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센티 더 가까워지는 선물보다 좋은 말
노구치 사토시 지음, 최화연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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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올해로 직장생활한 지가 27년이 되었지만 사람들과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데에는 아직도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은 것 같다. 상대방의 심리를 제대로 파악해서 상황에 맞는 대화를 나눠야 할텐데 내겐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화법에 관한 책을 몇 권 읽어봤지만 아직도 여전히 내게 대화법은 쉽지 않다고 여겨진다. 그런데 이 책 <50센티 더 가까워지는 선물보다 좋은 말>은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다양한 사례와 함께 대화법의 핵심을 잘 짚어주고 있어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대화의 기술을 제대로 익히고 삶 속에서 꾸준히 실천한다면 앞으로 대화의 기술을 많이 개선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모두 10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고, 각 파트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Part 1_결정적 기회는 말에서 나온다: 상대를 주인공으로 만들기
Part 2_나의 매력이 한층 올라가는 말: 상대의 작은 행동에도 관심 기울이기
Part 3_첫 만남도 오래된 것처럼 편안한 대화: 상대에게 이야기의 주도권 넘기기
Part 4_또 만나고 싶어지는 사람의 말습관: 상대가 기다리던 질문 던지기
Part 5_영향력 있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대화법: 상대의 자부심 인정해주기
Part 6_친밀감을 2배 높이는 기적의 대화: 상대의 마음을 간지럽히기
Part 7_응답할 수밖에 없는 메시지: 상대의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기
Part 8_좋게 말하면 좋은 사람이 된다: 은근하게 상대를 높여주기
Part 9_일이 술술 풀리는 대화의 기술: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들기
Part 10_따뜻하게 감싸 안아주는 말: 상대의 깊은 마음 헤아리기

 

이 책의 저자가 이야기하는 핵심은 내가 생각하기에 '상대방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대화법'인 것 같다. '상대의 관심을 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기에서 의식의 전환을 해야 합니다. "당신은요?"라는 질문으로 상대를 주인공으로 만드는 대화를 이끌어가면 상대의 태도는 순식간에 달라집니다. 표정이 풍부해지고 과묵하던 사람의 말수가 늘어나며 대화도 점점 무르익어 갑니다.'

 

'누구나 자기를 생각해주고 소중히 대해주는 사람에게 마음을 열기 마련입니다. 그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바로 상대방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대화법입니다. 대화를 할 때나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마다 상대가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식하면서 이야기하다 보면 상대의 기분을 먼저 생각하게 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깁니다. 당연히 연애도 순조로워지겠죠.' 나는 지금까지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을 주인공으로 만들기보다는 내가 주인공이 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이 글을 읽으면서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갖게 되었고, 많은 반성을 했다. 앞으로 아내와 대화를 할 때부터 이 방법을 적극 활용해봐야겠다.

 

'대화를 이어가기에 좋은 질문 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 "어떤 키워드로 검색했어?" 이것은 차뿐만 아니라 디저트, 여행 등 다양한 화제에 활용 가능할 뿐 아니라 상대방의 개성이나 취향까지 파악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질문입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무언가를 구매했거나 어딘가에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꼭 한번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요즘 검색할 때 해시태그를 많이 사용하는 데 키워드의 중요성을 새삼 실감하고 있다. 앞으로 대화할 때 적극적으로 이 질문을 사용해봐야할 것 같다.

 

'오랜만에 누군가를 만났는데 도통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경험을 해보았을 것입니다. 상대방은 나를 보고 웃으며 반가워합니다. 가능하면 이름을 부르며 인사하고 싶은데 상대의 이름이 도무지 떠오르지 않습니다. 이런 위기의 순간에 유용한 방법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뵙네요. 노구치입니다."라고 내가 먼저 이름을 말하며 인사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상대방도 자신의 이름을 말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나도 이런 경험을 해봤는데 그 순간에는 정말 아찔했다. 앞으로 저자의 조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다양한 사례와 '상대방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대화법'을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활용한다면 앞으로 대화를 하는 데 있어서 발생하는 문제는 많이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것'을 늘 염두에 둬야할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대화에 대한 자신감을 많이 얻게 되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대화의 기술을 앞으로도 꾸준히 연습해서 '화술의 달인'이 되고 싶은 게 솔직한 내 심정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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