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MIT의 컴퓨터 과학자 요제프 바이첸바움Joseph Weizenbaum, 1923~2008은 세계 최초의 챗봇 일라이자 ELIZA를 개발합니다. 일라이자는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 1856~1950의 희곡 <피그말리온>에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입니다. - P290

이 소녀의 이름을 딴 일라이자 챗봇은 심심이보다 수십 년 전에등장한 세계 최초의 챗봇이었고, 규칙 기반으로 구현되었습니다. 규칙 또한 매우 단순했습니다. (중략).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¹

(후략). - P290

7. 챗봇: 챗GPT, 1분 안에 보고서 작성해줘


1 https://en.wikipedia.org/wiki/ELIZA_effect - P462

여기서 일라이자는 정신과 의사 역할이고, 사람은 환자 역할입니다. 얼핏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매우 단순한 규칙에 따라 의사는 환자가 한 말을 그대로 반복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의사 역할을 한 일라이자의 대화 규칙 중 일부입니다.² - P291

2 유신, 《인공지능은 뇌를 닮아가는가》, 컬처룩, 2014, 176쪽. - P462

전형적인 if-then 규칙입니다. 정해진 규칙에 따라 대답을 하는 거죠. 여기에 더해 일라이자는 상대방이 사용한 문장에서 핵심 어구를 추출하여 내부적으로 미리 정한 문장에 끼워넣어 되묻습니다. - P292

하지만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컴퓨터와 대화한다는 발상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고 심지어 일라이자에게 애착을 느낀 사람도 등장할 정도였습니다. - P293

(전략).
이처럼 자연스러운 대화를 위해 실제로 수많은 사람이 나눈 카카오톡 데이터를 두고 학습했습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무려 100억건 이상의 한국어 데이터를 활용했다고 합니다. 데이터의 출처가 문제가 되었는데, 이루다의 개발사는 자사의 연애 서비스에 이용자들이 남긴 개인적 대화까지 학습에 동원했습니다. - P294

딥러닝을 기반으로 한 이루다가 규칙 기반의 심심이와 가장 달랐던 점은 어떤 말을 할지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 P294

이는 이미 수년 전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챗봇 테이가 일으킨문제와 유사합니다. (중략). 테이가 스스로 학습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사람이 테이에게 차별과 혐오, 욕설 등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 P295

이처럼 진정한 인공지능을 탑재한 챗봇은 아직 요원합니다. 무엇보다 챗봇 같은 ‘생성‘ 모델에게는 사소한 실수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 P296

컴파일러, 컴퓨터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다

기계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한다는 개념은 가장 먼저 컴파일러Compiler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 P296

컴파일러의 역사는 여성 해군 제독 그레이스 호퍼 Grace Hopper. 1906~92의 이야기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중략). 당시만 해도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란 컴퓨터에 기계어를 직접 입력하는 작업을 의미했습니다. - P294

코볼COBOL이라는 프로그래밍 언어가 탄생하는 데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여 코볼의 어머니로 불리기도 합니다. - P298

컴파일러의 등장은 일종의 혁신이었습니다. 프로그램을 작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일주일에서 5분으로 줄었죠. 하지만 호퍼가 처음이 아이디어를 상관에게 보고하자, 미친 생각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 P298

챗봇이 인간이 내뱉는 모든 질문에 마치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답변할 수 있다면 그건 곧 범용 인공지능(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적 작업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의 완성을 의미합니다. - P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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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에서 대학 공부를 마무리 짓고 있을 무렵 나는 나만의 것이라고 부를 수 있는 무엇을, 내가 열중할 수 있는 무엇을 절박하게 찾고 있었다. 자라면서는 하키가 그런 존재였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는 경쟁심도 사라졌고, 빙판을 떠난 이후로는동료애나 자기만족에도 그다지 연연하지 않았다. - P220

2002년 3월, 부모님과 함께 캘거리의 캐나다 올림픽 공원을 우연히 방문했다가 처음으로 스켈레톤 경주를 관람하게 되었다. 그날 나는 스켈레톤을 꼭 시도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 P221

처음 스켈레톤을 탔을 때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미처 깨닫지 못했다. 하지만 의심할 여지 없이 나만의 ‘새로운 것‘을 제대로 찾아냈다고 확신했다. - P221

나는 얼마나 뛰어날까? 어떻게 해야 최선의 내 모습이나올까? 그렇게 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내게 달려 있지 않다. 몇 등을 할지는 모른다. 내 손아귀에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태도와 믿음 뿐이다. - P222

다나 히


1988년 서울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위대한 운동선수와 금메달리스트의 차이는 마음에 달려 있다. 믿는다면 이루어진다. 정말이다. 태권도는 온몸을 던져 싸우는 격투 종목이다. - P229

세 살에 가족에게 학대당하다가 버림받고, 보육원에서 자랐으며, 열다섯 살부터는 길거리에서 살아온 내가 어떻게 이런 교훈을 배웠을까? - P230

내가 달라지기 시작한 것은 집중, 끈기, 준비의 중요성을 깨달았을 때부터다.
그렇다면 과연 어디에 집중해야 할까? 결코 최종 결과에만 집중하면 안 된다. - P230

끈기에 대해서 할 말은 딱 하나뿐이다. 실패를 선택지라고 생각하지 마라. 아무리 험난하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마라. 도저히 넘을수 없는 바위가 눈앞에 있다면, 돌아갈 길을 찾으면 그만이다.  - P231

젊었을 때 나는 모든 기회, 도전, 꿈에서 도망쳤고 내 인생은 실패했다고 믿었다. 하지만 올림픽 경기 이후 나는 뛰어난 스턴트우먼이 되었고, 동기부여 강사로 일했으며, 실패하더라도 이길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울 만큼 성숙했다. - P232

06

THE CHAMPION‘S MIND

더 강해지기 위해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


훈련을 계속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지키고, 고통을 조절하고, 부상을 극복하고 재기하는 것은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이 과정의 중요성을 간과한다. - P249

루틴의 힘을 믿어라


제대로 준비하지 않는 것은 실패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과 같다.
-벤자민 프랭클린(정치인)

(전략). 경기 전 루틴은 경기가 있는날이라면 으레 따라야 하는 행동으로, 그 내용은 이미 머릿속에 박혀 있다. 이를 활용하면 경기가 시작되는 순간 정신적, 육체적으로싸울 준비가 된다(너무 늦게, 혹은 너무 빨리 경기 모드가 되지 않는 것이중요하다). 간단하지만 마음의 의지가 되는 루틴을 만들면 남들보다 한발 앞서 경쟁할 수 있다. - P250

루틴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면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된다. 불필요하게 신경 써야 하는 일을 막아주기도 한다. - P250

좋지 않은 패턴을 최고의 패턴으로 바꾸려면, 경기 전에 정신과육체가 어떤 경향을 보이는지 면밀히 파악하라. 뛰어난 성적을 거뒀을 때 무엇이 도움되었는가? 무엇 때문에 부족한 성적을 거두었는가? 무엇이 있으면 시선을 딴 데 팔지 않게 되는가? - P251

경기 준비 루틴을 만들면서 (특히 경기 전 한두 시간 전에 하는 루틴이 중요하다) 신체 능력을 온전히 발휘하기 위해 어떻게 생각과 감정을 움직일지 결정하자. - P252

운동선수의 징크스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중략). 이런 개인적 물건을 활용하면 자신에게 집중하고, 결과에 대한 불안에서 벗어나게 된다. - P254

하지만 물건이나 의식에 너무 몰두해 오히려 관심을 뺏겨서는안 된다.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은 불안감이 미친 듯이 날뛰기 때문이다. 이런 때에는 걱정과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대로 짚어야 한다. - P254

몸과 마음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라

일단 출석하면 80퍼센트는 성공한 셈이다.
-우디 앨런(영화감독)

운동은 건강을 지키는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 다양한 연구 결과만봐도, 운동은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P255

꾸준히 운동하며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는 것.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삶의 기술이 아닐까. - P256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지 않는다. 


규칙적으로 운동하지 않는 사람은늘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댄다. 모든 사람에게는 매주 168시간이 동일하게 주어진다. 제대로 운동할 시간이 있다는 뜻이다. - P257

도움을 주고 격려하는 파트너를 찾는다.

 운동 파트너가 있으면 계획적으로 운동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운동장 트랙, 수영장, 헬스장에서 정해진 날, 정해진 시간에 만나자고 약속하라. - P257

훈련 일지와 달력에 기록을 남긴다.


 한 달간 운동한 횟수를 기록하라. 계획한 대로 운동을 끝내면, 훈련 일지 혹은 달력에 황금색으로 표시하자. 자신이 얼마나 꾸준히 했는지 보여주는 표식이 되는 것은물론 앞으로도 계속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자극제가된다. 주 단위로 계획을 짜는 것을 추천한다. - P258

자신을 챔피언이라고 여겨라.

 꾸준하게 훈련하면 에너지가 올라오고, 자신을 대견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중략). 경험 자체를 누려라. 금메달만큼이나 뿌듯한 기분을 느낄 것이다. - P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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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들


꿈을 위해 인생을 꾸려나가라. 그리고 꿈이 실현되는 것을 지켜보라.
- 작자 미상


챔피언다운 성과를 내려면 끊임없는 자기 암시가 중요하다. 자신만이 알아보는 사인을 곳곳에 배치해놓고 끊임없이 상기하라.  - P33

시간을 관리한다는 것은 곧 우선순위를 관리한다는 뜻이다. (중략). 이것은 게임 계획을 세우는 데 가장 중요하다. - P33

매일 적정한 수준만큼만 도전하자. 비현실적인 계획을 세우면자신을 패배로 몰아넣는 꼴이 된다. 무리한 계획에 마음이 동할 리없다. 합리적인 계획을 세우자. - P34

사람과 어울리면서 나오는 힘


한 개의 화살은 쉽게 꺾을 수 있다. 하지만 열 개 묶음은 쉽게 꺾이지 않는다.
일본 속담

인간관계는 우수한 선수가 되는 데 도움이 되기도,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대인 기술은 운동선수의 기량 못지않게 중요하다. - P35

추측하고 단정 짓지 마라.
 당신이 상대에 대해 추측한 것을 입에 올리면 안 된다. 그 사람이 생각하거나 느끼거나 경험한 것이 무엇인지 직접 물어봐라. 마찬가지로 타인이 당신의 생각, 느낌, 경험을지레짐작하도록 두어서는 안 된다. 항상 대화의 창을 열어두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라. - P37

공정하라.
 스스로 완벽해지려고 하지 말고, 다른 사람이 완벽할거라고 기대하지 마라. 입장 차이가 난다면 합의점을 찾으려고 노력하라. - P38

중요한 날에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생각들

경기하기도 전에 져서는 안 된다.
- 대럴 로열(미식축구 감독)

플레이오프나 챔피언십 결승전 같은 중요한 경기 당일에 운동선수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세 가지 생각이 있다. 결과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 지나치게 애쓰는 것, 부정적인 것만 되씹는 것이다. - P39

결과를 지나치게 강조하지 마라

. 최고의 경기는 현재 지금 이 순간에만 만들어진다. 중요한 경기의 결과에만 집중하는 것은 치명적이다. 많은 선수가 이런 실수를 한다. 왜냐고? 모두 엄청나게 노력하면서 준비했기 때문이다.  - P41

지나치게 애쓰지 마라. 챔피언십 경기나 전국 대회를 치를 때, 혹은 막강한 적을 만났을 때 선수들은 흔히 지나치게 노력한다. 중요한 경기일수록 기대치나 희망이 생기기 마련이고, 이런 기대로 인해 의욕이 넘치면서 실수가 나오는 것이다. 또한 지난번보다 더 잘해야 한다고 잘못 생각하기도 한다. - P42

머릿속 잡음 차단하기

백만 개의 우주 앞에서도 당신의 영혼은 침착하고 태연해야 한다.
-월트 휘트먼(시인)

(중략).
그런데도 왜 골퍼들은 1.2미터 거리의 짧은 퍼팅을 그렇게 두려워하는 걸까? 마음가짐의 문제다. - P44

인생의 불확실함을 인정할 것


사건을 통제할 수 없다면 나 자신을 통제하라.
-몽테뉴(사상가)


스포츠와 일상생활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 하지만 미디어에 흔히 나오는 ‘라이프 밸런스‘란 말은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모든 사물은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 P47

인생은 불분명하고 불확실하며 살다 보면 자주 균형이 무너진다는 사실을 받아들여라. 마음속에서 감정적 균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무게 중심을 잡는 편이 낫다. - P48

챔피언이 변화를 받아들이는 방법


끊임없이 변해야 인생의 바퀴가 굴러간다.
그 결과 현실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불교명언

변화를 달가워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기저귀가 축축하게 젖은 아이라면 모를까. 큰 변화나 장애물이 존재한다는 것은 일상의 루틴, 안락함, 가족이나 팀에서 내가 맡았던 여러 역할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편안해진 모든 것을 버려야 하면 불안하고 두려워진다. - P50

사람들은 역경을 마주치면 부끄러움과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자기 자신을 쉽게 포기해버린다. 분노를 스스로에게 돌려 술이나 약에 의존해 되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건너기도 하고, 자기 관리를 포기하기도 한다. - P51

챔피언이 되려면 인생과 게임 모두에서 금메달을 위해 노력해야한다. 다른 누군가가 경쟁 상대가 될 수도 있겠지만 제일 막강한 경쟁자는 자기 자신이다. 가장 중요한 이야기다. - P53

물 한 방울

승려가 어린 제자에게 뜨거운 목욕물을 한 양동이 가져와서 식히라고 요청했다. 제자는 차가운 물을 넣어 목욕물을 식힌 뒤, 조금 남은 물을 땅에 버렸다. 승려는 이를 보고 놀라서 말했다. "어리석기는! 화초에다 물을 주면 되는 것을! 어찌 감히 절에서 물을 낭비하느냐?" 그 순간 어린 제자는 독도했다. - P106

위대한 선수는
어떻게 생각하고 훈련하는가

(전략).
먼저 ‘마음속 금메달을 따내는 것이 궁극적인 승리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외부로 드러난 점수는 중요하지 않다. - P212

던컨 암스트롱
1988년 서울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올림픽 대회는 많은 운동선수에게 영감을 준다. 낯선 이국에서 경쟁하며 평생 기억할 추억을 담고 돌아갈 수 있기에, 선수들은 모험에 기꺼이 참가한다. - P213

운동선수는 올림픽에 참여하기 위해 몇 년간 열정과 꿈을 품고훈련한다. 그래서 올림픽에서 우승하기란 절대 쉽지 않다. 모국을대표해서 올림픽에 참가한다면, 그저 성실하게 준비한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 P214

올림픽에 대한 신념 덕에 1988년 서울에서 200미터 자유형 우승을 거둘 수 있었다. - P241

경기 열흘 전 서울에 도착했고, 입소 후에는 선수촌 밖으로 나가지 않았고 내 방을 떠나는 일도 거의 없었다. 먹고, 훈련하고, 잠을잤다. 그리고 경기가 끝나고 나면 4년 동안 째깍째깍 돌아가던 시계가 마침내 멈출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 P215

1988년, 나는 마음도 굳게 먹었고 자신감으로 충만했다. 하지만내 훈련이 예상보다 혹독했으며, 금메달을 노릴 만큼 실력이 일취월장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몇 명 없었다. 나는 이 기회를 붙잡기위해 모든 것을 했고, 이제 200미터 자유형 경기에서 가장 빨리 헤엄치는 사람과 경쟁하기만 하면 됐다. 아주 쉽지 않은가? - P216

생각한 대로 실천에 옮겼고, 경쟁 선수들은 나머지 100미터에서 나를 따라잡지 못했다. 그날 나는 세계 신기록을 깨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P217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의 이야기는 모두 흥미롭지만, 그중에서도 초라한 배경을 딛고 수년 동안 ‘동물처럼‘ 훈련에 훈련을 거듭한 선수의 성공 신화는 많은 영감을 준다. - P217

존 몽고메리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스포츠는 복합적인 의미를 갖는다. 어떤 이에게는 무언가에서벗어나는 수단이고, 누군가에게는 어딘가에 속할 수 있는 방법이며, 더 나은 삶을 위한 도구가 되기도 한다. -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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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사과
사과 인터넷
사과 재생에너지
사과 배터리
사과 클라우드


유튜브 채널 「충주시」 「2021 충주외할머니사과 김선태 미래전략실 전략본부장 신년사」 영상에서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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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차단제: 안전 지상주의와 스마트폰


필요한 영양분을 거의 다 다른 동물의 살에서 섭취하도록 진화한 육식 동물과 달리 사람은 잡식 동물이다. 우리는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을 모두 얻으려면 아주 다양한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 - P150

또한 사람은 사회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적응이 필요한 동물이어서, 유연하고 사회성 기술이 뛰어난 어른으로 발달하려면 광범위한 사회적 경험이 필요하다. - P150

(전략).
첫째, 그는 놀이터에서 흔히 발생하는 갈등처럼 금방 생기지만 오래 지속되지 않는 ‘급성 스트레스‘보다 며칠 혹은 몇 주일, 심지어 몇년 동안 지속되는 ‘만성 스트레스‘가 나쁘다고 지적했다. - P151

(전략). 두 번째 조건은 "스트레스와 안녕 사이의 관계는 뒤집힌 U자 패턴이다. - P151

불행하게도 미국인과 영국인, 캐나다인은 1980년대부터 아동의삶에서 스트레스 요인들과 불편한 요소들을 제거하려고 시도했다. 많은 부모와 학교는 단지 신체적 부상뿐만 아니라 정서적 고통을 포함해 위험한 요소가 있다고 간주한 활동을 모두 금지했다. - P151

사실, 스마트폰과 그 밖의 디지털 기기는 아동과 청소년에게 흥미로운 경험을 너무나도 많이 제공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이것들은 화면에 기반을 두지 않는 형태의 경험에 대한 관심을 감소시킨다. - P152

화면 기반 경험은 현실 세계의 생생한 경험보다 가치가 없을까? 뇌가 특정 나이에 특정 종류의 경험을 기대하도록 진화한 우리 아이들의 경우에는 분명히 그렇다. - P153

사회적 상호 작용이 대부분 가상 세계에서 일어난다면, 아동과 청소년이 어른과 같은 수준으로 현실 세계의 사회성 기술을 발달시키리라고 기대하기 어렵다.⁷ 동기화된 영상 대화는 현실세계의 상호 작용에 더 가깝지만, 여전히 체화된 경험이 부족하다. - P153

4장 사춘기와 차단된 성인기 전환

(전략).
7. 여러 화면으로 멀티태스킹을 하면서 빠르게 지나가는 이미지와 문자 메시지를 처리하는 능력은 사람의 진화에 작용한 선택 압력이 아니었으며, 따라서 아동기에 익혀야할 필요가 있는 기술이 아니다. 설령 오늘날의 아동은 어른처럼 그 기술을 익힐 필요가 있다 하더라도, 아동을 일찍부터 그러한 자극에 몰입시키는 것은 미래를 잘 준비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 P454

통과의례


인간의 보편적 특성⁸ 목록과 인류학 개론 강의를 위한 교수요목에는 으레 통과의례가 포함돼 있다. 공동체에서는 사람의 지위에 일어나는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의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 P153

8. Brown (1991). - P454

1909년, 네덜란드계 프랑스인 민족지학자 아르놀트 판 헤네프 Arnoldvan Gennep는 세계 각지의 통과의례가 세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맨 먼저 청소년이 부모와 어린 시절의 습관에서 벗어나는 분리 separation 단계가 있다. 그다음에는 부모가 아닌 어른이 청소년을 도전 과제, 때로는 시련을 겪는 과정으로 인도하는 전이 transition단계가 있다. 마지막으로, 대개 공동체(부모를 포함해)가 청소년을 성인 사회의 새 구성원으로 환영하면서 축하 행사를 벌이는 재통합reincorporation 단계가 있다. - P154

전통적인 사회에서 남자아이가 남성으로 변하는 의례와 여자아이가 여성으로 변하는 의례는 서로 차이가 있다. 남자아이는 사춘기의징후가 겉으로 덜 뚜렷하게 나타나므로 그 시기가 좀 더 유동적이다. 많은 사회에서는 남자아이들이 집단으로 통과의례를 치른다. - P155

남자아이를 전쟁에 대비시키지 않은 사회는 남자아이를 위한 통과의례의 양상이 아주 달랐다.  - P156

아이는 생물학적 성숙을 통해서는 문화적으로 제대로 기능하는 어른으로 변신할 수 없다. 아이는 유능하고 성공적인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롤 모델(문화 학습을 위해)과 도전(안티프래질리티를 자극하기 위해), 새로운 지위의 공개 인정(사회적 정체성을 바꾸기 위해), 그리고 부모가 아닌 멘토로부터 큰 도움을 받는다. - P157

사실, 인류학자들은 그러한 의례는 사회가 "의미 있는 청소년 통과의례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겨난다고 말한다.¹² - P157

12. Markstrom (2011, p. 157). - P454

그러한 구성은 아마도 남자아이들의 집단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특히 다른 남자아이들 집단과의 경쟁에서 더 큰 효율을 발휘하기 위해 단결할 필요가 있을 때 그렇다. 젊은 남성이 대학교 남학생 사교 클럽이나 비밀 결사나 길거리 갱단에 들어갈 때 치르는 입회식을 생각해보라.¹³ - P157

13. 길거리 갱단의 입회식은 Descormiers and Corrado (2016)를 참고하라. - P454

입회에 따르는 고통과 모욕에도 불구하고 많은 젊은이는 결속력이 강한 사회 집단에 가입하고, 부모에 의존하던 아동기에서 벗어나또래 중심의 젊은 성인기로 전환할 기회를 얻기 위해 이러한 의례에 기꺼이 참여하려고 한다. - P158

왜 우리는 성인기 전환을 차단하는가


(전략). 역사적으로 아이가 이 과정을 무사히 거치도록 도운 어른과 규범과 의식은 아주 많다. 하지만 학자들은 20세기 초 이후에 현대 산업 사회 전반에 걸쳐 청소년의 통과의례가 사라졌다고 지적한다. - P159

공식적인 성인식이 없더라도, 현대의 세속 사회들에는 얼마 전까지 발달 과정의 이정표에 해당하는 징표들이 남아 있었다. 20세기에 미국의 아날로그 세계에서 자란 우리는 더 큰 자유를 부여하면서 더큰 성숙을 요구한 세 가지 연령 전환기가 있었던 시절을 기억하는데, 그것은 국가적으로 인정되었다. - P159

현실 세계에서는 나이가 중요할 때가 많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삶이 이동하면서 나이의 중요성이 점점 감소했다. - P160

어른들이 젊은이의 현실 세계 접근을 점점 차단하던 그 시기에 가상 세계는 접근이 더 쉬워지고 더 매력적으로 변해갔다. 1990년대에 밀레니얼 세대 청소년은 인터넷에 연결된 가정용 컴퓨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 P161

 온라인 세계에서는 PG-13이나 R, X같은 영화 등급에 해당하는 것이 존재하지 않았다. 인스타그램과 스냅챗, 틱톡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사용자의 나이를 13세 이상으로 제한하지 않는다.¹⁸ - P162

18. Rideout et al.(2022)은 현재 8~12세 아동 중 18%가 소셜 미디어를 매일 사용한다고보고하는데, 스냅챗과 인스타그램이 그 대부분을 차지한다. 만약 11~12세로 범위를좁힌다면 이 비율은 더 높아질 것이다. - P454

요컨대 어른들은 대개는 좋은 의도로 그러긴 하지만, 2 세대가 아동기의 의존성에서 어른의 독립성을 향해 나아가는 길에서 널리 공유되고 사회적으로 입증된 과정을 경험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일을여러 가지 저지르고 있다. - P162

아동기와 성인기를 이어주는 사다리 만들기

땅이 넓고 세속적이고 인종과 종교와 정치 성향이 다양한 나라는 아파치족의 일출 춤 의식처럼 도덕적 지도가 넘치는 공통의 통과의례를 구성할 수 없다. 많은 차이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은 자녀가 자신의 일을 잘 처리하고 생계를 유지하고 안정적인 낭만적 유대를 형성하면서, 사회적으로 유능하고 정신적으로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 P163

4장 요점정리


•사춘기 초기는 생후 처음 몇 년을 제외하고는 뇌가 가장 급속하게 재배되는 시기이다. (후략).


• 안전 지상주의는 경험 차단제이다. (후략). - P167

•스마트폰은 두 번째 종류의 경험 차단제이다. (후략).

•통과의례는 청소년이 성인기로 전이하는 과정을 돕기 위해 사회가 세심하게 설계한 경험이다. 판 헤네프는 이 의례들이 분리 단계, 전이 단계, 재통합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 P168

7장

남자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전략).
나는 부모들로부터 비슷한 디지털 구덩이에 빠진 남자아이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 P258

아동기 대재편 시기에 평균적으로 남자아이는 여자아이와 다른 경로를 걸었다. 여자아이는 남자아이보다 오랫동안 내면화 장애 비율이더 높았고, 1장에서 보았듯이 이 간극은 청소년의 삶이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로 옮겨가면서 더 커졌다. - P259

2010년대 초반 이후로, 비록 절대적 수치로는 여자아이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긴 했지만, 많은나라에서 남자 청소년의 우울증과 불안 비율이 증가했다. 미국과 영국,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자살률도 양성 모두에서 증가했는데, 항상남자아이의 비율이 훨씬 더 높았다.⁷ - P259

7장 남자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2. 자살에 관한 논의는 1장과 Rausch & Haidt(2023, October 30)를 참고하라. - P468

경고 징후는 또 있다. 남자아이는 2010년대에 정신 건강 악화가 나타나기 훨씬 전부터 현실 세계에 관여하는 활동에서 멀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남자아이들은 친구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2000년대 초반부터 감소하기 시작했고, 2010년 이후에는 그 경향이 더욱 가속되었다. - P259

나는 ‘밀어내는 힘‘과 ‘끌어당기는 힘‘을 분석해 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먼저 1970년대 이후에 현실 세계가 어떻게 변했는지 보여줄 것이다. 현실 세계는 남자아이와 젊은 남성에게 덜 호의적인 방식으로 변했고, 그 때문에 많은 사람은 목적도 없고 쓸모도 없이 떠도는 듯한 느낌이 더 강해졌다. - P261

오랜 기간 계속된 남성의 쇠퇴


2023년, 리처드 리브스Richard Reeves는 경제적 불평등을 연구하는 정책 분석가로 일해온 브루킹스연구소를 떠나 남자아이와 남성의 문제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조직을 만들었다.⁵ - P262

리브스는 2022년에 『소년과 남성에 관하여 Of Boys and Men』라는 책을 출간하고 나서 이런 행동에 나섰는데, 이 책은 1970년대 이후 미국에서 남성의 재산과 성취와 안녕이 오랜 기간에 걸쳐 감소해왔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 P262

「남자의 종말The End of Men』을 쓴 해나 로진Hanna Rosin은 이 변화를 아주 잘 설명한다. (중략). 로진은 2009년에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노동력의 균형추가 여성 쪽으로 기울어져, 여성이 계속해서 전체 일자리 중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⁸ - P263

8. Rosin (2012, p. 4). - P469

리브스는 유치원에서부터 박사 학위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육 수준에서 여성이 남성을 크게 앞지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남자아이는 여자아이보다 낮은 성적을 받고, ADHD 비율이 더 높으며, 글을 읽지 못할 확률과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할 가능성이 더 높은데, 학교를 다니는 도중에 퇴학이나 정학을 당할 가능성이 세 배나 높다는 데 일부 이유가 있다.¹⁰ - P263

10, Reeves & Smith (2021) and Reeves et al.(2021) - P496

이것은 여자아이와 여성의 승리를 의미할까? (중략). 리브스의 표현처럼 "남성의 삶이 힘든 세계가 여성이 번영을 구가하는 세계가 되긴 어렵다."¹¹ - P264

11. Reeves, R. (2022, October 22). The boys feminism left behind, Free Press. www.
thefp.com/p/the-boys-feminism-left-behind. - P469

첫째,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안전 지상주의가 부상한 것은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에게 더 큰 타격을 주었는데, 남자아이는 더 거친 놀이와 더 위험한 놀이를 하면서 자라기 때문이다. - P264

두 번째 심리적 요인은 남자아이들이 2000년대 후반에 온라인 멀티플레이어 비디오게임을 시작하고, 2010년대 초반에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나타난 결과인데, 이 두 가지는 남자아이들을 대면 방식이나 몸과 몸이 맞부딪치는 상호 작용에서 멀어지게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 P264

. 2000년대 후반과 2010년대 초반에 미국 남자아이들의 우울증, 불안, 자해, 자살비율이 증가하기 시작했다.¹⁴ 서구 세계 전반에 걸쳐 남자아이들의 정신 건강이 우려스러울 정도로 나빠지기 시작했다.¹⁵ - P265

14. 2010년대 초반 이후에 나타난 남자아이들의 정신 질환 비율 변화는 1장을 참고하라.
15. Rausch & Haidt (2023, April); Rausch & Haidt (2023, March)를 참고하라. - P469

이륙에 실패하는 남자아이들

미국인은 제 궤도에서 벗어나거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거나, 부모집으로 돌아가 무기한 함께 사는 사람을 가리킬 때 ‘이륙 실패failureto launch‘라는 용어를 오래전부터 사용해왔다. 이십대 후반의 젊은 남성이 부모와 함께 살 확률(2018년에는 27%)은 젊은 여성(17%)보다 높다.¹⁷ - P265

17. Pew Research Center (2019). 온라인 부록의 그래프를 보라. - P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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