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곶의 찻집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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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실제로 있는 찻집의 이야기이다. 봄..아내를 잃고 도예가인 젊은 남자는 네살의 어린딸 노조미를 혼자 키우게 된다. 남자는 아내을 잃은지 얼마 되지 않아 허전함을 느낀다. 하지만 노조미 앞에서 내색할수 없었다. 엄마를 대신에 엄마와 함께한걸 아이에게 다 해주기로 한다. 아이와 함께하는 골든 위크. 어디로 가볼지 망설이다 우연히 비온뒤 하늘에 핀 무지개를 따라 가보기로한다. 노조미와 함께 딸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무조건 달리는것이다. 그리고 도착한곳이 외진곳의 곶에 위치한 곶카페였다. 다리를 절뚝거리는 하얀 강아지가 그들을 카페안으로 안내한다. 나이는 들었지만 날씬하고 고상한 분위기를 풍기는 주인이 그들을 맞이했다. 테이블은 겨우 두개뿐인 아담한 가게이지만 바다가 훤히 들여다 보이는 커다란 유리창이 답답함을 느끼지 않게 해준다. 주인 에스코는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지 물어보고 주문을 받는다. 카페를 둘러보다 노조미와 남자는 무지개 그림을 발견하게 된다. 에스코는 그들에게 어울리는 음악을 선물해준다. '겔틱 우먼'의 '어메이징 그레이스' 인간은 누구나 살아가는 동안 소중한 것을 잃게 되지만 그와 둥시에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얻게 된다고. 남자와 노조미는 아내와 엄마를 잃었지만 무언가를 얻을 수 있을거라고 그들을 위로해주는것 같았다. 그렇게 그곳에서 본 무지개를 바라보면 무지개여행을 끝내고 그들은 돌아간다.

 

여름. 이마겐은 우연히 들어가게 된 곶카페에서 그림 두개를 발견한다. 같은 무지개 그림인데 하나는 힘이 실려있고 하나는 부드럽게 느껴진다. 카페 주인 에스코는 그를 위한 음악 '비치 보이스'의 '걸스 온 더 비치'를 틀어준다. 여름과 사랑의 이야기.. 그곳에서 이마겐은 힘찬 느낌의 그림을 그린 화가를 만나게 된다. 미대생 미도리는 그림과는 다른 느낌의 학생이었다. 이마겐은 취업준비생이다. 몇번의 실패로 바람쐴겸 나오다 우연히 이 카페까지 오게 된 것이다. 그날은 미도리와 몇마디 나누지 못하고 헤어지게 된다. 다시 취업준비를 하면서 그곳을 찾게 되었다. 미도리가 항상 오는날인 월요일. '맛있어져라'라고 커피를 만들때 주문을 외우는 에스코씨는 미도리가 오기전 그녀의 조카 고지와 함께 낚시에 다녀오라고 말한다. 꿈이 없이 살아가고 있던 그에게 고지는 이모 아스코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스코는 남편을 일찍 여의고 그곳에서 카페를 하게 되었다. 남편이 죽기전에 마지막으로 그린 그 그림은 남편이 아내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무지개 그림이었다. 그녀는 그 그림을 보기 위해 남편이 죽고 이곳으로 옮겨왔다. 하지만 아직 그 그림같은 무지개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는다. 혹시라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으로 살아가고 있다. 고지는 단순하지만 인생의 이야기를 해준다. 미도리를 만나 이마겐은 정말 자신이 무엇이 하고 싶은지 말한다. 구직활동을 그만두고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가을. 칼갈이를 하다 비전이 없어 사업을 했다가 망하게 되었다. 아내와 자식까지 모두 도망을 가 마지막에는 도둑질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찾아간 곳이 곶카페였다. 이런곳에 돈이 많이 있을리는 없지만 단돈 몇푼이라도 허기를 채우고 도쿄로 돌아갈 차비가 필요했다. 하지만 그 곳에서 무지개 그림을 발견하고 잠시 멈칫하게 되었다. 그때 카페 안은 불이 켜지고 카페주인 에스코가 어서오라고 그에게 인사를 했다. 도둑이라고 했지만 맛있는 커피를 타주고 샌드위치까지 만들어 주었다. 인생의 끝자락에 온 것 같았는데 그녀의 친절함은 그를 편안하게 대해주었다. 도둑인데도 불구하고..에스코는 그를 위한 음악 가스펠 송인 '더 프레이어'를 틀어주었다.

 

"인간은 말이죠, 언젠가 이렇게 되고 싶다는 이미지를 품고 그걸 마음속으로 기도하는 동안에는 어떻게든 살아갈수 있어요.

무슨 일이 있어도..

하지만 꿈과 희망을 다 잃고 더이상 기도할게 없다면, 자신도 모르게 잘못된 길로 가기도 하지요.."

 

에스코는 밑바닥까지 추락한 도둑에게 희망을 주었다. 그리고 도둑은 그녀가 쥐어준 돈으로 다시 한번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을 위해서라도 일어나보기로 결심하게 된다.

 

겨울. 에스코를 오랬동안 짝사랑해온 다나는 그녀에게 달 토지 권리서를 생일선물로 준다. 이제 그녀를 못볼지도 모른다.오사카로 전근을 가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었지만 아직 에스코는 남편을 잊지 못하고 있다. 그런 그의 마음은 모른채 에스코는 그를 위한 음악 '엘비스 프레슬리'의 '러브 미 텐더'를 들려준다. 여전히 남편의 그림을 바라보며 남편의 이야기를 하는 그녀에게 다나는 자신의 마음을 전하지 못하고 결국 전근을 가게 된다. 헤어짐의 인사는 남기지 않고 담에 또 연락하자는 말을 남기고..

 

다시 봄. 고지는 이모의 카페 곶 옆에 작은 가게를 만들고 있다. 될 수 있는한 모든걸 자신이 직접 만드는것이다. 젊었을때 밴드를 하고 있었다. 엄마의 자살이후 망나니 같았던 자신을 이모 에스코가 잡아주었다. 그리고 또 하나 그를 잡아준건 음악이었다. 친구 쇼를 만나게 되어 그와 함께 밴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현실을 잘 모르고 음악에만 미쳐있던 그와 결국 헤어지게 되고 그 뒤로 밴드는 해체 되었다. 마흔이 넘은 그는 그때의 꿈을 다시 한번 꾸고 싶었다. 그 시절의 밴드를 모아 자신이 하는 가게에서 그때 마지막으로 연주하지 못했던 '블루 문'을 연주하고 싶었다. 하지만 결국 보컬 쇼는 오지 않았다. 아쉬움이 있었지만 우연히 쇼로부터 연락을 받을 수 있었다. 아이의 운동회라 가지 못했다고 미리 알려줬어야지 하고.. 그는 얘기한다. 오래전 싸운일이지만 지금은 모두 잊고 그렇게 다시 친해질 수 있음을 느낀다.

 

여름. 이제 에스코씨도 카페를 운영하기 힘들어진다. 모든것을 정리하고 싶어진다. 아직 남편이 그렸던 그 그림속의 무지개를 발견하지 못했다. 비가 내린후 저녁의 무지개는 그림속의 무지개가 아니었다. 조카 고지는 이제 자신의 집에 와서 지내라고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혼자 있고 싶어한다. 태풍이 심하게 부는 밤이었다. 사람의 나이로는 할아버지 정도인 절뚝거리는 개 고타로와 함께 있었다. 잠도 오지 않고 조금 무섭기도 해서 커피를 마시기로 한다. 그리고 이제 카페 문을 닫기로 결정한다. 아침이 밝았다. 고타로가 짓어댄다. 그리고 새벽녁의 하늘을 바라보고 에스코는 놀라게된다. 남편이 그렇게도 보여주고 싶어했던 오렌지빛의 하늘이 저녁놀이 아니라 바로 새벽놀이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광경을 바라보고 다시 가게문을 열어볼까? 그리고 오늘도 '맛있어져라' 라는 마법의 주문을 걸고 커피를 만든다.

 

카페 곶은 테이블 두개밖에 없을지도 모르지만 누구보다 사람냄새가 나는 카페였다. 그리고 그 카페는 그곳을 다녀간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다. 아내를 잃고 살아가게 되는 남편과 딸에게, 꿈을 잃고 취업을 고민하는 청년에게, 모든것을 잃게 된 도둑에게, 에스코만을 바라본 다나에게, 친구와 오랫동안 싸우고 다시 꿈을 찾아 친구와 화해하는 고지에게, 마지막으로 카페의 주인 에스코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공간이다. '맛있어져라' 라는 주문을 외워 커피를 탄다. 작지만 큰 창으로 보이는 바다와 후지산의 모습까지. 처음 가는 사람들에게도 속마음을 들어내게 만들고 고민도 들어줄것 같은 에스코의 카페곶에 찾아가 그녀가 직접 갈고 만드는 아이스커피와 바나나 아이스크림이 먹고싶어진다. 나의 고민도 카페 '곶'으로 찾아가 날려버리고 오고 싶어진다. 그녀가 선별해주는 나의 음악은 어떤것인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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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바꾸는 3분 습관 - 인생을 바꾼 평범한 사람들의 짧지만 강력한 성공 습관
모치즈키 도시타카 지음, 김윤경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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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를 열심히 읽고 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자꾸 게을러지는것 같아서.. 혹시라도 끊임없이 읽으면 실천하지 않을까 싶어서.. 물론 작심삼일로 그 결심은 여러번 깨졌다. 그래도 놓을수는 없다. 매번 실패할지라도 자극을 받을 필요가 있고 혹 작심삼일이라도 하루일지라도 계획을 세워 열심히 해야할 필요가 있었다. 그건 나의 행복을 위해서도 꼭 필요했다.

 

<내일을 바꾸는 3분 습관> 하루에 딱 3분만 시간을 들여도 내일을 바꿀 수 있는 습관이라.. 꽤 솔깃하다. 과연 그 3분의 습관은 어떤것일까? 그리고 책을 펼쳐보았다. 결론을 얘기하면 그 3분이란 마음가짐이었다. 내가 내일을 어떻게 시작 할 것인지..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냈는지 잠들기 전의 마음가짐이 중요했다. 우리는 항상 하루를 후회하며 시간을 돌아본다. 자기전에는 '내일 또 힘들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텐데..' 이런 걱정거리들로 잠을 청하려고 하니 깊은 숙면에 취할수 없게되고 아침에 일어나는게 더 힘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일어나도 개운하게 잔 것 같지않고 '아 오늘도 힘든하루가 시작되겠군..' 이라는 말로 일어나면서부터 하루의 걱정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반복되는 후회스러운 삶이나 일어나면서 걱정하는 것은 인생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느 책에서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말에서든 항상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하라고 이야기한다. 다짐을 정할때도 부정적인 말보다는 긍정적인 말로 바꿔서 이야기해야한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면 '군것질을 하지 말아야지'라고 말하는것보다는 '야채위주의 식사를 하자'라고 금지형이 아닌 긍정형으로 바꿔말해야 한다. 그리고 잠들기전에 '내일은 좋은 일이 생길꺼야' 아침에 일어났을때는 '잘잤다. 오늘하루도 좋게 시작하겠는걸'이라는 긍정적인 말들이 그럴지 않을지몰라도 실제로는 많은 변화를 준다고 말한다. 그런 말들이 반복되면 정말 하루하루 좋은일이 일어난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생의 목표가 있고 꿈이 있어야 삶에 목적이 생긴다.내가 왜 이걸 해야하는지 모르고 한다면 왜 해야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기때문에 우리는 실패하고 마는것이다. 내가 무언가를 하려고 한다면 왜 해야하는지. 무엇을 위해서 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그렇기때문에 우리는 목표를 세우고 꿈을 꾸는것이다. 그리고 그 계획을 세워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첫째 쉬운일부터 시작해야한다. 하나씩 차근차근 단계를 높여 가는 것이다. 그리고 두번째 내가 그 일 잘 해냈다면 자신을 인정하고 칭찬하고 기뻐해라. 그래야 또 다음단계로 올라갈수 있다. 세번째 내가 한 행동을 수치로 기록해라. 기록을 하면 좀 더 잘 들어나기때문에 더 잘할수 있다. 네번째 노력을 나타내는 가산 수치도 기록하고 잘한 일에 점수를 주고 성과를 쌓아라. 내가 특별히 더 잘한게 있다면 점수를 더 주면서 그렇게 내가 한 일을 확실히 알게끔 하는 것이다. 다섯번째는 실패했다면 성공할때까지 기준을 낮춰 다시 시작하라. 인간이기에 실패를 할 수 있다. 따라서 실패했다고 '난 안돼 내가 항상 그렇지..' 이런만들로 자신을 좌절시키지 말고 다시 그 지점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여섯번째로 매일, 매주, 매월 행동량을 조금씩 늘려라. 항상 같은 양은 발전 할 수 없다. 조금씩이라도 좋으니 내가 성공을 했다면 그만큼 기대치를 늘려가는게 좋다. 일곱번째로 지나친 욕심을 버려라. 너무 지나치게 욕심내기보다 조금씩 실패없이 꾸준히 향해 가는게 좋다.

 

앞서 말했듯이 성취하고자 하는 이유와 의지가 강하면 강할수록 습관을 몸에 익혀 그 꿈을 이룰 확률은 높아진다. 기왕이면 나를 의지해줄 동료가 있다면 도움이 된다. 존경하는 사람과 약속을 한다면 더 '해내야야지' 라는 마음이 강해진다. 습관이나 중요한 일들은 잊지 않도록 여러곳에 붙여놓아 실천하도록 한다. 그리고 항상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잠들어야 한다. '오늘은 멋진 날이었어. 내일도 즐거운 하루가 될꺼야'같은 말들은 나를 힘나게 한다. 바라는 일을 표현하는것도 좋다. '모든 일이 나날이 좋아질꺼야'. '내 꿈은 시기상으로 가장 좋을때 실현될꺼야', '매일 조금씩 성장하는 내가 되고 싶어' 등 이런 말들은 나에게 도움이 된다. '기회가 오면 좋을텐데..'라는 말보다 '기회가 오고있어'라는 말처럼 부정적인 내용을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잊지말자.

 

행복하고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세가지 조건이 있다고 한다. 과거에 감사하고 미래를 꿈꾸며 현재를 설레여 하며 살아간다. 이런 마음가짐도 잊지말고 실천해보자. 꿈을 실현하려면 꿈을 모습을 이미지로 그리는 시각화가 필요하고 그 꿈을 말하는 언어화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설레는 마음으로 행동하는 행동화로 실천해야한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할일은 자신만의 보물지도를 만들어보는것이다. 앞서 말한 것들을 모두 실현시키기 위해서 가장 간단하게 표현하고 그러면서 실천가능하게끔 만들어주는 나만의 보물지도를 만드는것이다. 먼저 커다란 보드(코르크보드,큰도화지 등)를 준비하고자신을 이름을 쓴다. 자신의 가장 멋지게 웃고 있는 사진을 붙이고 나의 꿈이나 목표를 나타내는 사진이나 일러스트등을 붙여보자. 사진에는 구체적으로 기한이나 조건을 완료형으로 표현해서 실행가는성을 높인다. 그리고 자신의 꿈이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이유를 생각해보고 내가 세운 꿈이나 목표가 나의 가치관과 맞는지도 확인해봐야한다. 나의 가치관과 맞지 않고 단지 성공하기 위한것이라면 나중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무엇보다 실행가능성을 높이려면 완성된 보물지도는 눈에 띄는곳에 두어야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것은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당장 시작하는 것이다.

 

나도 몇번이고 계획한 것을 실패로 끝낸적이 많다. 그걸 알면서도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요즘에는 점점 자신이 없어지고 있었다. '왜 매번안되는거지..', '왜 기회조차 주지않는거지' 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정말 그럴까? 내가 생각을 바꾸면 정말 나아질까?' 라고 의심하게 된다. 작가도 말한다. 정말 이것만으로도 달라질수 있을까? 라고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지만 한번 해보라고 한다. 이 계획들은 모두 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쉬운것같아도 쉽지 않다.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무언가를 하는게 그렇게 쉬운일이 아니다. '힐링캠프'에서 <박진영편>을 봤을때 17년동안 아침 8시에 일어나서 항상 먹는만큼의 아침식사와 스트레칭과 발성연습을 해왔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지키지 못하면 자신에게 벌을 주어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지금의 그가 있는 것이다. 너무 힘들때 '내가 왜 이래야 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때면 자신을 보며 열광하는 팬들의 사진을 보며 다시 다짐한다고 한다. 그에게 그런 목표가 있듯이 분명 자신만의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른다. 힘들면 나에게 힘이 나게 해주는 것들이 있을것이다. 내일을 바꾸는데는 3분의 습관이면 된다. 3분은 비록 마음가짐일지 모르지만 그 마음가짐이 정말 나의 내일을 바꾸게 될지도 모른다. '내일부터'는 없다. 항상 '지금 당장'이라는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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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 전세계가 주목한 코넬대학교의 "인류 유산 프로젝트"
칼 필레머 지음, 박여진 옮김 / 토네이도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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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필레머 교수는 지난 5년동안 70세 이상 인생을 산 1000여 명의 현자를 찾아다니며 인생에 대한 깊은 조언을 듣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인생을 살아가야할 우리들에게 가르침을 전해준다. 이야기는 결혼, 일, 육아, 나이듦, 후회없는 삶, 행복 등에 관한 조언들을 해준다. 그들도 젊었을때는 우리와 같은 생각을 했다. 그로인해 그때 그러지말걸.. 이라는 후회로 우리들에게 당신들은 그렇게 살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조언해준다.

 

우리는 배우자를 만날때 많은 조건을 따지게 된다. 외모, 학벌, 경제적인 조건 등 그 조건들만 맞추려고 하고 가장 중요한걸 맞추지 못해 이혼하는 부부들이 많아 현자들은 안타깝다고 이야기 한다. 배우자를 고를때 가장 중요한것은 가치관이다. 서로의 가치관이 잘 통해야 오랜 세월을 함께할 수 있다. 마음 설레는 연애는 오래가지 못한다. 만날때 두근거리는 것보다 편안함이 느껴지는 친구같은 사이가 좋다고 이야기한다. 서로에게 베풀어 줄수 있고, 무언가를 받으려 하기 보다 내가 상대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하라고 말한다. 물론 아무리 가치관이 잘 맞는 부부여도 다투는 순간이 올때도 있다. 논쟁을 할때는 그자리에서 해결하기보다 우선 화를 가라앉히고나서 다시 이야기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방의 말에 귀기울여본다. 너무 쉽게 결혼생활을 포기하려 하지말고 노력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한평생을 함께 하는 사람을 만나려면 서로 맞아야한다. 그 가치관이 비슷하고 이야기가 통해야한다. 서로 다른성격이라면 끌릴지 모르지만 결혼하게 되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야한다. 서로를 바꾸려하기 보다 스스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신중한 선택으로 좋은 배우자를 만나 서로를 위해 해줄수 있는것을 생각하며 살라고 충고해준다.

 

우리는 직업을 선택할때 돈만 많이 주면 무슨 일이든 할 것처럼 연봉에 목숨을 건다. 물론 생활하기에 필요한 어느정도의 돈은 필요하다. 하지만 그로인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온다. 행복하지 않고 내가 왜 이 일을 해야하는지 모르고 오히려 일의 능률이 떨어지게 된다. 시간이 걸릴지라도 자신이 좋아하고 만족하는 그런 직업을 찾아야 한다. 일찍 포기해서 싫어하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혹시라도 어쩔수 없이 하게 된 일이라면 지금 하는 일 안에서 가치를 찾도록 노력해야한다. 내가 어떤 일을 하든 그 곳에서 배울 수 있는 일은 열심히 배우도록 노력해야한다. 일을 할때는 인간관계도 중요하다.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공감대를 형성하는 능력을 개발하며 항상 겸손하며 타인의 지식도 존중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일을 하면서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겁게 일해나갈수 있다. 혹시라도 아침에 출근했을때 두렵고 우울하고 끌려가는 것 같은 기분이라면 자신에게 물어보자.

"진심을 들여다보고 밖을 한번 둘러봐. 어쩌면 지금이 변화가 필요한 때인지도 몰라"

 

인생의 현자들은 돈을 벌며 바쁘게 살고 있는 부모에게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자투리 시간이라도 함께 대화를 나누고 신뢰를 쌓고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돈을 버느라 많은 시간을 아이와 함께 하지 못했던 현자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그때 아이들과 함께 할껄..', '아이들의 이야기도 들어주고 함께 놀고 즐길껄..'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희생도 감수해야한다. 아이들이 잘못해도 체벌로 다스리려 하지 말고 혹시라도 관계에 문제가 생긴다면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해서 관계의 균열은 일찌감치 막아야한다. 자녀에게 거는 기대치를 낮추고 불가피한 실패도 염두해두어야한다. 완벽함을 포기하고 만족스러운 정도로 아이를 바라봐야한다. 부모의 덕목은 열린마음과 아이의 말을 들어주는 자세이다. 지금의 부모들은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지 못할지도 모른다. 어쩔수 없는 선택인건 알지만 시간이 된다면 그 시간만이라도 아이를 사랑하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고 함께하도록 노력해야한다.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

 

서른정도가 지나고 나면 나이든 사람들보다 나이드는것을 무서워하게 된다. 하지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리고 스스로 건강에 해치는 짓을 하지 말자. 흡연이나 형편없는 식습관과 운동부족은 일찍 죽게 하지 않는다. 몇년, 몇십년동안 만성질환에 시달리며 고통받을 뿐이라고 한다. 그러니 젊었을때 좋은 습관과 운동으로 건강을 해치는 짓을 하지말라고 충고해준다. 모두가 살아있는 동안은 건강하게 살다 죽고 싶을것이다. 그러니 자신을 해치는 습관들로 자신을 망치지 말자.

 

삶을 살다보면 후회하는 순간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도록 항상 정직하자. 또한 나에게 온 기회는 놓지지말자. 내가 하지못할것 같아서 놓쳐버린기회들로 후회하지 말자. 부딪혀보자. 지금당장 돈과 시간이 없고 현실에 충실해야 하기때문에 여행을 미루고 있다면 미루지말자. 오히려 나이들어 병에 걸리면 더 가기 힘들어진다. 지금 할 수 있는것이라면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하자. 혹시라도 누군가에게 해야할 말이 있다면 지금당장 전하자. 사랑한다는 말, 고맙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 등 시간이 지나면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어떤 일이든 말이든 지금 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한 선택이 잘못되었다고해서 자신을 너무 탓하지 말자.

 

지금의 삶에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지금 현재의 기쁨을 즐기라고 말해준다. '카르페 디엠'이라는 말처럼 현재를 즐겨야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에서 행복을 찾아야한다. 행복이라고 하는것은 스스로가 찾는것이다. 그리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혹시라도 불행한 일이 닥쳤더라도 내가 어떻게 생각할지 선택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로인해 불행해질수도 있고 행복할 수도 있다. 내가 불행한일을 계속 안고 간다면 불행해질수있다. 하지만 행복해지려고 노력한다면 행복해질수 있다. 그런 시련들도 결국 지나가는것이다. 걱정을 없애도록 노력해야한다. 일어날 일이라면 일어나게 되어있다. 걱정한다고 없는일이 되진 않는다. 그리고 하루하루 살면서 일상속의 소소한 즐겨움을 느끼자. 미래를 위해서 지금의 행복을 버리고 살아간다면 나이들어 그때 왜 그러지 못했을까.. 또 후회하게 마련이다. 그리고 미래를 위해 현재의 즐거움을 포기한다면 지금이 너무 살기 힘드니깐.. 작은 행복을 누리며 살아보자.

 

나는 많은 후회들과 많은 걱정들과 지금이 아닌 미래를 위해서 살고 있는 내 자신을 돌아보았다. 하루에도 많은 걱정과 스트레스로 고민하고 현재를 낭비하고 있는것 같다. 지나고 나면 다 후회할일인데.. 지금 너무 초조하고 불안하다고 걱정한다고 정말 일어나지 않는일이 되는것도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지금 이 시련도 지나갈텐데.. 내가 그 행복을 선택할 수 있다면 바꿔야겠단 생각이 든다. 나보다 인생을 먼저 살아본 현자들의 주옥같은 충고들이니깐.. 그들도 서른쯤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라고 말하니깐.. 혹시라도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 노력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아니 나부터 그러라고 나에게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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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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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확실히 알려주고 있다. 나는 카지노에 대해 아는게 하나도 없다. 원래부터가 게임을 좋아하지 않았기에 명절때 흔히들 하는 고스톱도, 포커도 제대로 칠줄을 모른다. 뿐만아니라 오락 자체를 잘 못해서 애초에 시도하지 않는다. 그래서 카지노의 세계를 보여주는 카지노 도박의 이야기는 사실 너무 어렵기만 했다. 그림으로 봐도 어려운데 말로 설명해주는 카지노는 도통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단순한 카지노 도박의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는다. 카지노안에 게임을 통한 인생을 보여준다.

 

자살한 동생을 찾아 히말라야에 온 은교는 그곳에서 동생의 시신을 찾기 위해 빚을 지게 된다. 결국 시신을 찾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의 목숨조차 위태로워질때 죽고 싶었다. 그리고 한 남자를 만난다. 이서후.. 은교는 그 남자에게 죽는 방법을 가르쳐달라고 하고 그녀에게서 자세한 내막을 듣게 된다. 그리고 그녀를 도와준다. 카지노로 돈을 따내어 그녀를 위험으로부터 구해준다. 돈을 갚을 필요가 없다고 말하지만 은교는 연락처라도 남겨달라 하고 둘은 헤어진다.

 

우박사는 바카라 학교를 세워 자신의 제자를 키우고 있었다. 그리고 그중 가장 뛰어난 한혁과 혜기를 양성해냈다. 자신은 카지노에서의 욕망을 억제할 수 없어 실패할수밖에 없었지만 자신보다 더 훌륭한 도박사를 만들어내려고 했다. 그리고 마침내 긴 과정 끝에 자신을 억제할 수 있는 제자를 만들어내었다. 자신의 말대로만 하고 욕망을 억누른다면 이길수 있었다. 승자가 될 수 있었다. 한혁과 혜기는 성격이 달랐다. 차분하고 자신의 감정을 들어내지 않고 항상 적은 액수로 긴 시간을 보고 돈을 따내는 한혁, 그에 반해 게임할때는 신중하지만 크게 한탕식 해내고 평소에는 그 아이 또래의 순수함이 있는 혜기. 우박사는 그들에게 항상 신중하며 절대 자신의 말대로만 하면 이길수 있다고 가르쳤다. 하지만 우연히 만나게 된 서후를 본 순간 한혁은 다름 사람처럼 행동했다. 라스베가스에서도 알아주는 도박사여서 지금까지 매일 이기기만 했던 한혁은 서후와 게임을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서후는 그들의 게임에 대해서 잘 안다. 그래서 그들이 게임에서 질 경우 3년간 게임을 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게임에 승낙하게다고 말한다. 한혁은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하지만 우박사는 그런 그를 말린다. 평소와 다른 모습의 한혁이 그를 이길 수 없을것 같아서였다. 서후는 그들이 진정한 게임을 위해서는 지고도 이겨내는 자세가 필요하다는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은교는 다시 서후를 만나게 된다. 자신을 위험에서 도와준 사람이여서인지 아니면 자신과 같은 외로움이 느껴지는 사람이여서인지 자꾸 신경이 쓰였다. 결혼을 하기로 한 남자가 있었지만 서후에게 가는 마음을 뿌리칠수 없어 그에게 묻는다. 카지노를 그만두면 안되냐고.. 하지만 자신은 그만둘수 없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카지노로 돈을 크게 벌려고 하는 사람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자신은 그곳을 떠나서는 안되는 사람이라고만 말한다. 은교는 자신보다 카지노를 선택하는 그에게 실망하고 다시는 만나지 않기로 다짐해본다. 서후역시 그녀를 잊을수 없었다. 카지노를 떠나서는 안되는 사람이지만 마지막으로 딱 한번 카지노를 하고 그만두고 함께하자고 부탁한다.

 

한혁은 우박사 밑에서 나와 자신만의 게임을 하며 라스베가스에서 패배없는 게임만을 해오고 있었다. 하지만 그에게 더이상 이기는 게임이 아무의미가 없었다. 그리고 우박사에게 다시 가 서후와 게임을 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우박사도 더이상 피할수 없음을 깨닫게 되고 서후에게 게임을 부탁한다. 그때 말했던 그 조건과 함께.. 서후는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카지노 도박은 시작된다. 처음에는 그동안의 게임에서 보여준 방식과 다르게 서후가 위험하게 도박을 하고 있었다. 모두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서후의 모습에 패배할거라 예상했지만 상황은 역전되고 말았다. 첫판에 큰 승부를 내놓고 서후는 한혁을 뒤따라가고 있었다. 이제 더 이상한들 한혁은 질 수밖에 없는 게임이 되고 말았다. 게임을  말리려고 한 혜기에게 서후는 말한다.

 

인간이란 바람 앞의 촛불과 같은 존재예요. 생각해보세요. 인간의 그 장대하고 파란만장한 운명을.

그 운명 앞에 인간이란 다만 겸허할 수밖에 없어요. 두사람이 카지노 게임을 잘한다고요? 항상 딴다고요?

그러나 카지노 게임이란 그런게 아니에요. 잃어야 해요. 잃으면서 슬픔과 고난을 겪는 겁니다.

그러면서 지혜를 터득하는 거지요. 하지만 두사람은 기계처럼 돈이라는 목적을 위해 제조된 사람들이에요.

우프로의 탐욕이 두사람을 만들어낸거지요..

 

카지노 게임이란 본래 지는 겁니다. 숱한 패배 속에 살아남는 지혜를 터득하고자 하는 인간의 몸부림이에요.

인간의 내명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도박이란 본능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인간의 숙제예요.

그러나 두사람은 도박에 이기게끔만 설계되었어요. 많은 노름꾼들이 다 그렇지요.

이긴다는 환상에 사로잡혀 주변을 모두 황폐화시키고, 본인 역시 삶을 그르치고 말지요.

지금 두사람에게 패배를 가르쳐주지 않으면 두 사람은 기계적으로 돈을 위해 일하게 되고.

결국 돈에 치여 삶을 망치고 맙니다.

나는 두 사람을 살리고 싶었고, 그래서 이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중단 할 수 없어요.

 

그렇게 서후는 그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었다. 진정한 카지노 게임이란것을.. 당연히 서후는 게임에서 이기게 되었고 더이상은 카지노를 하지 않기로 한다. 그리고 앞으로 함께 할 은교에게 카지노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놓는다. 자신이 도박으로 친구에게 돈을 빌려 그 친구는 전재산을 모두 날렸다. 도움을 요청하는 서후에게 오히려 더이상 도와줄수 없어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목숨을 끊었다. 따라서 자살하려는 날 은교를 만나게 된것이다. 그리고 더이상은 자신을 위한 도박을 하지 않고 남을 위해 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이제 은교를 만나 새롭게 살아보려 한다.

 

내기나 게임으로 하는 것이라면 다행이지만 그게 도박이 되어버려 인생을 망치는 사람들이 많다. 조금만 잘 하게 되면 오늘 운이 좋은것 같다라는 생각으로 점점 그 액수를 늘리고 그로인해 패가망신하는 사람들도 여럿있다고 한다. 진정한 도박사는 그런게 아니었다. 카지노 게임에서는 이기는 것이 없다고 한다. 지는것이라고 한다. 많은 패배속에서 살아남는 지혜를 배우는것이라고 한다. 서후는 이제 막 게임을 시작하는 그들에게 그걸 알려주고 싶었던 것이다. 역시 나는 그세계를 이해할수없다. 아마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하기는 힘들것이다. 즐기는것이라면 모를까.. 그게 인생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니깐.. 하지만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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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으로 리드하라 -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의 인문고전 독서법
이지성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읽기시작했을때 처음에는 좋아하는 장르의 책을 읽었다. 지금은 좀더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책 편독이 심하면 좋을것 같지 않고 다방면의 이야기도 알고 싶기도 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고전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인터넷에서도 종종 관련 기사를 읽기도 했고 여기저기 책카페를 돌아다니다 보면 고전에 대한 소식을 듣기도 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것은 인문고전을 읽어야 할때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천재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다. 사람답게 살기위해서.. 사랑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다. 우리의 잠자고 있는 두뇌를 깨워야 한다. 그래야 나는 앞서 갈수도 있고 나를 사랑할 수 있고 또 다른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는 것이다.

 

이지성은 인문고전 읽기의 필요성을 거듭강조한다. 그의 책을 많이는 아니지만 몇권정도 접한적이 있다. 하지만 그때 당시 그의 책을 읽었을때는 그냥 별뜻없이 읽었다. 마음깊이 깨닫는게 있지는 않았다. 자기계발서가 그렇다. 알고 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 이야기를 실천하기가 어렵기때문에 우리는 알면서도, 읽었으면서도 다른 삶을 살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행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좀더 어렸을때 책이라는걸 접했으면 좋았을걸 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그랬다면 난 뻔한 삶을 살고 있었을까? 아니면 좀 더 활동적인 사람이 되어 다른 인생을 살고 있을까? 물론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들 말한다. 알고 있지만 10년전에 알았더라면 이라는 생각을 버리기가 쉽지는 않다. 아무 제약없이 할 수 있었던 그때와 지금은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걸 알기에 해보기도 전에 쉽게 포기해버리는것이다. 무튼 그렇게 머리속이 복잡할때 이지성의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읽게 되었다. 좀 다른 세상을 만난 느낌이었다. 사실 어렵게 느껴졌다. 그가 말하는 그 깨달음이 무엇인지 직접 겪어보지 않는다면 표현할 수 없을것 같았다.

 

천재들을 보면 그들에게는 공통된 점이 있다. 바로 인문철학을 읽었다는것이다. 인문고전을 읽었다는것이다. 물론 인문고전을 읽지 않고 천재가 된 사람도 있겠지만 그들에 비해 인문고전을 읽은 천재들은 뭔가 다르다는게 느껴진다. 마음이 있다고 해야하나? 그들은 자신을 위해서 읽은 것이 아니다. 자신과 더불어 너와 우리를 위해서 살고 있다는게 느껴졌다. 우리가 알고 있는 천재들 중에는 태어났을때부터 천재인분들은 극히 드물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포기하기까지 했다고도 한다. 하지만 다른 교육을 통해 그들의 두뇌를 깨어주었다. 그리고 그들은 천재가 되었다. 음악의 천재 바흐, 헨델, 베토벤, 바그너 등이 있고 수학의 천재 데카르트, 파스칼, 뉴턴, 라이프치히 등이 있고 미술의 천재 다빈치, 피카소, 로댕, 세잔, 샤갈 등 이런 천재들은 중 고전을 사랑하지 않은 사람은 없었다고 이야기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치원 황상과 연암 박지원도 처음에는 문맹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은 인문고전을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깨달음을 얻어 천재가 되었다. 인문고전이 현저히 떨어지는 인간의 두뇌를 변화시킬수 있는지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아이작 뉴턴도 전교 꼴지에서 인문고전을 만나 과학의 역사를 새로 썼고, 윈스터 처칠도 꼴지만하다 스물세살에 인문고전 독서를 시작하고 난 후 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끌고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토머스 에디슨도 인문고전 독서후 발명왕이 되어 지금까지도 현대인들에게 인정받은 천재로 남아있다.

 

하지만 인문고전을 그냥 읽는다고해서 그들처럼 천재가 되는것은 아니다. 제대로 읽는것이 중요하다. 단순한 지식은 인간을 변화시키지는 못한다. 변화는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 지혜가 있을때 생겨나는것이라고 말한다. 그 지혜를 바로 인문고전을 통해서 얻을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학 대학에서는 인문학 강의를 하고 그들에게 인문고전을 읽게하고 토론을 한다. 우리나라도 80년대까지만해도 인문고전을 읽는 대학생들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요즘에는 논술을 위한 공부나 시험을 위한 공부만 하기에 머리가 좋을지는 몰라도 천재가 나올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들은 지혜를 발견하지 못했기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대기업의 CEO들은 모두 인문고전을 읽는다. 삼성의 이병철회장도 현대의 정주영회장도 모두 인문고전을 사랑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독서를 통해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으로 클 수 있었고 세계에서 인정받는 기업이 되었다.

 

인문고전은 되도록 원서를 읽는게 좋다. 물론 어렵다. 책 1권을 때려면 1년은 더걸린다. 몇년 몇십년이 걸릴지도 모른다. 옛날의 천재들은 그렇게 원서를 읽으려 고대 그리스어, 아랍어를 배워가며 고전을 읽었다. 그래야 진정한 깨달음을 얻을수 있기때문이다. 왜 그런건지.. 왜 그렇게 된것인지.. 스스로 꼬리에 꼬리를 물며 질문하고 답하며 새로운 물음을 위해 또 다른 고전책을 접하면서 지혜를 얻어가는 것이다. 그래서 그 지혜를 얻기란 쉽지 않다. 천재가 되는게 쉽지 않은 길만큼 그 깨달음을 얻기가 쉽지 않음을 말해준다. 하지만 그만큼 필요하다는걸 거듭강조한다.

 

처음에는 통독하고 다음에 정독을 한다. 그리고 필사를 하고 자신만의 의견을 갖는다. 그리고 인문고전의 연구가와 토론을 시켜야하는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이런 가르침을 하기 위해서는 동기를 부여해주어야 하고 단계별로 성과를 잘 해내었다면 칭찬해주고 보상해주어야한다. 인문고전은 교육을 받는 환경도 중요하다. 무조건 읽게하면 지치게 되고 오히려 거부감이 들지도 모른다. 처음에는 실컷 놀면서 교육받을수 있도록 해주어야하고 다음으로 사랑과 격려가 바탕이 된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을 경회하는 분위기에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최초의 경제학자의 그 근원을 보면 인문철학에서 나왔다. 인문철학을 통해 경제의 두뇌를 깨우게 된 것이다. 유럽의 유명한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 케인스, 하이에크등 그들이 사고하는 두되를 가진 것은 모두 인문철학을 통해서이고 그로인해 경제학을 바라보게 되고 유명한 경제학자가 된 것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적인 투자자들도 모두들 독서광이었으며 최고수준의 인문고전의 독서가였다는 사실이 인문철학의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다. 철학자들이 경제학을 만들었다. 경제학자는 군중과 다르게 생각하는 철학자의 사고방식을 가진사람들이다.  그렇게 인문철학이 중요하다는 사실 그로 인한 깨달음으로 경제도 바라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해준다.

 

하지만 무조건 많이 읽는다고 천재가 된다는것은 아니다. 이해할수 있을때까지 읽고 읽고 또 읽어야 한다. 읽었으면 필사도 하면서 자기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해설서는 안된다. 그건 자신의 생각이 아닌 남의 생각을 받아들이는것이다. 옛조상들의 생각을 다른 사람의 생각을 통해서 얻는다는것은 생각하지 못하고 두되를 깨우는 일이 아니다. 스스로 해야만 한다.  요즘들어 왜들 논어를 읽으려 하는지 이해할수 있을것 같다. 옛조상에서 우리는 삶의 지혜를 얻게된다. 그 한 권을 읽기 위해서 그냥 읽는게 아니라 깨닫고 지혜를 얻기 위해서 많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지금 나는 천재가 되려고 인문고전을 읽으려는 생각은 없다. 하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삶에 대한 깨달음을 얻고 싶어 인문고전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앞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가르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당장에 그 효과가 들어나지 않을지 모르지만 지금부터 미래를 위해 인문고전을 통한 지혜를 얻는다면 좀더 밝은 미래가 앞으로 태어날 자손들에게 펼쳐질것 같다. 그러니 이제라도 우리도 인문고전 교육의 필요성을 모두가 깨닫고 교육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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