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이패스 물류관리사 합격예감
박창환, 김동엽 지음 / 이패스코리아 / 202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15년 전 삼수 끝에 어렵게 '물류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였는데 시간이 오래 지나고 나니 다시 공부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이 책 <2024 이패스 물류관리사 합격예감>을 다시 보게 되었다. 시험과목이 다섯과목이라서 합격을 위한 학습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간 안배가 중요한데 이 책에서는 44일간의 학습 플랜까지 제시를 하고 있어서 수험생들이 학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제1과목인 물류관리론부터 제5과목인 물류관련법규에 이르기까지 촘촘하게 기본학습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제를 통해 학습 성과를 체크해 볼 수 있도록 수험생 입장을 최대한 고려하여 도서를 편집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주요 내용에는 음영 및 밑줄을 그어서 강조함으로써 시간이 부족한 학습자에게 시간을 벌어주는 효과도 있는 것 같다.

화물운송론과 보관하역론에서는 물류산업에서 많이 사용하는 장비들에 대한 사진을 수록함으로써 학습자들이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배려를 하고 있다. 국제물류론에서는 다양한 용어를 알기 쉽게 잘 정리해 놓았고, 해상운송·항공운송·복합운송 등 운송방법별로 핵심만 잘 정리해 두었기 때문에 학습자들이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류관리사 유자격자의 입장에서 오랜 만에 책을 보다 보니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이 꽤 많았지만 수험생 입장에서 본다면 다른 출판사에서 출간된 '물류관리사' 수헙교재에 비해 핵심만 잘 짚어내고 다양한 예제와 기출문제 해설강의까지 제공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효과적인 학습이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이 책으로 학습한 수험생들이 대거 시험에 합격하여 물류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기 바란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숲이 내게 걸어온 말들 - 20년 차 숲 해설가가 만난 식물들과 삶의 이야기
최정희 지음 / 설렘(SEOLREM)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중학교 다닐 때까지만 하더라도 집 부근에 산이 있어서 자주 산에 오르곤 했지만 고등학교 3학년 때 시내로 이사를 가는 통에 그 이후로 산에 오르는 일이 드물어졌다. 당시 우리 집 부근에 있던 산은 대구시민이 즐겨 찾는 앞산으로 산행하는 중에 계곡도 있어서 더위를 식히기에도 아주 좋았던 기억이 있다.

이제 나이가 들어가면서 숲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되는 것 같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온 것도 10년이 넘어 가는데 이 곳을 선택한 이유는 아파트 뒷편에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산책을 하기 정말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저런 이유로 둘레길을 자주 다니지는 못하고 있다. 

이 책 <숲이 내게 걸어온 말들>을 읽다 보니 숲에서 배울 것이 참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산행을 하면서 마주치게 되는 나무와 풀들을 무심코 지나쳤는데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다양한 나무에 얽힌 이야기를 읽다보니 앞으로는 산길을 다닐 때 나무들도 관심있게  살펴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인에게 "둥글둥글 사세요"라고 말하는 것은 다름을 틀림이라 착각하고 하는 말이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너는 틀렸고 나는 옳다"라는 말을 그럴듯하게 포장한 말이다. 다른 사람이 추구하는 가치와 존재를 대놓고 무시하는 말이다. 말로써 휘두르는 폭력이다. 더군다나 정말 둥글둥글하게 사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에게 그런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둥글둥글 사세요"라는 말을 남에게 한 적도 없지만 이런 뜻으로 해석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진 못했다. 앞으로는 타인에게 말을 할 때도 조심해야겠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그어 놓은 선을 넘어가지 않아야 한다. 또 다른 사람이 우리가 그은 선을 건들이거나 넘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삶에 자동차 사고 같은 일이 일어나 다칠 수도 있고 그 자리에서 오도 가도 못할 수 있다. 오색나비의 삶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오색나비에게도 저만의 삶이 있고 우리에게도 각자의 삶이 있을 뿐이다. 우리가 문제라고 여겨서 문제로 보이는 거지, 어쩌면 모든 삶은 그 자체로 완벽한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가끔 이분법적인 사고로 상황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할 때가 있다. 세상은 흑백으로 명확하게 나뉘지 않는다. 그럴수만은 없는 다양한 사람들과 상황들이 존재한다. 매순간 분명하게 나뉜 선택지 앞만 서게 되지 않는다. 우리가 스스로의 모습을 돌아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난 시간 안에서 내가 왜 실수를 했는지 어떤 잘못을 했는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지 않으면, 또 다시 같은 실수나 행동을 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슬퍼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왜 그런 일들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개선하고 극복하여 나아갈 수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가 콤플렉스라고 생각하는 것이 진짜 콤플렉스인지 아니면 나로 살게 해주는 것인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타이탄 아룸처럼 우리가 콤플렉스라고 생각하는 것이 우리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고, 이 세상을 충만하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일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미켈란젤로 동기 같은 내적 동기가 필요하다. '독기를 품어라.'는 말이 바로 강한 내적 동기를 가지란 말이다. 강한 내적 동기를 가지면,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을 뿐만 아니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가슴에 지녀야 할 독기의 이름을 높은 자존감, 강한 멘탈, 회복 탄력성, 깡이라고 불러도 상관없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숲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들에게도 나름대로 살아가는 방식이 있고, 거기에 얽힌 숱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숲해설가이기도 한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나도 퇴직 후에 숲해설가가 되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은 내가 꿈꾸고 있는 '경영지도사'와 '커리어코치'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 권으로 끝내는 인사·노무 실무가이드 - 2024 최신개정판
이승주.최지희 지음 / 새로운제안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이 책 <한 권으로 끝내는 인사노무 실무가이드>를 처음 읽은 것은 몇 년 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때도 이 책을 읽으면서 인사 노무 담당 실무자들에게는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책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는데 최신 개정판을 다시 마주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요 주제는 다음과 같다. 모집·채용 및 근로계약, 임금 및 수당, 근로시간 및 휴게, 휴일 및 휴가, 모성보호 및 일·가정 양립 등, 취업규칙, 노사협의회 및 고충처리, 해고 등 징벌, 근로관계 종료 등이다. 실무자들이 업무를 하면서 궁금해 할 사항들을 질의 응답 식으로 풀어쓴 책이다 보니 가까이 두고서 필요할 경우 언제든 찾아보는 식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올해 내가 소속된 부서에서 주무팀장을 맡다 보니 인사노무 업무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주무팀장을 맡은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우연히도 계약직 직원의 계약이 만료되어 새로 채용해야 할 상황이 발생했고, 채용한 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 직원이 다른 회사의 정규직으로 채용이 되어 떠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래서 직원의 채용과 근로관계 종료 시에 회사에서 어떻게 처리를 해야하는지가 제일 궁금했다.

모집·채용 단계에서 유의해야 할 사항과 개인정보 수집이 어디까지 허용되는지에 대해 이 책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모집·채용 단계에서 합리적인 이유 없이 연령·성별에 따른 차별을 하거나, 거짓 구인광고를 할 경우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모집·채용 단계에서 개인정보 수집은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으며, 특히 주민등록번호나 범죄경력자료 등에 대한 수집은 엄격히 금지된다. 

예전에 근무했던 사무소에서 회사 내규에 규정된 무단결근 14일을 초과해서 해고처리를 했던 적이 있는데, 당시 내가 처리했던 방식에 문제가 없었는지 궁금해서 이 책에서 설명해놓은 내용을 확인해봤더니 다행히도 문제가 없었다. 이 책에서는 해고예고 의무를 위반한 해고라 하더라도 해고의 정당한 이유를 갖추고 해고 서면통지의무를 이행하는 등 정당성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면 해고의 효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당시 나는 해고하기 전에 내용증명우편을 통해 무단결근 허용일수를 초과하게 되면 자연면직 처리됨을 통보했기 때문에 정당성 요건은 충족했던 것이다.

인사노무 업무를 하다보면 법적인 소송문제까지 가게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서 항상 규정을 위배하는 경우는 없는지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인사노무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에게는 곁에 두고서 늘 참고해야 할 필독 도서라고 생각한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십에 읽는 손자병법 - 불확실한 삶을 대비하기 위한 2,500년의 전략 오십에 읽는 동양 고전
최송목 지음 / 유노북스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대학생 시절부터 병법 관련 서적에 관심이 많아서 다양한 병법서적들을 읽었다. 하지만 병법서 중의 으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단연 '손자병법'이다. 그만큼 손자병법의 내용이 현대 사회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어서 눈과 귀에 익숙해서인 것 같기도 하다. 이번에 읽은 '오십에 읽는 손자병법'은 50대 독자들을 겨냥한 것 같아서 내가 읽기에 딱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읽었는데 앞으로 남은 삶을 더 현명하고 합리적으로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손자는 이 책을 쓰면서 상대를 관찰하고 자신의 능력을 가늠하며 상황을 정리해 최후의 승자가 되는 방법을 생각한 것입니다. 즉 지피지기를 통해 상대방과 나를 알고 결과적으로 '살아남는' 것이죠. 지피지기는 수단이고 그에 따른 결과 또는 목표가 불태인 것입니다. 다른 말로 바꾸면 '흔들리는 세상에서 크고 작은 다툼이 있어도 끝까지 살아남는다는 것'입니다. 이때 위태롭지 않은 것이 승리보다 더 중요합니다."

"우리는 이제 세 가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합니다. 바로 곤충의 눈, 새의 눈, 물고기의 눈입니다. 곤충의 눈을 통해 입체적으로 보고, 새의 눈을 통해 높은 곳에서 보고, 물고기의 눈을 통해 물결, 즉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현장형 미래 전문가' 홍성국의 <수축사회>에서 말하는 "거대한 대전환"의 이 시대에 세상을 보는 눈입니다."

"이기는 경영이 아니라 위태롭지 않은 경영을 해야 합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도전하다 보면 열 개 중 한두 개는 실패할 수도 있겠죠. 아니, 그보다 더 많은 실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실패가 두렵다고 도전을 멈출 수도 없습니다. 사업에서 도전과 시도는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실패가 회사의 존망과 연결돼서는 안 된다는 것, 한두 번 실패해도 끄떡없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불태의 핵심입니다." 이기는 경영이 아니라 위태롭지 않은 경영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새겨 들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게 가장 와닿았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부부는 서로에게 자유를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그에게도 자유, 나에게도 자유입니다. 연행에서 동행으로의 전환입니다. 오십 대의 자유는 물리적인 자유에서 출발해 영혼의 자유까지 배려하는 것입니다. 이때 자유는 서로에게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함께하는 취미 생활도 좋지만 같이하는 취미가 아니라 어느 한쪽의 양보와 배려에서 비롯됐다면 그 또한 벗어나야 합니다. 각자가 좋아하는 취미를 찾는 것이 좋겠습니다. 새로운 세계가 보일 것입니다."

"사람들은 주로 실패했을 때 분석하고 반성합니다. 하지만 역으로 성공하고 있을 때 그 성공을 잘 관리하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정상에 올랐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스스로 교만의 정도를 리트머스 시험지 테스트하듯 살펴야 합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과연 교만의 함정에 빠진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았다. 앞으로 남은 삶은 교만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잘 나갈 때 더욱 더 신중하게 관리하며 살아가도록 해야겠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시우행 2024-03-09 0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 가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는 글귀가 무척 인상적입니다.
 
머니스톰 - 40년 만에 찾아온 부의 변곡점
김한진.송주연 지음 / 페이지2(page2)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입사한 지 2년차인 1997년에 IMF사태를 경험했고, 2008년 세계 금융위기 그리고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 상황 등을 경험한 바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위기를 슬기롭게 잘 극복해냈지만 국가적으로는 그렇지 못한 것 같아서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계부채 문제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도 같은 상황인 것 같다. 합리적인 해결책이 나와준다면 다행이겠지만 그리 쉽게 나올 것 같지는 않다. 

2000년 이후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물가 안정과 경기부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부단히 애써왔다. 그 과정에서 중앙은행들의 행보는 점점 더 대담해졌고 지금은 그 대담한 정책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조금씩 고민하는 것 같다. 모두가 기대하고 바라는 것은 중앙은행이 돈을 넉넉하게 풀되 경제의 어떤 부분도 크게 고장 나지 않고 잘 지내는 것이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은 분명히 커져 있으며 소득분배는 나빠졌고 폭증한 부채로 인해 경제의 비효율과 금융시장의 잠재적 위험은 높아져 있다. 통화정책은 원래 재정정책에 비해 의사결정 과정과 절차가 간단한 편이다. 돈을 좀 더 쉽게 풀 수 있는 창의적인 통화정책이 언제, 어디서 또 나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즉, 세계적 유동성 포퓰리즘의 끝이 어디인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는 뜻이다.

고령화와 생산성 혁신은 동전의 앞뒷면과도 같다. 한 나라의 잠재성장률은 노동과 자본 투입, 그리고 요소 생산성으로 구성되는데 성숙된 경제는 인구 구조의 약점을 극복하면서 생산성을 개선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다. 따라서 앞으로 고령화 국가일수록 고령자와 여성의 생산활동을 적극 장려 지원하고 다양한 스펙의 이민자를 받아들이고 생산성을 개선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혁신 산업을 중심으로 국민경제 전체가 효율적 생태계를 구축해야만 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에 대한 해결책에 나도 찬성하는 편이다. 적극적인 이민정책을 도입하여 생산성이 뛰어난 이민자를 받아들이는 것이 합리적인 대안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륙 서부의 추가 개발, 고부가 첨단 산업 육성, 그리고 견고한 내수 부양 등이 앞으로 중국의 경제정책 뼈대가 될 것인데 이들 정책이 성공하려면 우선 지방정부 부채와 기업부채가 일부 정리되고 특히 부동산 개발 업체들의 악성 부실이 어느 정도 해소되어야 한다. 문제는 중국이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2%에 달하고 특히 아시아 경제권의 중국 의존도는 더 높아 중국의 구조조정, 부채조정 기간 중에 세계경제의 위축과 불안정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우리나라에 올 영향이 작지 않을 것 같다.

경제의 패러다임 변화는 마치 시간이라는 공공재와 같아서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고 선택해서 빗겨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오로지 그 변화의 원인과 영향을 정확히 간파하는 자만이 피해를 최소화하고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국가나 기업, 개인 모두 마찬가지다. 정부와 정치권은 앞으로의 10년을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만들기 위해 '헌법 빼고 다 바꾼다는 각오'로 혁신해야 한다. 거시환경과 금융 패러다임이 지난 수십 년과는 다른 결로 움직인다면 투자자들도 과거는 잊고 새로운 변화의 길목을 지켜야 할 것이다.

평소에 나는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은 편이었다. 하지만 명예퇴직할 날이 자꾸 다가옴에 따라서 재테크에 대한 공부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경제의 패러다임 변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퇴직하기 전에 노후 대책을 좀 더 신중하게 세워야 할 것 같다. 앞으로는 환율의 흐름과 금리의 변동상황 등을 좀더 예의주시하면서 경제감각을 키워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 준 이 책의 저자에게 깊이 감사드리고 싶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