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묻는 청년에게 - 미래를 바꿀 100권의 책을 권하다
서재경 지음 / 김영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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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2000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는 종교계의 큰 스승님들이 계셔서 혼란한 세상을 바로잡아 주시는 길잡이 역할을 해주시곤 했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큰 스승님들이 없는 것 같아서 혼탁한 사회를 바로 잡아주지 못해 너무 아쉽다. 이 책은 인생을 묻는 청년들에게 저자가 '미래를 바꿀 100권의 책'을 권하면서 다양한 책의 내용 소개를 통해서 올바른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 줄 것으로 크게 기대가 되는 책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100권의 책들은 동서양을 망라한 다양한 스테디셀러들이라고 할 수 있다. 평소 책을 즐겨읽는 편이기는 하지만 인문고전보다는 자기계발서, 경제경영서적 등을 많이 읽어 온 편이다 보니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100권의 책 중에서 내가 제대로 읽어 본 책은 2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앞으로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책들 중에서 꼭 읽어봐야 할 책들을 따로 정리해서 조만간 제대로 읽어봐야 할 것 같다. 저자는 서문에서 결론을 이렇게 내리고 있다. "제가 오랜 시간 고민해 내린 결론은 분명합니다. 인공지능 시대에도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은 직업의 이름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같은 변호사, 같은 회계사, 같은 기획자라 해도 결과는 완전히 달라질 것입니다. 결국 남는 사람은 다음 세 가지를 지닌 사람입니다. Character_신뢰받는 인격과 태도. Competence_도구를 다루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제 역량. Commitment_무엇을 위해 일하는지 분명한 기준과 책임감."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나는 이 세 가지를 지니고 있을까?"하고 자문을 해 보았다. 세 가지를 지니고 있기는 하지만 부족한 부분이 더러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AI시대에 걸맞는 '도구를 다루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제 역량'이 이 세 가지 중에서 가장 취약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책 중에서 <데미안>은 내가 읽어봐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원서와 번역서를 같이 구매하기까지 했지만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 저자는 <데미안>에 대해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데미안>은 철학과 종교, 심리학을 통합해 '자기 발견'이라는 주제를 다층적으로 탐구합니다. 정답을 제시하진 않지만, 독자가 자신의 내면을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 '지혜의 책'이기도 합니다. '다르게 생각할 용기', '어두운 세계를 직면할 용기'를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책의 소개 내용을 읽고 보니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다음으로 꼭 읽어보고 싶은 책 중의 하나는 노자의 <도덕경>이었다. 저자는 <도덕경>에 대해 이렇게 소개한다. "<도덕경>은 '도(道)'라는 우주의 근본원리와 그에 따라 살아가는 구체적 삶의 방식인 '덕(德)'을 중심으로, 무위(無爲)의 실천과 겸허한 통치를 강조하며, 혼란한 시대를 사는 인간에게 자연의 질서에 따라 순응하며 사는 삶인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삶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책의 내용은 한 권을 4~5페이지에 불과하기 때문에 개략적인 내용을 살펴보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을지언정 책의 내용이 좀 더 많이 소개되지 못한 점은 다소 아쉽게 느껴졌다. 그래서 책을 읽다가 제대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들의 목록을 별도로 만들었다. 100권 모두를 읽어보면 좋겠지만 시간도 부족하고 이미 읽어 본 책들도 있어서 별도로 읽어봐야 할 책들의 목록을 추려보니 대략 30권 내외였다. 조만간 시간을 내서 짬짬이 읽어봐야겠다. 청년들이 이 책을 읽어본다면 올바른 인생을 살아나가는 데 길잡이 역할을 충분히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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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책략전 - 천하를 움직인 전략의 설계도
이동연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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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나는 대학교 다닐 때 6권으로 되어 있던 정본 삼국지로 삼국지를 처음 완독했는데 30년이 넘게 지나서 최근에 4권으로 된 '본삼국지'를 완독했다. 삼국지는 언제 읽어도 내용이 알차고 긴장감이 넘치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임에 분명했다. 오랜 만에 다시 삼국지를 읽으면서 조금 헷갈렸던 이야기들이 머리 속에 제대로 정리가 되었다. 삼국지를 완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는 이 책 '삼국지 책략전'을 읽게 되었다.



나는 삼국지를 읽으면서 무수히 등장하는 장군들의 용맹한 전투 이야기도 재미가 있었지만 위, 촉, 오 삼국의 수많은 책략가들의 전략과 전술에 대한 이야기가 더욱 재미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책 '삼국지 책략전'에서는 책사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모아서 다루었기 때문에 나는 삼국지를 읽으면서 느꼈던 감흥을 다시금 느끼면서 아주 재미있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원하는 것을 어떻게 성취하느냐가 모든 책략의 기본이다. 상대가 있거나 조직적인 경쟁 관계일수록 성공적인 책략의 핵심은 복잡한 것 같지만 원리는 단순하다. 내가 원하는 것을 상대가 자신도 모르게 원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역적에게 항복하면 같이 역적이 되고 싸우면 충신이 되고 이겨내면 만고의 영웅이 되는 것이다. 그때부터 손권은 조조를 타협이 아닌 타도의 대상으로 보기 시작했다. 이처럼 관점이 바뀌면 태도도 바뀐다. 모든 행동의 원동력은 관점에서 나온다.' 손권으로 하여금 조조와 전쟁을 벌이도록 유도한 것은 제갈량의 면밀한 계책에 의한 것이라는 데서 제갈량의 탁월한 전략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삼국지의 책사들은 대부분 슈퍼 인재들로 자기 소신껏 책략을 내고 성취감을 누리려 했다. 성취감은 보상심리의 일종으로 내적 자기만족과 외적 보상이 있다. 이런 보상심리를 잘 활용해야 한다. 그러한 조율에 조조는 능통했고, 원소는 너무 서툴렀다.' 관도대전에서 수적열세에도 불구하고 조조가 원소에게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데에도 책사들의 역할이 막중했다.



'정군산에서 법정은 하후연이 직속부대 절반을 장합에게 보내는 것을 보고 유비에게 이제 하후연을 칠 때라고 했다. 유비의 명을 받은 황충이 하후연 진영을 급습해 하후연의 목까지 베었다. 유비가 한중을 차지하는 데 법정의 책략과 황충의 무예가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이다.'



'사마의의 추격대가 곧 촉군의 후미를 따라잡았다. 그런데 이상했다. 촉군이 돌아서더니 징을 치고 피리를 불며 덤벼들 기세였다. 그들 가운데 높은 수레 위에 한 사람이 앉아 있었다. '한승상 무향후 제갈량'이라는 깃발이 휘날리는 것을 보니 제갈량이었다. 제갈량이 공작 깃으로 만든 부채를 부치며 위나라 군대를 보고 있는 게 아닌가. 놀란 사마의가 황급히 퇴각명령을 내렸다.' 수레 위의 제갈량은 나무 인형이었으나 사마의가 속은 것이다. 여기서 죽은 제갈량이 산 사마의를 물리쳤다는 고사가 생겨났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삼국지를 읽으면서 느낀 감흥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고, 다양한 책사들의 책략을 통해 삼국지의 진면모를 다시 볼 수 있었다. 이 책 '삼국지 책략전'은 삼국지를 먼저 읽어보고 나서 읽는다면 이해도 쉽고 삼국지의 진면목을 더욱 더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시간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먼저 이 책을 읽고 여유가 있을 때 '삼국지'를 제대로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여하튼 순서가 어찌됐든 삼국지는 언제 읽어도 재미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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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전으로 배우는 성찰의 인문학
정형권 지음 / 렛츠북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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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동양고전하면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 '너무 어렵다'는 선입견이 아닐까 생각한다. 원전을 번역한 내용도 딱히 쉽다고 여겨지지 않는 책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이 책은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고전의 내용을 알기 쉽게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다른 동양고전에 비해서 읽는 데 그렇게 어려움을 느낄 수 없었다.



이 책에서 내가 깊은 인상을 받은 내용의 글은 '들어가며'에서 찾을 수 있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삶은 유한하다. 유한성에 갇힌 인간은 무한을 꿈꾸지만, 유한한 삶이야말로 축복이다. 만약 우리 인생이 무한하다면 이 세상은 어떤 모습을 하게 될까? 아마 인간 세상에서 만들어질 수 있는 모든 부조리와 모순이 드러나 어서 죽어서 이 세상에서의 지옥 같은 시간이 끝나기를 기도하게 될 것이다. 유한하기 때문에 최선의 삶을 살 수 있다. 유한한 삶이 주어진 것은 정해진 시간 안에 인생의 의미를 깨우치라는 하늘의 배려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저자의 이 말도 되새겨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앞으로 질주하는 것만이 최선은 아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동안 한 번씩 되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 되돌아볼 때 오히려 더 잘 나아갈 수 있다. 되돌아볼 때 나 자신을 추스를 수 있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충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껏 나는 앞만 보고 달려온 것 같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한 번씩 되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맹자 고자 하 15장의 내용 중 일부를 옮겨 본다. "사람은 항상 과실을 저지른 뒤에야 능히 고치나니 마음으로 번민하고 생각을 한 뒤에야 분발하며, 얼굴빛에 분명하게 드러나며 음성으로 터져 나온 뒤에야 깨닫는다. 안으로 법도를 지키는 신하와 보필하는 선비가 없고, 밖으로 적국과 외부에서 우환이 없다면 그런 나라는 언제나 망한다. 그리고 그렇게 된 후에야 사람은 우환 속에서 살 때 온전하며, 안락에 안주함으로써 죽게 됨을 알게 된다." 우환 속에서 살 때 온전하며, 안락에 안주함으로써 죽게 됨을 알게 된다는 말이 내겐 의미심장하게 느껴졌다. 



손자병법, 군형(軍形) 편에서 손무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옛날의 이른바 전쟁을 잘한다고 일컬어졌던 자들은 모두이길 수 있는 조건을 다 갖추어놓고 적과 싸워 자명하게 승리하였다. 그래서 전쟁을 잘하는 자는 승리해도 지략이나 명성, 용맹이나 공적 따위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그의 승리에는 한 치의 오산도 없다. 왜냐하면 그는 이미 전쟁 전에 승리를 보고 있었고, 이미 패배한 자와 싸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중략) 승리하는 군대는 승리할 조건을 갖춘 뒤에 전쟁을 하고, 패배자는 덮어놓고 전쟁을 시작한 뒤에 승리를 바란다." 이것은 기업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승승장구하는 기업들을 보면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뒤에 일을 성사시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동물들과 달리 인간은 시뮬레이션을 함으로써 다른 동물들을 능가하여 진화할 수 있었다. 바꿔 말하면 평소에 시뮬레이션을 잘하는 사람이 더 똑똑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부든 일이든, 전쟁이든 자신의 영역에서 더 나은 결과를 얻고 발전하고 싶다면 뇌를 최대한 가동하여 시뮬레이션을 할 필요가 있다. 나에게 주어진 과제가 어렵고 힘들다면 더 긴 시간을 충분히 시뮬레이션해야 한다." 저자의 이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할 것 같다. 앞으로 중요한 과제를 수행할 때 충분한 시뮬레이션을 반드시 거쳐야겠다. 



"지상에서의 삶이 다하는 날, 천지는 대자연의 정신과 충분히 부합하는 삶을 살았는지 되물어 볼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아무 조건 없이 무한한 사랑을 주었듯이 너희도 그렇게 하였느냐고. 이 질문에서 누구도 예외는 없다. 재벌 회장부터 노숙 걸인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이 질문에 답할 준비를 해야만 한다." 나는 생을 마감할 때 과연 이 질문에 어떻게 답할 수 있을까? '자리이타(自利利他)'를 삶 속에서 나름 실천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있게 내가 이렇게 살아왔다고 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점이 너무 많은 것 같다는 반성을 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동양고전의 내용을 통해서 내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 내가 이 책을 읽고 얻을 수 있었던 큰 혜택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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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혁명의 시대, 사피엔스의 마지막 항해
김도열 지음 / 청년서관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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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의 내용 중 우리가 절대 잊어서는 안 될 핵심은 바로 이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저자가 여는 글에서 남긴 글을 옮겨본다. "기계가 효율적인 정답을 내놓을 때, 우리는 그 답이 과연 인류를 행복하게 하는지 묻는 '가치의 심판관'으로 남아야 합니다. 기술이 정답을 제시할 때 질문의 주권을 결연히 거머쥔 인간만이 비로소 기술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질문하는 자가 시대를 지배하고, 대답하는 자는 결국 시스템의 부품으로 종속될 뿐입니다." 질문하는 자가 시대를 지배한다는 말에 나도 전적으로 공감한다.



이 책에는 세상에 모습을 처음 드러냈던 다양한 제품의 등장에 인간이 나타낸 반응과 거기서 우리가 깨쳐야 할 핵심은 무엇인가에 대한 저자의 주장이 소개되어 있다.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다양한 사례 중 정말 기가 막혔던 것은 다름아닌 영국에서 만들었던 '적기조례'였다. 붉은 깃발을 든 사람보다 자동차가 앞서가는 것은 불법이라는 것. '적기조례(Red Flag Act)'라 불린 이 악법은 안전이라는 명분 아래 혁명의 발걸음을 늦추게 했고, 그 대가는 세계 산업 패권의 상실이라는 혹독한 형태로 돌아왔다. 



우리는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AI라는 페라리 앞에서 붉은 깃발을 흔들며 "너무 빠르니 천천히 가라."고 소리치는 기수가 될 것인가, 아니면 운전대를 잡고 내비게이션을 따라 새로운 대륙으로 향할 것인가. AI에 대한 합리적인 규제와 윤리적 논의는 분명히 필요하다. 마치 오티스가 발명한 엘리베이터 안전장치처럼, 기술이 폭주하지 않도록 제어하는 안전벨트는 갖추어야 한다.



'너무 많은 책은 뇌를 썩게 한다.'는 500년 전의 경고는 틀렸다. 책은 뇌를 썩게 한 것이 아니라, 뇌를 사용하는 방식을 바꿨을 뿐이다. 지금의 AI와 디지털 문명 또한 우리의 뇌를 퇴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차원의 사고방식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단순 암기와 정보 습득의 시대를 지나, 정보의 맥락을 이해하고 질문을 던지는 '통찰의 시대'로. 



'바보상자'가 우리를 바보로 만들지 않았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인류는 새로운 미디어를 처음엔 항상 '독'이라고 불렀지만, 결국 그것을 '도구'로 길들여왔다. 지금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숏폼이라는 형식이 아니라, 그 속도에 휩쓸려 스스로 생각할 틈을 포기하는 우리의 태도일 것이다. TV를 끄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TV를 켜고 무엇을 보느냐였던 것처럼. 세상에 처음 등장하는 많은 제품들이 초기에는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받다가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는 세상을 바꿔놓게 되었다는 사실이 이 책에서 소개되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증명이 되었다.



AI혁명의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올바른 길일까? 저자는 다음과 같은 답을 내놓고 있다. "인공지능은 인류가 만든 가장 정교한 도구일 뿐이다. 그것이 종말이 아니라 새로운 르네상스를 여는 열쇠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기계보다 더 인간다워지는 길을 택해야 한다. 거울 속의 기계를 두려워하기보다, 그 거울을 닦아내고 그 안에 비친 우리 자신의 가능성에 신뢰를 보내야 한다. 인간의 자리는 기계가 남겨준 여백이 아니라, 기계라는 토양 위에서 피어나는 가장 향기로운 꽃이기 때문이다."



챗GPT의 등장 이후 다양한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구글로 검색하던 일상이 이제는 챗GPT등의 생성형AI에게 질문을 함으로써 검색을 대행하는 것으로 많이 바뀌고 있다. 더 이상 생성형 AI를 외면하고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갈 수 없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이제는 정보의 맥락을 이해하고 질문을 던지는 '통찰의 시대'에 잘 적응을 해야 하는 때가 된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는 증기기관, 자동차, 전등, 전화 등 인간 세상에 처음 등장한 다양한 제품에 얽힌 일화를 통해 신제품이 일상화되기 까지에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AI혁명 시대에 우리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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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힐링 필사 노트 : 마음글벗 - 세계 명언 필사 시니어 힐링 필사 노트
베이직콘텐츠랩 기획 / 베이직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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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나이가 5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요즘은 노안이 심해져서 조금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거나 모니터를 볼 때면 돋보기 없이는 제대로 글씨를 알아보지 못할 지경이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은 나와 같은 노안이 있는 시니어들이 책을 읽기 편하게 큰 글씨로 만들어져서 기존의 다른 책들에 비해 책을 읽는 게 매우 편하게 여겨졌다. 게다가 세계 명언을 필사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어서 좋은 글도 읽고 글씨 연습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은 모두 다섯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장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제1장_배우며 돌아보는 삶
제2장_사람 사이의 따뜻함
제3장_자연이 가르쳐 주는 길
제4장_고요 속의 행복
제5장_시간이 말해 주는 지혜


이 책의 저자가 알려주는 '하루를 차분히 여는 필사의 순서'는 이렇다.
1. 시간과 공간 고르기: 조용하고 편안한 자리를 찾고, 매일 같은 시간을 정해 보세요.
2. 손에 익은 준비: 오늘 쓸 페이지를 펼치고, 손에 잘 맞는 필기구를 고릅니다.
3. 음악으로 마음 가라앉히기: 좋아하는 음악 또는 QR코드로 음악을 틀고 마음을 차분히 합니다.
4. 눈으로 먼저 읽기: 왼쪽 지면의 글을 한 줄 한 줄 천천히 읽어 보세요.
5. 마음에 머물기: 문장이 주는 느낌과 생각을 잠시 마음속에 담아 둡니다.
6. 소리로 느끼기: 작게 소리 내어 읽으며, 글의 리듬에 숨을 맞춰 봅니다.
7. 손으로 옮겨 쓰기: 오른쪽 지면에 한 글자씩 또박또박 써 내려갑니다.
8. 다시 읽기: 필사한 문장을 처음 읽는 마음으로 다시 읽어 보세요.


직접 필사를 하면서 책을 읽다 보니 그냥 읽기만 할 때보다는 책의 내용이 보다 기억이 잘 되고 이해가 잘 되는 느낌을 받았다. 학창 시절 이후에는 노트 필기같은 것을 해본 경험이 거의 없을 지경이어서 글씨를 직접 쓰면서 글씨체도 제법 교정이 되는 것 같아서 앞으로도 꾸준히 필사를 하면서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가장 처음 소개되는 글은 '배움이 주는 기쁨'으로 공자의 '논어·학이편'에 나오는 글이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벗이 멀리서 찾아오면 즐겁지 아니한가.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는다면 군자가 아니겠는가. 학문은 남이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즐기며 쌓아 가는 것이다."


시니어 힐링 필사 노트라는 책의 제목처럼 시니어들이 필사를 통해서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 좋은 도구라는 생각이 들었고, 세계 명언을 필사하도록 책이 구성되어 있어서 책의 내용을 통해서 올바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도 배울 수 있어서 일거양득이라는 느낌도 들었다. 내 또래의 지인들에게도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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