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 - 개정판 마인드북 시리즈 1
박옥수 지음 / 온마인드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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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여러 학생들을 상담하면서 그들의 마인드 교육에 도움을 주는 박옥수가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여러 요소들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우리는 자신이 한 행동이면서 왜 내가 그랬는지 그때 당시에는 깨닫지 못하면서 나중에 되서야 잘못되었음을 알게된다. 그리고 그때는 늦었다는걸 깨닫지만 또 그런 순간이 오면 같은 실수를 범하게 된다. 왜 그런지 그 순간에는 판단력이 흐려지면서 또 같은 실수를 하게 되는 것이다. 박옥수는 그런 마음의 상태를 가진 학생들을 만나 그들의 마음이 왜 그렇게 흘러가고 있는지, 그런 마음의 상태일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마음이 세계는 6단계를 거치면서 변화한다. 그 첫번째는 자기를 믿는 마음의 단계이다. 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것이다. 절제도 할 수 있고 내가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나쁜행동도 멈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두번째로 태만하고 방탕해진 마음의 단계. 벌써 자신은 나쁜 길로 빠져들었다. 멈출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세번째로 실패로 절망하는 마음의 단계. 나쁜길로 한없이 빠져들어 실패하는 삶이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실패했기에 절망에 빠진다. 그로인해 네번째로 고통스러워하는 마음의 단계를 거친다. 나는 왜 내 자신을 믿었을까? 언제든지 절제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생각만큼 쉽지않았다. 그렇게 스스로 고통스러워하는 단계를 거친다. 다섯번째로 뉘우치고 반성하는 마음의 단계. 이제 더이상 그러지 말아야겠다고 내가 나 자신을 너무 믿었고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자만스러웠던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뉘우치게 된다. 마지막 여섯번째 단계에서 뉘우치고 반성하는 마음의 단계로 변하게 된다. 더이상 그러지 말아야 한다는걸 깨닫고 다시 변화를 시도하게 되는 단계로 바뀌는 것이다.


누 구나 스스로 변할 준비가 되어있다면 마음이 6가지 변화단계를 거치게 된다.처음에 스스로 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어느정도가 넘어가면 스스로도 자제할 능력이 없어지게 되는된 것이다. 그럼 왜 사람들은 이런 마음의 변화를 갖게 되는것일까?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첫째로 욕구. 어려서부터 절제하는 법을 배웠는가? 누 구나 욕심이라는게 있다. 갖고 싶은것, 하고 싶은것 ,먹고싶은것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능력보다 더 많은걸 가지려고 해서 생기는 마음이다. 그걸 절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자신의 능력보다 더 많은걸 얻으려 하고 가지려고 해서 마음을 통제하기 힘든 상황이 오게 마련이다. 내가 가진돈이 이만큼인데 더 큰걸 바라는건 그런 욕심으로부터 절제하는 법이 필요하다.

두번째로 자제력. 절제하는 능력은 젊음을 맘껏 발산케 해주는 안전장치다. 자 동차를 구입할때 중요한건 엔진이다. 하지만 엔진만큼 중요한게 있다. 바로 브레이크이다. 앞으로 나아가는 엔진이 있으면 멈추어이 주는 브레이크가 있어야 사고가 나지 않는다. 이렇듯 사람의 마음도 때로는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세번째로 지혜. 참된 지혜는 자신의 부족함을 아는 것이다. 사람은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사람들이 있다. 우물안에 개구리가 있듯이. 자신의 무리 안에서 자신이 최고일지언정 세상을 나가면 자신은 아무것도 아닌것을 발견하곤 한다. 겸손할 줄 알고 세상을 넓게 바라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네번째로 고립. 서로 마음이 흐르지 않고 갇혀 있을 때 불행을 느낀다. 이부분은 다섯번째 교류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는데 문제는 혼자 풀려고 해서 풀리는 게 아니다. 혼자서 무언가 하려고하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다른사람과 소통. 교류를 통해야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서로 마음이 흐르지 않고 갇혀 있을 때 불행을 느낀다. 전쟁터에서 불구가 된 사내는 자신의 집에 전화를 걸어 엄마의 마음을 떠보았다. 친구가 불구가 되었는데 평생을 함께 살아야 할것 같다고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 하지만 엄마는 어떻게 평생을 그. 친구의 손과 발이 될 수 있냐며 그 친구를 당분간만 보살펴주라고 했다. 너무 단오한 엄마의 말에 아들은 자살을 하고 말았다. 불구가 된 자신을 엄마가 귀찮아 할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엄마는 자신이 아들이라고 말했으면 평생 아들의 손과 발이 되어줄 수 있었을거라고 왜 자신이라고 말을 하지 않았냐며 목놓아 슬퍼했다. 서로의 마음을 소통하지 않고 닫혀있었기에 생긴 일인것이다. 따라서 혼자 고립되어 있지 않고 상대와 교류하는게 필요함을 일깨워준다.

여섯번째로 변화. 사랑을 받으면 마음이 열리기 시작한다. 사람은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이 들면 그 사람을 위해 무언가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변화하고 싶다는 생각이든다. 따라서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의 진심이 느껴진다면 그 사람도 변화를 할 수 있다. 일곱번째로 발견. 다른 마음과 연결되면 새 삶이 시작된다. 내 가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를 발견하는것이다. 빨리 발견하면 그만큼 변화도 빨리 할 수 있다. 우리는 때론 알면서도 발견하지 못해서 그 시기를 놓쳐버리는걸 발견하곤 한다. 더 빨리 발견하면 그만큼 쉽다. 자신의 마음을 그만큼 자주 많이 들여다봐야 알 수 있다.

여덟번째로 행복. 사람의 맛을 느끼며 살아야 행복이다. 사람이 살고 있는 세상에서 사람의 맛을 느끼지 못한다면 삶이 무의미하게만 느껴질것이다. 스스로 변화하기도 힘들고 자신의 잘못을 발견해주는 사람도 없을것이다. 따라서 삶의 행복을 느끼면서 사는것도 중요한 것 중 하나이다.

아홉번째로 대화. 부담스럽다고 피하지 말고 아버지와 마음을 이야기하자. 아버지뿐만 아니라 대화는 살면서 필요한 요소중 하나이다. 사람과의 교류도 소통도 다 대화를 통해서 이뤄진다. 따라서 자신의 마음을 열고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것도 내 마음을 알고 다스리는 방법의 하나이다.


자 신의 마음이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다면 어쩌면 로봇처럼 딱딱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마음을 들여다보고 제대로 가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는 있다. 또한 내 마음을 다스리고 있는 많은 이유들도 알고 있어야 내가 왜 그러는지 내 마음을 눈치채고 제대로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어쩌면 이유는 알고 있었을 것이다. 나는 어쩌면 그 마음들을 모두 외면했는지도 모르겠다. 정면으로 마주하면 힘들것 같으니깐 그 마음을 모두 외면했던 것이다. 이제 힘들어도 부딪혀야겠다. 어차피 외면해도 힘들긴 마찬가지니깐.. 마음을 움직이는 이유를 알았으니 이제 제대로 된 방향으로 끌고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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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댓 드라마티스트 - 대한민국을 열광시킨 16인의 드라마 작가 올댓시리즈 2
스토리텔링콘텐츠연구소 지음 / 이야기공작소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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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는 드라마를 좋아한다. 드라마를 선택할때 배우도 중요하지만 어떤 작품을 쓴 작가인지도 보게된다. 어렸을때는 그냥 드라마라면 좋아서, 학생때는 못보게 하니깐 더 보고 싶었다. 그냥 나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없으니 드라마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는 드라마를 보는게 좋았다. 지금은 오히려 보고는 싶어도 시간이 부족해 보지 못하는 드라마가 많다. 그렇다보니 배우, 작가, 연출을 따지면서 보게된다. 모든게 다 중요하지만 드라마를 보다보면 역시 대본이 중요하구나 생각을 하게된다. 그 재밌는 대본에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까지 맛을 살려내면 정말 재미있는 드라마가 완성된다. 처음에는 무조건 대본이 좋아야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같은 대본도 어떻게 연기하고 연출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걸 알게 되었다. 


' 드라마티스트'에서는 16명의 드라마작가가 나온다. 그리고 그들의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난 이들의 드라마를 전부 보지는 못했지만 거의 모든 작가의 작품 중 한편정도는 봤던것 같다. 언어의 마술사라 불리는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는 어렸을때는 종종 본것 같은데 오히려 지금은 잘 보지 않고 있다. 그의 대사 하나하나는 정말 시적이고 드라마만 봐도 김수현꺼구나 하고 강하게 느낀다. 그만큼 확실한 문체를 쓰고 있는것 같다. 주말드라마의 가족드라마를 보면 정말 가족이구나 라는걸 느끼게 하는 삶의 소소함이 느껴진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강하게 다가오는 그녀의 문체가 무게감이 느껴져 요즘은 잘 보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의 대사 하나하나는 콕콕 찌르는 무언가가 있다는것만은 확실하다.


두 번째로 따뜻한 가족드라마를 쓰는 작가 김정수. '그대그리고나', '엄마의 바다' 등 그녀의 드라마를 보고 자라온것 같다. 세번째로 '서울에달', '짝패'를 쓴 김운경,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사랑'의 주찬옥, '한지붕 세가족', '돌아와요 순애씨'의 최순식, '모델', '가시나무 새'의 이선희, '사랑해 당신을', '이브의 모든것'의 박지현, '올인','마이더스'의 최완규, '매직키드 마수리'의 권인찬, '반올림', '베토벤 바이러스'의 홍진아, '꽃보다 아름다워', '그들이 사는 세상'의 노희경, '투명인간 최장수', '카인과아벨'의 박계옥, '내이름은 김삼순', '여우야 뭐하니'의 김도우, '황금시대', '패션70'의 정성희, '다모', '계백'의 정형수, '하얀거탑', '제중원'의 이기원의 드라마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드 라마가 좋아서 시작한 작가들도 있고 우연한 기회에 드라마작가의 삶을 살게 된 작가들도 있다.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 중 최고의 시청률로 사랑을 받은 드라마가 있기도 하고 때로는 애국가보다 못한 시청률로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드라마도 있다. 하지만 그들에겐 모두가 소중한 작품들이다. 드라마가 방영되기 전 작가들은 여러가지 취재를 한다. 요즘은 무엇하나 잘못되면 시청자 계시판에 말들이 많고 엉성하게 해서는 드라마의 시청률도 잡기 힘들다. 따라서 방영 전 많은 준비를 해야 쉽게 글을 쓸수 있다. 물론 그게 쉽지만은 않다. 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2~3년정도의 취재기간이 필요하기도 하다. 특히 전문분야를 담는 드라마라면 많은 책을 읽고 취재를 다니며 하나하나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이 책은 그런 그들의 노고도 알려준다.


어 느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그들은 자신의 삶에서 소재를 가져오며 사람들을 관찰한다. 가족드라마는 가족들의 이야기이다. 따라서 캐릭터 하나하나가 가지고 있는 모든것을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작가는 때로는 여자가 되기도 남자가 되기도 하고 엄마가 되기도 딸이 되기도 한다. 배우들이 자신의 작품을 끝내고 자신의 캐릭터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듯이 작가도 자신의 작품에서 빠져나오려면 시간이 걸린다. 작가들은 모두들 어렸을때부터 책을 많이 읽었다. 드라마 작가가 되려면 드라마를 많이 보고 영화를 많이 보는 것보다 먼저 해야할 일은 책을 많이 보는 것이다. 그중 고전문학을 많이 읽어보라고 얘기해준다. 그래야 생각도 풍부해지고 표현력이 좋아진다고 한다. 학창시절 내가 책을 좀 많이 읽었더라면 나도 드라마 작가를 한번쯤 꿈꿔봤을텐데.. 라는 생각을 해본다.


요 즘은 막장드라마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 그리고 그럴 수밖에 없는 현실. 시청자는 그런 막장드라마를 욕하면서도 보고 있다. 난 그런 자극적인 소재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유없이 말도 안되는 설정의 드라마는 과감히 채널을 돌린다. 시청자들의 그런  선택이 그런 드라마를 만들지 않을꺼라 생각해본다. 그리고 이제 남녀의 사랑이야기에서 좀 벗어나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가 만들어졌으면 한다. 하얀거탑과 제중원을 쓴 이기원 작가는 '스포트라이트'라는 방송국의 보도국에 관한 전문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를 쓴 적이 있었다. 이 드라마는 남녀의 사랑이야기가 중심이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남녀의 로맨스를 보고싶어한다. 따라서 중간에 작가가 교체되는 일도 있었다고 말한다. 물론 극의 재미를 위해서 필요하긴 하지만 모든게 사랑으로 연결되는 드라마보다는 좀더 많은 소재의 드라마가 나왔으면 한다. 홍진아 작가의 '베토벤 바이러스'가 그랬다. 비록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깊게 담고 있지 않지만 사람들의 이야기와 이웃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아무것도 가진것 없는 사람들, 꿈이 없던 그들이지만 음악으로 하나가 된 그들의 모습에서 감동을 느꼈다. 가슴이 뭉클했다. 그런 드라마가 보고싶다.


지 금도 많은 드라마가 쏟아지고 있다. 공중파뿐만 아니라 케이블에서도 다양한 소재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시청률에 의해서 드라마의 종영이 결정되기보다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로 시청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드라마가 많이 생겼음 좋겠다. 또한 요즘은 단편드라마가 많이 사라져 신인들의 등용문이 좁아지고 있다. 처음부터 대작을 만들순 없다. 다들 작은다 경험으로부터 시작해 지금처럼 장편드라마를 할 수 있는 작가가 되었다. 이렇듯 그런 작가가 될 수 있도록 신입 작가들에게도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단편드라마도 많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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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행복하면 그만이다 - 개정판
우에노 치즈코 지음, 나일등 옮김, 이완정 감수 / 이덴슬리벨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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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로 살려고 이 책을 읽으려고 했던건 아니였다. 싱글이어도 상관없고 결혼을 해서 살아도 상관없다. 그리고 이 책은 결혼을 안 한 싱글만을 의미하는건 아니다. 결혼을 해서도 혼자가 되는 순간이 올 수 있는 모든 싱글을 의미한다. 결혼을 안한 여성일수도 있고, 결혼한 후 이혼한 여성일 수도 있고, 나이가 들어 남편과 사별한 여성일 수도 있다. 그런 싱글이 되는 순간의 모든 여성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싱글이라고 생각하면 안쓰럽다는 시선으로 바라본다. 외롭진 않냐? 고독하진 않냐? 결혼한 여성들은 결혼하면서 많은걸 포기하면서 살고 있어도 싱글앞에서는 누구보다 행복한것처럼 보이려고 더 애쓰는 모습을 보곤한다. 그러면서 함께 결혼한 여성들을 만나는 자리에서는 많은 하소연을 하기도 한다. 결혼이라는 문제 앞에서는 역시 어떤 정답도 없다. 다만 얘기하고자 하는건 자신의 행복이다. 그게 싱글이던 커플이던 스스로 행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싱글이 된 여성이 노후에 어떻게 보내야하는지 싱글이 되었을때 노후에 관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혼자가 된 여성은 남성보다 더 안쓰러운 시선으로 바라 볼 수 있다. 혼자서 살기 힘든 여성이라면 결혼이든 재혼이든 해야하지만 충분히 혼자서도 살아갈 수 있는 여성이라면 오히려 혼자인 삶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자식이 있는 여성이라면 혼자서 살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도 필요하다. 자식들에게 의존하면서 사는건 지금시대에는 서로에게 못할 짓일지도 모른다. 지금은 옛날과 같은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부양한다라는 의미가 예전같지가 않다. 따라서 부양을 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편치만은 않다. 싱글이라면 자신이 살 집을 마련하는것도 중요한 일중 하나이다. 가족과 꼭 함께 살아야 행복한건 아니다. 자식과 한집에 지내지는 않더라도 가까이서 지내어 왕래하면 오히려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혼자사는 여성은 범죄의 표적이 되기 싶다. 따라서 자신의 안전을 위한 준비를 하는것도 잊지 않아야 할 것중 하나이다.

 

혼자인 여성이라도 사람들과의 관계는 유지되어야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다. 꼭 여러사람과 함께 지낼 필요는 없지만 때로는 사람들과의 교류가 필요하다. 그래야 혼자서 지내는 순간도 행복하고 같이 지내는 순간도 행복할수 있다. 그 그분이 확실하다면 싱글이어도 충분히 즐기면서 살 수 있다. 때로는 혼자이기에 고독한 순간이 찾아 올 수도 있고 매일 혼자 밥 먹는것도 지겨울 수도 있다. 이런 순간 자신과 함께할 친구가 있다면 큰 도움이 된다. 매일 누군가와 같이 할 수는 없다. 그런 필요를 느낀다면 다시 결혼이라는 것을 하거나 자식들과 함께 살아야 하는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혼자인게 편하지만 때로는 누군가와 함께 하는 순간이 필요한 것이기에 자신과 맞는 친구를 사귀어 두는것이 중요함을 알려준다.

 

나이가 들어서 가장 중요한건 역시 돈이다. 돈이 있어야 노후를 준비할 수 있다. 살면서 연금을 꼬박 낸 사람이라면 어느정도 나이가 들게되면 매달 연금이 나오게 된다. 고령화 사회가 점점 되면서 나이든 사람은 많아지고 젊은층은 줄어들고 있다. 따라서 연금의 양은 점점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의외로 돈 들어갈 곳이 많아진다. 축의금, 부의금 등 나이가 들면 점점 돈들어가는 곳은 많아지고 수입은 없다. 따라서 확실한 노후 대책을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되도록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것도 필요하다.

 

어느정도 나이가 들어 싱글인경우 이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 찾아온다. 꼭 병이 있어서 어디가 아프기 보다는 나이가 들었기에 거동에 불편함을 느끼는 순간이 찾아오게된다. 이럴때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준비를 해야만한다. 누군들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싶겠는가..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온다면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준비를 하고 서로가 불편해지는 일이 없도록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다는걸 명심해야한다. 돌봄을 받는 쪽에서는 자신의 몸과 마음의 감각에 충실하고 민감해져야 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의 경계를 구분해야한다. 또한 불필요하게 참거나 사양하지 않는 것도 필요하다. 무엇이 기분좋고 무엇이 기분 나쁜지 확실히 말로 표현하고 상대가 받아들이기 쉬운 말투로 이야기 해야한다. 기쁨은 표현하고 상대를 칭찬할 줄 알아야하고 버릇없는 말투나 아이취급 당하는건 거부한다. 돌봐주는 상대에게 과잉한 기대나 의존은 하지말고 보수는 규정 요금을 지불하며 팁이나 선물은 주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유머와 감사을 잊지 않는다. 이렇게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 온다면 서로가 불편하지 않도록 기본적인 사항을 지켜야 할 필요가 있음을 말해준다.

 

이제 어떻게 인생을 맞칠 것인가를 준비해야 한다. 나이가 들고 자신에게도 죽음이라는순간이 오게 될것이다. 내가 갑자기 죽었을때 우왕좌왕하는 일이 없도록 어느정도 나이가 되면 준비를 해두는것도 남겨진 사람들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죽고 난 뒤 바로 발견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긴밀한 연락을 취하는 인간관계를 만들어 두고 남겼을때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갈만한 물건은 미리 처리해 둔다. 시신 및 유골의 처리에 관해서는 남겨진 사람들에게 무리가 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희망사항을 전달 해두고 장례식과 묘에 관해서도 남겨진 사람들에게 무리가 되지 않을 한도 내에서 희망사항을 전달해 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상의 조치가 마지막까지 바르게 행해질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비용과 사례금을 준비해 놓을것도 잊지 않는다.

 

이 책은 싱글로 살면서 노후까지를 현실적으로 이야기해준다. 그리고 자신이 선택한 싱글이 아닌 살면서 싱글이 되는 모든 여성들을 의미한다. 언젠가는 혼자가 되는 순간이 찾아올것이다. 그럴때를 위해 미리 생각해두는것도 나쁘지 않다. 싱글이 되는 순간의 현실적인 문제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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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마감] 9기 신간평가단 마지막 도서를 발송했습니다.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은희경 산문집 생각의 일요일들

은희경작가를 이 작품을 통해서 처음 만났다. 평소 이름은 많이 들억던 작가였는데 왜 아직 한권의 소설도 읽지 못했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작품은 그녀가 처음 내는 산문집이라고 했다. 그녀의 생각들. 작가이지만 나와 다르지 않았던 삶의 순간의 생각들. 그리고 그녀가 트윗을 하면서 소소한 일상들과 소리들을 엿볼 수 있었던 그런 평범한 나날들이 왠지 모르게 와닿고 좋았었다. 그래서 인지 이번9기 에세이 중 가장 맘에 들었던 책이었다. 

-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1. 은희경 산문집 생각의 일요일들   

앞서 이야기했듯이 작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그녀역시 그녀뿐 아니라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소소한 생각들과 작은 행복들을 엿보고 들을 수 있었던 이야기라 좋았다.

 

 

 

 

 

 

 

2.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게 좋다. 평소 내가 만날 수 없었지만 내가 만나지 못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 진솔한 이야기들 들려주었던 김제동의 만나러 갑니다 역시 내가 좋아하는 책중 하나이다. 

 

 

 

 

 

 

 

3.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 

김병만이라는 사람을 만났던 책. 이거 역시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좋다. 지금이야 많이 좋아졌지만 옛날 희극인들은 희극인이기에 많은 멸시를 당했었다. 여전히 연극을 하는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꿈이기에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냈던 이들에게 김병만은 희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4. 우리가 사랑한 1초들 

세상에 아까운 시간은 없다. 1분 1초 모두 소중한다. 곽재구는 그 소숭한 시간을 이 책속에서 말해준다. 그리고 그가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 비록 나는 그처럼 그 곳에서 살아갈 자신은 없지만 책속에서 들려주는 그 사람과 마을의 이야기가 정겹고 따뜻했다. 그리고 나의 하루 한시간 1분 1초도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었던 시간이었다. 

  

 

 

 

 

 

  

5. 김탁환의 쉐이크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이라면 글쓰기에 관심이 있다면 또한 글쓰기는 말하는것과도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니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쓰고 싶다면 한번쯤 읽어보면 도움이 되는 김탁환의 쉐이크. 작가 김탁환은 이 책에서 자신이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해서 하나하나 일러준다. 그리고 글쓰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그의 글쓰기 정보를 자세히 가르쳐주었던 책이었다. 

에세이 부문 신간서평단9기로 많은 책을 만났던 시간이었다. 에세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내가 좋아하는 분야중 하나이다. 소설만큼 맛깔라는 문체를 만나기도 하고 때로는 내가 쓰는 글만큼 가볍고도 가까운느낌의 문체를 만나기도 한다.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여행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또다른 분야의 지식을 배울수도 있는 에세이부문을 그래서 신청했는데 이번 10기에서 또다른 분야 취미/실용 서적으로 알라딘 신간평가단으로 함께 할 수 있어서 또 다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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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
마르탱 파주 지음, 용경식 옮김 / 열림원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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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앙투안은 많이 배운사람이고 남에 대한 이해심도 많고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도 가진 지성인이다. 스물다섯살이며 시간강사일로 돈을 많이 벌지못하지만 그럭저럭 살고 있다. 그런데 그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이성'을 저주한다. 그리고 그런 생각은 앙투안을 점점 우울하게 만들게 된다. 그는 자신이 많이 배운만큼 성격이 좋은만큼 이런 조건들이 사람들과 어울리는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그는 그런생각을 하고 싶지 않아 알코올중독자가 되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알코올이 맞지 않았던 그는 알코올중독자 되기는 포기하고 자살을 시도해보려한다. 하지만 자살도 그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했다. 따라서 그는 스스로 '바보가 되기'로 결심한다.

 

어떤것에 따지기보다 많은걸 알려고 하기보다 이성보다 감성과 본능에 충실한 그런 바보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다. 앙투안은 그의 친구들 강자, 에이스, 샤를로트, 로돌프앞에서 스스로 바보가 되겠다고 선언한다. 그의 불행은 장 르누아르가 말한 '이 세상의 불행은 모든 사람들이 이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에서 찾을 수 있었다. 바보가 되기로 결심한 그를 아끼는 친구들은 앙투안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리고 앙투안은 그의 의사친구인 에드가에게 가서 상담을 받는다. 그리고 역시 그런 그를 이해 못하는 에드가는 그에게 도움을 줄 에로작을 처방해준다. 물론 그 약이 그를 치료해 줄 수는 없었다. 바보가 되기로 결심한 그는 자신이 시간강사로 일하고 있는 곳에 사직서를 보내고, 정신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책들과 음반, 사전 등을 친구들에게 맡기게 된다. 그리고 집에 있는 것중 그의 정신을 평화롭게 내버려둘 위험하지 않는 물건들로 채우기로 한다.

 

전에 그는 자신의 머리속을 채우는 많은생각들로 우울증을 겪고 혼란스러워했다. 그런 생각들을 비워가면서 어느덧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이 떨어졌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돈이 없던 그에게 증권사를 운영하는 친구 라피가 도움을 주게 된다. 그렇게 그는 증권사에 다니면서 대박을 치게 되고 돈을 벌게 되어 돈으로 사치를 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시간을 보낸 어느날 그에게서 소포가 배달된다. 그의 정신에 많은 영향을 주었던 '플로베르의 서한집' 그건 그를 걱정하던 친구들이 그가 다시 예전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에 그에게 보낸 소포였다. 그리고 그는 다니 브리앙이라는 영혼을 만나게 된다. 어쩌면 앙투안은 자신이 아는것만큼 너무 머리를 썼기에 피곤하고 우울한 인생을 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런 그에게 너무 머리쓰지 말고 그를 이용하는 라피를 멀리하고 친구들을 되찾아  자신만의 생활을 다시 만들라고 충고해준다.

 

그리고 앙투안의 친구들은 그를 찾아와 함께 어린아이들처럼 좋은 시간을 보낸다. 앙투안은 서로 의존하면서 지내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이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앙투안은 경찰에게 체포된다. 라피가 돈을 가지고 도망가버려 그동안 앙투안이 벌어놓은 돈을 벌금으로 내놓고 징역 육개월의 집행유예의 선고를 받게된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앙투안은 공원에서 클레망스를 만나다. 스스로 친구가 없다고 생각했던 앙투안은 그녀와의 대화에서 지금까지 자신이 생각했던 모든것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그를 믿어주었던 친구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앙투안에게 있어서 지식은 그를 행복하게 해주지 못했다. 그래서 스스로 바보가 되기로 결심한다. 우리는 많이 배운만큼 많이 아는만큼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것들이 그들에게 돈과 명예를 가져다줄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앙투안에게 그런것들은 오히려 그를 불행하게 만들었다. 그럴바에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가 되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에게는 그를 걱정해주는 친구들이 있었다. 그의 머리로 그를 이용해먹으려는 라피보다 오히려 진심으로 그를 걱정해주는 다른 친구들. 그들은 변해가는 그를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도와준다. 지성이 꼭 행복과 연결된것은 아니다. 고뇌하는 소크라테스가 되기 보다 행복한 바보가 되는게 낫다는걸 가르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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