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I 시대 생존 전략 - 구글 AI 엔지니어가 공개한 AI 활용 비법
세가 쳉 지음, 홍민경 옮김, 샤오위핀 정리 / 더페이지 / 2025년 2월
평점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은 후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내년 12월31일이면 명예퇴직을 하게 될 내 입장에서 <AI시대 생존전략>을 읽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을 나는 처음에 했다. 그런데 책을 읽어 보니 퇴직을 하건 안 하건 다가온 AI시대를 현명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AI 활용 비법을 익혀두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2년 하반기에 ChatGPT가 세상에 공개되면서 앞으로 사람들의 일자리를 AI에게 뺏기게 되는 건 아닐까하는 걱정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벌써 많은 기업들이 AI시대에 대비하여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 아직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에까지는 미치지 않았지만 머지않아 우리 회사에도 분명 영향이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는 '직장과 업무, 학습과 사고, 비즈니스와 경영, 현재와 미래' 등 4가지로 4개의 파트로 나눠서 상세히 다루고 있다. 먼저 AI로 인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기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독자들에게 저자는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AI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대신할 수 있고, 강력한 추리 능력을 보여주지만 협력과 조율, 의사 결정, 관리 영역을 대신할 수는 없다. 협력과 조정, 의사 결정, 관리처럼 인간이 현장에 있어야 하고, AI로 대체할 수 없는 일이 아직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조언하고 있다. "조직 안에서 매일 반복되는 업무의 늪에 빠지지 않고 효율을 높이려면 AI를 파트너로 삼아 상호 보완 관계를 맺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AI가 자신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어떤 문제를 해결해 주고, 어떤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늘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기업도 AI가 모든 직원에게 미치는 영향을 신중히 고려해 직원의 성장 방향을 계획해야 한다. 생성형 AI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AI를 보조 도구로 사용할 줄 안다면 언젠가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 거라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AI가 끌어낸 PBL(Project-Based Learning) 모델은 미래 교육이자 기업이 최고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솔루션 중 하나라고 믿는다. 우리는 진리를 추구하기 위해 배우지만, 그 배움의 더 중요한 본질은 실생활에서 맞닥뜨리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다. AI는 단지 이 학습의 본래 의도를 되살려줄 뿐이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배움의 본질이 실생활에서 맞닥뜨리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다는 것에 나도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러기 위해서 AI를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비판적 사고'가 인간의 마지막 보루이자, 인간과 기계를 나누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챗GPT가 프로그램을 작성하거나 번역을 하고, 미드저니가 그림을 그리고, 심지어 로봇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사람의 동작을 따라 할 줄 안다고 해도 결국 AI는 주도적으로 어떤 일을 수행할 수 없다."는 저자의 주장이 현재 상황에서는 옳다고 나도 생각한다. 하지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AI가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특이점'이 도래한다면 얘기가 달라질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지금까지 우리 회사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핑계로 생성형 AI를 제대로 배우려고 노력하지 않았던 내가 부끄럽게 느껴졌다. 앞으로는 ChatGPT, Copilot, Gemini 등과 같은 생성형 AI를 제대로 배워서 내 삶의 질을 더욱 높이고 업무의 효율성도 높이도록 해야겠다. 내년 말이면 첫 직장에서의 생활도 끝이 나지만, 제2의 인생을 힘차게 출발하기 위해서는 생성형 AI를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