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책략전 - 천하를 움직인 전략의 설계도
이동연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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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나는 대학교 다닐 때 6권으로 되어 있던 정본 삼국지로 삼국지를 처음 완독했는데 30년이 넘게 지나서 최근에 4권으로 된 '본삼국지'를 완독했다. 삼국지는 언제 읽어도 내용이 알차고 긴장감이 넘치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임에 분명했다. 오랜 만에 다시 삼국지를 읽으면서 조금 헷갈렸던 이야기들이 머리 속에 제대로 정리가 되었다. 삼국지를 완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는 이 책 '삼국지 책략전'을 읽게 되었다.



나는 삼국지를 읽으면서 무수히 등장하는 장군들의 용맹한 전투 이야기도 재미가 있었지만 위, 촉, 오 삼국의 수많은 책략가들의 전략과 전술에 대한 이야기가 더욱 재미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책 '삼국지 책략전'에서는 책사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모아서 다루었기 때문에 나는 삼국지를 읽으면서 느꼈던 감흥을 다시금 느끼면서 아주 재미있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원하는 것을 어떻게 성취하느냐가 모든 책략의 기본이다. 상대가 있거나 조직적인 경쟁 관계일수록 성공적인 책략의 핵심은 복잡한 것 같지만 원리는 단순하다. 내가 원하는 것을 상대가 자신도 모르게 원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역적에게 항복하면 같이 역적이 되고 싸우면 충신이 되고 이겨내면 만고의 영웅이 되는 것이다. 그때부터 손권은 조조를 타협이 아닌 타도의 대상으로 보기 시작했다. 이처럼 관점이 바뀌면 태도도 바뀐다. 모든 행동의 원동력은 관점에서 나온다.' 손권으로 하여금 조조와 전쟁을 벌이도록 유도한 것은 제갈량의 면밀한 계책에 의한 것이라는 데서 제갈량의 탁월한 전략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삼국지의 책사들은 대부분 슈퍼 인재들로 자기 소신껏 책략을 내고 성취감을 누리려 했다. 성취감은 보상심리의 일종으로 내적 자기만족과 외적 보상이 있다. 이런 보상심리를 잘 활용해야 한다. 그러한 조율에 조조는 능통했고, 원소는 너무 서툴렀다.' 관도대전에서 수적열세에도 불구하고 조조가 원소에게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데에도 책사들의 역할이 막중했다.



'정군산에서 법정은 하후연이 직속부대 절반을 장합에게 보내는 것을 보고 유비에게 이제 하후연을 칠 때라고 했다. 유비의 명을 받은 황충이 하후연 진영을 급습해 하후연의 목까지 베었다. 유비가 한중을 차지하는 데 법정의 책략과 황충의 무예가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이다.'



'사마의의 추격대가 곧 촉군의 후미를 따라잡았다. 그런데 이상했다. 촉군이 돌아서더니 징을 치고 피리를 불며 덤벼들 기세였다. 그들 가운데 높은 수레 위에 한 사람이 앉아 있었다. '한승상 무향후 제갈량'이라는 깃발이 휘날리는 것을 보니 제갈량이었다. 제갈량이 공작 깃으로 만든 부채를 부치며 위나라 군대를 보고 있는 게 아닌가. 놀란 사마의가 황급히 퇴각명령을 내렸다.' 수레 위의 제갈량은 나무 인형이었으나 사마의가 속은 것이다. 여기서 죽은 제갈량이 산 사마의를 물리쳤다는 고사가 생겨났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삼국지를 읽으면서 느낀 감흥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고, 다양한 책사들의 책략을 통해 삼국지의 진면모를 다시 볼 수 있었다. 이 책 '삼국지 책략전'은 삼국지를 먼저 읽어보고 나서 읽는다면 이해도 쉽고 삼국지의 진면목을 더욱 더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시간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먼저 이 책을 읽고 여유가 있을 때 '삼국지'를 제대로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여하튼 순서가 어찌됐든 삼국지는 언제 읽어도 재미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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