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연말정산의 기술 - 쉬운 절세 알찬 환급
최용규(택스코디) 지음 / 다온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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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 때가 되면 직장인들의 절세전략 중의 하나인 연말정산에 대한 준비를 하게 되는 것 같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다. 몇 년 전에는 IRP 퇴직연금을 들어서 연말정산 때 쏠쏠한 재미를 본 기억이 있는데 올해는 어떤 절세 방법이 있을지 궁금해서 이 책 <2023 연말정산의 기술>을 읽게 되었다. 연말정산을 하게 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매월 급여를 받을 때 임의로 세금을 뗀 뒤, 12월 31일이 지나 연봉 총액이 확정되면 비로소 한 해의 세금을 계산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 정확한 세금을 계산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계산된 세금과 매월 급여에서 임의로 떼인 세금의 차이를 정산하는 과정이 바로 연말정산이다.


중요한 것은 결정세액을 줄이는 것이고, 결정세액을 줄이기 위해서는 소득공제와 세액공제를 늘리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바로 이것이 연말정산 절세의 핵심이다. 예전에는 연말정산 서류를 개인이 일일이 챙겨야 해서 연말정산도 하나의 일이었는데 요즘은 국세청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로 인해 일이 매우 간단해졌다. 매년 1월에 직장인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데, 홈택스 웹사이트(www.hometax.go.kr)에서 '연말정산 간소화' 메뉴에 들어가면 각종 소득, 세액 증명 자료를 볼 수 있다. 간소화 자료 확인은 2월 15일까지 가능하다.


연말정산의 백미는 환급이다. 환급금을 늘리기 위해 먼저 알아야 할 것은 항목별 공제 한도다. 아무리 많이 써도 한도를 채웠다면 그 이상은 돌려받을 수 없다. 세금은 순소득(수입 금액 - 필요경비)에 대해 부과된다. 근로소득세는 총급여액에서 근로소득공제를 적용하고, 양도소득세는 양도차익(양도가액 - 취득가액)에서 기타 필요경비와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적용해 과세한다. 근로소득세는 총급여액에서 근로소득공제와 종합소득공제를 차감한 금액에 세율을 적용해서 산출한다.


기본적으로 근로자가 부양하고 있는 가족은 일정 요건만 갖춘다면 모두 부양가족공제 대상이 될 수 있다. 근로자 본인도 공제대상이며, 배우자, 자녀, 부모, 형제자매는 물론 처남이나 시동생도 공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부양가족 요건을 갖추면 기본공제로 1인당 150만원을 소득공제하고, 기본공제 대상인 부양가족이 장애인(1인당 200만원)이거나 고령자(만 70세 이상, 1인당 100만원)이면 추가로 소득공제를 받는다. 가장 중요한 요건은 사실상 소득이 거의 없어야 한다는 '소득 요건'이다. 구체적으로는 부양가족의 연 소득이 100만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만약 근로소득만 있다면 각종 비과세소득을 제외한 연간 총급여가 500만원을 넘지 않아야 공제 대상이 된다.


직장생활하면서 연말정산할 때 내 경우에는 주택담보대출 이자 소득공제가 제법 쏠쏠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상환 기간 15년 이상인 장기대출은 납부 이자 합계 최대 1,800만원까지 소득공제해 준다. 고정금리이면서 비거치식이면 최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5년 이상 장기 상환 대출히지만 고정금리이거나 비거치식 요건 중 하나만 충족한 경우에는 공제 한도가 1,500만원이다. 그 밖의 대출은 15년 상환이라 하더라도 공제액은 500만원으로 줄어든다. 대출 신청할때 이러한 조건을 염두에 두고 대출을 받는 것도 절세의 한 요령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의료비 세액공제는 소득이나 나이 제한 없이 직장인이 지출한 의료비(진찰료나 의약품비 등)에 대해 공제해 주는 제도이다. 의료비 지출이 총급여액의 3%를 초과했을 때 공제하며 한도는 연 700만원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연말정산, 이런 실수는 무조건 걸린다'의 내용은 반드시 숙지해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다. 몇 가지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맞벌이 부부가 각각 배우자공제를 받은 경우, 부양가족의 소득 금액이 100만원을 초과하는데도 부양가족공제를 받은 경우, 소득이 있는 부양가족의 보험료를 공제받은 경우, 신용카드로 낸 보험료를 보험료공제와 신용카드 사용 공제 둘 다 받거나 실손보험금 수령액을 차감하지 않고 공제받은 경우 등을 들 수 있겠다.


매년 이맘때 연례행사처럼 준비해야 하는 연말정산. 올해도 어김없이 시즌이 도래했다. 기본적인 것은 이미 알고 있지만 매년 세법이 개정되기 때문에 혹시 빠뜨릴 수 있는 게 없는지 잘 챙겨야 하는 것이 바로 연말정산이라고 할 수 있겠다. 13월의 월급이라고 불리는 연말정산에서 빠뜨리지 않고 챙겨서 소득세를 추가납부하지 않고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직장인의 절세 비결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는 독자들의 이런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서 연말정산에서 꼭 챙겨야 할 사항들과 바뀐 세법으로 인해 달라진 내용 등을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이 책의 순서대로 항목별 공제내역을 잘 챙긴다면 연말정산을 하는 데 있어서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12월이 지나가기 전에 챙겨야 할 것은 반드시 챙기도록 해야할 것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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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 사용설명서 - 경영 원리를 어떻게 실전에 적용할 것인가, 개정판
김용진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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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올해로 직장생활 27년 차이고, 직장생활하면서 거의 20년 가까이 경영관리 업무를 주로 담당해왔다. 하지만 경영학 부문은 학습해야 할 범위가 너무 넓어서 내가 알고 있는 것은 경영학의 범위 중 매우 한정된 부분일 따름이다. 이 책 <경영학 사용설명서>는 실전에 경영원리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올바른 경영이란 기본과 원리를 이해하고 철저하고 탁월하게 실천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나도 저자의 이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기본과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적절한 대응을 통한 위기탈출은 꿈도 꾸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마라톤과 같은 긴 직장 생활의 승부에서 지속해서 유능함을 유지하고 싶다면 이 세 가지를 얻으려 노력해야 할 것이다. 첫째, 역량이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학습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하며 실력을 계속 향상해나가야 한다. 둘째, 성과를 얻어야 한다. 자신이 주도적으로 수행한 일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인정할 만한 업적을 만들고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사람을 얻어야 한다. 자신과 함께 일한 모든 동료와 직장 생활 중 알게 된 모든 사람을 인생의 지지자이자 후원자로 만들어나가야 한다." 

 

 

"직장에서의 업무 수행은 '열심히'보다는 '제대로'가 더 중요하다. 잘못된 방향이나 방법으로 열심히 하는 사람보다는 제대로 된 방향이나 방법으로 게으르게 일하는 사람이 오히려 더 좋은 성과를 낸다. (중략) 자신이 무언가를 제대로 알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좋은 방법이 있다. 자신이 하는 업무를 더 나은 방법으로 개선하고 혁신할 수 있는지 시도해보라.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주어 그가 잘 이해하는지를 시험해보라." 저자의 이 말에 나도 전적으로 동의한다. 직장에서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서는 살아남기 힘들기 때문이다. 나는 군대에서 포병으로 복무를 했는데, 포 사격할 때 각도가 조금만 빗나가도 처음에는 조금의 차이지만 목표지점에 도달할 때쯤에는 엄청난 차이가 생긴다는 것을 배웠다. 직장생활할 때도 조금은 늦더라도 올바른 방향을 찾아서 일을 시작하는 것이 제대로 일하는 방법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한 사람이 조직에서 비용이 될 것인가, 자산이 될 것인가는 본인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조직은 비용은 절감하고 자산은 키워간다. 부실자산은 최대한 빨리 처분하려 하고 부채는 줄여가며 자본을 확충한다. 당신은 당신의 조직에서 절감의 대상인가, 육성과 투자의 대상인가? 당신은 부실자산인가, 건전자산인가? 당신은 부채인가, 자본인가?" 이 글을 읽으면서 나를 되돌아보니 다행히 부실자산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여기서 안주해서는 안될 것이다.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해서 회사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지속적으로 성장을 해나가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부하의 제안을 판단할 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질문에 모두 '예스(Yes)'라는 답을 얻으면 비록 그 내용을 자세히 알지 못하더라도 긍정적 의사결정을 내린다. 하지만 그 중 하나라도 '노(No)'가 나오면 더 상세히 검토하도록 한다. 첫 번째 질문은 '신뢰할 만한 사람인가'이다. 두 번째 질문은 '열정과 신념을 가지고 있는가'이다. 세 번째 질문은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근거가 뒷받침되어 있는가'이다." 나도 회사의 중간 책임자로서 저자의 이러한 판단방법을 적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떠한 일을 결정해야 할 상황에서 올바른 판단을 하기 위한 나만의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방법을 적용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권한위양과 비슷해 보이지만 명백히 구별해야 할 개념으로 '임파워먼트'가 있다. 이 단어는 때로 '권한 이양'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하지만 권한 이양과 권한 위양은 어감이 비슷하고 동의어처럼 쓰이기도 해 혼동하기 쉽다. 그래서 그냥 임파워먼트라고 하거나 구어체처럼 들리는 '힘 실어주기'로 쓰는 게 더 적절할 것 같다. 임파워먼트는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물론 그 일을 잘 해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장해물을 제거해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내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임파워먼트를 제대로 이행하는 상사와 같이 일해본 적이 있는데 나도 이런 상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책임자가 된 지금 그렇게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매우 방대하다. 경영 이전에 알아야 할 것들, 성과 창출의 원리, 기업의 목적과 경영의 기능, 마케팅과 전략적 사고, 혁신의 개념과 성공·실패 요인, 조직 시스템과 프로세스, 프로세스 혁신, 변동성의 원리와 관리 방법, 품질 관리와 6시그마, 생산성 향상. 경영학의 거의 모든 분야를 다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다만 리더십, 변화 관리, 신뢰, 소통과 같은 인사관리 부문은 다루고 있지 않아서 별도로 학습해야할 것 같다.

 

 

나는 대학교 때 전공이 '축산경영학'이어서 경영학에 관련된 공부를 제법 하기는 했지만 학교에서 배운 것과 직장에서 실무를 경험하면서 배우는 것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요즘같이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저자가 강조하는 바와 같이 '기본과 원리를 이해하고 철저하고 탁월하게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경영 전반에 대한 내용을 제대로 숙지해서 실전에 적용한다면 탁월한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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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왕산, 자장율사를 품은 깨달음의 순례처
손진익 지음, 한용욱 그림 / 북산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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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등학교를 불교재단에서 운영하는 학교를 졸업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믿는 종교가 없음에도 왠지 불교는 친숙한 느낌이 드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종교관련 서적 중에서는 불교관련 서적 또는 스님이 쓰신 에세이 등을 많이 읽은 편이다. 이 책 <가리왕산, 자장율사를 품은 깨달음의 순례처>는 대국통으로 신라 불교에 큰 공헌을 한 자장율사와 가리왕산에 얽힌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다.

 

 

가리왕산이란 이름은 인도의 왕이던 '가리왕'과 석가모니불의 설화에서 유래되었다. 이 설화는 불교에서 깨달음을 상징한다. 자장율사가 인도 가리왕의 이름을 따 가리왕산이라 이름 지은 것도 전생의 석가모니가 인욕을 수행하던 시절, 가리왕을 만나 깨달음을 주었던 그 장소와 너무나 흡사해서 붙이게 되었다고 한다.

 

 

"어느 인생이든 자신이 가야 할 길은 스스로 정해야 합니다. 그 길이 어떤 길이든지 자신의 의지대로 결정하고 판단해야만 후회하지 않습니다. 자장은 항상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리석은 자는 부귀영화에 집착하고 현명한 자는 자신을 갈고닦는 데 열중한다고 일찍이 이와 같은 진리를 탐구하고자 했던 자장이었으니 벼슬을 거절한 것 또한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를 사는 것만큼 좋은 일은 없습니다. 고요한 이 순간을 살아야 합니다. 온 마음을 다하여 지금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합니다. 불완전한 세상과 공존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나를 위한 일입니다. - <반야심경> 중에서"

 

 

"세상 모든 일에는 균형이 있습니다.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이 있고, 나쁜 일이 지나가면 좋은 일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삼국유사에 전하는 자장율사의 말년은 몹시 쓸쓸하였다고 합니다. 문수보살을 온전히 친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여한과 자신이 추구하는 깨달음의 진리를 얻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신라의 대국통을 그만두고 오로지 중생과 신라의 국운을 위해 기도하던 자장의 말년과 마지막에 대한 설화 역시 소유가 아닌 무욕의 상태에 이르러야 자아를 깨달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천하의 자장율사도 아상에 사로잡혀 석남원까지 찾아온 문수보살을 알아보지 못했다고 하니 부처가 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가 보다.

 

 

"어리석은 자는 자신의 허물보다 남의 허물을 더 잘 본다고 합니다. 나와 남을 구별하여 잘난 체하고 멸시하는 어리석음이 곧 아상입니다. 자신의 문제를 세상 탓하며 분노하거나 질투하는 것 역시 어리석음이 만들어낸 아상입니다." 이 문구를 읽으면서 나를 돌아보니 나 또한 이러한 아상에 사로잡혀 살아온 게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앞으로는 남 탓하지 않고, 남의 허물보다 내 허물을 먼저 고치는 삶을 살아야겠다.

 

 

"우리는 모두 안주머니 깊숙이 보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물이 들어 있음을 모르는 것은 정작 자신입니다. 나라는 존재를 내려놓지 못하면 아무것도 내 마음의 중심에 들어오지 못합니다. 탐욕과 욕망으로 가득 찬 나를 내려놓고 아상에서 벗어나는 행위야말로 수행자가 진리를 깨닫고 부처가 되고자 하는 큰 목적일 것입니다." 

 

 

"삶은 유한하지만, 인생의 가치는 끝없이 무한합니다. 매일 꽃밭에 물을 주듯이 내 인생의 꽃밭도 소중하게 가꾸어 보세요. 당신과 함께하는 이 모든 순간이 소중해집니다."

 

 

"아리랑을 흔히 한의 노래로 해석하지만, 또 다른 의미에서 보면 '참 나를 깨닫는 기쁨'에 대한 노래이기도 합니다. 아(我)는 태양과 같이 밝은 나, 또는 참나를 뜻하고, 리(理)는 이치와 원리, 법을 뜻합니다. 랑(浪)은 즐거움을 뜻합니다. 한마디로 아리랑의 진짜 의미는 '참나를 깨닫는 즐거움'입니다." 아리랑이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나는 미쳐 몰랐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가리왕산이라는 산이 있다는 걸 전혀 몰랐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가리왕산의 사진과 가리왕산에 얽힌 이야기를 읽다보니 가리왕산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내 버킷리스트에 가보고 싶은 산으로 '가리왕산'을 포함시켜야할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아리랑이 담고 있는 의미를 제대로 알게 된 것도 내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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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수의 꽃 1 - 을지문덕의 약조
윤선미 지음 / 목선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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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학창시절 역사시간에 고대사를 배우기는 하지만 고구려와 백제에 대한 역사는 그렇게 깊이 있게 배우지는 못했던 것 같다. 을지문덕 장군이라 하면 고구려의 명장으로 살수대첩으로 유명하지만, 다른 이야기는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으니 을지문덕 장군이 어떤 인물인지 제대로 알 수가 없었다. 나는 이 책 <살수의 꽃>이 을지문덕 장군에 대한 이야기를 다룸으로써 우리나라 역사상 요동반도까지 진출했던 고구려의 기상을 현대에 이어받을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소설이기 때문에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는 잘 알 수 없지만 삼국지연의와 마찬가지로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소설적 요소를 가미한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릴 때 아버지를 잃은 '을문덕'(1권에서는 을문덕으로 나옴)이 도읍을 옮기는 천도행사에서 태왕의 행차를 막아서는 대역죄를 범했으나 당차게도 적군 10만명을 없앨 때까지는 죽지 않겠다는 서약을 하고 죽음을 면하게 된다. 그 이후 온달장군의 부인인 평강공주의 후원을 입어 고구려의 장군이 되기 위한 수련의 길에 들어선다.


수련을 이어가던 중 태왕의 부음을 듣고 조문을 하기 위해 산을 내려 온 을문덕은 뜻하지 않게 '온달장군'의 전사소식을 듣게 되고, 조문을 하러 가지만 조문을 하지 못하고 눈을 맞으며 문밖에서 기다리다가 쓰러진다. 평강공주의 도움으로 의원의 진료를 받고 눈을 뜨게 된 을문덕. 새로운 태왕과 평강공주가 지켜보는 앞에서 연태조와 무술시합을 하게 되고 아쉽게 패하지만 평강공주의 후원을 입어 새로운 스승인 우경선인에게 가르침을 받아 뛰어난 무장으로 성장한 을문덕은 제천행사에 참가하여 무술시합에 참여한다. 누구보다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지만 뜻하지 않은 자객의 출현으로 시합은 중단된다.


1권은 을문덕이 장군으로 참전한 첫 전투인 임유관전투가 시작되는 장면에서 아쉽게 끝이 난다. 천문을 읽어 태풍과 장마가 올 것을 예견하고, 수나라의 대군에 맞서 초전에 압승을 거둘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을문덕. 2권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많이 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을지문덕이 왜 '을문덕'으로 불리고 있는지 1권에서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2권에서는 이유를 알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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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수의 꽃 2 - 위대한 고구려의 전쟁
윤선미 지음 / 목선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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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역사를 통해서 무언가를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영화나 소설도 마찬가지다. 이런 면에서 이 책 '살수의 꽃'은 평소 고구려에 대해 잘 모르고 있던 내게 고구려의 역사를 통해 나라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만들어 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임유관전투를 목전에 둔 상태에서 끝이 난 1권에 이어 2권에서는 임유관전투에서 을문덕의 대단한 활약이 펼쳐지는 장면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1권에서도 잠깐 소개가 되지만 을문덕의 어머니께서는 남편의 죽음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어했다. 그래서 아들인 을문덕에게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조사를 해보라고 한다. 임유관전투에서 대승을 이뤄낸 고구려군은 황성으로 귀환을 하지만 을문덕은 남아서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의혹을 파헤친다. 을문덕은 아버지에게 오천 냥이라는 거금을 빌려줬던 상두를 의심하게 되고 부하들을 통해 증거를 수집하여 죄를 밝혀내게 되는데, 이 부분에서는 을문덕이 중국의 유명한 명판관 적인걸처럼 여겨졌다.

 

 

1권에서 '을지문덕'이 아니라 '을문덕'이라고 불렀던 이유를 2권에서 드디어 알게 되었다. "임유관 전투에서 죽었다고 생각했던 을문덕이 살아 돌아오자 원은 크게 기뻐하였다. 나의 관등을 두 단계 높여 제형에 올리고 식읍을 내렸다. 강이식과 우경을 통해 전해들은 임유관 전투에서의 공적과 오랜 떠돌이 생활의 고충을 충분히 참작하여 내린 상이었다. 또한 나의 비보가 전해졌을 당시, 나라를 위해 순국하였던 점을 기리어 내려졌던 '지'라는 이름 자를 그대로 유지하였다. 나의 이름은 '을지문덕'으로 불리게 되었다." 을지문덕이라는 이름이 이렇게 탄생했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을지문덕에 대한 역사적 자료가 별로 없어서 어느 정도까지가 역사적 사실인지 명확하게 정의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수나라의 양광(수 양제)이 고구려를 침공하려는 조짐이 보이자, 백제가 수나라와 함께 고구려를 협공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을문덕의 스승인 우경이 백제와의 전투에서 승리하고 귀환하던 도중 안타깝게도 전사하고 만다. 스승을 잃은 을문덕은 수나라와의 전쟁에 대비를 하게 되고, 우리가 역사책에서 배워 익히 알고 있는 살수에서 큰 승리를 거두게 된다. 바로 살수대첩.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을지문덕이 반역을 꾀했다는 모함으로 파직되고 유배를 떠나게 되는 장면에서 끝이 난다. 평소에 소설을 즐겨 읽지 않는 편이지만 이 소설은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중간중간 이어지는 반전의 반전이 조금 느슨해지는 듯한 이야기를 아주 스릴넘치는 소설로 만들어주는 저자의 스토리텔링 솜씨가 기가 막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이 소설을 읽고 정말 조국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고구려 때도 그랬고, 조선시대에도 그랬듯이 당쟁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 정말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위기상황을 고려할 때 이 시대에도 을지문덕장군과 같은 우국충신이 나타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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