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움직이는 보고서 작성법 - 챗GPT 보고서 작성법 수록
김강욱.반병현 지음 / 생능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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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에게 있어 대다수의 업무는 보고로 시작해서 보고로 끝난다는 말이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만큼 보고서 작성하는 것이 업무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 <마음을 움직이는 보고서 작성법>은 저자가 '보고서 작성이 두렵고, 어렵게 쓴 보고서를 상사에게 보고하기는 더 두려운 분들을 위한 안내서'라고 머리말에서 소개하고 있다.

'상사에게 칭찬받거나 칼퇴근하기 위해 보고서를 잘 써야 한다는 이유는 피상적이다. '책임 소재'와 직결되는 문제가 생겼을 때 보고서가 최후의 보루라 생각해보라. 날카로운 눈으로 내가 쓴 보고서를 살펴보는 상사 마음을 조금은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 상사는 지금 당신을 보호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것이다.' 내가 실무자였을 때는 이런 말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책임자가 되고 보니 저자의 이런 주장이 납득이 되었다.

'30년 가까이 공직에 계셨던, 퇴직을 앞두고도 항상 에너지가 넘치던 선배님이 하신 말씀이 있다. "수달아, 조사니, 오타니 이런 거까지 꼼꼼하게 집어내 뭐라고 하니 싫지? 나는 오죽하겠니? 몇십 년 이런 글만 보다 보니 의식하지 않아도 눈에 걸리게 돼서 그렇다. 보고서 잘 써야 한다." 그저 보기 좋은 보고서 만들려고 30년 가까이 보고서와 씨름한 게 아닐 것이다. 언젠가 우리도 누군가가 쓴 보고서를 검토할 입장이 될 때가 올 것이다. 괜히 딴지를 걸어보면서 '에헴~'거릴 게 아니라면 왜 상사가 보고서를 그토록 꼼꼼하게 챙기는 이유부터 이해해보자.'

'보고서는 논술시험이 아니다. 그럴싸한 단어와 아름다운 절충안으로 맺어져선 안 되고, '제 생각에 그럴 것 같아서', '참고자료에 있는 거 가져온 건데'라는 작성 근거는 감히 입 밖으로 내선 안 된다. 조사 하나에도 "왜?"라는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게 그러니까"로 시작한 자신없는 답변이 끝맺어지지 못한 게 두어 번. 진땀 빼는 첫 보고가 마무리됐다. A4 용지 한 장의 무게감으로 보고에 임했으니 베테랑 상사 질문 한 방에 훅 불려 날아갈 만했던 것. 당시 과장님께서는 "보고서 작성자는 자신이 쓴 모든 단어에 '왜?'라는 질문에 완벽히 답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조언해 주셨다. 그날 이후 보고서 작성을 끝내면 수달은 항상 수학 문제를 검산하듯 자문한다. "대답할 수 있을까?"'

'보고서의 본질은 내가 보려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대부분 나보다 높은 직급의 사람이라는 게 서글픈 사실)에게 보여주기 위해 작성하는 문서라는 것이다. 나조차 이해가 안 되는 글을 남이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게다가 그 사람은 내 보고만 받는 게 아니라 적게는 십여 명, 많게는 수십 명의 보고를 받고 결정과 판단을 내려야 한다. 상사는 당신과 함께 보고서를 곱씹으며 구체적인 사항까지 이해할 만큼 시간과 정신적 여유가 없는 사람이란 말이다.' 보고서를 쓰는 사람이라면 '보고서를 읽는 주체가 누구인지를 제대로 판단하고 보고를 받는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보고서를 써야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직장인 대부분이 내 볼품없는 초안을 상사에게 들고 가기 싫어한다. 쏟을 수 있는 역량이란 건 모조리 쏟아붓고서야 "일단 대충 초안 정도 수준으로 작성해봤습니다."라고 말하는 그들이니까. 그러나 경험상 초안 보고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완성도를 높이려는 욕심은 결국 내 만족을 위한 것일 뿐이기 때문이다. 상사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보고서 작성을 지시할 땐 완벽한 보고서를 써오리라 응당 기대할까? 아무리 잘 쓴 보고서를 들고 와도 상사라는 존재감 확인을 위해 수정 의견을 줄 수도 있다. 그러니 처음부터 완벽한 보고서를 써야 한다는 부담감을 덜 필요가 있다.' 저자의 주장에 나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왜냐하면 나도 20년이 넘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경험해 본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 나는 후배들에게 중간보고의 중요성에 대해 매우 강조를 하고 있다. 상사가 생각하는 방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서 마감일에 임박해서 보고를 하게 되면 보고서의 품질은 물론이고, 막판에 수정하다가 야근을 밥먹듯 해야하기 일수기 때문이다. 조금 어설프더라도 중간보고를 통해 진행상황을 공유하면 서로 시간도 아끼고 보고서의 품질도 높일 수 있다.

'기준이 있다는 건 마치 어지럽혀진 방을 치울 때 넣어야 할 수납장이 정해져 있는 것과 같다. 막연한 자료 정리에서 벗어나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담당자는 이러한 기준을 설정함으로써 상사의 의사결정에 대한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다. 거듭 말하지만 정보를 깔끔히 정리하는 게 보고서를 잘 쓰는 게 아니다. 정보를 나름의 기준으로 따져보는 데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 판단을 내리려는 고민이 거듭될수록 대체 불가능한 결과물인 논리가 만들어진다. 여러 번의 보고 과정을 거치면서 서식과 문구는 바뀔 순 있어도 그렇게 만들어진 논리는 끝까지 살아남는 경우가 많다. 초안 작성자가 가질 수 있는 강력한 권한이다.'

'개선방안이 중요한 보고서의 경우에는 '~게 하는 것이 좋음'이라는 식으로 방향성만 제시하거나 '여러 가지 방안을 잘 연계하여야 함'처럼 교과서 같은 결론 도출은 지양해야 한다. 이야기가 흥미롭게 고조되다가 맥이 풀리는 느낌이다. 모든 것을 다 담으려고 하면 오히려 아무것도 담을 수 없는 보고서가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고, 1,2안 정도로 구체적인 action을 담아야 한다. 작성자 입장에서 가장 타당해 보이는 안을 구체적으로 던져준다는 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설사 그 action들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완벽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제3의 대안을 찾아내는 고민은 상사의 몫으로 남겨놔도 좋다. 1안과 2안을 작성하고, 1안의 장단점과 2안의 장단점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결정권자가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해주면 더욱 좋다.'

이 책에는 실무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보고서 작성 요령이 소개되어 있다. 끝부분에는 챗GPT를 활용해서 보고서를 더 맛깔나게 보이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다. 보고서의 성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GPT-4에게 물어보면 기획보고서인지 계획보고서인지 정확히 구분해 준다는 것을 예시로 보여주고 있다. '보고서를 큰 틀에서부터 작은 틀로 쪼개어 가며 설계하고, 설계의 최하단부에서 작문까지 시켜 보고서를 완성하는 것이다. 이 작업을 각각의 목차마다 실시하면 어느새 한 편의 훌륭한 보고서가 완성된다. 통계자료나 정확한 시장조사 자료가 필요한 경우 여러분이 따로 수집한 데이터를 챗GPT에 텍스트로 그 자료를 제공하면 된다. 챗GPT는 여러분이 제공한 데이터를 본문에 녹여내며 설득력을 더할 것이다. 추후 사진이나 차트를 별도로 첨부하여 완성도를 더욱 높여볼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기존에 내가 작성했던 보고서에는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되돌아보게 되었다. 입사 초기에는 초안 보고없이 조금이라도 더 신경써서 보고서를 작성하려고 애를 쓰다가 보고시기에 임박해서 보고를 드리는 바람에 호되게 혼이 났던 기억이 떠올랐다. 내가 책임자가 되고 나서 보고서의 품질이 많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아직도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제 챗GPT를 활용하지 못하면 조만간 도태되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살짝 겁이 나기는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챗GPT를 활용하는 방법을 자꾸 연습해서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숙련시켜야 할 것 같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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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배 올려주는 상세페이지 기획과 디자인 - 스마트스토어, 쿠팡, 인스타마켓, 쇼핑몰 랜딩페이지의 정석
조해윤.임헌수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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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조만간 우리회사에서 출시하게 될 '유청막걸리'의 홍보를 위해 실무자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어서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을 선택한 것은 나의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상세페이지의 중요성에 대해 평소에는 별로 생각을 못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이제 상세페이지 작성에 목숨을 걸 때!'라는 이 책의 홍보문구가 정말 훌륭한 카피 문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라이브커머스나 홈쇼핑에서라면 쇼호스트가 말로써 구매를 촉진하겠지만 매번 쇼호스트에 판매를 의존할 수는 없는 일. 오프라인에서 고객을 설득할 판매자, 라이브커머스나 홈쇼핑에서의 쇼호스트 역할 모두를 '상세페이지'가 대신해야 한다. 마이클 거버의 '사업의 철학' 책에 의하면 사업은 '일자리'가 아니다. 내가 없어도 잘 돌아가는 시스템이어야 한다. 꾸준히 판매가 이루어지고 양질의 리뷰가 쌓이는 과정을 거치면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자동으로 판매가 이루어지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그리고 온라인판매에 있어 이 시스템의 일등공신은 단연 '상세페이지'가 될 것이다."

 


"사진보다는 영상이 제품을 보다 더 효과적이고 임팩트 있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다만 움짤이 아닌 동영상은 고객이 직접 클릭 버튼을 누르고 로딩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진짜 제품에 관심이 있는 고객을 제외하고는 그 정도의 시간 소요조차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에는 움짤을 활용해서 적극적으로 고객에게 '보여주자.'"

 

"상세페이지는 콘텐츠가 풍부하고 다양할수록 좋지만, 아쉽게도 대다수의 고객은 상세페이지 상단 부분에서 이탈한다. 상세페이지 상단에서 고객의 관심을 완벽하게 끌어당길 수 있는 강력한 카피 한마디가 더욱더 중요한 이유다. 이럴 때 유용한 방법 중의 하나가 상위노출된 제품들의 평점 낮은 순후기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중략) 리뷰에서 제기된 제품의 단점을 흡수해서 자사 제품의 장점으로 부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평점이 높은 순후기만 볼 때 평점이 낮은 순후기에서 제기된 단점을 흡수하여 자사 제품의 장점으로 부각한다는 저자의 전략에 나는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대단한 탁견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이미지는 스마트스토어를 기준으로 가로 860픽셀 크기로 준비한다. 간혹 상품 이미지 촬영을 하면서 SNS 홍보 이미지를 생각해 9:16 등 세로이미지로 촬영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경우 스마트스토어 크기에 맞추기 위해 부득이 사진 크기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화질의 손상이 생길 수 있다. 촬영 시 SNS용, 숏폼용, 상세페이지용 등으로 사진의 크기를 다양하게 찍어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실제로 해보지 않았다면 알 수 없는 실용적인 꿀팁이라고 생각한다.

 

"움직이는 사진을 의미하는 '움짤'. 요즘 상세페이지에서 가장 중요하게 부각되는 부분 중 하나가 움짤이다. 적게는 2, 3개부터 많게는 30, 40개까지 삽입되며 갈수록 중요도가 높아지는 움짤. 이유가 뭘까? (중략) 하지만 고객은 장황한 우리의 영상을 시청해 줄 시간적 여유가 없다. 심지어 클릭하는 것조차 망설인다. 버퍼링 시간도 부담스럽다. 그렇기에 고객이 원하는 포인트와 우리가 강조하고 싶은 바로 그 접점을 정확히 짚어 움짤로 짧고 임팩트 있게 구현해 내야 한다. 아무 생각 없이 스크롤을 내리던 고객도 움직이는 사진에서는 눈이 멈추게 마련이다." 예산 등 여러 면을 고려할 때 동영상보다는 움짤이 효과적이라는 저자의 주장에 나도 공감한다. 나도 웹서핑을 하면서 동영상 클릭하는 것은 망설이는 경우가 많지만 움짤은 그냥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등을 비롯한 온라인 쇼핑의 성공을 위해서 무엇보다도 상세페이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조만간 우리회사에서 출시하게 될 '유청막걸리'의 홍보에도 이 책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팁들을 활용해 본다면 기대이상의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꼭 '유청막걸리' 실무팀원들이 읽어볼 것을 강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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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 - 웹툰으로 알려주는 인간관계 심리 처방전
최리나 지음, 연은미 그림, 천윤미 일러스트 / 미디어숲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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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올해로 직장생활한 지 28년차가 되는 데 나의 지난 삶을 돌아보니 참 용케도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를 잘 참고 견뎌냈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 사람 누구나 항상 행복하고 즐거울 수만은 없을 것이다. 다들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를 슬기롭게 잘 극복해 나가며 세상을 살아가고 있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직장생활하면서 힘들다고 생각했던 때는 입사 초기 회사 업무에 제대로 적응도 못하고 있을 때 과도한 업무가 주어졌을 때와 나와 성격이 잘 맞지 않는 까다로운 상사를 만났을 때가 아니었을까 싶다. 당시에 상처받지 않고 관계를 슬기롭게 유지해 나가는 비법을 알았더라면 보다 행복하고 즐겁게 지냈을텐데 하는 생각을 하니 지난 세월이 아쉽게 느껴진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이제 더 이상 인간관계 때문에 스트레스를 아주 심하게 받을 일은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이 책에는 다양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인간관계에 대한 심리 처방이 제시되기 때문이다. 그것도 웹툰과 함께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고 있어서 독자의 입장에서는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경계성 인격의 소유자와 연애를 한다면 특히 바쁠 때 더욱 신경을 써서 애정 표현을 해줘야 한다. 어떤 관계든 안 좋을 때 문제가 일어나는 법이지만, 특히 경계성 인격의 경우 상대가 바쁘고 지쳐 연락이 늦어지면 불안감을 느끼고, 최악의 경우 극단적인 행동에 이를 수 있다. 둘 사이의 기운이 예전 같지 않다면, 관계 개선에 힘쓰는 게 아닌 자신에게 잘해주는 다른 누군가에게로 홀연히 환승 연애를 할 수도 있다.' 저자는 경계성 인격의 소유자에게 다음과 같은 처방을 내리고 있다. "경계성 인격은 긍정적 사고와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하루를 나 자신에 관한 독서나 긍정 확언을 읽으며 시작해 보자."

 

의존성 인격이 올바른 남녀관계를 맺고 조약돌처럼 단단한 내면을 만들어 누군가에게 기대지 않기 위해서는 네 가지를 명심하고 지키면 된다고 저자는 조언을 하고 있다. 첫째, 상대방보다는 자신의 감정에 귀 기울이고 타인 앞에서 솔직할 필요가 있다. 둘째, 다이어리를 적어보자. 셋째, 내가 바라는 걸 연인이나 배우자에게 말하는 연습을 해 본다. 넷째, 거절을 연습해 본다.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내 거절도 존중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날 그대로 수용해주는 사람이 나를 아껴주는 사람이다. 말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내 속마음을 알지 못한다. 건전한 남녀관계란, 나와 상대의 만족이 서로 적절히 채워지는 관계이다.'

 

강박성 인격이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사랑의 크기만큼 상대에게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 행동을 요구한다. 서로 사랑하면 상대에게 알게 모르게 바라는 게 스멀스멀 생기지 않는가. 강박성 인격은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부분에서 한 치의 양보가 없다. 이것이 갈등의 첫걸음이다. 강박성 인격을 지닌 사람 역시 연인이나 배우자를 위해 배려를 해야 한다. 강박성 인격을 지닌 사람은 자신의 가치관과 기준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고집을 내려놓아야 상대와 원만한 연애 혹은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내가 존중받고 싶다면 먼저 상대를 존중하자. 이 세상 어떤 사람도 자신의 자유를 침해당하거나 고유성이 무시되는 걸 원치 않는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다양한 인격 중 몇 가지를 소개하고 저자가 제시하는 처방전을 옮겨보았다.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어 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에서 제시하는 처방전은 큰 효과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전문 심리상담사로서 8년간 다뤘던 다양한 상담사례를 통해 독자들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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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해양 생태계 및 국제관계
김기태 지음 / 희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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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엄연한 대한민국 땅임에도 독도의 지리적 이점을 얻고자 일본이 지속적으로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있는 현실이 너무 슬프다. 그런데 정작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나는 독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되돌아보니 제대로 알고 있는 게 별로 없다는 사실에 놀랐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독도가 지정학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프랑스의 위니벨르살리스 백과사전 출판사는 2008년도 판에 독도를 로셰 리앙쿠르로 표현하고 있고, 영국의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출판사는 리앙쿠르 록스라고 표기하고 있다. 이러한 표기는 지역적인 사실을 통찰하지 못하고 합리성이 결여된 구시대적 발상에서 나온 것으로 식민지 개척 시대에 강대국들의 영토 확장을 위한 식민 정책적 사고의 유물이다. (중략) 프랑스의 고래잡이 선박 리앙쿠르호는 361톤 정도에 불과한 선박으로 19세기(1849년 1월)에 시대적 흐름에 따라 일확천금의 노다지를 캐러 낯선 바다로 나가게 되었고, 멀고 먼 동해까지 와서 주권이 있는 섬, 독도에 자기들이 타고 다니던 배 이름을 붙였다. 이러한 의미 없는 이름이 망령처럼 오늘날까지 살아남아 국가들 사이에 분쟁의 불씨가 된다면 현대판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독도가 왜 리앙쿠르 록스라고 불리는 지 이해를 할 수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그 이유를 명확하게 알게 되었지만, 씁쓸할 따름이다.

'독도 해역에서 발생하는 블루콘(Blue Corn) 현상에 따른 용승현상은 막대한 영양염류를 표층으로 내보내면서 감태나 대황 같은 해조류를 폭발적으로 증식시키며, 먹이 피라미드의 형성도 이상적으로 이루어지게 한다. 이러한 피라미드의 상층부에는 각종 어류들이 서식하면서 좋은 어장을 이룬다. 블루콘은 쿠로시오 난류나 리만 한류가 막강한 힘으로 밀려오는 길목에 대마도나 독도처럼 진로를 방해하는 섬이 있거나, 해저의 해령 또는 해산의 절벽이 해류의 진로를 방해함으로써 생기는 현상이다.'

'신라시대 내물왕의 4세손인 이사부는 지증왕, 법흥왕, 진흥왕에 이르기까지 활약한 장수로서 6세기 초인 512년 지증왕 13년에 우산국을 정벌하여 독도를 우리 땅으로 편입하였다. 우산국이란 울릉도와 독도이다. 1281년 충렬왕 7년에 승려 일연이 인각사에서 편찬한 삼국시대의 역사서인 '삼국유사'에도 독도가 우리 땅임을 명기하고 있다. 조선시대, 1454년의 '세종실록'에서도 조선의 영토임을 기록하고 있다. 동래부의 어민 안용복은 숙종 19년 조정에서 방치해 놓은 울릉도와 독도를 적극적으로 수비한 인물이다.' 우리 역사에 언급되어 있는 것처럼 독도는 엄연한 우리 땅이다. 누가 뭐래도 우리 땅인 독도를 지키는 데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어선이 동해 남부 해역에서 조업 중에 고장으로 표류하게 되면 북상하는 쿠로시오 해류에 의해서 돗토리현에 닿아 구제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러한 관계로 한국의 어부들은 돗토리현의 주민들을 고마워하였으며, 한일 양국의 우호적인 정서로 돗토리현에는 한일 우호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어느 나라든 정치인들이 문제인 것 같다. 정치인들이 정신을 차린다면 독도의 소유권 분쟁은 더 이상 왈가왈부할 이유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동해는 태평양의 내해이며 심해로서 도서가 거의 없다. 그런데 동해 남부 해역의 중심 부위에 외딴섬 독도가 위치하고 있다. 섬 자체가 절해고도인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해상교통의 발달로 인하여 쉽게 다닐 수 있는 거리이며 수산 자원과 그 밖의 여러 가지 해양자원이 풍부한 해역이다. 무엇보다도 독도 근해에는 쿠로시오 난류와 리만 한류가 맞부딪혀 어업자원이 풍부한 황금 어장을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독도 근해에 펼쳐지는 수심 200m인 대륙붕 해역이 펼쳐지는데 이곳이 바로 동해의 명미인 대화퇴어장이다. (중략) 독도 해역에서 태풍이나 폭풍이 일 때 쉽게 피할 수 있는 유일한 피항지가 되며 수일간 어업 활동을 할 때에는 양식과 식수의 보급이 가능하며 어부들에게 과중한 어업 활동으로 누적된 피로를 풀 수 있는 휴식처로 긴요한 안식처가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독도는 어업 활동의 안전을 보장해주는 섬이다.' 독도가 동해에서 어업을 하고 있는 어민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것 같다.

'독도 연구는 동해 남부 해역의 조그만 돌섬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동해의 중심에 있는 섬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에게 독도는 국토방위의 최전선이며 바다로 이웃나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따라서 연구 인프라의 구축과 연구 인력의 양성과 같은 연구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나아가 국제적 공동 연구도 주도해야 한다. 여기에 참여해야 할 여러 파트너 중에는 일본도 포함되어야 한다. 일본이 참석하여 같이 연구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이들에게 학문적인 성취감을 줄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학문적 보람이 있어야 일본의 해양학자들이 연구에 참여할 것이다.' 저자의 주장처럼 일본의 해양학자들도 같이 참여하는 국제적 공동연구를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더 이상 독도가 정치적인 이유로 분쟁지역으로 남아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선 일본을 잘 알아야 하고, 우리 자신의 위치를 잘 알아야 한다. 현재 우리가 일본을 극복하는 데는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한다. 정신적인 무장을 하고 와신상담의 절제된 노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불확실하거나 허무맹랑한 사실이나 감정에서 벗어나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사고에 근거하여 우호선린 관계를 확립해 나가야 한다. 이웃하는 일본과는 과거의 모든 문제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으로 우호선린의 새로운 장을 여는 지혜와 자세가 필요하다. 일본은 유엔을 통해서 세계 평화에 기여하겠다는 면모에 맞도록 자세를 가져야 마땅하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침략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일본의 행태에 분노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의 관계 회복을 통해 상생을 추구해야 한다는 데에는 거시적 관점에서 적극 찬성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는 손자의 말처럼 우리는 일본은 물론이거니와 우리 자신(대한민국)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현재 답보상태에 있는 한일관계도 미래지향적으로 개선해나가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에도 나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독도에 대해 평소 알지 못했던 다양한 사실과 독도가 지정학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내가 이 책을 읽고 얻은 큰 소득이 아닐까 싶다. 일본의 독도 도발에 대해 합리적인 대응을 위해서라도 온 국민이 이 책을 한 번쯤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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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 애플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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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만 봤다면 아마 내가 이 책을 읽을 이유는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현재 축산업과 관련된 업종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고기 판매량을 확대해야 회사의 존속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구환경을 생각한다면 이 책을 읽지 않을 수가 없어서 읽게 되었다.

'육류 과소비의 문제점을 지적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채식주의나 완전채식주의를 해법으로 떠올린다. 그러나 음식은 우리 문화와 역사에 깊이 뿌리박혀 있는 게 사실이고, 육식을 단번에 끊는 게 매우 어려운 사람들도 많다. 환경운동가로서 지구촌 곳곳의 오지와 빈곤 지역을 여행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온 나는 동물성 단백질의 매력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깊이 각인되어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육류 소비량을 쉽게 줄일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육류 제품 소비량을 손쉽게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수단과 자원을 제시하고 있음을 서문에서 밝히고 있어서 이 책을 읽어봐야 하는 동기부여를 해주고 있다.

'공장식 가축 집중 사육 시설(CAFO, Concentrated Animal Feeding Operation)로도 불리는 공장식 농장에서 산업용 육류가 탄생한다고 들었지만, 나는 이것을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나뿐만이 아니다. 2017년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58퍼센트는 "대부분의 사육 가축은 좋은 환경에서 잘 키워진다"고 생각했으며, 75퍼센트는 "인간적으로 잘 키워진 가축들"로부터 생산된 동물성 제품을 주로 구매한다고 했다.' 나는 지금까지 동물복지가 적용된 축산물을 별로 선호하지 않았다. 가격이 일반육에 비해서 너무 비쌌기 때문이다. 그런데 앞으로는 가격이 비싸더라도 동물복지가 적용된 축산물을 소비하고 대신 육류 소비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생활 패턴을 바꿔나갈 생각이다.

'육류 소비를 포기할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더 지속가능하고 인간적이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을까? 그 대안으로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째, 땅으로 돌아가서 높은 수준의 동물 복지를 추구하며 환경 친화적이고 겉보기에도 더욱 건강한 육류를 지역의 독립된 농민들로부터 조달하는 것이다. 둘째, 일부 활동가들은 동물이 아닌 식물에서 만들어지는 육류에 미래가 있다고 믿는다. 끝으로, 해답은 농촌이나 식물이 아니라 과학자들이 세포 배양육을 개발하고 있는 실리콘밸리에 있을지도 모른다.'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세 가지 대안 중에서 나는 첫째 대안이 가장 합리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왜냐하면 축산업을 완전히 없앤다는 것은 불가능할 뿐더러 식물에서 만들어지는 육류의 경우 동물성 육류에 비해 식감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야 하며, 세포 배양육은 인체에 무해하다는 안전성 입증 등 다양한 선결과제가 있기 때문이다.

'인류 진화를 결정적으로 도약시킨 것이 날고기인지 익힌 고기인지에 대한 논란이 뜨겁지만,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익혔든 익히지 않았든 동물의 일부분을 먹지 않았다면 인류의 외모와 행동 양식이 지금과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만약 인류가 육류를 먹지 않았다면 현재 인류의 모습은 지금과 많이 달라졌을 것이고, 지구를 지배하는 동물로 거듭날 수는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육식이 인류의 뇌가 다른 동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커지게 하는 발달 과정을 촉진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저자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수 육류의 의미는 묻는 사람에 따라 크게 다르지만, 우수 육류 옹호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일반적으로 공장식 농장의 육류에 비해 더욱 지속가능하고 더 온정적이며,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더 건강하며, 섭취하기에 더 안전하고, 나아가 더 맛있다는 의미다. 우수 육류는 가능할지라도 현실화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당신이 구입하는 모든 고기가 환경친화적이자 인도적으로 생산된 것임을 확인하려면 굳은 의지와 경계심이 필요하다. 비동물성 육류와 우수 육류 중 무엇이 더 이상적이든, 후자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압도적으로 다수의 사람들이 여전히 고기를 먹고 싶어 하며, 따라서 좋든 싫든 산업형 육류보다 나은 방식으로 육류를 생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도 이 책을 읽고 나서 앞으로는 우수 육류의 소비를 늘이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비록 가격이 비싸기는 하겠지만 행복하게 성장한 가축이 생산한 축산물이 인간에게 더 이롭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나는 책 제목처럼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_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를 현실에서 실천하는 삶을 살아갈 것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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