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섭의 역사 하브루타 - 우리 아이와 가정을 세우는 행복한 소통 교육 하브루타 시리즈 1
심정섭 지음 / 더디퍼런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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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에 관한 책을 쭉 읽어오면서 '심정섭의 역사 하브루타'를 읽어보게 되었다. 저자 심정섭의 여러 책을 요즘 읽어보고 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글을 쓴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의 시야가 넓어지고 4차 산업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한 덕목들을 꼭 배우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느껴진다. 그래서 집에서는 아이들의 인지가 아닌 인성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책마다 강조한다. 나 역시 아이들의 인지보다 인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시작이 부모와의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부모와의 소통이 잘 된 아이가 어떤 일을 하든 자기가 하는 일에 책임감을 갖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선택한 것에 책임지고 더 나아가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며 살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모와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자신의 꿈을 키워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브루타는 둘이 짝 지워 토론을 하는 것을 말한다. 유대인들은 유대교를 믿기 때문에 토라와 탈무드를 가지고 하브루타를 한다. 하지만 종교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역사를 가지고 하브루타를 하라고 일러준다. 일상적인 대화나 사회에서 일어나는 뉴스거리도 충분히 이야기의 소재가 될 수 있지만 역사를 통해 지금을 돌아보고 앞으로 살아가는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역사로 시작해보라고 말한다.

나이가 어리다고 역사 하브루타를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100일만 지나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한다. 대화를 나누기는 어렵겠지만 습관을 들여 보는 것도 듣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역사 하부르타를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실제 하브루타를 하고 있는 이야기를 글로 써서 소개해주고 있다. 물론 아이들마다 예상하는 질문이 다르고 생각하는 게 다르고 그에 대해 부모님이 답변해야 하는 것도 다르겠지만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고민이 되는 부모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또 이야기를 하다 보면 옆길로 새는 경우도 있다. 그것은 당연하다. 어릴수록 더 그러겠지만 커가면서 또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질문에 성의껏 답변해주라고 이야기한다.

역사가 아닌 종교가 있다면 그것으로 시작해도 된다. 종교 안에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다 담겨있기 때문에 인성을 배우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종교가 없다면 역사를 통해 하브루타를 해보자. 공부를 한다는 생각으로 하브루타를 하는 것은 아니다. 역사를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들을 알아가기 위해서다. 부모와의 소통을 하기 위해서 우리는 하브루타를 하는 것이다. 그것을 잊으면 안 된다.

다양한 유대인의 육아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하브루타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내가 육아법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유대인은 아이들의 미래를 길게 바라보기 때문이다. 지금 조금 공부를 더 잘하고 뭔가 남보다 더 빨리 시작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은 남들보다 뒤처져 있어도 기초를 단단하게 쌓아가 더 먼미래를 살아가야 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아이와의 소통을 단단하게 다져놓아야 한다.

지금은 어려서 부모님이 전부인 줄 알지만 조금씩 크면 친구를 더 좋아하게 될 것이고 어느 순간 부모와 이야기가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부모와의 소통을 통해서 삶의 지혜를 배우게 하는 것. 인지가 아닌 인성을 배울 수 있는 곳이 가정이라 생각하기에 나는 지금 유대인의 육아법을 알아가고 있다. 아직 아이가 어리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역사가 어렵다면 생활 안에서도 아이와 다양한 질문들을 통해 소통하고 싶다.

그리고 역사 하브루타를 통해 나 또한 배우고 싶다. 학교 다닐 때 너무 싫었던 역사. 크고 나니 역사의 중요성을 알게 되고 우리가 절대 잊으면 안 되는 일들이라는 것을 배워간다. 아이가 글을 읽을 수 있으면 아이가 읽을 수 있는 역사 책을 통해 그리고 나도 역사 책을 통해 함께 역사 하브루타를 하며 아이와 소통하려 한다. 너무 이르다 생각하지 않고 지금부터 생활 속에서 아이와 함께 하브루타를 하며 깊은 생각들을 공유하고 아이가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도와주고 나도 배워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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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그림책 공부법 - 혼자서 원서 읽기가 되는
정정혜 지음 / 북하우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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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영어 그림책에 관한 책을 읽었다. 기존의 책들도 많이 읽었는데 또 다른 새로운 책이 늘 궁금하다. 영어 그림책을 읽어줌으로 아이 혼자 원서 읽기가 된다는 말은 어떤 엄마에게나 유혹이 될만한 글이 아닐까? <혼자서 영어 원서 읽기가 되는 영어 그림책 공부법> 제목만 보아도 엄마의 시선을 끈다.

엄마표 영어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영어 그림책 읽어주기. 다양한 책을 통해 다양한 방법을 알게 되었다. 모든 책에서 강조하듯이 적은 양이라도 꾸준히 매일 읽어 주는 게 좋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이 책은 기존의 책과 차별화되어 있다. 그림책에 중점을 두었다. 다른 <엄마표 영어>와 관련된 책들은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방법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알려주었다면 이 책은 그런 이야기보다 책의 내용에 더 중점을 두었다. 어떻게 읽어줘야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를 알려준다.

이 책에서 영어 그림책 읽기의 단계를 3단계로 나눴다. 먼저 '영어 그림책, 어떻게 영어 학습에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부터 하고 다음 장부터는 1단계, 부모가 소리 내어 읽어주는 리드 어라우드, 2단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기, 3단계, 혼자서 읽기에 도전하는 아이를 위한 유도적 읽기에 관해 나누었다.

지금도 매일, 하루 한 권씩 아이에게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고 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듯 지금 나는 1단계에 있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적어도 유치원에 다닐 때까지는 리드어라우드를 계속해줄 것 같다. 이 책에서 다양한 그림책을 각 단계별로 15권을 소개한다. 그리고 소개해준 책과 함께 보기 좋은 책들도 소개해주어 다양한 그림책을 만날 수 있다.

단계별로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본격적으로 그림책을 어떻게 읽어줘야 할지 자세히 소개한다. 나는 지금까지 그저 텍스트만 읽어주었다. 하지만 우리는 영어이기 전에 그림책을 읽고 있다. 물론 영어를 더 잘 하기 위해 영어 그림책을 읽지만 그림을 통해서 알려주는 것들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영어를 읽어줘야 한다는 생각에 내가 놓치고 있었던 그림책의 재미를 이 책을 통해 배우게 되었다. 많지는 않지만 읽어보았던 영어책을 통해 내가 놓치고 있던 부분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난 너무 텍스트만 읽어주어 '아이들이 재미를 못 느꼈겠구나' 반성해보았다. 영어 책을 거부하진 않지만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방법을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생각해본다.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내가 놓치고 있었던 그림뿐 아니라 끝소리가 비슷하게 끝나는 라임으로 된 말들도 기억하며 '더 재미있게 책을 읽어줘야겠구나' 싶었다. 텍스트를 볼 때도 굴림이나 크게 쓴 글자나 굵게 쓴 글자가 있는데 그런 글자들도 좀 더 강조해서 읽어준다면 영어 그림책을 더 맛깔스럽게 읽을 수 있어 아이들에게 더 흥미를 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영어 그림책이지만 영어 그림책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다양한 작가들의 책도 만날 수 있었다. 작가마다 특색이 있고 좋아하는 그림책이 있다면 그 작가의 다른 그림책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그림책 소개할 때마다 이 책의 주제가 어떻고 주요 어휘가 어떻게 되는지도 따로 소개한다. 그리고 QR코드로 작가가 그림책 읽어주기 방식을 알려주어 책을 통해 느낄 수 없었던 생동감 있게 읽어주는 방법도 알게 되었다. 주제를 나눠났기 때문에 좋아하는 책을 골라서 읽어주면 좋을 것 같다.

그렇게 1~3단계를 소개한다. 그리고 다양한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그림책 활용 방법도 알려준다. 자료를 찾아서 프린트할 수 있는 사이트도 알려주어 책을 읽고 난 후 다양한 독후 활동을 할 수 있는 방법도 알게 되었다. 마지막 부분에는 추천하는 영상물과 주제별로 나눈 그림책 리스트도 소개한다.

이 책을 통해 다양한 그림책을 만날 수 있었다. 리드 어라우드는 다양한 책을 많이 접하는 게 좋기 때문에 영어 그림책을 전부 사는 것보다 도서관에서 대여하면서 좋아하는 책들을 조금씩 구비하는 게 좋다. 지금은 리드어라우드 단계이니 아이가 영어에 거부감 없이 다양한 책을 접하여 영어에 좀 더 호감을 가질 수 있도록 그림책을 읽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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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冊 - 경상남도교육청 고성도서관 추천, 2020년 행복한아침독서 추천,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마을 30
지현경 지음 / 책고래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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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로 다른 신분의 아이가 있다. 바로 연이와 순이다. 연이는 양반집 아이고 순이는 평민의 아이다. 연이는 늘 집에서 책만 보고 있다. 밖으로 나가지 않고 책만 열심히 본다. 그런 연이네 집에 순이가 찾아온다. 연이와 놀고 싶어 왔지만 연이는 책만 보고 있기에 책을 다 읽을때까지 기다려 본다. 하지만 연이는 순이를 쳐다보지도 않고 계속 책만 본다. 그렇게 몇일을 순이는 연이의 집에서 연이를 기다리다 옆에 있는 책을 읽어본다.

순이도 책의 재미에 빠져든다. 연이는 어느덧 순이에게 재미있는 책을 쓱 옆으로 밀어준다. 그렇게 책을 보면서 순이는 책을 읽고 있는 연이에게 바깥 이야기를 들려준다. 순이가 연이네 집으로 걸어오면서 보았던 풍경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연이는 듣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책을 보면서 순이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어느날 순이는 바쁜 엄마를 대신해 동생을 돌봐야 할 것 같아 더이상 연이의 집에 오지 못할 것 같다고 이야기 한다. 연이는 순이가 이야기할 때 책을 읽다 잠들어 듣지 못한다. 어느날부턴가 순이가 더이상 연이를 찾아오지 않자 연이는 순이의 소식이 궁금하다. 늘 책만 보던 양반집 아이가 순이의 소식이 궁금해 물어물어 순이의 집으로 찾아간다.

순이의 집으로 향하는 길 순이가 이야기했던 여러 풍경들을 바라보며 즐거워 한다. 그리고 순이네 집에 도착했다. 순이는 동생들을 돌보느라 연이를 보지 못했다. 순이가 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었다. 무슨 책인가 들여다보니 순이가 연이네 집에 왔을때 연이가 글을 쓰고 지웠던 종이를 순이가 가지고 와서 엮어 만든 책이다. 순이는 연이가 온 것을 바라보고 이 책의 작가가 연이라는 것을 동생들에게 알려준다. 이제 둘은 친구가 되었다. 책도 함께 읽고 함께 노는 동무가 되었다.

책속에 등장하는 연이와 순이가 어떤 책을 읽었는지는 모르지만 책을 통해 친구가 되었다. 매일 오던 순이가 오지 않자 연이는 순이의 소식을 궁금해 했다. 책만 보느라 순이를 보지 않는 것 같았는데 책을 보면서도 연이는 순이를 기다렸고 순이의 이야기를 기다렸던 것이다.

책은 우리에게 다양하게 연결시켜준다. 조선 시대의 신분이 다른 연이와 순이를 이어주기도 했지만 지금도 충분히 책이 우리를 연결시켜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른도 아이도 더 나이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도 책을 통해 이야기하면 좀 더 풍요로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요즘 독서토론을 많이 한다. 어렸을때부터 아이와 함께 독서토론을 하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방법은 책을 오래 기억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공부가 아닌 정말 책을 통한 이야기라면 어떤 책이라도 충분히 함께 이야기 나누며 누구와도 친해질 수 있다.

아이와 책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다. 아이 책을 읽어주면서 나도 아이와 소통을 한다. 내게 필요한 책만 읽었을때 무뎌지던 감성을 아이에게 읽어주는 그림책을 통해 다양한 아이의 생각을 들어보고 이야기해본다. 책은 이렇게 나이와 신분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신분이 다른 두 아이의 집과 의상을 통해서도 옛날 우리나라의 신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볼 수 있었다. 왜 연이의 옷은 화려한데 순이의 옷은 수수한지.. 아이의 책이지만 책을 통해서 나도 여러 다른 생각들을 해보게 되었다. 빈티지스러운 책의 느낌도 옛날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어 디자인도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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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서 독서법 - 읽고 가려 뽑아 내 글로 정리하는 힘
김병완 지음 / 청림출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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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많이 하는 사람들에 비하면 내가 독서량이 많은 것은 아니다. 그래도 평균 수준은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번 읽고 만 독서가 나에게 큰 도움이 되진 않았다. 물론 생각하는 마음은 달라졌다. 다른 사람을 더 이해하려고 하고 좀 더 넓은 시야에서 바라보려 하고 마음도 넓어진 것 같다. 책을 읽기 전 내가 우물 안의 개구리였다면 지금은 그래도 우물 밖을 나왔다고 해야 할까? 물론 내가 좋아하는 관심분야의 책을 읽었기에 모르는 게 더 많고 교양을 쌓는 지식보다는 지금 나에게 필요한 실용적인 독서를 많이 해서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할 수 없다. 그래도 꾸준히 독서를 통해 마음의 양식을 쌓아간다고 생각하고 육아 서적을 통해서 아이의 성향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독서를 해왔는데 사실 몇 년 지나고 나면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도 모르는 책들이 있다. 대충 제목이나 표지를 보면 알긴 하지만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 부분들이 많다. 어쩌면 한번 읽는 방식으로 독서를 해왔기 때문인 거 같다. 내가 정말 기억해야 하는 부분들은 필기를 하면서 읽은 적도 있다. 확실히 적으면서 책을 읽으니 좀 더 내 머릿속에 오래 남아있었다. 그리고 적은 부분들을 통해 서평으로 남겨 놓으니 훨씬 잘 기억할 수 있고 혹시라도 기억나지 않으면 다시 찾아 서평을 읽어보곤 한다.

<초서 독서법>도 써가면서 책을 읽는 방식이다. 필사와는 다르다. 내가 제대로 이해했는지 모르겠지만 나에게 필요한 부분들을 적어가면서 책을 읽는 방식을 말한다. 쓰면서 독서를 하니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다. 주도적인 독서가 된다. 생각을 하게 되면 뇌를 깨우고 자극을 주고 훈련을 시켜주기 때문에 전뇌 독서법이라 한다.

초서 독서법에는 5가지 단계가 있다.

1. 입지 - 주관 의견(미리 보기를 하며 자신의 주관과 의견 살피기)

2, 해독 - 읽고 이해(뜻과 의미 찾기)

3. 판단 - 취사선택(능동적으로 따지고 헤아리고 비판하고 저울질한다.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린다.)

4. 초서 - 적고 기록(생각하고 판단한 결과에 따라 선택한 문장과 자신의 견해를 노트에 기록. 단순한 기록이 아닌 깊이 생각하고 궁리하면서 취사선택한 과정)

5. 의식 - 의식 확장(읽고 쓰고 생각한 것을 통합해 자신만의 새로운 견해, 의식, 지식을 창조하는 단계)

여기서 말하는 초서는 적고 기록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냥 적는 것이 아닌 깊이 생각하고 궁리하면서 취사선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에게 필요한 부분들을 더 잘 기억할 수 있고 독서가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준다. 독서는 읽기가 아닌 읽기와 쓰기가 함께 있어야 한다고 한다. 최고의 공부법과 초서 독서법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첫째, 자신이 뭘 알고 모르는지를 스스로 자각한다.

둘째, 스스로 질문하고 대답하고 판단하고 저울질한다.

셋째, 눈으로만 읽고 공부하는 쉬운 공부법이 아니다.

넷째, 제대로 소화시키기 위한 인출 작업을 하는 공부법이다.

다섯째, 기억에 오래 남는 정교화 작업을 하는 공부법이다.

p123

독서를 제대로 하면 책을 읽기 전과 비교해 뭔가 달라져 있어야 한다. 그래서 진정한 독서를 하려면

첫째. 독서는 디코딩이 아니라 씽킹이다.

둘째. 독서는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셋째, 독서는 독자와 저자와의 대화이며 상호작용이다.

넷째, 독서는 생각의 재료를 얻는 과정이다.

다섯째, 읽을 때마다 목표와 목적이 정확히 있어야 한다.

여섯째, 단어나 문장이 아닌 주제나 주장을 읽어야 한다.

일곱째, 읽었다면 반드시 자기만의 한 문장을 창조해야 한다.

여덟째, 책과 자신의 삶을 연결시키고 적용해야 한다.

아홉째, 책을 읽기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이 있어야 한다.

p127

이전의 책에서 읽었던 하부르타도 남과 다르게 생각하도록 유도한다. 초서독서법도 그 방법과 비슷하다. 끊임없이 책의 주제에 비판하고 다르게 생각하기를 유도한다. 뇌를 자극해야 독서를 했을 때 지금과 달라질 수 있다. 뇌호르몬 분비를 위해 삶에 대한 열정, 긍정적인 태도,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탐구하는 자세, 흥미와 재미를 발견하는 자세를 가지라고 이야기한다.

초서독서법은 뇌를 자극하는 독서법이다. 그로 인해 생각이 트인다. 독서를 통해 뭔가를 얻고 싶고 지금과 다른 삶을 살아가고 싶다면 초서독서법을 권장한다. 가벼운 책 읽기가 아닌 생각하고 쓰면서 읽는 독서법. 처음에는 어쩌면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필요한 부분들을 점점 잘 찾아내어 읽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읽다 보면 반복되는 구절이 많은 경우가 있다. 비슷한 분야의 책은 저자의 생각도 비슷하다 보니 때로는 지루하게 느껴진다. 아는 이야기라 대충 넘어가고 싶었는데도 그 부분들마저 너무 꾸준히 읽었다는 생각을 한다. 꼭 책을 다 읽어야 읽었다고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내가 필요한 부분들을 잘 찾아내어 읽었다면 그것도 제대로 독서했다고 할 수 있다. 초서독서법은 그런 필요한 부분들을 생각하며 찾아내게 힘을 길러주는 독서법이다.

뒷부분에는 초서독서법 방법을 알려준다. <군주론>을 통해 초서독서법의 1~5단계를 차근차근 일러주는데 한 번쯤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어려운 책이라 초서독서하기에는 좀 힘든 부분이었다. 그러나 초서독서법의 방법을 일러주는 책이니 다른 책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아 도움이 된다.

변화를 원한다면 지금과는 다른 독서법이 필요할 것 같다. 1~5단계의 초서독서법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읽고 쓰기를 통해 지금과는 다른 독서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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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 100일의 기적 - 100일 후에는 엄마도, 아이도 영어로 말한다!
김성희.고선영 지음 / 넥서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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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엄마표 영어를 해보겠다고 여러 엄마표 영어 관련 책을 읽어보았다. 처음 읽었을 때는 엄마표 영어의 신세계를 만났다. 그래서 한 권만 읽었을 때는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런데 계속 읽다 보니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겼다. 엄마표 영어를 꾸준히 계속해야 한다는 게 쉽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다른 블로그들을 탐하면서 엄마표 영어로 성공한 아이들의 발음을 들으며 '우리 아이도 저렇게 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고 있다. 하지만 양은 늘리지 않고 꾸준히 계속 읽어주는 방식을 택했다. 계속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을 늘려보려 하면 아이가 오히려 거부 반응을 보여 조금이라도 꾸준히 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영어 CD를 흘려듣는 것도 아이가 다른 놀이에 집중하는데 오히려 방해가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마다 저마다의 방식이 있으니 나도 그저 내 방식대로 아이가 원하는 만큼만 해주기로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를 가르치기보다 한글 그림책을 읽듯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고 싶었다.

그리고 내가 엄마표 영어를 해야겠단 생각을 한건 내가 영어를 잘하고 싶어서다. 나도 영어를 잘하고 싶다. 그동안 못했던 영어 아이와 함께 배워가고 싶다. 그래서 아이가 아닌 내가 성장하고 그로 인해 아이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고 싶은 마음으로 엄마표 영어를 해보려 한다.

여러 엄마표 영어책을 보면 초급, 중급, 고급의 단계로 나누어져 있다. 초급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에서 한 권의 책에 초중고급의 단계가 나눠져 있다 보니 시작 부분만 열심히 읽게 되고 뒷부분은 흘려 읽듯이 읽었다. 앞 진도를 나가지 못한 상태에서 뒷이야기가 크게 눈에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아이와의 일상 대화를 통해 영어가 익숙해지길 바랐다. 그림책 읽어주는 것은 한글 동화책을 읽어주듯 문학작품을 접한다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실제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었다.

그래서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엄마표 영어책을 찾고 있었다. 그리고 <엄마표 영어 100일의 기적>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100일 동안 꾸준히 하면 좋겠지만 100일 안에 꾸준히 해도 영어를 잘 할 수 없다는 건 안다. 그래도 반복은 무시 못 하니 무엇보다 꾸준히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내가 원하던 방식의 엄마표 영어의 일상 대화가 적혀있어 도움이 될 것 같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고 실천하고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1단계 MP3 듣고 말하기, 2단계 동영상 강의 보기 3단계 대화문 따라 읽기 4단계 오늘의 영어책 읽기 5단계 전체적인 내용 복습하기를 잘 숙지해야 한다.



<100일의 기적>이라는 제목답게 100일의 '학습 진도표'가 제공된다. 매일 한 단원씩 앞서 이야기한 5단계를 꾸준히 반복하면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책 속 한 단원 당 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화문이 있고 해석되어 있고 주요 문법을 소개한 후 매일 한 권의 영어 그림책을 소개한다. 그리고 QR 마크를 통해 MP3와 동영상이 제공되고 영어 그림책도 유튜브로 통해 영어 동영상이 제공되어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 본 후 아이에게 읽어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을 이렇게 한 장씩 100일을 진행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그림을 보고 말해 보세요'를 통해 그동안 배운 것들을 복습할 수 있다. 뒷부분으로 가면 '엄마표 영어에 대한 Q&A'가 있다. 이 부분을 통해 궁금했던 엄마표 영어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내가 몰랐던 다양한 추천 사이트가 소개되어 있어 도움이 된다. 우리말 교육 추천 사이트, 영어 회화에 도움이 되는 앱과 동영상, 마더구스 자료 및 추천 사이트, 마더구스 책, 활용하기 좋은 엄마표 영어 자료 추천 사이트 등 다양한 정보를 QR코드를 통해 알려준다.

영어 동화책을 읽어줄 때도 매일 조금씩 꾸준히 읽어주기, 오감이 자극되도록 읽어주기, 아이와 함께 큰 소리로 책 읽기,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함께 읽기를 당부한다.

어떤 영어 그림책을 읽어줘야 할지,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영어로 이야기할지 궁금했는데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영어 대화문과 함께 100권의 영어 그림책을 만날 수 있어서 간단하면서도 실용적인 엄마표 영어를 하기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너무 어렵게 돌아가지 말고 매일 꾸준히 100일의 기적을 만들어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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