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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유형별 보고서 작성법 - 상사의 마음을 사로잡는
도영태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25년 11월
평점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한때 MBTI 유형을 모르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았을 정도로 MBTI 열풍이 불었던 적이 있었던 것 같다. 나도 당시에 MBTI 유형 검사를 해봤는데 몇 차례 해보니 대부분 ENTP 혹은 ENFP로 결과가 나왔다. 나의 MBTI 유형이 이 책의 저자와 같은 'ENTP'인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회사에서 작성하는 수많은 보고서들이 한 번에 통과되는 경우가 드물어서 원인을 찾던 중 MBTI 유형별 보고서 작성법을 알게 된다면 좀 더 통과되기 쉬운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MBTI 유형에 맞춰서 맞춤형 보고서를 작성한다면 앞으로 직장생활이 보다 수월해질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다.
MBTI 선호지표별 특성은 다음과 같다. E(외향: Extraversion)_에너지 방향 외부 세계, 외부와의 상호작용, 개방적, 역동적. I(내향: Introversion)_에너지 방향 내부 세계, 관심과 주의가 내부로 향함, 개인적, 온화한, 신중한. S(감각: Sensing)_오감을 통한 현실적 사고, 구체적 사실이나 사건에 주의 집중, 정확한, 확실한, 정보 수집. N(직관: iNtuition)_직감을 통한 가능성 판단, 관계나 패턴에 주의를 기울임, 창조적, 아이디어, 큰 그림. T(사고: Thinking)_객관적, 논리적, 분석적 과정 선호, 사고 중심, 공정한. F(감정: Feeling)_주관적 가치에 중점, 관계 조화와 인간적 요소, 감정과 배려. J(판단: Judging)_체계적, 규칙적, 계획화된 생활양식, 분석적인, 정돈된. P(인식: Perceiving)_개방적, 느긋함, 상황에 따른 다양한 생활양식, 자유로운, 유연한.
MBTI 유형별 일반적 특성 중 과거에 주로 나왔던 결과인 ENTP와 ENFP,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테스트한 결과인 ESTJ를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ENTP_열정적인 아이디어뱅크. 끝없이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창의력의 화신. 논쟁과 토론을 즐기며, 상대방을
논리로 설득하는 것을 좋아함. 기존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며, 늘 새로운 방법을 찾음. 즉흥적이면서도
전략적이며,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이 뛰어남. 너무 많은 아이디어를 떠올리다가 정작 실행에 옮기지 못할
때도 있음.
- ENFP_천방지축 스파크. 새로운 경험을 즐기는 자유로운 영혼. 사람들과 만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것을 좋아함. 감정이 풍부하고 직관력이 뛰어나 사람들의 마음을 잘 읽음. 단순 반복 작업보다는 창의적인
일이 어울리는 타입. 관심사가 너무 많아 쉽게 싫증을 느낌.
- ESTJ_책임감 강한 리더.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성향으로 책임감이 강함.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을 선호. 목표
달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답정남(녀)'. 결단력이 뛰어나며, 명확한 역할 분담을 선호. 감정보다는 논리와
실질적인 결과를 중시. 가끔 지나치게 직설적이거나 엄격하다는 평가를 받음.
예전의 테스트 결과였던 ENTP 혹은 ENFP보다는 이번에 테스트한 결과인 ESTJ가 보고서 작성 유형으로 살펴봤을 때 나의 유형과 더 부합하는 것 같았다. 예전에 읽었던 MBTI 전문가가 썼던 책에서 읽었던 내용이 문득 떠올랐다. MBTI 테스트 결과는 늘 같을 수 없기 때문에 너무 맹신하면 안 된다는 내용이었는데, 그 전문가의 말이 옳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MBTI 유형별로 보고서 작성하는 방식이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걸 알고 사실 나는 많이 놀랐다. 내가 실무자 시절에 작성했던 보고서와 팀장이 되고 나서 실무자가 작성한 보고서를 검토하고 보완해서 완성된 보고서를 비교해보니 아무래도 팀장이 되고 나서 작성한 보고서가 좀 더 완성도가 높은 것 같았다. 실무자가 보는 시각과 팀장 혹은 부장이 보는 시각에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직위와 직무에 따라 습득하는 지식과 정보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지금껏 보고를 받게 될 상사의 MBTI 유형에 대해서 여태껏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았다. 그런데 MBTI 유형별로 보고서를 작성하는 방식의 차이점을 잘 분석해서 앞으로 그 유형에 맞는 맞춤형 보고서를 작성한다면 앞으로 좀 더 완성도가 높은 보고서 작성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5장에서 소개하고 있는 MBTI로 보고서 작성 달인되기의 내용을 제대로 숙지하여 실무에 적용할 수 있다면 앞으로는 보고서 작성으로 스트레스 받는 일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MBTI를 통한 보고서 작성 달인되기 실천방법은 다음과 같다.
- NT유형(ENTP, INTJ, INTP)_창의와 논리를 결합하라.
- SJ유형(ISTJ, ESTJ, ISFJ, ESFJ)_작성 단계를 준수하라.
- TJ유형(ENTJ, ESTJ, INTJ, ISTJ)_핵심을 먼저 전달하라.
- ST유형(ISTJ, ESTJ, ESTP, ISTP)_신뢰할 수 있는 정보로 뒷받침하라.
- FJ유형(ENFJ, INFJ, ESFJ, ENFJ, INFJ)_상대방의 입장에서 검토하라.
보고서 작성법을 MBTI 유형별로 분석한 저자의 노력 덕분에 앞으로 보고서를 작성할 때 MBTI 유형에 맞춰 맞춤형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다면 보고서 작성때문에 더 이상 스트레스는 크게 받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같은 방법을 실무에서 적용하기 위해서는 보고를 받게 될 당사자의 MBTI 유형을 미리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이것이 결코 쉽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것이 하나의 맹점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러한 점은 전(前) 부서 직원들을 통해서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보고서 작성할 때 MBTI 유형에 맞춰서 맞춤형 보고서를 작성했을 때 상사의 보고서에 대한 평판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