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세테크의 기술 - 알아두면 쓸모 있는 세금 상식 사전
최용규(택스코디) 지음 / 다온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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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직장생활한 지 28년차인 내게 있어서 세금문제와 직접 연관이 된 것은 지금까지 소득세, 취득세, 주민세, 이자소득세, 증여세, 재산세 등이었던 것 같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세금을 납부한 세금은 단연코 소득세였다. 직장인이라면 매년 1월이 되면 전년도 소득에 대한 연말정산 준비를 하게 되는데 나는 연말정산 대비를 철저히 해서인지 매년 상당한 금액을 환급받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연금저축과 IRP계좌를 이용해서 작년까지 700만원 한도에 맞춰 소득공제를 받았고, 주택구입 시 15년 이상 장기차입함으로써 이자납부액에 대한 소득공제를 받는 등 매년 변경되는 세법에도 관심을 두고 있어서 어느 정도 세테크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니 앞으로 퇴직 후 어떻게 대응을 해야 절세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크게 고민을 해보지 않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퇴직을 3년 여 앞둔 시점에 내가 이 책을 읽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탈세가 아닌 합법적인 절세를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사례와 함께 자세하게 소개를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모두 4개의 파트와 권말부록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부분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Part 1_알아두면 쓸모 있는 회계 상식
Part 2_알아두면 쓸모 있는 생활세금
Part 3_알아두면 쓸모 있는 직장인 세테크
Part 4_알아두면 쓸모 있는 연금과 부동산
권말부록_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좋은 세금 상식

"대부분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아갑니다. 하기 싫고 익숙하지 않은 것은 저평가되고 심지어는 안 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향을 심리학에서는 '확증편향'이라 부릅니다. '혹시 숫자만 봐도 머리가 아픈가요?' 만약 당신이 부자가 되고 싶다면 숫자와 친해져야 합니다. 나아가 세무, 회계와도 친해져야 합니다. 만약 언어가 없다면, 상대와 소통은 불가능합니다. 회계를 '비즈니스 언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상대는 비즈니스 언어를 구사하는데 당신은 언어를 모른다면요? 세무대리인이 작성한 재무제표를 읽을 수가 없다면요?" 나는 직장에서 20년 가까운 기간을 경영관리를 담당했기 때문에 회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편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기본적인 회계 상식부터 설명을 하고 있어서 회계에 대해 잘 모르는 독자들도 책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모든 경제적 현상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유량과 저량 지표를 모두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특정 기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유량), 그래서 현재 상태는 어떤지(저량)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기업을 파악하는 데도 유량과 저량의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그런 이유로 사람들은 재무제표를 볼 때 반드시 다음 두 가지를 동시에 확인해야 합니다. - 손익계산서: 특정 기간의 영업실적(유량), - 재무상태표: 특정 시점의 재무 상태(저량)"

"자기자본비율이란 자기자본이 총자본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합니다. 총자본이란 타인자본인 부채와 자기자본의 합계액으로 자산 총계와 같으며, 결국 총자본(총자산)에서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율을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자기자본비율이 낮다는 것은 타인자본, 즉 부채를 많이 이용한다는 것이므로 이자비용이 많이 지출되어 부실의 위험이 있습니다. 보통 자기자본비율이 50%를 넘으면 우량기업, 15% 미만이면 부실가능성이 있는 기업으로 평가합니다."

"개인의 재테크에서 주식은 마지막 단계입니다. 펀드도 해보고 ETF도 해보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내집도 마련해서 말 그대로 여유자금 성격의 돈이 있으면 시작해보는 것입니다. 세상에 막 태어나 걸음마를 시작하는 아이에게 뛰어다니는 것을 기대할 수 없듯이, 재산을 형성하는 초반에 주식투자라는 위험한 방법으로 종잣돈을 불리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주식은 위험한 것이라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잃어도 되는 돈을 마련해서 주식에 뛰어듭시다." 저자의 주장에 나도 전적으로 동의한다. 지금까지 나는 주식투자를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다. 주식으로 주변에서 재산증식을 했다는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기 때문에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넌다는 심정으로 주식투자에 관심을 두지 않아서다.

"불필요한 세금을 내지 않는 절세의 첫걸음은 '세금을 정확히 이해하고 끊임없이 탐구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연말정산을 하는 근로소득자들이 가장 많이 놓치는 공제항목은 암, 치매, 중풍, 난치성질환 등 항시 치료해야 하는 중증환자 장애인공제입니다. 항시 치료를 요하는 중증환자는 병원에서 장애인증명서를 발급받으면 '세법상' 장애인공제가 가능합니다. 발달재활서비스를 지원받고 있는 장애아동도 세법상 장애인에 포함됩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이를 잘 몰라 장애인증명서 발급을 거부하는 사례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나는 이 내용에 대해서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아버지께서 담낭암 수술을 받으셨고, 당시 연말정산관련 강의를 수강했기 때문에 장애인 공제 대상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말정산할 때 후배들이나 지인들에게 이 점을 늘 강조하고 있다.

"정부가 운영하는 '안심상속 원스톱서비스'나 금융감독원의 '상속인 금융거래조회서비스'에서 대부분 재산과 채무 내역을 확인할 수 있지만, 피상속인(사망인)이 생전에 사적으로 거래한 내역까지 구체적으로 보여주지는 못합니다. 문제는 출처나 사용처를 알 수 없는 피상속인의 사적인 거래나 채무가 상속재산으로 구분될 수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상속인들도 모르는 상속재산이 상속인에게 세금 부담을 안겨줄 수 있다는 소리입니다." 나는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셨고, 이제 장모님만 남은 상태이기 때문에 상속에 대한 관심은 별로 없는 편이다. 하지만 이 내용을 읽고 보니 장모님의 재산상태에 대해 미리 챙겨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아내와 상의해서 장모님의 재산상태를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장모님의 재산이 탐나서가 아니라 불필요한 세금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이다.

"절세를 위한 첫걸음은 나에게 발생하는 소득이 어떤 종류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소득이 발생한다면 그 소득이 세법상 어느 종류에 들어가는지 알고 그 이후에 과세가 되는 기준, 세금을 줄일 수 있는 공제로 자연스럽게 궁금증이 이어지다 보면 알아가게 되고, 자연스럽게 절세가 되는 것입니다. 또 절세팁을 자꾸 찾으려고 하기보다는 절세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 소득부터 챙겨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세금에 대한 혜택까지 찾아보게 되고 그러다 보면 절세를 하는 상황이 이미 돼 있을 겁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저자의 조언대로 절세습관을 기르도록 노력하고 자주 변경되는 세법에도 관심을 가져서 내지 않아도 될 세금을 허투루 낭비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퇴직 후 노후대비를 위해서라도 재테크뿐만 아니라 세테크에도 더욱 관심을 가져야겠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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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와 반도체의 미래 -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차량용 반도체 비즈니스 이야기
권영화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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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IT분야에서 가장 뜨거운 분야는 자율주행차이다. 미국인은 1년에 약 293시간을 자동차 안에서 보낸다. 달리 말하면 자동차란 플랫폼에서 운전의 번거로움을 없애줄 경우, 한 사람의 고객이 차 안에서 293시간을 보내는데 필요한 무언가를 팔 기회가 생긴다는 점이다. 이 시장이 IT시장의 혁신가들에게 매력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앞으로 자동차는 더 이상 이동수단만의 역할을 하지 않는다. 이동은 기본이 되고 차량 내에서 활동이 더 중요해지게 된다. 한마디로 자동차는 우리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라이프 플랫폼으로 바뀌게 되는 셈이다." 평소에 운전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 아닌 내게 있어서 자동차는 필요할 경우에 단지 이동수단으로만 여겨진다. 그런데 자율주행차가 일상화된다면 차 안에서 책도 읽을 수 있을 것이고 그 외의 다양한 생산적인 활동이 가능해질 것이기 때문에 나는 자율주행차의 상용화가 빨리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미래에 자동차 제조업은 사양 사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공유경제의 발전에 따라 사람들이 자동차를 굳이 구입하려 하지 않을 것이므로 자동차 수요는 감소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완성차 기업들은 부족한 수요를 메우기 위해 모빌리티 산업으로 더욱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 다시 말하면 자동차의 판매가 감소하지만 많은 모빌리티가 새롭게 생기게 됨에 따라 자동차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모빌리티 분야로 다각화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반도체 기업들도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로 애플리케이션을 확장하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완전 자율주행차로 바뀌게 되어 자동차가 휴식, 회의, 수면, 놀이공간으로 확장되면 더 많은 반도체가 사용된다. 이렇게 되면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집과 같은 다기능 공간으로 변화하게 될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반도체 기술의 발전이 없이는 자동차 산업의 성장도 불가능해지게 된다. 앞으로 자동차는 반도체 기술에 크게 의존하면서 발전해 나아갈 거로 보인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사업에 진출하고 있는 기업은 인텔, 삼성전자, 퀄컴 그리고 엔비디아 등의 유명 반도체 기업들 뿐만 아니라 중소 규모의 반도체 기업들도 있다. 그만큼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내연기관 차량 1대당 쓰이는 반도체는 300개 정도에 불과하지만 전기자동차엔 1천 개 이상 쓰이고 있는 상황이다. 나아가 자율주행차로 바뀌게 되면 내연기관의 자동차보다 10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매년 10%이상 커지게 될 거로 전망하고 있다."

 

 

"지금 자동차 산업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되는 시기이다. 자동차 산업의 모빌리티 산업으로의 전환은 완성차 기업에 위기이자 기회일 수 있다. 지금까지 완성차 기업들이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가 의미가 없어질 수도 있지만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기술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만약 완성차 기업들이 이런 변화를 기회로서 받아들이고 잘 활용할 수 있다면 더 큰 시장을 확보할 수도 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자동차에 반도체가 얼마나 쓰이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간혹 뉴스에서 반도체 부족으로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소개하는 내용을 보니 자동차에 엄청난 반도체가 쓰이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해서 신규 진입하는 기업도 많은 것 같다. 앞으로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된다면 더 많은 반도체가 사용이 될 것이고, 반도체 산업의 꾸준한 성장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 독자들에게는 이 책의 내용이 향후 투자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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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대한민국 : 왜 우리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가 - 한 외교관이 본 대한민국의 민낯
장시정 지음 / 렛츠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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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시대의 '국민교사' 후쿠자와 유키치는 문명의 정신이 먼저 발달한 연후 의복이나 주거 같은 문명의 외형이 따라 와야 한다고 했다. 만약 이 순서가 거꾸로 되면 실행이 쉽다 하더라도 그 길은 굳게 막히고, 마치 절벽 앞에 선 것처럼 조금도 나아갈 수 없으며, 오히려 뒷걸음질 칠 수 있다고 하였다. 바로 지금 우리나라의 형세가 그렇다. 우리는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옷을 입으며, 좋은 차를 타고, 좋은 집에서 살지만 내실이 없고 조그만 도전에도 무너지고 마는 유약한 정신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늘날의 세상을 가리켜 "세계사의 시간이 거꾸로 흐르고 있다."고 하지만, 이제 우리의 시간, 대한민국의 시간이 거꾸로 흐르고 있음을 실감한다. 저자가 서문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바에 나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저자는 우리나라의 현실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우리가 알던 그 대한민국이 아닐지 모른다. 붉은 사상에 물든, 무능하고 뻔뻔하고 부패한 정치 집단이 우리를 반동의 시대로 몰아가고 있다. 자유대한민국이 변질되고 있다. 개인이든 국가든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서 새로운 출발이 시작된다. 이 책은 추락하는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한 조그만 헌신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저자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비단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한국의 좌파나 진보 진영은, 소수이지만 지배적인 역할을 하는 공산주의자들, 그것도 북한의 김일성 세습지배체제를 옹호하는 주사파들에게 장악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지금 정치가 곧 국가의 존립과 안보로 직결되는 초유의 상황을 맞고 있다. 가공할만한 핵무기를 가진 북한의 존재가 586주사파들이 활개 치는 남한의 상황과 맞물리면서 우리는 정치에 생명을 걸어야 할 충분한 당위성을 목도하고 있다." 나는 우리나라에 있는 좌파들이 도대체 무엇때문에 실패한 공산주의(그것도 북한의 김일성 세습지배체제)를 옹호하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그 사람들이 제 정신이 아닌 뭔가에 세뇌가 된 것이 아닐까 싶다.


베를린 재무장관과 독일연방 중앙은행 이사를 지냈던 틸로 자라친은 외국인 노동자 정책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분명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가 경청해야 할 대목이다. "자질이 미흡하거나 지적 능력이 우수하지 않은 일부 자국민 역시 노동시장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수준으로 외국인 노동자 이주를 항상 제한해야 한다. 물론 기업에서는 반기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국가 차원에서는 거꾸로 생각해 봐야 한다. 결과적으로 보면 필리핀 사람들이 한국인보다 더 큰 비용을 발생시킨다. 필리핀 사람들은 가족들을 데려와 5명의 아이를 낳고, 조기에 은퇴할 것이고, 이는 곧 복지체제에 대한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다. (중략) 그렇기에 국고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 정치는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사회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즉 이 경우에는 이주를 까다롭게 제한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인구 감소의 대책으로 이민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 글을 읽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이주를 경제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최소한 자국민들과 동등한 수준의 자격을 갖추고, 최소한 같은 수준의 인지능력을 가진 이주자들만을 허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분별한 외국인 이민자들을 수용하는 것은 결코 인구감소에 대한 해법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저자의 '잘난 역사도, 못난 역사도 다 우리 역사다.'라는 제목의 글을 읽고서 나는 당시 우리 민족의 실상을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1945년 일본이 패망하고 나서도 미군정 3년을 거쳐서야 독립할 수 있었다. 이는 일제로부터의 해방 또한 우리의 힘으로 이룬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임진왜란으로부터 시작한 수차례의 한반도 전쟁에서 우리는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이 속절없이 당해야만 했다. 1907년 8월 조선군이 해산당했을 때 1,2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나라의 무장병력이란 것이 고작 6,000명에 지나지 않았다. 이것이 우리 민족의 실력이고 실상이다." 너무나도 충격적인 현실이었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 우리는 학교 역사시간에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우리나라의 역사교육이 가진 폐단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는 오랜 시간동안 외교관으로서 독일 문화권에서 생활했던 저자가 자신의 조국은 어떤가 돌아본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저자가 바라는 바가 내가 살아있는 동안 실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게 되었다. "지난 문재인 정권 5년간 엄습해왔던 전체주의의 그림자가 나를 늘 깨어 있게 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지만 역사는 결코 거꾸로 가지 않는다. 이제 나에게 바람이 있다면 동료 시민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정신머리가 꽉 찬 진정한 선진 한국의 모습을 보는 것이다." 나도 지난 5년간 혹시나 우리나라가 공산주의국가로 바뀌는 것은 아닐까 늘 노심초사했다. 이제 정권이 바뀌고 1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이제부터라도 과거의 잘못에서 벗어나서 진정한 선진 대한민국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2개의 세계로 분열된 대한민국이 하나의 세계로 통합되어 진정한 강소국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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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에게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 흔들림 없이 나답게 나만의 인생을 사는 법
츠지 슈이치 지음, 한세희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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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긍정감은 내가 아닌 외부의 조건이나 평가, 상식, 비교 등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므로 여기에는 진정한 의미의 행복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나라는 존재와 생각 그리고 감정에 몰입하여 '자기존재감'을 기르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의 주제입니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자기긍정감'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었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저자의 "자기 존재감을 기르는 것이 더 행복하다."는 주장에 믿음을 갖게 되었다. 

 

 

'나를 긍정하기 위해 성공하는 것'은 내가 아닌 타인의 기준에 맞춰 사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나를 긍정하려면 남들보다 훨씬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노력하면 할수록 오히려 괴로워지고 자기긍정감이 떨어진다는 모순이 발생합니다. 이것이 자기긍정감의 함정입니다. "저는 자기긍정감이 높은 편이에요!",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라 제 자신은 물론 사회에도 불만이 없어요!"라고 이야기하지만, 사실 속으로는 끙끙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는 '부정'이라는 말에 거부감을 느끼고, 부정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박혀 있어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자기긍정감을 키우는 열쇠'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나도 과거에는 자기긍정감이 높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당시 사실은 속으로 끙끙 앓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부에서 나를 비춰줄 빛을 찾지 말고 내면에 이미 존재하는 빛을 찾으면 내 안에서 밝은 빛이 우러나와 나 스스로 밝게 빛납니다."

 

 

우리가 행복한 인생을 살려면 기본적으로 성공 체험보다 나의 존재 자체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나를 소중히 여겨야 자기존재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외적인 성공보다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내면에 '존재하는 것'을 소중히 여기고 그 가치를 존중해야 합니다." 저자의 조언을 새겨 듣고 앞으로 내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도 자기존재감을 키워나가도록 해야할 것 같다.

 

 

"남이 정해준 기준 대신 나만이 '가지고 있는 것'에 눈을 돌리고 꾸밈없이 솔직하게 자기존재감의 에너지를 자양분으로 삼고 사는 것이 진정한 행복입니다."

 

 

"자기긍정감에서 벗어나 자기존재감을 기르려면 '렛잇비'와 '렛잇고'가 의미하는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교훈이야말로 비인지적인 사고입니다. 앞으로 여러분이 자기긍정감 대신 자기존재감을 느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욕구를 채우기 위한 노력은 평생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나보다 뛰어난 인재는 이 세상에 차고 넘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죽을 때까지 만족할 수 없습니다. 스포츠 능력, 예술 능력, 심지어 공부 능력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훨씬 뛰어나고 재능 있는 사람들이 매우 많습니다. 이러니 자기긍정감을 기르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나보다 뛰어난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말고, 한계를 받아들이고 다른 관점으로 인생을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친 마음을 치유하려면 '지금'을 의식하는 비인지적인 사고를 활용해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은 내 것으로, 자기존재감의 원천입니다. 지금 이 순간은 항상 백지 상태로 존재하며, 새하얀 도화지에 마음대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나 자신뿐입니다. (중략) '지금을 충실히 살아야지'라며 비인지적으로 생각하는 순간이 바로 나만의 인생을 살 수 있는 출발점입니다."

 

 

"직원 개개인이 행복을 느끼는 기업은 자기존재감을 중시하는 곳입니다. 행복은 어떤 조건을 충족함으로써 느끼는 것이 아니라, 나를 관찰하고 내가 원래 '가진 것'을 발견함으로써 느끼는 것입니다. 나의 목적이나 내 본연의 모습, 감정이나 생각 등을 소중히 여긴다면, 일 외에 평소의 생활이나 인생에서도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성과나 결과만을 물어보기보다는 아이가 '내 감정을 이해해주었어'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아이의 다양한 감정을 부모가 모두 동의하고 공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때 중요한 것은 아이의 감정에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는 것입니다. 나는 너를 이해한다는 의미로 '알았다'라며 아이를 응원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는 비록 딩펫족이어서 아이를 키우는 게 얼마나 힘이 드는지 모르지만 저자의 조언이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자기존재감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솔직히 자기존재감이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자기긍정감이 갖는 모순을 이해하게 되었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자기긍정감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자기존재감을 느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의 내용이 매우 유익하다고 생각되어 지인들에게 널리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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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 - 역사를 뒤집은 게임 체인저
폴 록하트 지음, 이수영 옮김 / 레드리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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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렸을 때부터 군사무기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부터는 다른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서 최근에는 군사무기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은 기존의 군사무기를 다룬 책들과는 달리 서양의 역사를 바탕으로 군사무기를 다루고 있어서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고, 각 부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1부_화약 혁명: 1300년부터 1800년까지
2부_혁명의 시대: 1800년부터 1870년까지
3부_화력 혁명: 1870년부터 1918년까지
4부_화력의 황혼: 1918년부터 1945년까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기간은 1300년부터 1945년까지여서 내가 관심이 있는 2차세계대전이후의 군사무기는 해당되지 않는 게 솔직히 너무 아쉬웠다. 게다가 화약을 발명한 것은 중국인데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서양사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는 점도 아쉽게 느껴졌다.

 

19세기 후반부터 모든 국가에 설립된 군사 기관의 규모는 급격하게 커졌다. 서구 열강들이 보편적 병역 의무를 점차 받아들임으로써 육해군의 규모가 커지고,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러시아,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이탈리아 같은 유럽 국가의 대규모 군대 병력은 각각 100만 명을 훨씬 넘었다. 이러한 규모의 군대에 최신 무기를 보급하려면 막대한 에너지, 돈, 자원과 같은 투자를 쏟아부어야 했다. 또한 몇 년마다 군대를 최신식 무기로 재무장하는 것 역시 거의 불가능했다. 

 

19세기 중반에 시작되고, 20세기에 2회나 터진 세계대전에서 정점에 달한 대량 생산 능력은 군사력의 가장 중요한 기본이 되었다. 군사력은 산업 역량과 동등해졌다. 1939년에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산업 역량으로 군사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강대국 수가 점점 줄어들었고, 미국과 소련이라는 초강대국 2개만이 세계 최고 수준의 군사력과 전투 준비 유지 능력을 갖췄다. 

 

군사기술의 연속적인 혁명은 다음과 같은 주목할 만한 결과를 가져왔다. 국제적으로 단호한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서구 국가의 수는 현저히 줄어들었고, 영원히 존중받을 수 있는 국가도 줄어들었다. 이 모든 이야기는 이 모든 혁명의 시작이자 중세의 쇠퇴기였던 500년 전에 일어난 또 다른 혁명인 서양의 화약 혁명에서 비롯되었다.

 

대포가 발달한 배경 뒤에는 화약이 있었다. 화약은 중세 유럽의 가장 큰 발명품이었지만, 그 출신지는 유럽이 아니었다. 일찍이 서기 9세기에 중국에서 화약이 발명되었고, 이후 수 세기 동안 중국인들은 화약의 사용법을 익혔다. 화약이 유럽으로 건너온 시기와 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화약을 처음 사용했던 중세부터 19세기에 사용된 추진제와 폭발물로 발전하기까지 화약은 끊임없이 재발명되고 개선되었다. 그러나 기본적인 구성 자체는 변하지 않았다. 무게를 기준으로 '초석'이라는 질산칼륨이 약 75퍼센트, 무른 나무로 만든 숯이 15퍼센트, 황이 10퍼센트를 차지한다.

 

20세기 전까지 직사 화기는 다른 포병 무기보다 더 많았다. 야포의 두 번째 종류인 곡사포는 18세기에 유럽 야전 포대에서 등장하기 시작했다. 원래는 공성 무기였던 곡사포는 대포와 박격포를 절충해 만들었으며 매우 특별한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곡사포는 치수, 구조, 성능 면에서 야포와 차이가 있었다. 같은 구경의 다른 대포보다는 짧고 뭉툭했으며, 구경이 일직선으로 곧은 대포와는 달리 곡사포의 포미 지름은 다른 부분보다 더 작았다. 좁은 포미는 약실 기능을 했고, 같은 구경의 대포보다 장전하는 화약의 양도 더 적었다. 야포와는 용도가 달랐기 때문에 사정거리도 야포보다 짧았다.

 

놀랍든 아니든 대포 관련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도록 이끈 원동력은 1870년 이후의 소총과 마찬가지로 초라해진 프랑스와 급부상한 독일 간의 피 튀기는 경쟁이었다. 1870년 이전까지 영국과 미국은 대포 연구와 개발 분야에서 세계를 이끌었다. 하지만 프로이센군이 대포 기술의 선두 자리를 소총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조용히 가로채기 시작했다. 

 

1870년대에 프랑스는 대포 설계 경쟁에서 크게 앞섰고, 1914년에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때까지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1870년과 1914년 사이에 대포를 발전시킨 모든 획기적인 혁신은 프랑스의 공장과 기술자 들에게서 비롯되었다. 이에 대응하는 일반적인 전술은 참호를 파는 것이었다. 참호는 의외로 오래갔다. 물론 소총 공격에 맞서 효과적으로 엄폐하는 것이 참호의 첫 번째 목적이었지만, 적군에게 거센 포격을 당해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프로이센군은 1864년에 덴마크 영토를 침공하면서 이 사실을 깨닫고 좌절한 적이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전투기만큼 진화한 군용기는 없었다. 1939년부터 1940년까지 사용된 전투기와, 그 이후부터 1945년까지 사용된 전투기의 성능은 '단엽기 혁명' 이전과 이후만큼이나 큰 차이가 났다. 심지어 Bf 109와 같이 제2차 세계대전 이전부터 있었던 모델도 변형과 파생형이 너무나 많아서 1939년 버전과 1945년 버전을 비교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총포시대의 무기 개발은 국제 관계의 흐름에 반응할 뿐만 아니라, 흐름의 방향을 변화시키기도 했다. 서양에서 나타난 전쟁과 평화의 패턴은 부분적으로 화기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그 발전에서 초래된 열띤 군비 경쟁 때문에 형성되었다. 전쟁이 오늘날의 국가를 만들었다면, 오늘날의 전쟁을 만든 것은 화기였다.

 

나는 이 책을 통해 화기의 발달이 전쟁을 더욱 비참하게 만들어왔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과거에 일어난 전쟁으로 인해 우리나라와 일본, 우리나라와 북한 등은 아직도 관계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전쟁의 흐름도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해온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도 화력을 증강하기 위해 수많은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무기를 개발하고 있을텐데 이런 노력이 군사무기쪽이 아니라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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