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부트캠프 - MBA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비즈니스 인사이트
이상기 지음 / 리브레토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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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의 내용이 내겐 기존에 읽었던 다른 어떤 책보다도 더 신빙성이 있고, 현실성이 있게 느껴진 이유는 프롤로그에 저자가 기록해 놓은 이 글의 영향이 크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는 필자가 직접 경험했던 사례들과 기업과 대학에서 강의하며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다. 특히 강의실에서는 말하기 어렵지만 조직에서는 가장 절실한 이야기에 더 큰 비중을 두었다."


저자는 책의 앞부분에서 실무 경험이 많지 않은 후배들에게 구성원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아 다음과 같이 조언하고 있다. 첫째,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 둘째, 공부는 계속 되어야 한다. 셋째, 정직해야 한다. 넷째, 함께 성장할 동료를 찾아라. 다섯째, 좋은 멘토를 찾아라. 여섯째, 능동적으로 경험하라. 일곱째, 체력을 길러라. 명예퇴직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나의 입장에서 나의 직장생활을 돌이켜 봤을 때 저자의 이러한 조언은 명심해서 절대 손해 볼 일이 없는 조언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기업의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그룹 토의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사례 중 당장 '하지 말아야 할 항목', 즉 '퀵 픽스'가 필요한 12가지 실수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1. 전달 내용이 복잡하다. 2. 내용이 불확실하다. 3. 정확히 듣지 않고 정확히 읽지 않는다. 4. 집중하지 않는다. 5. 문제의 본질과 핵심을 파악하지 못한다. 6. 상대방의 감정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계속 소통한다. 7. 문화적 차이를 무시한다. 8. 심한 사투리를 사용한다. 9. 전문용어를 남발한다. 10. 소음이 많은 곳에서 커뮤니케이션한다. 11. 통신시설 기능이 문제를 일으킨다. 12.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단어, 표정, 제스처를 사용한다. 저자는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작은 습관부터 하나씩 바꿔가며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이다. 꾸준한 연습과 피드백을 통해 점진적으로 발전한다면 효과적인 소통 능력을 갖춘 사람이 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리더와 팔로워 간의 관계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리더와 팔로워는 실과 바늘의 관계다. 어느 한쪽이 더 중요하다고 단정짓는 것은 의미가 없다. 과거 조직에서는 순응형 팔로워를 선호했지만 오늘날 조직에서는 실행형 팔로워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실행형 팔로워란 독립적이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면서도 리더와 협력해 조직의 성공을 위해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구성원을 뜻한다." 우리나라의 모든 조직에서 실행형 팔로워가 많아져서 세상이 좀 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조직을 어렵게 만드는 리더를 빗대어 '무부소강직'이라는 말을 쓴다고 한다. 무식하고 부지런하고 소신 있고 강직하고 직급이 높은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다. 가장 나쁜 케이스다. 맨 앞에 '무(無)', 즉 '무식'을 둔 것은 그 부정적 영향이 가장 크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이런 리더가 되지 않도록 늘 공부하는 리더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의 내용 중에서 회사에서 팀장을 맡고 있는 내가 귀담아 듣고 즉시 실천해야 할 사항은 바로 이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열어야 할 것은 '귀'와 '지갑'이다. 귀를 열어라. 아랫사람의 의견을 진지하게 경청하는 것은 리더십의 핵심이다. 또한 리더가 지갑을 연다는 것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직원들과 인간적인 교류를 증진하려는 노력이다. 경조사를 챙기고 식사 자리를 함께 갖고 팀원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전하는 것이 포함된다. 특히 식사나 행사 자리에서 리더가 자연스럽게 지갑을 여는 모습은 조직 내 신뢰와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재도 이렇게 살아가려고 노력을 하고 있지만 더욱 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주옥 같은 내용의 글들이 많아서 별도로 발췌해 놓았다가 정리해서 팀원들과 후배들에게 공유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내용은 저자가 오랜 기간 동안 실제 겪었던 경험담을 토대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뢰가 많이 갔고, 이 책의 내용 중에서 내가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실천해 나간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비즈니스에 대해 제대로 배우고자 하는 분들께 강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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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 격 - 옳은 방식으로 질문해야 답이 보인다
유선경 지음 / 앤의서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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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제가 읽고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를 서문에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사람은 모르는 게 있으면 묻기 마련이다. 그런데 여전히 같거나 비슷한 질문을 되풀이하고 있다. 해결된 것은 하나도 없어 보인다. 도대체 이유가 뭘까 하고 한동안 생각을 공굴렸다. 묻기만 하고 답을 찾지 못한 걸까? 그러다 불현듯 머릿속에서 하나의 문장이 만들어졌다. "당신이 답을 찾지 못했다면 질문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이제 더 이상 답을 만들어 급조하지 말고 차근차근 구하자. 그러기 위해 가장 현명한 태도는 역시 '질문'이다. '옳은' 질문이다. "당신이 답을 찾지 못했다면 질문이 잚못됐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뒤집으면 "옳은 방식으로 질문하면 답을 찾을 수 있다."가 된다. 저자의 이 말은 나의 뇌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지금까지 내가 제대로 된 답을 찾지 못했던 이유도 바로 잘못된 질문때문이라는 깨달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의 다음과 같은 주장은 나로 하여금 올바른 질문을 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만들었다. "예나 지금이나 누구는 질문하고 누구는 질문하지 않는다. 누구는 질문을 이해하고 누구는 질문을 이해하지 못한다. 누구는 옳은 질문을 하고 누구는 틀린 질문을 한다. 당연한 결과로 질문하지 않으면, 질문을 이해하지 못하면, 틀린 질문을 하면, 틀린 답을 찾는다. 또한 다른 답을 얻고 싶다면 다른 질문을 해야 한다."



''세상에 잘못된 질문은 없다.'고 한다. 무엇에 대해서든 호기심이나 궁금증을 가지는 것은 잘못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그러나 질문에는 분명히 옳은 방식과 잘못된 방식이 존재한다. 잘못된 방식으로 질문하면 답을 찾을 수 없다. 소설가 어슐러 K.르 귄의 말마따나 "잘못된 질문에는 맞는 답이 없다." 많은 사람이 평생 잘못된 질문을 하면서 방황하고 허비한다. 나도 예외가 아니었다.' 저자처럼 나 또한 예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질문은 모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수 있다. 모르는 사람은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모른다. 알아야 모른다는 사실을 안다. 즉 질문의 수준은 '앎'에 달려 있다. 질문은 얼마나 모르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아는지를 드러낸다. 아무런 질문도 할 게 없다면 알아서가 아니라 몰라서, 혹은 알고 싶지 않아서일 수 있다.' 저자의 이런 주장에 나도 전적으로 동의한다. 



'의도와 목적이 명확한 질문은 상대가 이해하기 쉽도록 배경이나 상황을 맥락으로 언급하고, 알고 싶은 내용을 핵심 어휘 중심으로 묻는다. 이러한 질문은 여러 차례 생각을 정제해야 나올 수 있다. 이때 가장 중요한 점은 솔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다가 나는 피터 드러커가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했다는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하게 되었다. "심각한 오류는 잘못된 질문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 정말로 위험한 것은 잘못된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잘못된 질문을 던져봐야 옳은 답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질문의 중요성에 대해 새삼 깨닫게 되었다. '대상이 같아도 상황이 바뀌면 질문을 바꿔야 한다. 더 이상 예전의 답이 맞지 않다. 질문을 바꾸면 답이 달라진다. 예전에 확신했던 답이 더 이상 들어맞지 않는다고 느끼는가. 질문을 바꿔야 한다. 같은 질문을 고집하면 오답의 연속이다. 질문을 바꾸면 사고의 전환이 생기고 시력에 맞는 안경을 이제야 찾은 것처럼 다른 관점이 탄생한다.' 대상이 같아도 상황이 바뀌면 질문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과거에는 몰랐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난 지금 옳은 답을 구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질문을 해야 한다는 것을 나는 확실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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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고전 필사와 섀도잉을 콜라보하라 - 운명을 바꾸는 인문 고전 필사와 섀도잉
조희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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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나는 1년에 평균 100권 이상의 책을 읽는 편인데 이렇게 살아온 지가 이제 20년이 다 되어가는 것 같다. 다양한 서평이벤트에 참여도 하고, 출판사 리뷰어단으로 활동을 해 가면서 책을 꾸준히 읽게 되는 동기를 부여해왔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제법 많은 책을 읽기는 했지만 인문 고전은 그리 많이 읽지 못했다. 왜냐하면 아무래도 인문 고전이라고 하면 어려울 것 같다는 선입견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평소 나의 독서습관을 돌아봤는데, 저자의 말처럼 인문 고전 필사를 하면서 앞으로는 인문 고전도 많이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권장하는 최고의 독서 방법은 '인문 고전 필사'다. "독서의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최고는 인문 고전 필사이다. 인문 고전 필사에서 나는 다른 작가의 영향을 받았지만 내 스스로 적용하고 응용해서 나만의 방식으로 적용시키고 싶었다. 나는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인문 고전을 가르쳤다. 기존의 교재로는 부실하다고 생각해 내가 '논어', '맹자'에 대한 교재를 만들어서 직접 그 교재를 사용하게 했다. 단연코 인문 고전에는 힘이 있다. 내가 그동안 24권의 책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다독과 인문 고전 공부를 통한 사고력의 확장에 있다."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에게 인문 고전 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학교에 다니던 시절에 이런 선생님이 계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 책의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인문 고전 필사'와 '섀도잉'인데 영어에 자신이 없는 내게 '섀도잉'이라는 방법이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시도는 해봐야겠다는 호기심이 생겼다. "중요한 것은 반복이다. 언어는 반복을 먹고 성장한다. 표현이 내 몸과 혀에 익을 때까지 반복하는 것이 그 나라의 언어를 습득하는 지름길이다. 이런 점에서 섀도잉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같은 영화를 반복해서 보다 보면 아예 대사 자체가 외워지는 경우도 많다. 상황과 그 대사를 혼자서 어느 장소에서라도 중얼거려 보는 것이다. 중얼중얼 혼자서 말하다 보면 그 표현을 제대로 익히게 되고 외국인 앞에서도 그 표현을 자연스럽게 하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주장을 믿고 앞으로 나도 '섀도잉'을 통한 영어 학습을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문 고전 필사'와 '섀도잉'을 강조하고 있는데 실제로 저자가 경험해 보고서 얻은 성과를 토대로 한 내용이어서 믿음이 갔다. 평소 업무 관련 서적이나 자기계발서, 경제경영서적을 즐겨 읽는 편이지만 앞으로는 '인문 고전'도 꾸준히 읽고 '섀도잉'을 통한 영어 학습을 통해서 부족한 영어 실력도 채워나가야 할 것 같다. 필사를 통한 독서법은 이미 많은 저자들이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검증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섀도잉'을 통한 영어 학습법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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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MP3 속 영화음악 - 멈추고 싶은 아름다운 순간, 우리들의 영화음악
김원중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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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 <내 MP3 속 영화음악>을 읽다 보니 나의 지난 추억이 떠올랐다. 대학교에 다니던 시절, 영화음악에 심취해 있던 친구 집에서 친구가 소장하고 있던 음반에서 듣고 싶은 곡들만 골라서 카세트테이프에 녹음을 하던 때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당시만 하더라도 휴대용 카세트플레이어가 없었기 때문에 집에서나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요즘은 CD플레이어나 카세트플레이어가 없어도 MP3파일로 다운받아서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서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정말 멋진 세상이 되었다. 이런 세상은 내가 학교에 다니던 시절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나는 영화음악에 심취해 있던 친구 덕분에 영화음악에 대해 조금 알게 되었고, 요즘도 영화음악을 즐겨 듣는 편이다. 영화 '나자리노'의 주제곡인 '나자리노'는 많은 영화팬들에겐 익숙한 곡이기는 하지만 영화음악의 인기에 비해 정작 영화 '나자리노'는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책 <내 MP3 속 영화음악>에서 소개하고 있는 수많은 영화음악들과 영화 중에는 내가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접하게 된 영화와 음악들도 꽤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음악들의 선곡과 배열 기준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1. 소개해 드린 음악이 실린 영화를 몰라도, 음악만 듣고도 좋은 곡이어야 한다.
2. 배열은 계절 순으로 하고 국내 개봉 일자가 앞선 곡을 먼저 배치한다.
3. 관련되는 추가 추천곡을 덧붙이고, 이 경우는 장르나 시대를 한정하지 않는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영화 중에서 내가 재미있게 본 영화 몇 편을 꼽아본다면 <쥬라기 공원>, <분노의 역류>, <와호장룡> 등을 들 수 있겠다. 쥬라기 공원의 음악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오랜 음악 파트너 존 윌리엄스가 맡았다. 저자는 메인 테마 Theme From Jurassic Park를 추천하고 있다. 이 곡을 듣고 있노라면 쥬라기 공원의 문이 천천히 열리고 푸른 초원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초식공룡들의 모습이 보이는 것만 같다는 게 저자의 평이다.

<분노의 역류>는 형과 함께 봤던 영화인데 영화를 보면서 감동받아서 눈물을 흘렸으며, 주연배우였던 커트러셀의 연기가 매우 돋보였던 영화로 기억하고 있다. 음악은 한스 짐머가 맡았으며 저자는 두 형제가 소방호스를 메고 경주하는 장면에 나왔던 The Show Goes On과 엔딩에 나오는 Set Me It Motion을 추천해 주네요. 

<와호장룡>은 내가 무협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나무숲에서의 검술장면이 매우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영화 중에서 선택하게 되었다. 음악은 탄둔이 맡았는데 이 책의 저자는 탄둔을 영화음악가라기보다는 클래식을 전공한 현대 음악가라고 해야 할 것 같다고 평을 하고 있는데 <와호장룡>으로 아카데미 음악상과 그래미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봤던 영화에 대해서는 추억을 떠올려보게 되었고, 보지 못했던 영화 중에서 몇 편의 영화는 꼭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도 있었다. 영화에 있어서 음악을 빼놓고 이야기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만큼 영화에서 차지하는 음악의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영화음악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 기회가 될 때 이 책에서 저자가 소개해 준 영화음악들 중에서 듣고 싶은 곡들만 골라서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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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읽고 다르게 경영하라 - 1,000권을 읽고 단 하나를 경영에 남기다
안유석 지음 / 처음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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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은 후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저자는 개정판 서문에서 아무리 외부 환경이 변하고 첨단 기술이 쏟아져 나와도, 경영자가 스스로에게 던지는 근본적인 질문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낀다고 적고 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고객에게 진정한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조직 구성원들이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며 함께 성장할 수 있을까?", "어떤 순간에도 회사가 지속적으로 존재 의미를 찾게 할 수 있을까?"와 같은 질문들은 15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유효하다.' 30년 가까이 직장 생활을 하면서 20년 넘게 경영관리 업무를 담당해 온 내 입장에서도 저자의 이런 주장에 전적으로 공감이 간다. 아마 이 질문들은 먼 미래에도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1장_사업 시작하기에서 시작하여 2장_전략, 3장_운영, 4장_혁신, 5장_투자,재무,회계, 6장_직원 채용과 관리, 7장_자동화와 시스템, 8장_리더십, 9장_부자본능 이야기, 10장_사업에서의 운, 11장_사업리더에게'에  이르기까지 회사를 경영하는 데 있어서 A~Z까지 모든 사항을 아우르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저자는 경로의존성을 언급하면서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 명심해야 할 사항으로 다음을 강조하고 있다. "어떤 사업이든 성공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자신이 추구할 사업에 적합한 특별한 역량을 신중하게 선정하고, 이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발전시키는 데 충분한 시간과 비용이 투입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 경로 의존성(Path Dependency): 한 번 특정한 경로를 선택하면 그 경로가 가진 초기 조건과 선택으로 인해 이후의 의사결정이나 선택의 폭이 점점 좁아지고, 다른 방향으로 전환하기가 어려워지는 현상


사업을 시작할 때 중요한 질문 중 하나로 저자는 '이 사업이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는가?'를 언급하고 있다.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경쟁자가 쉽게 진입할 수 없는 장벽을 만들어야 하며, 고객이 단순한 가격 경쟁만으로 업체를 바꾸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시장이 포화 상태가 되고, 사업의 수익성은 점차 악화될 수밖에 없다.", "경쟁 우위가 없는 사업은 필연적으로 수익이 0 또는 마이너스가 될 때까지 경쟁이 격화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업을 시작할 때는 반드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시장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쟁 우위가 없는 사업을 선택하면, 지속적으로 신규 경쟁자가 등장하고, 가격 경쟁이 심화되며, 장기적으로 수익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저자의 이야기처럼 사업에 있어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다. 


좋은 아이템은 책상에 앉아 고민한다고 떠오르는 것이 아니다. 세상을 관찰하고, 변화를 감지하며, 적극 행동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견되는 것이다. 저자는 구체적인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첫째, 사람들의 불편함이나 문제점을 예민하게 포착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둘째, 자신만의 전문성과 경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셋째, 자신과 전혀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교류하고 다양한 지식과 관점을 흡수하는 것도 중요하다." 좋은 아이템을 찾기 위해 저자의 조언을 적극 수용하고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모두를 승리자로 만들 수 있는 조직은 전략과 실행을 따로 떼어 놓지 않는다. 불확실성을 인정하고, 각자가 맡은 역할에서 실질적인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할 때, 조직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다. 필수 불확실성의 원리를 기반으로 조직을 운영하는 기업만이 변화 속에서도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변곡점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과거의 성공 방식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전략적 옵션을 마련하여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기업이 한 가지 방향에만 집중하기보다는, 미래의 변화 속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는 전략적 사고가 요구된다.'


이 책의 내용 중에서 평소 내 생각과 거의 일치하는 부분이 있어서 책을 읽다가 다소 놀랐는데, 그 부분은 바로 HR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HR이 단순한 지원 부서를 넘어, 전략적 변화의 중심에 서야 한다. 이를 위해 HR 부서는 경영진과 긴밀히 협력하여 전략적 방향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고, 평가 및 보상 시스템을 정비하며, 직원들이 변화된 환경에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HR이 기업 전략과 운영의 핵심 기관으로 기능할 때, 조직은 더욱 탄탄한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갈 수 있다." 내가 소속된 회사의 HR 부서도 이런 방향으로 업무를 추진해 나갔으면 좋겠는데 방향 설정의 잘못으로 인해 투입되는 예산에 비해 성과가 그리 좋지 못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보니 여러 권의 경영 관련 서적을 읽을 필요 없이 이 책만 제대로 읽고 내용을 숙지하여 실무에 적용한다면 보다 나은 성과를 충분히 거둘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의 부제인 '1,000권을 읽고 단 하나를 경영에 남기다.'에도 언급되었듯이 저자는 수많은 경제경영서를 읽고 책에서 배운 경영 전략을 실제 사업에 적용하면서 깨달은 성공과 실패의 법칙을 이 책에 담고 있다. 또한 이 책을 읽다 보면 저자가 다양한 참고 도서를 같이 소개하고 있는데 이 책들도 같이 읽어본다면 보다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경영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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