914년 12월 실버 고스트의 차대와 엔진을 활용한 장갑차 3대를 만들어 납품했다. - P258

중동 지역에서 큰 활약을 펼친 토마스 에드워드 로렌스 중위는 이런 말도 남겼다.
"롤스로이스 장갑차는 루비보다 귀하다." - P259

이에 1915년부터 항공기 엔진을 개발하기 시작하는데,
그들이 개발한 이글 Eagle 항공기 엔진은 영국의 비커스 비미 VickersVimy 폭격기에 탑재된다. 그리고 이 비커스 비미 폭격기는 1919년세계 최초로 대서양을 한 번도 쉬지 않고 횡단하는 비행기로 기록된다. - P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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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하라 : 그리고 범인은 이러한 집 구조를 이용해 요짱을 살해하기로 마음먹었어요.
범인은 복도로 나가서 불단을 통해 통로로 들어간후, ②번 방을 지나 ④번방에 침입합니다. 그리고잠든 요짱을 데리고 왔던 길을 되짚어 감금방으로가서 요짱을 죽인 겁니다. - P166

구리하라 :  생각해 보세요. 경찰이 오면 사고 현장 부근을 철저히 조사하겠죠. 당연히 불단도요. 그러면 통로, 감금방, 아이의 존재 등 가타후치 가문에 불리한 사실이 드러납니다. 가타후치 가문 사람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피해야 할 일이에요.
즉, 요짱이 불단에서 떨어져 죽은 걸로 꾸미면, 이집 사람들이 경찰을 부르지 않을 것이라고 범인은 확신한 거예요. - P169

구리하라 : 소거법을 사용해보죠.
일단 가타후치 씨와 같은 방에 있던 어머님은 범행이 불가능합니다. 다리가 불편한 할아버님, 할아버님과 같은 방에 있던 할머님도 아니고요. 두 분이공범이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그렇다면 할머님이 밤중에 소리가 났다고 무의미한 증언을 하는 건 이상해요. 즉…………
가타후치 : 저희 아빠……… 라는 말씀이시군요. - P170

구리하라 :  그렇게 생각하면 가타후치 씨의 언니가 갑자기 집에서 사라진 이유도 추측할 수 있죠. 언니는 그 집에서 세뇌를 당한 것 아닐까요?
(중략)
구리하라 : 가타후치 가문은 대대로 그 집에서 살인을 저질러왔어요. 뭣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그들의 인습이었죠. 언니는 그 역할을 떠맡은 겁니다.
(후략) -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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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쓴다‘는 건 과연 무엇인가? 흔히 거론하는 요건들을 나열해 보자. 우선 근사한 인물, 흥미로운 상황, 극적인장면, 치열한 갈등, 호소력 있는 대화, 주옥같은 비유, 아름다운 문장 등을 떠올린다. 그런 다음 스토리에 생명을 부여한다는 감각적 디테일을 듬뿍 가미한다. - P39

독자의 호기심을 순식간에 불러일으켜 압도적인 긴박감으로 읽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것도 스토리다. 단단히 홀린 독자의 세계관을 변화시키고 현실에서의 행동을 바꿀 힘이 있는 것도 스토리다. - P39

그런데 밑그림을 생각해 보기 전에 먼저, 글쓰기에 관련된 수두룩한 허구들을 반드시 타파하고 갈 필요가 있다.
(중략)
이 장에서는 ‘플롯짜기‘나 ‘무작정 쓰기‘ 기법에의존하면 왜 스토리에서 오히려 더 멀어지게 되는지, 아름다운 글은 그 자체만으로는 왜 아무 의미가 없는지 짚어 본다. - P40

 우리 뇌가 ‘명문‘을 갈구하고 독자들이 명문에 매료된다면, 과연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3부작이 무려 1억 부나 팔릴 수 있었을까? - P41

독자들의 반응을 보면 그런 의문은 더 커진다. "글은 지지리도 못 썼는데,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는 식이다. - P41

그뿐인가, 여주인공이 "내 안의 여신inner goddess"이라는 말을 어찌나 자주 하는지, 아무 페이지나 펴서 그 말이 나왔을 때 술 마시는 게임을 하면 술이 남아나지 않을 것이다. 이걸 아름다운 글이라고 할 수 있을까? - P42

우리는 글을 쓸 때, 그동안 교육받은 작문의 원리에 치중하느라 이런 스토리의 힘을 보지 못한다. 아름다운 글의 힘으로 독자를 매혹할 수 있으리라고 굳게 믿는다. 포장지를 선물로 착각하는 셈이다. - P42

초장부터 우리를 압도하는 생리적 반응

첫 번째는 바로 생리적인 이유다. 잘 만든 스토리가 가장먼저 하는 일은 우리 뇌에서 ‘이것은 스토리다‘라고 감지하는 부위를 잠재우는 것이다. - P43

 그러니 스토리에 한번 몰두하면
‘작가가 어떻게 이리도 진짜처럼 생생한 세계에 나를 빠뜨렸는가‘ 하는 것은 결코 알 수도 없고 또 알고 싶지도 않다. 우리는 그저 이 상황을 즐기고 싶고, 그 속에 빠지고 싶을 뿐이다.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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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레온티예프의 조사 결과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않았다.
(중략)
말을 풀어 보면, 미국에서 잘 만들어 수출하는 제품이 오히려 싼값에 일하는 사람들이 많은 나라에서 주로 만들 것 같은 노동집약적인 제품이었다는 이야기다. - P123

이런 현상은 그때까지의 세계경제에 대한 상식과 반대로꼬여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 때문에 이 문제를 흔히 레온티예프의 역설이라고 한다. 역설의 핵심은 가장 부유한 나라인 미국이 오히려 돈이 많을수록 만들기 유리하다는 자본집약적인제품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 P125

그렇기 때문에 후대의 많은 학자들이 바로 이 레온티예프의 역설을 풀 수 있는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레온티에프 본인은 미국인들의 생산성 productivity에서 그 이유를 찾았다.  - P125

그러나 다른 나라에 비해 교육 수준이 높고, 국가가 전체적으로 풍요로워 국민들이 모두 건강하다면 그렇지 않은 나라에 비해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경향이 생길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 P126

게다가 물건을 사고팔 때 미국인들끼리는 더 친해지기 쉽고 더 협력하기 쉬우며 의사소통도 잘된다. 더군다나 이미 발전한 미국의 다른 산업들을 바탕으로 더 쉽게 일할 수 있다.
이 말도 곧 미국의 인력이 더 돈을 잘 벌 수 있다는 이야기다. - P126

레온티예프가 직접 제시한 레온티예프의 역설에 대한 풀이법은 현대사회에도 어느 정도 시사하는 점이 있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같은 영상 서비스 업체나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소프트웨어 기술이 강한 회사들에서는 그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뛰어난 인재들, 곧 노동력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 P127

즉 미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경쟁력이 뛰어난 첨단 기술제품을 만들어 내는 데에는 그 첨단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인재, 인력, 노동력의 비중이 크다. 그러므로 여전히 미국은돈이 많은 나라이지만, 그러면서도 오히려 사람의 뛰어난 재주를 이용해서 돈을 벌 수 있는 제품을 외국에 수출한다. - P127

레온티예프의 역설은 재미난 수수께끼인 만큼, 생산성이나 인적자본으로 그 수수께끼가 완전히 풀리지는 않는다. 더정밀한 방법으로 연구가 거듭되면서 생각보다 레온티에프의 역설이 심하게 나타나지는 않는 것 같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고, 연구자에 따라서는 미국보다 더 레온티예프의 역설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선진국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 P128

 그러니 만약 땅에 그 자원이 아주 많다면 특별한 노력 없이 그냥 구해서 팔면 되는 것들도 있다. 즉 이런 제품을 만드는 데에는 노동력이 별 필요가없다. 사람의 노동력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바로 그 자원이 묻혀 있는 땅이다. 그렇다면 생산에 자본의 비중이 유독 커 보일 것이다. - P128

그렇다면 바로 이런 몇 가지 특이한 수입 품목 때문에 미국이 수입하는 제품은 사람의 노동력이 별로 안 들어가는 제품으로 보일 수 있을 것이다. - P129

리카도의 이론이나 헥셔-올린 모형과는 다른 관점에서 수입과 수출을 해설하는 학자들이다.
린더 가설 Linder hypothesis은 어떤 나라가 다른 나라에 제품을 수출하게 되려면 우선 그 나라에서 그 물건을 많이, 잘 만들 필요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 P129

레온티에프의 역설에 대해 이렇게 다양한 풀이가 있다는것은 그만큼 쉬운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다.
(중략)
갈수록 이런 문제는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 P130

어느 지역에는 뭐가 많이 나니까 그 지역에서는 무슨 사업을 하면 돈을 잘 벌겠다는 식의 단순한 계산은 이미 70년 전 레온티예프의 역설이 처음 발견되었을 무렵부터 잘 들어맞지않았으니, 요즘은 이 정도로 복잡한 무역이 이루어질 만도 하다.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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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온티예프의 역설Leontief paradox

‘자본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선진국에서는 노동집약적 상품을 수입하고 자본집약적 상품을 수출한다‘는 기존 통념과 반대되는 결과를 검증해 규명한 역설이다. 1953년 독일 태생의 러시아계 미국인 계량경제학자인 바실리 레온티에프Wassily Leontief가 주장했다. - P117

한국 경제개발의 초창기로 돌아가 당시의 상황을 떠올려보자, 공장을 짓고 물건을 만들어 해외에 수출해야 한다는 방향은 어느 정도 서 있었지만, 무슨 공장을 어떻게 지어야 할지는 답답하고도 막막한 문제였을 것이다. - P118

그런상황이었으니 한국에서 공장을 지어 경제 발전을 이룩하려면, 일단은 비교적 쉬운 기술로 만들 수 있는 제품을 택하고,
장비를 갖추는 데 돈도 덜 드는 산업을 키우는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주목을 받은 분야가 가발 산업이었다. - P119

 현대 한국 화학 연구의 초기 개척자 중한 사람으로 꼽히는 오세화 박사는 대학 졸업 직후 한 가발 공장의 연구개발 직원으로 일한 적이 있었는데, "열몇 살 먹은어린 여자아이들이 가발 공장 작업을 너무나 능숙하게 해내는 모습을 보고 많은 생각에 빠졌다."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 P119

특히 국제무역으로 다른 나라에 물건을 수출하면서 돈을 버는 과정을 설명하는 이론으로 20세기 중반까지 주목받았던 헥셔-올린 모형 Hecksher-Ohlin model과도 어느 정도 통한다. - P120

헥셔-올린 모형은 상당히 인기가 있었다. 특히 19세기 초에 영국의 경제학자 데이비드 리카도David Ricardo가 제시한 고전적이고 기본적인 무역 이론의 발전 형태로 생각할 수도 있었다. 돈이 많은 나라는 밑천이 많이 드는 장사를 하면 유리하고, 일손이 많은 나라는 사람 손이 많이 드는 장사를 하면 유리하다는 식의 간단한 상식과도 잘 통했다. - P121

레온티에프는 ‘산업연관표‘라는 표를 만들어 한 나라의 경제를 분석하는 방법을 개발한 업적으로 대단히 유명한 인물이다. 레온티에프는 산업연관표를 비롯한 경제학 연구의 업적으로 노벨상을 받기도 했다. - P121

한국에서도 매년 한국은행에서 한국 경제에 대한 산업연관표를 만들어 발표한다. 나는 대학원 시절 한 교수님이 강의에서 "급하게 논문을 써야하는데 뭘로 써야 할지 모르겠을 때, 마지막으로 희망을 걸어볼 수 있는 최후의 마법 같은 수단이 바로 산업연관표다. 산업연관표를 한참 들여다보면서 뭐든 분석할 거리를 찾아 논문을 쓰면 된다."라고 말씀해 주셨던 것을 매우 인상 깊게 기억하고 있다. 지금도 마음속에 깊이 새기고 있는 교훈이다. - 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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