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사로잡는 말센스의 비밀 - 모르니까 서툴 수밖에 없는 이들을 위한 대화의 기술
장차오 지음, 하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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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함에 있어서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 문제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나는 과거에 화법이 서툴러서 손해를 본 경우가 많았는데, 대화법에 관한 여러 책을 읽고 잘못된 화법을 고치려고 노력한 끝에 많이 개선은 되었지만 아직도 부족한 게 많은 편이다. 이 책 <마음을 사로잡는 말센스의 비밀>을 읽으면서 부족한 부분을 많이 채울 수 있어서 좋았다.

"대화를 나눌 때는 상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보통 어른들은 건강을, 남자는 사업을, 여자는 자녀를 이야기할 때 대화가 순조롭게 이어진다."

이 책의 저자는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첫째, 상대에게 어울리는 유머를 구사하라. 둘째, 상대를 '공부'해야 한다. 셋째, 두 번째 만남에 승부를 걸어라.

"아무리 어렵고 복잡한 상황이라도 결국에는 스스로 극복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북돋아 주고 방법을 찾게 도와주어야 한다. 상대방이 자신감을 되찾으면 당신이 제안한 방법이 쓸모 있든 없든 긍정적인 마음으로 시도할 것이다. 설령 그 방법이 소용없는 것이라고 해도 당신에게는 여전히 고마운 마음을 품을 것이며 다른 방법을 찾아 자기의 목표를 이룰 것이다."

저자는 진정한 위로는 다음과 같아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위로도 칭찬과 마찬가지로 무조건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때로 위로는 큰 힘이 되지만, 잘못된 위로는 오히려 상황을 더 나락으로 빠지게 만들기도 한다. 상대를 세상으로 끌어 올리는 위로는 커다란 해결책을 주는 위로도, 상대보다 더한 상처를 입은 사람을 비교하는 위로도 아니다. 상대가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이 그다지 어둡지 않음을, 결코 나락이 아님을 알려주는 것이 진정한 위로다." 나도 예전에 위로랍시고 한 말이 상대방을 더 자극함으로써 낭패를 본 경험이 있는데, 저자의 조언을 많이 참고해야 할 것 같다.

협상을 할 때 알아두면 좋을 화법을 저자는 '마음을 드러낼 때와 숨겨야 할 때를 아는 지혜'라는 제목으로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대화를 하면서 우리는 과연 언제쯤 내 마음을 드러내며, 나의 목적을 달성할 것인가 고민스러울 때가 있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는 차마 이야기하지 못했던 나의 목적을 두 번째 만남에서는 드러내도 되는 것일까? 그렇다면 어떤 대화법으로 시작해야 할 것인가. 이는 상당히 중요하고도 의미 있는 순간이다. 이럴 때는 일단 상대방과의 대화가 어느 정도로 흘러가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이 급한 나머지 아직 어색한 단계에 있음에도 자신의 목적을 드러내면 상대는 한걸음 물러설 수밖에 없다.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성급함을 멈추고, 상대의 의중을 읽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가장 배우고 싶은 화법은 바로 이것이었다. '대화를 할수록 더 끌리는 사람이 되는 법'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주변에는 대화를 이어나갈수록 힘이 빠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리 긴 대화를 해도 에너지가 넘쳐 같이 있는 내내 즐거움을 주는 사람이 있다. 이들의 차이는 무엇일까? 전자는 대화의 대부분이 부정적인 반면, 후자는 어떤 대화든 긍정적인 의미로 대화를 이어나간다. 소위 '맥을 끊는다'라는 느낌을 주는 사람이 전자이고, '이야기의 흐름을 타는' 사람이 후자이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대화의 강약을 주며, 상대를 쥐락펴락할 줄 아는 이가 진정한 대화의 달인이라 할 수 있다."

'스토리의 힘'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모든 사람은 자기만의 스토리가 있다. 그런데 사람들에게 공감을 살 만한 스토리를 찾은 후 대담하게 그것을 얘기하려면 기술과 용기가 필요하다. 스토리를 말할 때에는 화려하게 말하려고 무엇을 더하거나 부풀려서는 안 된다. 원래 있었던 일 그대로, 진솔하게 중점만 얘기하면 그만이다. 만일 자기 자신의 스토리라면 여기에 감정적인 색채를 조금 더 가미해도 괜찮다. 다른 사람의 스토리라면 담담하게 전하면서 듣는 사람이 거기에 반응하도록 두면 된다."

나는 이 책을 읽고나서 이 책을 읽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말주변이 없어서 또는 화법에 서툴러서 본의아니게 좋지 않은 결과를 얻은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지금까지 내가 써왔던 화법에 다소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해법도 찾게 된 것 같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 책을 통해서 배운 효과적인 화법을 삶 속에서 어떻게 실천해나가는 가일 것이다. 앞으로는 서툰 화법으로 상대에게 불쾌한 기분을 느끼게 하지 않도록 말을 할 때 더욱 더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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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풍경화 컬러링북 두 번 그리는 컬러링북
배영미 지음 / EJONG(이종문화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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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창시절 유독 그림을 잘 못 그려서 미술성적이 그리 좋지는 못했다. 그래서 그 후로도 그림하고는 거리가 있는 삶을 살아왔다.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림 그리는 취미를 갖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 <나무 풍경화 컬러링북>을 보게 되었다. 서평 등록을 위해서 그림을 실제 그려봤는데 내가 그린 그림을 보고 아내가 기대 이상이라는 평을 해주어서 기분이 좋았다.

 

 

이 책은 그림에 완전 초보인 나같은 사람도 쉽게 그림에 접근할 수 있도록 재료를 비롯하여 기초 드로잉 연습, 기초 채색 연습부터 시작하게끔 구성이 되었다. 그리고 색연필 대표 브랜드별 색상표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색연필화를 그리기 위해 색연필을 구입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재료로는 연필, 색연필, 지우개가 있다. 기초 드로잉 연습에서는 직선(세로선), 길이가 다른 선, 짧고 굵은 선, 불규칙한 선 등 선을 그리는 연습부터 시작하게 되어 있는데, 저자는 선을 그릴 때의 요령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선은 점, 면과 함께 드로잉의 기본적인 조형 요소로 대상물의 형태, 명암, 양감, 질감, 속도, 감정 등을 표현합니다. 연필을 너무 뾰족하게 깎지 않는 것이 좋으며 차분한 마음으로 최대한 선의 간격이 일정하게 나오도록 연습해 봅니다."

 

 

기초 채색 연습에서는 색연필 사용방법과 기본 선의 연습 요령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색연필은 물감처럼 미리 조색하기 어려운 재료로 종이 위에 여러 번 칠을 하여 새로운 색을 표현하게 됩니다. 따라서 다양한 모양의 선 연습과 힘 조절이 필요합니다. 기본 선의 연습은 채색 뿐만 아니라 기초 드로잉에도 도움이 되므로 자주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혼색 방법과 그러데이션 하기에 대해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두 색을 혼합하여 중간색을 만들 때 연한 선을 반복으로 여러 겹 쌓아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비슷한 세기로 여러 번 선을 긋도록 합니다. 끝이 뾰족한 선을 활용하면 얼룩 없이 단계적인 색의 변화를 표현하기 좋습니다. 한 번에 원하는 색을 얻기 보다 여러 번 반복적으로 채색해야 자연스럽게 표현됩니다."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그리기 연습에는 나무 한 그루 그리기에서 시작해서 나무가 있는 풍경에 이르기까지 23개의 그림이 연필로 한 번, 색연필로 한 번 이렇게 해서 모든 그림을 두 번씩 그려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나는 아직 초보자여서 나무 한 그루 그리기부터 시작했지만 언젠가는 나무가 있는 풍경에 나오는 그림까지 직접 그려보면서 색연필화의 매력에 한번 취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 책에 수록된 그림을 그려보면서 아직까지 영화 보기, 책 읽기, 야구경기 시청하기 등의 취미밖에 없는 내게 색연필화라는 새로운 취미를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재료도 화방에 가서 제대로 된 연필과 색연필을 구입해서 조만간 본격적으로 색연필화를 그리는 재미를 만끽해보고 싶다. 그림에 문외한이나 다름없는 내게 색연필화를 그리는 재미를 경험해볼 수 있게 해 준 저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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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후의 블루오션 팜 비즈니스
류창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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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축산업 관련 기업에 종사를 하고 있는데 축산업의 미래가 그리 밝아보이지 않아서 대체할 만한 투자분야를 찾고 싶어서였다. 2040년에는 대체육이 전통 육류 비중을 넘어 시장점유율 6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전망때문에 불안해서였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모두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파트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Part 1_왜 농업인가?
Part 2_업종별 현황과 발전 가능성 분석
Part 3_글로벌 스타트업 리포트
Part 4_코리아 스타트업 리포트

 

"식량문제는 공급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수급불균형 때문에 발생한다. 수요 측면에서 본 식량문제의 첫 번째 요인은 인구증가이다. 아시아,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30년 후에는 전 세계 인구가 지금보다 약 20억 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금도 국가 및 지역 간 식량 분배 등의 문제로 전 세계 인구의 15%에 달하는 10억 명 정도가 기아 상태로 삶을 연명하고 있어 식량의 획기적 증산 방안이 없는 상태에서 인구 급증은 큰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40.5%로 OECD 국가 중 가장 낮다. 사료 등 산업용 곡물까지 포함한 곡물 자급률은 18.5%에 불과하다. 서유럽이나 북미 등 선진국의 주요 작물 자급률은 100%를 훨씬 초과하며 OECD 국가의 식량자급률 평균은 110%에 이른다. 한국처럼 이들 국가도 농업 부가가치가 GDP의 1~2%에 불과하지만, 농업을 지키고 식량자급률을 유지하는 이유는 식량안보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수출입이 원활하지 못해서 고통을 겪은 경험으로 미루어볼 때 지금부터라도 주요작물 자급률을 높이는 데 더욱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농업은 첨단기술이 접목되고, 단순노동에 기반한 생산업이 아닌 대량생산이 가능한 첨단산업으로 인식되면서 존디어나 몬산토 등 전통적인 농기계, 농화학 등 농업전문 기업의 과감한 인수합병이 이뤄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구글 등 농업과 무관한 빅테크 기업도 뛰어들고 있다. 특히 스타트업계에서는 이제 막 기회가 열렸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다양한 분야에 뛰어들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농업분야에 더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뛰어들어야 할 것으로 나는 생각한다.

 

"대체육이란 단백질 등 전통적인 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성분을 가진 원료를 바탕으로 인공적으로 구현한 식품을 말하며, 식물성 고기, 배양육, 식용곤충 등이 있다. 세계적인 육류 부족의 대안이라는 측면 이외에도,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문화의 측면에서도 각광 받고 있다. 첫째, 세계적으로 채식주의자가 증가하면서 대체육의 성장세도 빨라지고 있다. 둘째, 소비세대의 교체이다. MZ세대가 식품 시장의 소비 주체로 떠오르면서 대체육이 건강, 환경문제 개선, 동물복지 등을 고려한 '착한 먹거리'로 인식되고 있다." 대체육 시장이 커지게 되면 축산업계에 엄청난 파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 회사에서도 정부와 연계하여 가축 사육두수 관리를 위한 대책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부와 우리 회사에서 눈에 띄는 움직임은 없는 것 같아서 아쉽다.

 

이 책에는 글로벌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국내 스타트업들도 많이 소개되고 있는데, 이런 스타트업들이 더욱 성장해서 농업이 이 책의 제목처럼 '인류최후의 블루오션'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대체식품의 범주가 소고기, 닭고기 등을 넘어 유유, 계란 심지어 참치, 갑각류에 이르기까지 그 한계를 모르고 확장되는 중이라는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 나는 지금 당장이라도 대체육 시장의 성장에 대비해서 축산업계가 뜻을 모아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축산업이 기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현실이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축산업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이런 위기에 대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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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세테크의 기술 - 알아두면 쓸모 있는 세금 상식 사전
최용규(택스코디) 지음 / 다온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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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직장생활한 지 28년차인 내게 있어서 세금문제와 직접 연관이 된 것은 지금까지 소득세, 취득세, 주민세, 이자소득세, 증여세, 재산세 등이었던 것 같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세금을 납부한 세금은 단연코 소득세였다. 직장인이라면 매년 1월이 되면 전년도 소득에 대한 연말정산 준비를 하게 되는데 나는 연말정산 대비를 철저히 해서인지 매년 상당한 금액을 환급받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연금저축과 IRP계좌를 이용해서 작년까지 700만원 한도에 맞춰 소득공제를 받았고, 주택구입 시 15년 이상 장기차입함으로써 이자납부액에 대한 소득공제를 받는 등 매년 변경되는 세법에도 관심을 두고 있어서 어느 정도 세테크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니 앞으로 퇴직 후 어떻게 대응을 해야 절세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크게 고민을 해보지 않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퇴직을 3년 여 앞둔 시점에 내가 이 책을 읽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탈세가 아닌 합법적인 절세를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사례와 함께 자세하게 소개를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모두 4개의 파트와 권말부록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부분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Part 1_알아두면 쓸모 있는 회계 상식
Part 2_알아두면 쓸모 있는 생활세금
Part 3_알아두면 쓸모 있는 직장인 세테크
Part 4_알아두면 쓸모 있는 연금과 부동산
권말부록_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좋은 세금 상식

"대부분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아갑니다. 하기 싫고 익숙하지 않은 것은 저평가되고 심지어는 안 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향을 심리학에서는 '확증편향'이라 부릅니다. '혹시 숫자만 봐도 머리가 아픈가요?' 만약 당신이 부자가 되고 싶다면 숫자와 친해져야 합니다. 나아가 세무, 회계와도 친해져야 합니다. 만약 언어가 없다면, 상대와 소통은 불가능합니다. 회계를 '비즈니스 언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상대는 비즈니스 언어를 구사하는데 당신은 언어를 모른다면요? 세무대리인이 작성한 재무제표를 읽을 수가 없다면요?" 나는 직장에서 20년 가까운 기간을 경영관리를 담당했기 때문에 회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편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기본적인 회계 상식부터 설명을 하고 있어서 회계에 대해 잘 모르는 독자들도 책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모든 경제적 현상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유량과 저량 지표를 모두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특정 기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유량), 그래서 현재 상태는 어떤지(저량)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기업을 파악하는 데도 유량과 저량의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그런 이유로 사람들은 재무제표를 볼 때 반드시 다음 두 가지를 동시에 확인해야 합니다. - 손익계산서: 특정 기간의 영업실적(유량), - 재무상태표: 특정 시점의 재무 상태(저량)"

"자기자본비율이란 자기자본이 총자본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합니다. 총자본이란 타인자본인 부채와 자기자본의 합계액으로 자산 총계와 같으며, 결국 총자본(총자산)에서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율을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자기자본비율이 낮다는 것은 타인자본, 즉 부채를 많이 이용한다는 것이므로 이자비용이 많이 지출되어 부실의 위험이 있습니다. 보통 자기자본비율이 50%를 넘으면 우량기업, 15% 미만이면 부실가능성이 있는 기업으로 평가합니다."

"개인의 재테크에서 주식은 마지막 단계입니다. 펀드도 해보고 ETF도 해보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내집도 마련해서 말 그대로 여유자금 성격의 돈이 있으면 시작해보는 것입니다. 세상에 막 태어나 걸음마를 시작하는 아이에게 뛰어다니는 것을 기대할 수 없듯이, 재산을 형성하는 초반에 주식투자라는 위험한 방법으로 종잣돈을 불리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주식은 위험한 것이라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잃어도 되는 돈을 마련해서 주식에 뛰어듭시다." 저자의 주장에 나도 전적으로 동의한다. 지금까지 나는 주식투자를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다. 주식으로 주변에서 재산증식을 했다는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기 때문에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넌다는 심정으로 주식투자에 관심을 두지 않아서다.

"불필요한 세금을 내지 않는 절세의 첫걸음은 '세금을 정확히 이해하고 끊임없이 탐구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연말정산을 하는 근로소득자들이 가장 많이 놓치는 공제항목은 암, 치매, 중풍, 난치성질환 등 항시 치료해야 하는 중증환자 장애인공제입니다. 항시 치료를 요하는 중증환자는 병원에서 장애인증명서를 발급받으면 '세법상' 장애인공제가 가능합니다. 발달재활서비스를 지원받고 있는 장애아동도 세법상 장애인에 포함됩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이를 잘 몰라 장애인증명서 발급을 거부하는 사례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나는 이 내용에 대해서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아버지께서 담낭암 수술을 받으셨고, 당시 연말정산관련 강의를 수강했기 때문에 장애인 공제 대상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말정산할 때 후배들이나 지인들에게 이 점을 늘 강조하고 있다.

"정부가 운영하는 '안심상속 원스톱서비스'나 금융감독원의 '상속인 금융거래조회서비스'에서 대부분 재산과 채무 내역을 확인할 수 있지만, 피상속인(사망인)이 생전에 사적으로 거래한 내역까지 구체적으로 보여주지는 못합니다. 문제는 출처나 사용처를 알 수 없는 피상속인의 사적인 거래나 채무가 상속재산으로 구분될 수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상속인들도 모르는 상속재산이 상속인에게 세금 부담을 안겨줄 수 있다는 소리입니다." 나는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셨고, 이제 장모님만 남은 상태이기 때문에 상속에 대한 관심은 별로 없는 편이다. 하지만 이 내용을 읽고 보니 장모님의 재산상태에 대해 미리 챙겨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아내와 상의해서 장모님의 재산상태를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장모님의 재산이 탐나서가 아니라 불필요한 세금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이다.

"절세를 위한 첫걸음은 나에게 발생하는 소득이 어떤 종류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소득이 발생한다면 그 소득이 세법상 어느 종류에 들어가는지 알고 그 이후에 과세가 되는 기준, 세금을 줄일 수 있는 공제로 자연스럽게 궁금증이 이어지다 보면 알아가게 되고, 자연스럽게 절세가 되는 것입니다. 또 절세팁을 자꾸 찾으려고 하기보다는 절세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 소득부터 챙겨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세금에 대한 혜택까지 찾아보게 되고 그러다 보면 절세를 하는 상황이 이미 돼 있을 겁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저자의 조언대로 절세습관을 기르도록 노력하고 자주 변경되는 세법에도 관심을 가져서 내지 않아도 될 세금을 허투루 낭비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퇴직 후 노후대비를 위해서라도 재테크뿐만 아니라 세테크에도 더욱 관심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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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와 반도체의 미래 -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차량용 반도체 비즈니스 이야기
권영화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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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IT분야에서 가장 뜨거운 분야는 자율주행차이다. 미국인은 1년에 약 293시간을 자동차 안에서 보낸다. 달리 말하면 자동차란 플랫폼에서 운전의 번거로움을 없애줄 경우, 한 사람의 고객이 차 안에서 293시간을 보내는데 필요한 무언가를 팔 기회가 생긴다는 점이다. 이 시장이 IT시장의 혁신가들에게 매력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앞으로 자동차는 더 이상 이동수단만의 역할을 하지 않는다. 이동은 기본이 되고 차량 내에서 활동이 더 중요해지게 된다. 한마디로 자동차는 우리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라이프 플랫폼으로 바뀌게 되는 셈이다." 평소에 운전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 아닌 내게 있어서 자동차는 필요할 경우에 단지 이동수단으로만 여겨진다. 그런데 자율주행차가 일상화된다면 차 안에서 책도 읽을 수 있을 것이고 그 외의 다양한 생산적인 활동이 가능해질 것이기 때문에 나는 자율주행차의 상용화가 빨리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미래에 자동차 제조업은 사양 사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공유경제의 발전에 따라 사람들이 자동차를 굳이 구입하려 하지 않을 것이므로 자동차 수요는 감소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완성차 기업들은 부족한 수요를 메우기 위해 모빌리티 산업으로 더욱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 다시 말하면 자동차의 판매가 감소하지만 많은 모빌리티가 새롭게 생기게 됨에 따라 자동차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모빌리티 분야로 다각화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반도체 기업들도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로 애플리케이션을 확장하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완전 자율주행차로 바뀌게 되어 자동차가 휴식, 회의, 수면, 놀이공간으로 확장되면 더 많은 반도체가 사용된다. 이렇게 되면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집과 같은 다기능 공간으로 변화하게 될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반도체 기술의 발전이 없이는 자동차 산업의 성장도 불가능해지게 된다. 앞으로 자동차는 반도체 기술에 크게 의존하면서 발전해 나아갈 거로 보인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사업에 진출하고 있는 기업은 인텔, 삼성전자, 퀄컴 그리고 엔비디아 등의 유명 반도체 기업들 뿐만 아니라 중소 규모의 반도체 기업들도 있다. 그만큼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내연기관 차량 1대당 쓰이는 반도체는 300개 정도에 불과하지만 전기자동차엔 1천 개 이상 쓰이고 있는 상황이다. 나아가 자율주행차로 바뀌게 되면 내연기관의 자동차보다 10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매년 10%이상 커지게 될 거로 전망하고 있다."

 

 

"지금 자동차 산업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되는 시기이다. 자동차 산업의 모빌리티 산업으로의 전환은 완성차 기업에 위기이자 기회일 수 있다. 지금까지 완성차 기업들이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가 의미가 없어질 수도 있지만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기술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만약 완성차 기업들이 이런 변화를 기회로서 받아들이고 잘 활용할 수 있다면 더 큰 시장을 확보할 수도 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자동차에 반도체가 얼마나 쓰이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간혹 뉴스에서 반도체 부족으로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소개하는 내용을 보니 자동차에 엄청난 반도체가 쓰이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해서 신규 진입하는 기업도 많은 것 같다. 앞으로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된다면 더 많은 반도체가 사용이 될 것이고, 반도체 산업의 꾸준한 성장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 독자들에게는 이 책의 내용이 향후 투자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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