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트워크 레볼루션 - 보이지 않는 팀의 시대,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세달 닐리 지음, 신솔잎 옮김 / 청림출판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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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한때 재택근무가 유행했지만 이제 엔데믹 상황으로 변해가면서 다시 사무실로 복귀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다. 하지만 재택근무를 경험해본 직원들은 사무실 근무보다는 재택근무 또는 공유오피스 등에서 근무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본 기억이 있다. 최근에 공유오피스에 대한 자료를 검색하면서 앞으로는 하이브리드 워크 세상이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리모트 워크 레볼루션>은 원격 근무가 일하는 방식의 새로운 표준이 되었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알리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저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원격 근무가 가져올 기회를 어느 정도 경험한 만큼, 일부 기업들은 원격 근무를 하나의 일상적인 업무 형태로 영구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트위터와 스퀘어의 CEO인 잭 도시는 시간제나 일시적인 원격 근무가 아니라 직원들에게 '영구적으로'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하는 대담한 행보를 보였다.

 

 

이 책은 모두 8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장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1장_론치와 리론치_당신의 원격 근무 팀은 재평가 시간을 갖고 있는가?
2장_신뢰 쌓기_만난 적 없는 동료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을까?
3장_생산성 향상_원격 근무 팀은 생산성을 창출할 수 있을까?
4장_올바른 디지털 도구_원격 협업할 때 디지털 도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5장_원격 애자일 팀_어떻게 원격으로 애자일 팀을 운영할 수 있을까?
6장_차이와 다양성_어떻게 글로벌 원격 팀이 차이를 딛고 성공할 수 있을까?
7장_비대면 리더십_원격 근무 팀을 이끌 때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8장_글로벌 위기_글로벌 위기에 팀을 어떻게 대비시킬 수 있을까?

 

 

레이머트의 접근 방식은 원격 근무 팀을 조직하고 일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리더십 자질을 보여준다. 리더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녀가 팀원들과 나누는 일대일 소통은 심리적 안정감과 포용적인 팀 문화를 조성하는 의사소통 방식에 좋은 본보기로 작용했다. 팀원들도 그녀의 소통 방식을 따르게 된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리더가 처음부터 자신의 취약함을 드러내는 용기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팀 내에서 리더의 역할이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강해진다.' 팀이 '목표, 역할, 자원, 규범'이라는 네 가지 영역에서 일치를 이끌어낼 때 팀원들은 의욕이 생기고, 팀의 목표에 몰입하도록 만들 수 있다. 

 

 

신뢰는 원격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업무 성과를 보장하는 원동력이나 다름없다. 신뢰란 고정된 개념이 아니라 변화하는 개념이므로 신뢰곡선을 나침반 삼아 현재 신뢰를 쌓는 과정에서 어느 위치에 도달했는지, 신뢰가 가파르게 상승하는지 또는 완만하고 느리게 움직이는지, 그리고 신뢰 수준을 어느 위치까지 도달하고 싶은지를 파악해야 한다. 대면 접촉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환경이라면, 현재의 신뢰 규모와 강도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격 근무에서 신뢰곡선은 당신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그것을 얻기까지 어느 정도의 기간이 걸리는지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가상 환경에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저자는 4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생산성을 평가할 때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집중한다. 둘째, 원격 근무의 유연성을 받아들인다. 셋째, 최적의 가상 업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필요한 도움을 지원한다. 넷째, 팀의 목표와 정체성을 강조한다. 

 

 

비대면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 저자는 6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격차를 최소화한다. 둘째, 지위가 아니라 강점을 중요시한다. 셋째, 공동의 목표를 강조한다. 넷째, 구조를 세운다. 다섯째, 피드백을 전한다. 여섯째, 참여를 독려하되 갈등을 피하지 않는다. 

 

 

이 책의 끝부분에 수록된 '실천 가이드'는 저자가 독자들이 각 장에 담긴 통찰력과 모범 사례를 독자들의 업무 환경에 적응하도록 돕고자 수록했다고 한다. 이 '실천 가이드'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원격근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초기에 정부의 권고에 따라 재택근무를 일부 실시했지만 엔데믹으로 가고 있는 현재는 거의 사무실로 복귀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언제 또 다른 팬데믹 상황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하이브리드 워크 환경을 구축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공유오피스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원격 근무의 생산성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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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2 - 진실이 때론 거짓보다 위험하다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2
천위안 지음, 이정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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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는 가후의 계략에 걸려 두 번이나 장수에게 패하고 맏아들 조앙과 조카 조안민을 잃었으며, 아끼던 맹장 전위를 잃었고 조조 본인도 목숨을 잃을 뻔했다. 그러니 아무리 도량이 바다 같은 사람이라도 장수에게 맺힌 한을 뒤로 하고 먼저 손을 내밀 수는 없었다. 그러나 조조는 그 어려운 일을 해내고 있었따. 이 행동은 가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조조야말로 이 어지러운 세상에 진정으로 따를만한 주인이로다! 그 누구도 따를 수 없는 기백과 도량, 장수나 유표뿐만 아니라 원소까지 모두 조조에게 무릎을 꿇고 말 것이다.'"

 

 

삼국지에서 최고의 전략가로 많은 사람들이 '제갈량'과 '사마의'를 이야기하겠지만 앞에서 언급되고 있는 '가후'도 빼놓을 수 없는 전략가라고 나는 생각한다. 조조는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잘못을 시인한 적이 없었다. 완성에서 장수의 숙모를 희롱한 일은 비교적 작은 잘못이었는데도 왜 조조는 직접 사과까지 했을까? 그것은 가후가 투항할 시점을 정확히 짚어주었기 때문이다.

 

 

내가 삼국지에서 조조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 중의 하나는 바로 관우를 사로잡았으나 관우와의 약속을 지켜 유비를 찾아 떠나는 관우를 배웅하던 모습이었다. 관우는 그동안 조조가 자신에게 아무리 정성을 쏟아도 별로 감동하지 않았다. 거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 여겼다. 그러나 떠나는 관우에게 베푼 조조의 호의는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은 것이었고, 이점이 관우의 마음을 크게 움직였다. 그는 이번에도 조조가 보낸 금을 거절했지만 옷만큼은 기쁘게 받았다. 이 대단치 않아 보이는 옷 한 벌이 머지않은 미래에 조조와 정욱을 포함한 여러 사람의 목숨을 구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후에 벌어진 적벽대전에서 패퇴하여 도망가던 조조를 관우가 놓아준 일을 말하는 것이다.

 

 

조조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 중 또 다른 하나는 적벽대전이 벌어지기 전 방통의 '연환계'에 걸려든 사실이다. '조조가 재차 묻자 방통이 못 이긴 듯 입을 열었다. "큰 강은 풍랑이 잦은 법인데 중원에서 온 사람들은 배를 타본 경험이 없어 병에 걸리는 것입니다. 배를 평지처럼 만들면 수군들의 병이 나을 것이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조조는 방통의 말이 '연환계'일 거라는 것은 꿈에도 생각지 못하고 방통의 말을 따랐다가 후에 적벽대전에서 주유의 화공에 참패하게 된다. 

 

 

"인간은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서야 자신의 진짜 모습을 깨닫는다. 죽음의 순간 자기 삶을 돌이켜보며 후회한다. 잘한 일보다는 아쉬운 일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이제는 더 할 수 없음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살아있는 이 순간 자기 삶을 가꿔야 한다. 어느 부분에 아쉬움이 가장 큰지 생각하고 채워나가야 한다. 그날이 오기 전에." 나는 앞으로 내 삶을 잘 가꿔서 죽음의 순간이 왔을 때 후회하지 않도록 해야겠다.

 

 

나는 이 책을 읽고나서 조조같이 영명한 자도 늘 옳은 판단을 했던 것은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인생지사 새옹지마.'라는 말을 늘 가슴에 새기면서 일어나는 일에 일일이 일희일비하지 않으며 평정심을 유지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조조는 현대에 와서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아무래도 탁월한 인재선발 능력과 능력위주의 인재경영 영향이 크지 않을까 싶다. 우리나라도 능력위주의 인사제도를 운영한다면 선진국 대열에서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위대한 국가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하니 답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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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닌 것이 행복이다 - 크리슈나무르티의 명상편지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지음, 장승윤 옮김 / 멜론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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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행복에 대한 기준은 다를 것이다. 나는 성장기에 섬유산업의 불황으로 아버지께서 거래하시던 여러 업체들이 연쇄부도를 당하는 통에 중학교 다닐 때는 학비를 제때 내지 못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 인자하신 부모님의 가르침 덕분에 엇나가지 않고 바르게 자라서 자수성가한 셈이 되었다. '인생지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듯이 인생은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일희일비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으로 나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나는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 <아무것도 아닌 것이 행복이다>는 20세기의 위대한 스승 중 한 사람인 크리슈나무르티가 몸과 마음에 고통을 받던 한 젊은이에게 보낸 다정하고 친절한 편지들을 모아 엮은 것이라고 한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멘토가 있을텐데 이 책이 충분히 멘토의 역할을 해줄 수 있으리라고 나는 생각한다.

 

 

"강이 끝없이 흐르며 한순간도 멈추지 않듯, 인간 역시 끊임없이 행동해야 합니다. 매사에 의구심을 가지고 행동해야 하지요. 바로 이 의구심이 긍정적인 행위를 불러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존재를 명확하게 바라보는 거예요. 그 존재의 인지가 모든 행위를 불러온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지요. 사고가 유연해지면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에 대해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강물은 거대한 힘을 가지고 있지만 그 또한 아주 유연한 물에서 시작합니다. 처음엔 작은 빗방울에서 시작하지요."

 

 

"두 사람이 서로에게 잊힌 듯이 함께 살아가며 서로에게 구속되거나 어느 한 쪽에 종속되지 않기 위해선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관계란 삶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기 때문이지요."

 

 

"사람들은 끊임없이 타인과 자신을 비교합니다. 타인 그 자체, 자신이 갈망하는 타인의 모습, 자신보다 좀 더 운이 좋아 보이는 타인과 말입니다. 비교는 자신을 죽이는 행위입니다. 그것은 삶을 비하하는 것이며 동시에 한 사람의 세계관을 왜곡하지요. 또한 비교는 자연스럽게 어느 한쪽을 더 우위로 만듭니다. (중략) 비교를 하지 않고 아이를 키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교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요하지만 깨어있는, 앞을 내다볼 줄 아는 정신이야말로 축복입니다. 그것은 마치 엄청난 가능성으로 가득찬 대지와 같습니다. 비교하지 않고 비난하지 않는 그런 정신이 있다면, 가늠할 수 없는 풍족한 행복감만이 당신 앞에 봄날 꽃향기 날리듯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이 책은 비록 얇지만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피와 살이 되기에 충분한 좋은 글이 너무나도 많이 수록되어 있다. 행복은 그리 먼 곳에 있지 않다. 벨기에의 극작가 마테를링크의 <파랑새>는 어린 남매가 성탄절 전야에 파랑새를 찾아 헤매는 꿈을 꾸다가 문득 깨어나 자기가 기르던 비둘기가 바로 그 '파랑새'였음을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는 주제를 형상화한 것이다. 나 또한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노력하는 만큼 행복은 우리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올 것이라는 생각으로 나는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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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연말정산의 기술 - 쉬운 절세 알찬 환급
최용규(택스코디) 지음 / 다온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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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 때가 되면 직장인들의 절세전략 중의 하나인 연말정산에 대한 준비를 하게 되는 것 같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다. 몇 년 전에는 IRP 퇴직연금을 들어서 연말정산 때 쏠쏠한 재미를 본 기억이 있는데 올해는 어떤 절세 방법이 있을지 궁금해서 이 책 <2023 연말정산의 기술>을 읽게 되었다. 연말정산을 하게 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매월 급여를 받을 때 임의로 세금을 뗀 뒤, 12월 31일이 지나 연봉 총액이 확정되면 비로소 한 해의 세금을 계산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 정확한 세금을 계산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계산된 세금과 매월 급여에서 임의로 떼인 세금의 차이를 정산하는 과정이 바로 연말정산이다.


중요한 것은 결정세액을 줄이는 것이고, 결정세액을 줄이기 위해서는 소득공제와 세액공제를 늘리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바로 이것이 연말정산 절세의 핵심이다. 예전에는 연말정산 서류를 개인이 일일이 챙겨야 해서 연말정산도 하나의 일이었는데 요즘은 국세청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로 인해 일이 매우 간단해졌다. 매년 1월에 직장인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데, 홈택스 웹사이트(www.hometax.go.kr)에서 '연말정산 간소화' 메뉴에 들어가면 각종 소득, 세액 증명 자료를 볼 수 있다. 간소화 자료 확인은 2월 15일까지 가능하다.


연말정산의 백미는 환급이다. 환급금을 늘리기 위해 먼저 알아야 할 것은 항목별 공제 한도다. 아무리 많이 써도 한도를 채웠다면 그 이상은 돌려받을 수 없다. 세금은 순소득(수입 금액 - 필요경비)에 대해 부과된다. 근로소득세는 총급여액에서 근로소득공제를 적용하고, 양도소득세는 양도차익(양도가액 - 취득가액)에서 기타 필요경비와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적용해 과세한다. 근로소득세는 총급여액에서 근로소득공제와 종합소득공제를 차감한 금액에 세율을 적용해서 산출한다.


기본적으로 근로자가 부양하고 있는 가족은 일정 요건만 갖춘다면 모두 부양가족공제 대상이 될 수 있다. 근로자 본인도 공제대상이며, 배우자, 자녀, 부모, 형제자매는 물론 처남이나 시동생도 공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부양가족 요건을 갖추면 기본공제로 1인당 150만원을 소득공제하고, 기본공제 대상인 부양가족이 장애인(1인당 200만원)이거나 고령자(만 70세 이상, 1인당 100만원)이면 추가로 소득공제를 받는다. 가장 중요한 요건은 사실상 소득이 거의 없어야 한다는 '소득 요건'이다. 구체적으로는 부양가족의 연 소득이 100만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만약 근로소득만 있다면 각종 비과세소득을 제외한 연간 총급여가 500만원을 넘지 않아야 공제 대상이 된다.


직장생활하면서 연말정산할 때 내 경우에는 주택담보대출 이자 소득공제가 제법 쏠쏠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상환 기간 15년 이상인 장기대출은 납부 이자 합계 최대 1,800만원까지 소득공제해 준다. 고정금리이면서 비거치식이면 최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5년 이상 장기 상환 대출히지만 고정금리이거나 비거치식 요건 중 하나만 충족한 경우에는 공제 한도가 1,500만원이다. 그 밖의 대출은 15년 상환이라 하더라도 공제액은 500만원으로 줄어든다. 대출 신청할때 이러한 조건을 염두에 두고 대출을 받는 것도 절세의 한 요령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의료비 세액공제는 소득이나 나이 제한 없이 직장인이 지출한 의료비(진찰료나 의약품비 등)에 대해 공제해 주는 제도이다. 의료비 지출이 총급여액의 3%를 초과했을 때 공제하며 한도는 연 700만원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연말정산, 이런 실수는 무조건 걸린다'의 내용은 반드시 숙지해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다. 몇 가지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맞벌이 부부가 각각 배우자공제를 받은 경우, 부양가족의 소득 금액이 100만원을 초과하는데도 부양가족공제를 받은 경우, 소득이 있는 부양가족의 보험료를 공제받은 경우, 신용카드로 낸 보험료를 보험료공제와 신용카드 사용 공제 둘 다 받거나 실손보험금 수령액을 차감하지 않고 공제받은 경우 등을 들 수 있겠다.


매년 이맘때 연례행사처럼 준비해야 하는 연말정산. 올해도 어김없이 시즌이 도래했다. 기본적인 것은 이미 알고 있지만 매년 세법이 개정되기 때문에 혹시 빠뜨릴 수 있는 게 없는지 잘 챙겨야 하는 것이 바로 연말정산이라고 할 수 있겠다. 13월의 월급이라고 불리는 연말정산에서 빠뜨리지 않고 챙겨서 소득세를 추가납부하지 않고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직장인의 절세 비결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는 독자들의 이런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서 연말정산에서 꼭 챙겨야 할 사항들과 바뀐 세법으로 인해 달라진 내용 등을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이 책의 순서대로 항목별 공제내역을 잘 챙긴다면 연말정산을 하는 데 있어서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12월이 지나가기 전에 챙겨야 할 것은 반드시 챙기도록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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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 사용설명서 - 경영 원리를 어떻게 실전에 적용할 것인가, 개정판
김용진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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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올해로 직장생활 27년 차이고, 직장생활하면서 거의 20년 가까이 경영관리 업무를 주로 담당해왔다. 하지만 경영학 부문은 학습해야 할 범위가 너무 넓어서 내가 알고 있는 것은 경영학의 범위 중 매우 한정된 부분일 따름이다. 이 책 <경영학 사용설명서>는 실전에 경영원리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올바른 경영이란 기본과 원리를 이해하고 철저하고 탁월하게 실천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나도 저자의 이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기본과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적절한 대응을 통한 위기탈출은 꿈도 꾸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마라톤과 같은 긴 직장 생활의 승부에서 지속해서 유능함을 유지하고 싶다면 이 세 가지를 얻으려 노력해야 할 것이다. 첫째, 역량이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학습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하며 실력을 계속 향상해나가야 한다. 둘째, 성과를 얻어야 한다. 자신이 주도적으로 수행한 일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인정할 만한 업적을 만들고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사람을 얻어야 한다. 자신과 함께 일한 모든 동료와 직장 생활 중 알게 된 모든 사람을 인생의 지지자이자 후원자로 만들어나가야 한다." 

 

 

"직장에서의 업무 수행은 '열심히'보다는 '제대로'가 더 중요하다. 잘못된 방향이나 방법으로 열심히 하는 사람보다는 제대로 된 방향이나 방법으로 게으르게 일하는 사람이 오히려 더 좋은 성과를 낸다. (중략) 자신이 무언가를 제대로 알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좋은 방법이 있다. 자신이 하는 업무를 더 나은 방법으로 개선하고 혁신할 수 있는지 시도해보라.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주어 그가 잘 이해하는지를 시험해보라." 저자의 이 말에 나도 전적으로 동의한다. 직장에서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서는 살아남기 힘들기 때문이다. 나는 군대에서 포병으로 복무를 했는데, 포 사격할 때 각도가 조금만 빗나가도 처음에는 조금의 차이지만 목표지점에 도달할 때쯤에는 엄청난 차이가 생긴다는 것을 배웠다. 직장생활할 때도 조금은 늦더라도 올바른 방향을 찾아서 일을 시작하는 것이 제대로 일하는 방법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한 사람이 조직에서 비용이 될 것인가, 자산이 될 것인가는 본인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조직은 비용은 절감하고 자산은 키워간다. 부실자산은 최대한 빨리 처분하려 하고 부채는 줄여가며 자본을 확충한다. 당신은 당신의 조직에서 절감의 대상인가, 육성과 투자의 대상인가? 당신은 부실자산인가, 건전자산인가? 당신은 부채인가, 자본인가?" 이 글을 읽으면서 나를 되돌아보니 다행히 부실자산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여기서 안주해서는 안될 것이다.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해서 회사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지속적으로 성장을 해나가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부하의 제안을 판단할 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질문에 모두 '예스(Yes)'라는 답을 얻으면 비록 그 내용을 자세히 알지 못하더라도 긍정적 의사결정을 내린다. 하지만 그 중 하나라도 '노(No)'가 나오면 더 상세히 검토하도록 한다. 첫 번째 질문은 '신뢰할 만한 사람인가'이다. 두 번째 질문은 '열정과 신념을 가지고 있는가'이다. 세 번째 질문은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근거가 뒷받침되어 있는가'이다." 나도 회사의 중간 책임자로서 저자의 이러한 판단방법을 적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떠한 일을 결정해야 할 상황에서 올바른 판단을 하기 위한 나만의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방법을 적용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권한위양과 비슷해 보이지만 명백히 구별해야 할 개념으로 '임파워먼트'가 있다. 이 단어는 때로 '권한 이양'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하지만 권한 이양과 권한 위양은 어감이 비슷하고 동의어처럼 쓰이기도 해 혼동하기 쉽다. 그래서 그냥 임파워먼트라고 하거나 구어체처럼 들리는 '힘 실어주기'로 쓰는 게 더 적절할 것 같다. 임파워먼트는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물론 그 일을 잘 해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장해물을 제거해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내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임파워먼트를 제대로 이행하는 상사와 같이 일해본 적이 있는데 나도 이런 상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책임자가 된 지금 그렇게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매우 방대하다. 경영 이전에 알아야 할 것들, 성과 창출의 원리, 기업의 목적과 경영의 기능, 마케팅과 전략적 사고, 혁신의 개념과 성공·실패 요인, 조직 시스템과 프로세스, 프로세스 혁신, 변동성의 원리와 관리 방법, 품질 관리와 6시그마, 생산성 향상. 경영학의 거의 모든 분야를 다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다만 리더십, 변화 관리, 신뢰, 소통과 같은 인사관리 부문은 다루고 있지 않아서 별도로 학습해야할 것 같다.

 

 

나는 대학교 때 전공이 '축산경영학'이어서 경영학에 관련된 공부를 제법 하기는 했지만 학교에서 배운 것과 직장에서 실무를 경험하면서 배우는 것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요즘같이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저자가 강조하는 바와 같이 '기본과 원리를 이해하고 철저하고 탁월하게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경영 전반에 대한 내용을 제대로 숙지해서 실전에 적용한다면 탁월한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을 것 같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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