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 마케팅 - 매출 10배 올려주는 ChatGPT와 생성AI를 활용한 마케팅 비법서
임헌수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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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2022년 11월 30일 ChatGPT 3.5가 출시된 이후 많은 기업들이 생성형 AI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권의 보안 강화로 인해 회사 내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없음에도 직원들을 대상으로 우리 회사에서도 2023년부터 ChatGPT 실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나 또한 2차례에 걸쳐 교육에 참석하여 기본 교육을 받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회사 내에서 사용할 수 없어서 집에서만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우리 회사에서도 내부환경에 맞춰진 생성형AI 도입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실무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년이 넘는 컴맹의 역사, 아직도 진행중인 폰맹, 그리고 새롭게 출현한 생성AI로 또다시 'AI맹'의 상태로 들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지난 2년을 지켜보면 늘 그랬듯 지금이 최고의 기회인 것 같다. 모든 것이 AI로 수렴되고 있는 지금, chatGPT라는 수학의 정석 같은 과목을 제대로 익혀서 다른 모든 응용 문제들도 풀어나갈 수 있는 실력을 길렀으면 한다. 3맹을 탈출할 수 있는 최고의 시기가 지금이다.' 저자의 이같은 주장에 나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 책을 통해서 나 또한 AI맹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희망이 보였기 때문이다.


'실시간 검색이 안된다는 핸디캡을 chatGPT search 출시로 만회한 오픈AI는 이제 LLM(Large Language Model)의 선두이면서도 이미지나 동영상까지 만들어주는 종합 생성AI 기업의 위용을 갖추었다. 앞으로 GPT-5의 출시와 계속적인 성능 업그레이드를 지켜보면서 최대한 활용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한 대목이다.' chatGPT search 출시로 실시간 검색도 가능하게 만든 오픈AI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이 책의 저자는 20년 '컴맹'을 따라잡을 수 있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구글의 모든 제품들을 마스터하겠다는 각오로 덤벼들면 지난 20년 '컴맹'을 단숨에 따라잡을 수 있게 된다. 특히 Gemini로 작업한 결과들은 모두 구글드라이버의 문서들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작업속도가 빨라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노션이라는 생산성 도구를 하나 더 마스터하시길 바란다. 문서 작성의 끝판왕 중에 하나이고 프로젝트 협업까지 된다.' 노션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는 있지만 실무에 적용은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앞으로는 노션을 제대로 배워서 실무에 적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Transformer 모델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답변을 한다. 이러한 한계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chatGPT 하단에는 "ChatGPT는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정보를 확인하세요."라고 써 있는 것이다. 그래서 질문이 중요하다는 말보다 질문의 응답 진위를 판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지 않는가? 사용자들이 답변의 신뢰도를 스스로 검증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가짜 뉴스가 판치는 세상에서 생성형 AI에만 의존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할 것이다. 나도 답변의 신뢰도를 검증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생성형 AI를 학습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용어들을 알기 쉽게 잘 설명하고 있으며 다양한 생성형 AI들을 서로 비교하여 설명함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생성형 AI에 대해 좀 더 심도있게 학습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고 있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놀랐던 부분은 바로 그림을 그려주는 달리에 대한 설명이었다. 이미지의 세부 사항을 명확하게 기술하고, 다양한 선택사항들을 잘 조화시킨다면 정말 멋진 실물과도 같은 그림을 그려줄 수 있다는 내용때문이었다. 이 책에서 예시로 들고 있는 다양한 그림들을 보면서 이게 정말 AI가 그린 그림이 맞나 싶을 정도로 깜짝 놀랐다.


3장에서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마스터클래스를 다루고 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5단계 레벨 학습법을 설명한 다음 프롬프트 작성 노하우와 프롬프트 만들기에 대해서 다양한 사례와 함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끔 잘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4장에서는 나만의 챗봇 만들어서 업무 자동화시키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이 책에서 가르쳐주는 내용을 제대로 습득해서 나만의 AI 비서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 끝으로 5장에서는 chatGPT와 생성 AI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 6P 성공 전략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는데 기존의 4P(Product, Price, Place, Promotion)전략에 2P(People, Page)를 추가하여 6P전략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People은 트렌드 조사와 타겟 고객 탐구를 말하며, Product는 시장조사와 제품개발, Price는 가격결정, Page는 상세페이지 제작, Place는 상품 입점과 플랫폼 정책공부, Promotion은 프로모션 및 마케팅을 말한다. 


저자는 노션과 chatGPT를 함께 공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노션과 chatGPT는 각자의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함께 활용할 때 진정한 시너지를 발휘한다. 노션은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협업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며, chatGPT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여 사용자의 시간을 절약해준다. AI 시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노션과 chatGPT를 함께 활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노션을 통해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chatGPT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성하며, 두 도구의 시너지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해야 한다. 노션과 chatGPT의 결합은 AI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과 조직 모두에게 필수적인 생존 전략이다.' 저자의 주장에 따라 나도 앞으로는 노션과 chatGPT의 결합을 통해 진정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 우리 회사에서도 하루빨리 생성형AI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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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철학자들 - 자연에서 배운 12가지 인생 수업
신동만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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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의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나는 평소에 TV를 많이 보지 않는 편이다. 야구 시즌에는 야구중계를 보거나 아니면 간혹 영화를 보는 정도다. 그리고 자연 다큐멘터리를 가뭄에 콩나듯 보는 정도인데 이 책 <야생의 철학자들>을 읽다보니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PD와 작가 등 관련 스텝들이 얼마나 고생을 하는지 새삼 알게 되었고 앞으로는 자연 다큐멘터리를 많이 시청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자연에서 배운 12가지 인생수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12가지 인생수업은 다음과 같다. 준비, 적응, 기다림, 끈기, 신뢰, 기적, 선택, 관계, 관심, 시선, 포용, 잠시 멈춤 등이다. '황조롱이 같은 맹금류의 치열한 사냥 준비는 감탄을 자아낸다. 쥐가 들락거린 흔적을 발견하면 쥐구멍이 보이는 공중에서 정지비행(호버링)을 하면서 쥐가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 그러다가 쥐의 움직임이 포착되면 비행 높이를 낮춰가며 정확히 겨냥한 다음, 하강 공격에 나선다.'


저자는 세계적인 다큐멘터리들 사이에서 어떠한 기획으로 경쟁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나의 가장 소중한 자산은 현장 경험이다. 경험이 쌓이면서 야생을 보는 안목도 차츰 넓어졌다.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와중에도 새로운 환경, 새로운 동물을 접하면 왜 이런지를 고민하고 궁금하면 전문가를 만나서 의견을 듣는다. 그럴 때마다 항상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신 감독님은 어떻게 이런 동물행동을 알게 됐어요? 우리도 잘 모르는 사실인데요."' 이렇게 모르는 것에 대해 질문을 하는 태도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ChatGPT 등의 생성형 AI가 워낙 발달해서 굳이 전문가를 찾아서 질문할 필요성이 줄기는 했지만 그래도 질문하는 자세는 언제나 중요하게 인식될 것이다.


'살아가는 터전을 스스로 바꿀 수 없다면 적응하면서 살 수밖에 없다. 기후뿐만 아니라 생존을 위해서는 주변의 물리적 환경에도 반드시 적응해야 한다. 모든 생명은 주변의 조건에 몸을 적응시킨다. 그래야만 자신을 보호하고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군생활을 우리나라에서 겨울에 가장 춥다고 하는 철원에서 했다. 2년 6개월간의 군 복무를 하면서 처음에는 추워서 고생을 했지만 서서히 강추위에도 적응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전역을 하고 고향인 대구에서 생활할 때는 영하 5도만 되어도 왜 그리 춥게 느껴지던지? 사람이나 동물이나 주어진 환경에 적응해가면서 살아간다는 말이 옳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물도 예외가 아니다. 어떤 식물은 산성 토양에서 자라느냐 아니면 알칼리성 토양에서 자라느냐에 따라 꽃의 색이 달라진다. 자라는 조건에 맞게 적응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산에 서식하는 산수국이다. 이름에서부터 생태가 드러난다. 산에서 자라고 물을 좋아하는 국화라는 뜻이다. 그래서일까. 야산을 오르다 보면 약간 습한 곳에서 산수국을 심심치 않게 관찰할 수 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살고 있는 사회에 적응되어 있다. 새로운 환경에 가면 그에 맞는 적응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부적응으로 인해 심각한 후유증을 겪는다. 산을 좋아하고 물을 좋아하는 마음이 생겼다면, 혹은 어쩔 수 없이 높은 산과 깊은 물에 가야 한다면 우선은 적응에 무엇이 필요한지부터 살필 일이다.'


'낯선 사회에 적응한다는 건 어려움을 동반한다.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잘 녹아들어야 그 사회의 진정한 일원이 될 수 있다. 또 현지의 관습과 법도를 따를 때 적응 속도도 빨라진다. 원하는 것을 빨리 얻으려고 하기보다 우선 그 사회에 어떻게 적응할지부터 고민해야 한다. 느린 것 같지만 그것이야말로 성공의 지름길이다.' 나는 직장생활을 한 지 올해로 30년차인데 여러 부서와 지사무소를 다녔지만 다행히 빠르게 잘 적응을 해서 지금껏 한 직장에서 생활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주변에 다른 동료 직원들 중에 적응을 잘 하지 못해서 힘들어하는 경우를 볼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지구의 순환에 문제가 없다면 같은 식물은 비슷한 시기에 꽃을 피운다. 그 꽃을 만나려면 그 결정적 시기까지 기다려야 한다. 예정된 시기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진득하게 기다려야 한다. 급하게 서두른다고 미래의 시간이 현실이 되지는 않는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하지만 곧 일어날 일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 그래야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야생은 정해진 시간표를 충실히 따르는 착한 모범생이다.' 최근 이상 기후로 인해 봄이면 해마다 열리는 벚꽃축제 등이 제대로 열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인간의 지나친 자연 개발로 인해 지구가 황폐해지고 있다는 방증이 아닐까 우려가 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PD를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이 정말 힘들게 작업을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시청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1시간~2시간 정도의 시간이지만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과정이 몇 년씩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참으로 대단한 일을 하는 분들이라고 감탄을 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자연에서 배운 12가지 인생수업'을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도 적용한다면 큰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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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혁명 - 퇴사준비생들을 위한 퇴사학 개론
조관일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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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제 개인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내년 12월31일이면 나도 정든 직장을 떠나 명예퇴직을 해야 한다. 1996년 2월 1일에 입사해서 만 31년에 꼭 1개월이 못 미치는 직장생활을 하게 되는 셈이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퇴직을 하기 전에 미리 퇴직 후의 설계를 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퇴직을 하기 위해서이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퇴사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퇴사란 단순히 직장을 그만두는 행위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 삶의 중요한 전환점이며 일종의 혁명이다. 혁명이라 하면 흔히 정치적 대변혁이나 사회적 대변혁을 떠올리기 쉽지만 퇴사 또한 개인의 삶에서 그에 상응하는 거대한 변화를 의미한다. 이제껏 걸어온 길을 멈추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는 과정, 안정적이고 익숙한 생활을 떠나 미지의 세계로 도약하는 용기,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서 오는 혼란과 두려움을 이겨내야 한다. 그런 점에서 퇴사는 진정한 혁명이라 할 수 있다."


퇴사가 일종의 혁명이라는 저자의 주장에 나도 전적으로 공감한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준비를 하던 루틴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사실이 혁명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대퇴사의 시대에 직장인들은 어떻게 처신하며 대처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무작정 덩달아 사표를 던지면 되는 것은 아니다. 대처 방법은 개인의 경력목표와 생활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몇 가지 중요한 전략을 통해 이러한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 자신의 위치를 강화하고 경력을 성공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첫째, 경력목표의 재정립이다. 둘째, 유연성과 적응성의 강화이다. 셋째, 네트워킹과 관계 구축이다. 넷째, 개인의 복리후생 중시이다. 다섯째, 지속적인 학습과 개발이다. 여섯째, 금융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정년퇴직이 갖는 의미는 네 가지다. 첫째, 새로운 커리어와 학습의 기회를 얻게 된다는 점이다. 둘째, 사회적 기여와 자원봉사 활동 등 사회적 기여를 통해 새로운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셋째, 건강과 웰빙을 실천할 수 있게 된다. 넷째, 퇴직은 가족과의 관계를 더욱 깊이 있게 발전시킬 기회가 된다. 


"당신은 지금까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퇴직은 당신의 삶을 다시 설계할 귀중한 기회이다.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자. 퇴직 후의 삶은 당신이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다. 혁명적 발상 전환을 통해 퇴직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 인생 2막을 힘차게 열어가자."


"퇴직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다.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두려움과 기대가 교차할 수 있지만 그만큼의 희망을 안고 나아가야 한다.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풍요롭고 의미 있는 삶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퇴직 후의 삶도 결국은 자신의 선택과 노력에 달려 있다. 직장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더라도 삶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가는 일은 여전히 자신에게 달려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스티브 잡스는 누구든 자신의 길을 찾아 자기 세상을 만들 것을 강조했다. 췌장암으로 죽음을 목전에 두고 말이다. "모든 외형적 기대, 자부심, 좌절과 실패의 두려움과 같은 것들은 죽음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진정으로 중요한 것만을 남기게 된다. 누구나 시간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다른 사람의 삶을 살거나 다른 사람들이 생각한 결과에 맞춰 사는 함정에 빠지지 말라. 다른 사람들의 견해에 당신 자기 내면의 목소리를 가리지 말고 당신의 마음과 직관을 따라가는 용기를 가져라. 진정으로 만족하는 유일한 길은 스스로 훌륭하다고 믿는 일을 하는 것이다. 만일 그것을 아직 찾지 못했다면 계속해서 찾고 주저앉지 말라." 저자는 스티브 잡스의 권고를 가슴에 담아 독자들로 하여금 진정으로 만족하며 훌륭하다고 믿는 자신만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도 전적으로 이러한 저자의 주장에 공감한다.


저자는 퇴직한 사람에게는 다음과 같은 퇴직자 7계명이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1계명: 일단 받아들이자. 2계명: 당당해지자. 3계명: 조급해하지 말자. 4계명: 뒤돌아보지 말자. 5계명: 가족의 마음부터 사자. 6계명: 소박한 삶을 즐기자. 7계명: 인생의 의미를 찾자. 일체유심조라는 말이 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뜻이다. 내일은 또다시 밝은 해가 뜬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이 외에도 퇴직을 앞두고 있는 독자들에게 유용한 많은 내용이 이 책에 수록되어 있다. 아직 퇴직 후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명확한 방향을 세우지는 못했지만 하고 싶은 일은 있다. '경영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해서 회원조합 또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하거나 '커리어코치' 자격증을 취득해서 청소년들과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진로 상담을 해보고 싶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었고, 차분히 퇴직 후의 삶을 준비하려고 한다. 이 책이 퇴직을 앞두고 있는 수많은 독자들에게 멋진 제2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는 점에서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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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노화를 위한 초간단 습관
지미 모하메드 지음, 이연주 옮김 / 한빛비즈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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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40대까지는 노화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50대가 되면서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다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50대에 접어들면서 40대 때와는 달리 갑작스레 노화가 진행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건강검진에서 난청 증세가 나타났고, 노안은 40대 후반부터 와서 돋보기를 쓰고 있지만 점점 더 시력은 나빠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10여 년전부터 과체중으로 시작해서 최근에는 비만 초기에 이르렀을 정도로 체중도 많이 늘어나서 이대로 그냥 뒀다가는 큰일이 날 것 같았다. 그래서 작년 말부터 다시 한방다이어트를 시작해서 체중은 많이 줄였지만 앞으로 조금 더 체중을 줄이고 이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를 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나의 습관부터 바꿔보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서문에도 나와 있지만, '얼마나 오래 살 것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건강한 상태로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모두 35가지의 습관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는데 이 중에서 우선 내가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젊음을 유지하기 위한 네 가지 계명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첫째, 계속 움직이세요. 둘째, 건강하게 드세요. 셋째, 밖으로 나가세요. 넷째, 자신을 돌보세요. 저자가 소개하는 네 가지 계명은 실제로 실천하기에 그리 어려워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꾸준히 실천을 하느냐가 중요한데 그게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저자가 권고하는 '뒤로 걷기'에 대해서는 앞으로 나도 시간을 내서 실천을 해보고 싶은 습관이다.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뒤로 걸으면 균형 감각이 향상되고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쓰게 됩니다. 인대와 힘줄에 가해지는 움직임과 긴장을 변화시킬 수 있고요. 실제로 일부 정상급 스포츠 선수들은 무릎 통증을 개선하거나 하지의 특정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러닝머신에서 뒤로 걷기 훈련을 합니다. 여기서 놀라운 건 뒤로 걸으면 앞으로 걷는 것보다 30~40%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한다는 거예요. 뒤로 걷지만, 실제로는 더 앞으로 나아가는 거죠."


이 책을 읽다가 나의 식습관에 대해 반성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것은 저자의 다음과 같은 주장이었다. "이제는 식단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아야 할 때입니다. 식단을 제약이나 시간 낭비가 아닌 '투자'로 바라봐야 할 때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억지로 먹이를 먹어야 하는 거위가 아닙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선택해야 합니다. 제가 식품업계에 반대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설탕을 너무 많이 먹고, 충분히 움직이지 않습니다. 오늘의 식습관이 내일의 세대를 비만으로 이끌고 있어요. 그 반대로 해본다면 어떨까요? 더 나은 식습관에 대해 경각심을  갖도록 교육받고, 더 나은 식습관을 지향하는 내일의 건강한 성인으로 자라나게 하는 건 어떨까요?" 백 번 천 번 지당한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건강을 해치는 데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잘못된 식습관이 그 중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나는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여름날 뙤약볕에 나갈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만 흐린 날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경우가 거의 없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흐린 날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중요하다며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태양의 자외선은 구름을 통과해 피부암의 위험을 커지게 해요. 결과적으로 구름이 많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햇볕의 위험을 덜 느끼고 결국 햇볕에 더 많이 노출되지만, 보호조치는 덜 취하는 경향이 있어요. 이런 이유로 피부암에 걸릴 위험이 더 커지고요. 흐린 날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나는 저자의 이 주장을 읽고 다소 충격을 받았다. 평소 흐린 날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굳이 바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생활해왔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흐린 날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도록 해야겠다.


또 하나 이 책을 읽다가 충격을 받은 내용은 바로 이것이다. "전기 핸드 드라이어는 실제로 '바이러스 에어로졸'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공공장소에서는 핸드 드라이어 사용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뜨거운 바람이 감염성 물질을 더 멀리 퍼트리기 때문이죠." 평소 나는 공중 화장실을 이용할 때 손수건이 없으면 전기 핸드 드라이어를 주로 사용한다. 앞으로는 손수건을 꼭 가지고 다니면서 손수건을 이용하거나 손수건이 없을 때는 화장실에 비치된 화장지를 이용하도록 해야겠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35가지의 생활 습관은 대체적으로 실천하는 데 크게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실천을 해나가는 것이 될 것이다. 하나의 습관이 몸에 배게 하려면 최소한 21일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실천하기 쉬운 습관부터 우선 하나씩 실천해 나가도록 해야겠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습관을 생활화하고 꾸준한 실천을 통해서 나의 노화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으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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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읽는 맹자 - 굽이치는 인생을 다잡아 주는 2,000년 마음공부
조형권 지음 / 유노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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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제 개인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오래 전부터 '공맹사상'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지만 책을 통해서 공자와 맹자의 사상에 대해서 배운 적은 없었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서 맹자의 사상에 대해 배우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마침 내 나이가 50대 중반에 접어들다 보니 더 늦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서문에서 맹자에 대해 쓴 내용 중에서 눈에 들어오는 내용이 있어서 언급해본다. "맹자는 공자보다 더 현실적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고, 왕도 정치를 추구했습니다. 왕도 정치는 덕(德)에 의한 정치입니다. 이는 덕치(德治)로 표현되며, 백성을 사랑하는 인에 기반합니다. 이를 통해서 백성과 함께 즐길 때 비로소 진정한 군주,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맹자는 주장했습니다." 맹자가 주장하는 이런 리더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앞에는 왜 나타나지 않는 걸까요?

'맹자는 군자라면 흔들리지 않는 마음, 부동심(不動心)을 가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부동심을 가지기 위해서 '세상에 거리낄 것이 없는 정신적·육체적 기운'인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길러야 한다고 했습니다. 마음이 동요되지 않으면 근심이 닥쳐오더라도 근심으로 여기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동심을 갖는다는 게 일반인에게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삶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에 대한 불만이 있다면 나의 입장이 아니라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 '상대방과 처지를 바꾸어 생각한다'는 말이 <맹자>에서 나오는 역지즉개연(易地則皆然)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역지사지'의 출전이 다름아닌 <맹자>였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살면서 우리가 용기를 발휘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잘못된 점을 바로잡기 위해 나서는 경우입니다. 다만 문제가 있을 때마다 매번 문제 제기를 한다면 지적을 받는 사람도 거부감을 느낄 것입니다. 아무리 문제가 많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따라서 문제가 있다면 이를 잘 지켜보다가 시운이 무르 익었을 때 문제를 제기해야 합니다. 파급력을 키우려면 다른 사람들의 공감도 얻어야 합니다.' 잘못된 점을 바로잡고자 할 때 맹자의 조언을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좋은 충고를 들어도 이를 받아들이고 숙성시켜서 내 것으로 만들고 실천하는 것은 오롯이 그 사람의 몫입니다. 맹자와 그의 제자들이라는 훌륭한 선생님을 제선왕, 양혜왕, 등문공은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단지 유명한 학자를 옆에 두고 경청하고 있다는 이미지만 광고한 것에 불과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것은 오롯이 그 사람의 몫이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이다. 초나라의 항우가 만약 참모인 범증의 말을 받아들이고 실천했더라면 한나라의 유방에게 패했을까라는 의문이 드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생각한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격언을 잘 새겨야 할 일입니다. 겸손하기 위해서는 우선 귀를 열어야 합니다. 입이 한 개이고 귀가 두 개인 이유는 모두 잘 알지만 막상 실천을 잘 못합니다. 성인이라고 불리는 공자와 맹자, 성군의 대명사 요임금과 순임금은 평생 자신을 낮추면서 상대방을 존중하고, 이를 통해서 종국에는 자신들이 뜻한 바를 이루었습니다.' 이 말은 내가 정말 마음 속에 새겨서 삶 속에서 실천해야 마땅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평소 경청을 잘 하지 못하는 나의 태도부터 바로 잡아나가야 할 것이다.

'지금은 기대보다 아쉬운 결과가 나오더라도 원망하기보다는 수용하려고 합니다. 이것도 마흔 중반 이후 독서를 많이 하고 사색하고 글을 쓰면서 마인드가 많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제 우물 안에 갇혀 살다가 더 넓은 세상에 다양한 사람들을 책이나 글을 통해서 만나며 감사할 것이 참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결국 모든 것에 다 의미가 있다는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자가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내가 걸어온 바와 너무나도 흡사해서 많이 놀랐다. 나 또한 마흔 이후 책을 꾸준히 읽고 있으며 글을 쓰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잘못한 점은 사과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사과하는 습관은 감사하는 습관만큼 중요합니다. 물론 겉으로만 사과하는  것이 아닌 진심 어린 마음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가정에서부터 시작해 사회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감사하는 습관을 키우는 것처럼 사과하는 습관을 키운다면 아름다운 어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하게 사과하는 어른에게 사람들은 돌을 던지지 않고 오히려 그 용기를 칭찬합니다.' 저자의 이 말에도 나는 전적으로 동감이다.  잘못을 저지르고도 사과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기에 사회가 점점 혼탁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먼저 나부터라도 잘못에 대해서는 진심어린 사과를 할 수 있는 용기를 갖도록 노력해야겠다.

이 책에는 오십의 안목과 지혜를 채우는 맹자 58수가 담겨 있는데, 꼭 나이가 오십 대인 사람만 읽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오십 대가 아니더라도 이 책을 통해 맹자의 지혜를 얻어서 삶을 더욱 굳건하게 지켜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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