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독해 - 실전대비 능력 극대화! - 완벽을 추구한다!
박지성 지음 / JH Press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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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토익시험을 치렀던 게 벌써 20년이 다 되어 가는 것 같은데 개인적인 필요에 의해서 토익 공인점수가 필요하게 되어 오랜 만에 다시 영어공부를 해보려고 이 책 <퍼펙트 독해>를 읽게 되었다. 


물론 이 책은 편입 독해 분야에서 잘 알려진 책이라고 하는데 나는 편입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독해 분야를 제대로 공부해보고자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은 전체를 30일로 나누어 인문, 사회, 과학, 시사 등의 다양한 중·상급 지문을 섞어 구성하여 특정 분야에 치우친 '편식 독해'를 없앴다고 저자는 책의 구성과 특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각 Day는 총 10개의 지문과 함께 적게는 24문제에서 많게는 30문제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서울 소재 상위권 학교의 평균을 고려한 문항 수라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의 학습에 앞서 몇 가지를 당부하고 있다. 첫째, 다양한 영어 원문으로 된 분야의 주제에 따른 문제들을 많이 푸는 것이 최선이라는 점에는 이의가 없다. 하지만 독해의 기본이 되는 글의 구성과 전개 방식에 대한 지식이 확실히 서 있지 않다면, 반드시 이 부분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둘째, 모든 글은 주제가 있기 마련이며, 글쓴이는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가장 효율적으로 전달할 방법을 생각한다. 글의 구성과 전개 방식은 주제문의 위치, 문제 유형, 보기 항의 구성 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러한 기본적인 요소를 철저하게 익힌 후 반복적인 문제 풀이를 통해 이를 적용함으로써 자신의 것으로 '체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셋째, 수준 높은 독해란 글쓴이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통일성과 응집성을 갖추어 전개하고 있는지를 비판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특정 언어를 떠나 글을 분석하고 읽는 독해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넷째, 단순히 지문을 읽고 그때그때 순간적인 생각에 문제를 풀기보다는 각 문제 유형마다 자신만의 접근 방법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다섯째, 배경지식은 본문의 내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고, 문제의 답은 반드시 본문의 내용만을 바탕으로 이끌어내야 한다는 점이다. 


하루 학습 분량이 10개의 challenge로 구성되어 있고, 각 challenge마다 문제는 2~3문제로 되어 있어서 하루 학습 분량은 10개의 지문과 30문제 가량의 문제로 되어 있다. 너무 오랜 만에 영어학습을 하다 보니 하루 학습 분량을 소화하는 데 2시간 이상이 걸렸다. 하지만 계속해서 학습을 해나가면서 하루 학습 분량을 소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점차 줄어들었다. 본 시험에서 시간에 쫓기지 않고 차분하게 시험을 치루기 위해서는 문제 푸는 데 걸리는 시간을 더 줄여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책을 한 번만 읽어서는 안 될 것 같고 몇 회는 반복해서 학습을 해야할 것 같다. 


이 책의 다른 특징으로 들 수 있는 것은 문제집과 해설집이 분책되어 있어서 학습하기 매우 편리하다는 점이다. 게다가 해설집에서는 본문의 해설 및 해석을 같이 수록하고 있어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법을 동시에 배울 수 있다는 점이 학습자의 입장에서 큰 이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으로 꾸준히 학습한다면 편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독해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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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팔아라 - 공간과 경험이 융합하는 AI 마케팅의 비밀, 더 빠르게 더 효과적으로 모든 것을 팔 수 있는 시대
김민영.곽병열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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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동아일보사에서 개최한 '생성형 AI를 활용한 PR 업무혁신 세미나'에 다녀왔는데 AI Agent를 활용하여 다양한 업무를 자동화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앞으로 사람들이 해야 할 일들이 AI에게 잠식당할 것으로 우려되는 바도 없지 않아 있지만 AI를 잘 활용한다면 또 다른 일자리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었다.


이 책에서는 모두 5개의 장으로 나누어 AI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데 각 장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1장_AI가 오다
2장_AI를 보다
3장_AI로 열다
4장_AI로 팔다
5장_AI로 날다


2001년 소규모 스트릿 패션 커뮤니티로 출발해 현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무신사의 사례로 살펴보는 기술혁신에 따른 마케팅 전략의 변천사는 다음과 같다.
1) 초기 단계(2001~2012): 커뮤니티 중심의 디지털 마케팅
2) 플랫폼 전환과 성장기(2013~2016): e-커머스와 브랜드 마케팅
3) 확장기(2017~2019): 데이터 기반 마케팅과 모바일 최적화
4) 성숙기 및 현재(2020~현재): AI 마케팅과 글로벌 확장


마케터들이 세대를 구분하는 이유는 각 세대가 고유한 특성과 소비 패턴을 가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케터들은 자신들이 마케팅해야 하는 브랜드에 대해 분석하고, 가장 효율적으로 구매를 이끌어낼 수 있는 고객층을 찾아낸다. 이 책에서 세대를 분류하는 방식은 이렇다. 
1) 베이비붐 세대, 1940~1964년
2) X세대, 1965~1979년
3) 밀레니얼 세대, 1980~1994년
4) Z세대, 1995~2009년
5) 알파 세대, 2010~2025년
나는 위의 분류에 따르면 X세대에 속하지만 일반적인 X세대의 사고방식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보니 간혹 4차원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도 있다. 앞으로의 AI 시대를 이끌고 갈 세대는 알파세대로 2010년대 초반부터 2020년대 중반까지 태어난 세대로 이들은 기존 어느 세대보다도 기술친화적인 세대로 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알파 세대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로블록스 캠프를 소개하고 있다. 로블록스는 사용자들이 다양한 게임을 직접 만들고, 다른 사람들이 만든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로블록스 캠프는 이런 로블록스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개발과 코딩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곳이다.


AI 가상 인플루언서는 마케팅 분야에서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새로운 트렌드로, 브랜드와 소비자가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새로운 국면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 가상 인플루언서란 AI 기술을 기반으로 창조된 디지털 캐릭터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인간처럼 활동하며 브랜드 홍보와 소비자와의 소통을 담당한다. 


AI 챗봇은 자연어 처리를 통해 사용자와 대화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주로 고객 서비스, 정보 제공, 개인 비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된다. AI 챗봇은 더욱 지능적이고 정교한 대화를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인간의 감정까지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영역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 AI 챗봇의 발전은 기업들이 더 나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데이터 분석을 통한 인사이트 도출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우리회사에서의 AI 활용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앞으로는 이런 방향으로 활용이 더욱 확대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책의 저자는 AI와 공존하기 위해서는 분석력이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사람을 보유하고 있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에서의 아웃풋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아무리 AI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전달해주어도 이 데이터를 의미 있는 데이터로 만드는 것은 사람의 몫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AI와 마케팅의 결합은 우리가 알고 있는 마케팅의 전반적인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한다. "AI는 자동화된 캠페인 관리, 예측 분석, 맞춤형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마케팅의 효율성과 효과를 크게 향상시킬 것이다. 앞으로의 마케팅은 AI와의 협업을 통해 보다 개인화되고, 혁신적인 형태로 진화할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AI의 진화 속도가 무척 빠르다는 것에 새삼 놀랐고, 빠른 시일 내에 AI와의 협업을 적극 추진하지 않고서는 시대에 뒤떨어져서 도태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마냥 겁이 났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이 이렇게 흘러가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나 또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서 AI 시대에 걸맞는 IT 역량을 키워 나가야 할 것 같다. 이 책이 앞으로 내가 마케팅 부문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준 것 같아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개인적인 견해를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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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 당신도 뛰어난 작가가 될 수 있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이병훈 편역 / 굿모닝미디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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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책을 읽고 리뷰 쓰는 것을 즐기는 통에 주변에서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이제는 책을 써보는 게 어떠냐는 권유를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올해 글쓰기 챌린지에 도전하면서 책을 써보려고 노력을 했지만 아직까지는 미흡한 부분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망설이고 있다. 그러던 차에 이 책 '좋은 글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를 읽게 되었고, 책을 어떻게 써야겠다는 방향을 정하는 데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자신이 알고만 있는 지식이라면 자신의 지식을 여러모로 잘 정리하는 일이 먼저다. 그러고 나서 그 지식을 여러 방면으로 조합하고 다른 지식 및 진리와도 비교하여 완전히 자기 것으로 해야만 그 지식을 자기 마음대로 능숙하게 쓸 수 있다. 스스로 치열하게 사색해서 알아야 더 깊게 생각할 수 있다. 배움을 통해 알게 된 지식 중에서도 우리는 깊고 넓게 생각한 것만 정말로 안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쓰는 데 있어서 '깊이 넓게 사고하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저자의 위와 같은 주장을 통해 새삼 깨닫게 되었다.


평소에는 독서를 많이 하면 좋다는 생각으로 가급적 책을 다양하게 많이 읽으려고 노력을 해왔는데 이 책에서 저자의 다음과 같은 말로 인해 독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자신의 의지대로 독자적 사유를 통해 올바로 생각하는 사람은 어떤 조건에서도 바른 방향을 잃지 않을 나침반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독서는 사유의 샘이 멎어 버렸을 때만 해야 한다."


'참된 사상가는 자기 자신을 위해 생각하는 사람이다. 다시 말해 스스로 사고하는 사람이며 혼자만의 사유를 즐기는 사람이다.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철학자이다. 그들은 사물의 본성을, 세계의 본질을 언제나 진지하게 묻고 사유하고, 또 사색한다. 이러한 사유의 과정 자체가 그들에겐 존재의 즐거움이자 행복이다.' 이 책을 관통하는 주장 중의 핵심은 아마 이 말이 아닐까 싶다. "진정한 가치가 있는 생각은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위해 사유하여 얻은 생각들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지금껏 나 자신을 위해서 사고했는지 아니면 남을 위해  사고했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내 기준으로 볼 때 나는 남을 위한 사고보다는 나 자신을 위한 사고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앞으로 책을 쓰는 데 있어서 명심해야 할 것은 아마 저자의 이 말이 아닐까 싶다. "스스로 사고하여 자신의 머릿속에서 글의 소재를 직접 끌어내는 사람의 글만 읽을 가치가 있다."  지금껏 수많은 책을 읽어 왔지만 그 중에서 많은 책들이 다른 책에서 가져온 남의 소재를 옮겨 적은 것들이라는 생각에 저자의 이러한 주장에 나도 전적으로 동의한다.


저자가 글을 쓰는 요령으로 강조하는 것 중의 하나는 "언제나 자기 생각대로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성실한 자세로 시작해 실제로 스스로 생각한 사소하고 평범한 것들을 단순하게 전달하려고 하면, 그 글은 읽을 만한 것이 될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을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저술가는 독자의 읽는 수고와 시간, 인내력을 낭비하게 해서는 안 된다. 그래야 그의 글은 주의 깊게 읽을 가치를 인정받아 독자의 신뢰를 얻는다."는 저자의 주장에 십분 공감한다. 시중에 출판된 많은 책들 중에서 읽는 도중에 책장을 덮어 버리고 싶은 책들이 꽤나 많다는 점이 저자의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읽어야 할 책과 읽지 말아야 할 책을 구분하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우선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어 경쟁적으로 읽게 되는 책들을 손에 쥐지 말아야 한다. 모든 시대와 민족을 막론하고 위대한 정신을 소유한 자로서 그 자체로 명성이 자자한 작가가 쓴 작품만 읽도록 하라. 이런 작품만이 우리를 가르치고 교양을 높여준다." 저자의 이러한 주장에 어느 정도 공감은 하지만 이렇게 책을 읽게 되면 신인 작가들의 책을 읽기는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저자의 주장을 책을 고를 때 참고는 하되 맹신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어떻게 책을 쓰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 어느 정도 기준을 세울 수 있게 되었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그리고 독자들의 시간을 낭비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점, 그리고 개인 사색의 중요성에 대해 새삼 깨닫게 되었고, 이러한 점들이 이 책을 읽고 나서 얻은 소중한 자산이 아닐까 싶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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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바꿀 테크놀로지 2025 - 닛케이가 전망한 기술 트렌드 100
닛케이BP 지음, 박미연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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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해마다 닛케이가 전망해서 발표하는 기술 트렌드 100이 올해도 어김없이 '세계를 바꿀 테크놀로지 2025'로 출간되었다. 이 책에서는 크게 AI, IT·통신, 의료·건강·식농, 에너지, 전자·기계·소재, 모빌리티, 라이프·워크 스타일로 분류하여 기술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다.


2030년 기대 순위 1위로 닛케이가 뽑은 것은 '완전 자율주행'이다. 운전자가 타지 않고 시스템이 모든 운전을 담당하는 기술로 완전 자율주행과 관련하여 차세대 라이다를 사용해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차세대 라이다를 통한 사고 회피', 차량용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소프트웨어 기반인 '차량용 OS', 페라이트 자석을 이용한 고출력 '희토류 없는 EV 모터'와 같은 모빌리티 관련 기술도 눈에 띈다고 닛케이는 전망하고 있다.


AI부문에서 꼽은 기술로는 행동 인식 AI, LoRA(Low-Rank Adaptation), 시뮬레이션 AI, 딥페이크 판별, 원격 실시간 데이터 분석, 해양 디지털 트윈, AI 에이전트, 머티리얼스 인포매틱스, 멀티모달 생성 AI, 고장 예측 AI, 제로 UI, 매장 업무 지원 AI, 제품 디자인 지원 AI, AI 멘토, AI 컨시어지, 에지 AI 등 모두 16가지다. 이 중에서 우리 곁에 가장 가까이 다가와 있는 기술은 행동 인식 AI와 AI 에이전트가 아닐까 싶다. 행동 인식 AI는 사람의 행동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감지하는 시스템으로 스타트업 아지라는 AI 경비 시스템을 개발하여 상업시설과 역·공항 등 100개 이상의 시설에서 운영 중이라고 한다. AI 에이전트는 복잡한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고,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기술인데 며칠 전 동아일보사에서 진행하는 세미나에 참석하여 AI 에이전트의 실무 적용 가능성에 대해 직접 보고 들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상용화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T·통신 부문에서는 데이터센터의 액체 냉각, 데이터 연계 기반, 선상 기지국, 인증 쿠키 도둑 대책, 디지털 어댑션, 소버린 클라우드, 옵저버빌리티(가관측성), SAFe(Scaled Agile Framework), OSINT, 광위성통신(달-지구 장거리 광통신), 양자 오류 정정, BMI(뇌·기계 인터페이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SBOM(Software Bill of Materials) 등 모두 14가지다. 이 중에서 내가 상용화가 시급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데이터센터의 액체 냉각 기술이다.  액체 냉각 기술은 생성 AI 수요 증가에 따른 발열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저자는 발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장의 무기가 바로 서버 등 전자기기의 필수품이라 할 수 있는 '액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의료·건강·식농 부문에서는 위암용 내시경 AI, 배양육, DNA 피부진단, iPS 세포 배양 상층액에서 추출한 미용 에센스, 디지털 테라퓨틱스(DTx), 전기 미각, 자가 증식형 mRNA 백신, 엑소좀 치료법, 입위·좌위 CT, 레카네맙, 의사 비상주 진료소, 드론 의약품 배송, 비침습적 혈당 측정, 간병 로봇 등 모두 14가지다. 이 중에서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기술은 배양육과 간병 로봇이다. 배양육이란 소나 닭 등의 세포를 배양하여 만든 식용 고기로 해외에서는 소고기, 메추라기 고기 등 허가받은 배양육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간병 로봇은 감지, 판단, 동작이 가능한 간병용 기기로 소프트뱅크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는 요양시설에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2024년 2월, 요양시설용 페퍼에 챗GPT가 새롭게 탑재되어 요양시설 이용자의 좋은 말벗이 되어주고 있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고체산화물 수전해기(SOEC), 고속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 건식 전극,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암모니아 전소, 밀푀유 구조 MEA, 리튬 메탈 이차전지, 핵융합, 합성연료(e-fuel), 그린 콘크리트, 우주 태양광 발전 등 모두 13가지다. 에너지 부문의 기술은 대체적으로 상용화에 아주 근접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중에서 나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와 우주 태양광 발전에 관심이 갔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페로브스카이트'라는 결정 구조의 재료를 사용한 태양전지로 필름을 기판으로 사용하면 유연하고 가볍게 만들 수 있어 고효율, 경량, 저비용이라는 장점이 있으며 내구성 문제도 해결되고 있어 차세대 태양전지의 유력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우주 태양광 발전은 동아일보사에서 진행한 '2025 Business Trend Insight'에서도 소개되었던 기술로 아직 현실화시키기에는 어려움이 많겠지만 실현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외에도 다른 유망한 미래 기술이 많이 소개되고 있어서 이러한 기술들을 어떻게 현실화시키고, 현업에 적용시켜서 사람들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만들고 여유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인지에 대해 더 많은 검토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각각의 기술에 대해 기술 성숙 레벨과 2030 기대지수를 표기하고 있어서 현업에 적용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고민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다양한 기술이 보다 빨리 상용화되어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구환경을 지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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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삶을 말하다 - K컬처가 알려주는 인생의 성장 노하우
김성일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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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엄청난 실망을 안겨주고 분열을 조장하는 정치권과는 달리,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는 K컬처에 대한 책이라서 나는 이 책을 아주 반갑게 맞아서 즐겁게 읽었다.  

'한류의 출발은 대개 1990년대 후반으로 본다. 기록을 세운 작품과 스타를 보면 공교롭게 시기가 비슷하다. 대중문화의 3대 장르가 주도했다. 드라마의 <사랑이 뭐길래>(1997), K팝의 H.O.T.(1998), 그리고 영화 <쉬리>(1999). 임팩트와 파괴력은 K팝이 앞서고, 지속성과 저변의 힘은 드라마와 영화가 뒷받침한다. 지금까지 한류와 K컬처를 이끌어온 대표적인 분야가 바로 이들이다.' 나는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오징어게임>, 그리고 BTS의 <Dynamite> 등이 한류를 대표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1990년대 후반부터 한류가 출발했다는 저자의 주장을 보고 저으기 놀랐다.

'한류와 K컬처는 같은 듯 다르다. 사람의 성장처럼 문화 또한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기 때문이다. 도약하는 과정과 성공 요인은 우리 인생에도 많은 것을 시사한다. 사람이 외부적 환경에 대응하면서 내적인 역량을 축적하고, 이를 통해 하나씩 성장과 발전을 이뤄가는 과정은 문화의 그것과 유사하다. '따라잡기'라는 '빠른 추격자' 전략에서 '앞서가기'라는 '선도자(first mover)'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할 수 있어야 한다. K컬처에서 인생을 배워야 하는 이유다.' 저자의 '선도자'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에 나도 전적으로 동의한다. 머지않은 과거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문화가 세계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주변부에만 맴돌고 있었는데 이제는 세계의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자부심과 자긍심을 주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쁘기 한량없다.

진정으로 중요한 건 성공이 아니라 '성장'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성공에만 눈이 멀어 있던 나의 뇌를 깨워주었다. 성장은 우리가 바라는 소소한 '성공'을 계속해서 이뤄가는 것으로 작은 성공을 하나씩 쌓아가며 평생을 통틀어 성장의 삶을 산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한순간의 성공이 아니라 성장과 발전을 꾸준히 이어가야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이것은 인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저자의 주장 중에서 나의 삶의 태도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내용이 있었다. 바로 이 말이다. "우리의 경쟁 상대는 다른 나라, 다른 사회, 다른 문화권이 아니고, 결국 우리 자신이다. 우리의 과거, 어제의 나야말로 경계하고 넘어서야 할 대상이다. 날마다 조금씩 성장하면 되는 것이다." 평소 내가 즐겨쓰는 문구가 '日新又日新'인데 저자의 이런 주장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고서 어제의 나보다 성장한 오늘의 나를 추구하면서 남은 삶을 알차고 보람있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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