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후의 블루오션 팜 비즈니스
류창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축산업 관련 기업에 종사를 하고 있는데 축산업의 미래가 그리 밝아보이지 않아서 대체할 만한 투자분야를 찾고 싶어서였다. 2040년에는 대체육이 전통 육류 비중을 넘어 시장점유율 6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전망때문에 불안해서였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모두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파트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Part 1_왜 농업인가?
Part 2_업종별 현황과 발전 가능성 분석
Part 3_글로벌 스타트업 리포트
Part 4_코리아 스타트업 리포트

 

"식량문제는 공급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수급불균형 때문에 발생한다. 수요 측면에서 본 식량문제의 첫 번째 요인은 인구증가이다. 아시아,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30년 후에는 전 세계 인구가 지금보다 약 20억 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금도 국가 및 지역 간 식량 분배 등의 문제로 전 세계 인구의 15%에 달하는 10억 명 정도가 기아 상태로 삶을 연명하고 있어 식량의 획기적 증산 방안이 없는 상태에서 인구 급증은 큰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40.5%로 OECD 국가 중 가장 낮다. 사료 등 산업용 곡물까지 포함한 곡물 자급률은 18.5%에 불과하다. 서유럽이나 북미 등 선진국의 주요 작물 자급률은 100%를 훨씬 초과하며 OECD 국가의 식량자급률 평균은 110%에 이른다. 한국처럼 이들 국가도 농업 부가가치가 GDP의 1~2%에 불과하지만, 농업을 지키고 식량자급률을 유지하는 이유는 식량안보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수출입이 원활하지 못해서 고통을 겪은 경험으로 미루어볼 때 지금부터라도 주요작물 자급률을 높이는 데 더욱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농업은 첨단기술이 접목되고, 단순노동에 기반한 생산업이 아닌 대량생산이 가능한 첨단산업으로 인식되면서 존디어나 몬산토 등 전통적인 농기계, 농화학 등 농업전문 기업의 과감한 인수합병이 이뤄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구글 등 농업과 무관한 빅테크 기업도 뛰어들고 있다. 특히 스타트업계에서는 이제 막 기회가 열렸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다양한 분야에 뛰어들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농업분야에 더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뛰어들어야 할 것으로 나는 생각한다.

 

"대체육이란 단백질 등 전통적인 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성분을 가진 원료를 바탕으로 인공적으로 구현한 식품을 말하며, 식물성 고기, 배양육, 식용곤충 등이 있다. 세계적인 육류 부족의 대안이라는 측면 이외에도,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문화의 측면에서도 각광 받고 있다. 첫째, 세계적으로 채식주의자가 증가하면서 대체육의 성장세도 빨라지고 있다. 둘째, 소비세대의 교체이다. MZ세대가 식품 시장의 소비 주체로 떠오르면서 대체육이 건강, 환경문제 개선, 동물복지 등을 고려한 '착한 먹거리'로 인식되고 있다." 대체육 시장이 커지게 되면 축산업계에 엄청난 파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 회사에서도 정부와 연계하여 가축 사육두수 관리를 위한 대책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부와 우리 회사에서 눈에 띄는 움직임은 없는 것 같아서 아쉽다.

 

이 책에는 글로벌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국내 스타트업들도 많이 소개되고 있는데, 이런 스타트업들이 더욱 성장해서 농업이 이 책의 제목처럼 '인류최후의 블루오션'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대체식품의 범주가 소고기, 닭고기 등을 넘어 유유, 계란 심지어 참치, 갑각류에 이르기까지 그 한계를 모르고 확장되는 중이라는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 나는 지금 당장이라도 대체육 시장의 성장에 대비해서 축산업계가 뜻을 모아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축산업이 기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현실이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축산업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이런 위기에 대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