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가 온다
박철홍 지음 / 영림카디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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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물류에 대해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것 대학교 4학년 때였던 것 같다. 당시 CALS(광속상거래)가 화두였다. 그 이후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회사에 취업을 한 다음 승진때문에 나는 물류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지만 실제 물류관련 업무를 하지 않다보니 이제는 많은 것을 잊어버려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물류에 대해 다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이 책 <물류가 온다>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물류의 시작부터 오늘날의 모습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쓰게 된 책이라고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물류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일이 생겼고, 모은 자료들을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물류 관련 일을 하고 싶은 후배들이나 일반인들이 참고할 만한 책이 될 것이란 확신이 생겼기 때문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흑자를 기록한 대한항공의 기적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한항공은 23대의 화물기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멈춰 서 있는 여객기로도 화물을 실어 날라야만 영업이익이 날 수 있다는 생각에 여객기에도 화물을 싣자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CSB(Cargo Seat Bag, 방염포장용기)를 활용하면서 적극적으로 화물 수송 사업을 강화했다. 그 결과 대한항공은 2020년 전 세계 항공사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대형 항공사 중에서 2020년 2분기부터 5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한 항공사는 대한항공이 유일무이하다." 위기 속에서 기회를 제대로 포착한 대한항공의 역발상 전략은 모든 기업에서 배울 만하다고 생각한다.

 

 

CJ 대한통운은 '빠른 배송' 경쟁의 핵심 기반인 풀필먼트 서비스 센터를 2023년까지 현재의 여덟 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수도권에 핵심 거점 물류센터와 콜드체인 풀필먼트 센터를 추가해 촘촘한 이커머스 매트릭스를 구축할 것이라 한다. 풀필먼트 서비스란, 물류 전문업체가 물건을 판매하려는 업체들의 위탁을 받아 배송과 보관, 포장, 배송, 재고관리, 교환·환불 서비스 등의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를 말한다.

 

 

2007년 5월 세계적인 경제잡지 <포브스>가 '20세기 후반 세계를 바꾼 인물 15인'이란 기사에서 말콤 맥린이라는 인물을 선정했다. 말콤 맥린은 해운회사 시랜드의 설립자이다. 그는 1956년 최초로 컨테이넌 운항을 고안하고 실행한 인물로 '컨테이너 화물 운송의 아버지'다. 지금 항구에 가 보면 대형 컨테이너들이 겹겹이 퍼즐처럼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말콤이 이 컨테이너를 화물 운송에 사용하기 전까지는 모든 상품과 물자가 통일성이 전혀 없는 다양한 상자와 자루에 담겨 배에 실려져 세계를 오갔다. 

 

 

대한통운은 2012년 사명을 CJ대한통운으로 바꾸며 더욱 활발히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2018년에는 축구장 40개 크기의 초대형 물류터미널, '곤지암 메가 허브 터미널'을 건설했다. 이 정도 규모의 물류터미널은 아시아에서는 최대 규모이고 세계에서도 세 번째로 크다. 규모만 클 뿐 아니라, 최신 자동화물 분류기까지 설치된 '곤지암 메가 허브 터미널'에서는 하루에 172만 택배 상자가 취급되고 있다. 이렇게 물류 기지를 시작으로 인프라를 쌓아온 CJ대한통운은 전국 2만6,000개의 택배 취급점과 2만여 명의 택배 기사를 통해 10분 이내의 근거리에서 '고객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물류시장이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는 물류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MFC(Micro Fulfillment Center)가 시작되었다. MFC는 도시형 물류 거점으로 풀필먼트의 다음 스텍이라 할 수 있겠다. 요즘 새벽배송, 당일배송이 아니라 빠름배송, 즉시배송과 같이 약 3시간 내 배송이 가능한 서비스가 등장하였다. 이러한 서비스가 가능한 것은 바로 MFC 덕분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새롭게 등장한 바로배송 시장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바로배송 서비스는 신선식품, 식료품 등을 물류센터나 오프라인 매장에 보관하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1시간 이내에 배달하는 서비스다. 이 새로운 시장에 국내 10개의 기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래 전에 물류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물류관리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최근 물류동향이 이런 수준에까지 이르렀구나 하며 많이 놀랐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최근의 물류동향과 위기 속에서 기회를 포착한 대한항공의 역발상 소식은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에서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분명 확실한 위기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성장하는 기업은 있게 마련이다. 우리 회사가 그런 기업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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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에서 식탁까지 - 모두에게 이로운 먹거리 생각
마크 뒤퓌미에 지음, 손윤지 옮김 / 북스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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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축산업과 관련된 업무에 종사를 해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최근에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졌다. 그리고 ESG경영관리를 담당하게 되면서 환경에도 무척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다. 그런 면에서 이 책 <흙에서 식탁까지>는 환경과 우리가 먹는 음식에 대해 쓴 책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데 유용한 정보를 많이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는 이 책을 쓰게 된 목적을 머리말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이 책은 농업과 식량, 생태에 관한 주요 질문들의 답을 구할 수 있는 지식의 전달을 목적으로 한다. 해답이 언제나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주어진 상황과 정보들을 바탕으로 개개인의 의견을 형성할 수 있고, 그에 맞게 행동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글리포세이트가 미치는 영향은 전반적으로 생태계에 유해하며 이와 관련해서는 학계에서도 더 이상 이견이 없다. 그러나 글리포세이트의 사용이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잡초'의 확산을 줄일 수 있는 유해성이 덜한 대체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 농업생태학적 방법은 실행이 쉽지 않고 작물의 즉각적인 수확이 어렵기 때문에, 농부들은 이러한 경작법으로 전환하기 꺼려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땅 특히 미래 세대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하여 이러한 대체 경작법을 시행하는 데에 농업종사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그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다. 글리포세이트의 유해성이 통계적으로 입증되는 날까지 기다린다면 이미 너무 늦을 것이다.

 

 

살충제, 항생제 및 다이옥신에 노출되는 것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바로 유기농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다. 생각해보라. 밀폐된 공간에서 사육되는 가금류 사이에 발생할수 있는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사육사들은 항생제를 강제로 투여한다. 유기농법에서는 질병이 발생했을 경우에 치료 목적으로만 사용한다. 이것이야말로 탁월한 방법 중 하나이다. 따라서 균형 잡힌 유기농 음식을 섭취한다면 발암 확률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유기농산물에 대해 가격만 비싸고 일반농산물과 확연한 차별화가 되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지금은 유기농산물 수요가 많지 않아서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겠지만 향후 유기농산물 수요가 늘고 생산량이 늘게 된다면 가격은 자연히 떨어지지 않겠는가? 앞으로는 가급적 유기농산물을 구입하도록 노력해야겠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건강한 상태, 즉 질병 및 기타 건강에 문제가 없는 상태의 기대 수명이 감소한다는 것이다. 내분비학자들은 음식과 물에 숨어있는 살충제에 장기간 노출된 젊은 세대의 경우 전쟁 후의 베이비붐 세대의 기대수명보다 10년은 더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다. 만일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우리의 내일이 더 짧아질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삶도 줄어들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인생 100세 시대, 늘어나는 수명을 걱정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기대 수명이 감소할 것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데에서 나는 많이 놀랄 수밖에 없었다.

 

 

동물복지는 주관적이고 또 의인화하여 생각하는 문제라는 점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인간의 눈으로 동물의 고통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동물과 우리를 동일시하여 생각할수록, 동물의 고통이 우리의 고통과 비슷하다고 가정하게 된다. 하지만 사실 우리는 그것이 진실인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요점은 모든 형태의 축산업은 일종의 노예 제도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동물성 식품이나 상품들의 소비를 멈추어야 한다는 비건운동의 논리를 보면 축산업자들과 정육업 종사자들을 위협함과 동시에 극단적이며 생물학적 사실에 대한 잘못된 이해가 반영되어 있다. 동물복지의 이유에 대해 변호할 필요는 있다. 고통 받지 않는 동물들이 훨씬 더 좋은 식품으로 생산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동물복지를 통해 보다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동물복지에 대한 논의는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수많은 질문들은 우리 인간들이 먹는 먹거리를 어떻게 하면 보다 건강한 먹거리로 만들 수 있느냐에 관한 것이 많다. 어떻게 하면 보다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해서 인간이 더욱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환경파괴라거나 인간의 건강에 대해서 다소 등한시했던 것이 사실인 것 같다. 하지만 앞으로는 인간의 건강을 위해서 보다 건강한 먹거리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이 책이 많은 동기부여를 해주고 있는 것 같다.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모두에게 이로운 먹을거리에 대해 좀 더 많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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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처럼 - 진화생물학으로 밝혀내는 늙지 않음의 과학
스티븐 어스태드 지음, 김성훈 옮김 / 윌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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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과연 몇 주나 몇 달, 길어야 몇 년밖에 못 사는 동물을 연구해서 인간의 건강수명과 관련된 문제의 실마리를 건질 수 있을까? 혹시 노화의 침탈을 늦추는 데 인간보다 훨씬 성공적으로 진화한 종들이 살고 있는 야생의 실험실을 살펴보면 꼬마선충, 초파리, 길들여진 생쥐 같은 실험실 동물로부터는 결코 배울 수 없는 무언가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궁금증이 이 책의 시작을 불러왔다."

 

자연에는 일반적으로 장수를 가로막는 두 가지 장애물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환경적 위험으로 포식자, 기근, 폭풍우, 가뭄, 독물, 오염, 사고, 감염성 질환 같이 생명을 위협하는 외부적 요인을 말한다. 또 다른 장애물은 내부에서 오는 데 우리는 이런 위험을 노화라고 부른다. 이 책에서 말하는 노화는 단순히 시간의 흐름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신체 기능과 방어능력이 점진적으로 약화되고 그와 함께 우리 모두를 괴롭히는 질병에 점점 취약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거의 모든 생물이 건강한 젊음을 영원히 유지하지 못하고 늙는 이유는 생물학의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중 하나다. 진화생물학자 조지 윌리엄스는 진화가 '하나의 수정란으로부터 개, 비둘기, 돌고래 등 수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진 건강한 젊은 성체를 만들어내는 건 아주 손쉽게 하면서, 일단 만들고 난 후에 그 성체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일에는 이상하게 재주가 없어 보인다'는 말로 이 수수께끼를 요약했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고, 각 부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1부_하늘의 오래 사는 동물들
2부_땅의 오래 사는 동물들
3부_바다의 오래 사는 동물들
4부_인간의 장수

 

 

현재 장수지수에서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새는 체중 450그램의 바닷새인 맨섬슴새로 지금까지는 적어도 55년을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장수지수는 6이 나온다. 육지새 중 장수지수가 제일 높다고 알려진 새는 우는비둘기이며 체중은 130그램으로 장수지수는 4.2가 나온다. 저자는 새가 유리기와 갈변에 의한 손상을 어떻게 막는지 알면 인간의 건강을 연구하는 데도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새의 놀랍도록 느린 노화 속도와 평생토록 힘과 지구력을 유지하는 능력에 대해 대규모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그 연구비는 분명 가치가 높을 것이다.

 

 

우리는 단순히 존재를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도 함께 연장하기를 원한다. 장수하는 새와 박쥐들은 장수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체력, 지구력, 기민함을 유지하고, 감각과 인지능력도 예민하게 유지한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닮고 싶어 하는 장수다. 하지만 요즘 생의학 실험실을 가득 채우고 있는 종은 수명이 짧고 급속히 노화하는 생물종들이다. 이런 종에 계속 매달릴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장수하는 동물들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다른 영장류를 이해하면 우리의 건강을 연장하는 방법에 대해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아마도 배울 것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미 그 어느 영장류보다도 건강하게 오래 살고 있기 때문이다. 체구와 비교하면 우리는 거의 꼬리감기원숭이만큼,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오래 산다. 그럼에도 우리가 영장류의 장수 패턴을 연구하는 이유는 우리의 진화적 역사에 대해 더 잘 알기 위함이라는 걸 기억해두면 좋겠다. 

 

 

북극고래의 경우는 40마리도 안 되는 성체를 대상으로 나온 나이 추정치밖에 없기 때문에 나이의 간극이 있으리라 예상해야 한다. 이 종은 우리가 현재 추측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탁월한 수명을 보여줄지도 모른다. 물론 거대한 체구로 장수한다는 것은 북극고래와 다른 대형 고래에게 탁월한 암 저항능력이 있음을 암시한다. 흥미롭게도 최근의 고래 유전체 조사에서 이들에게 특별한 종양억제 유전자가 존재한다는 암시가 나왔다. 종양생물학자라면 가까이 들여다볼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일부 종은 외부의 위협과 내부의 위협 모두를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 그들은 오래 사는 데서 그치지 않고 대단히 건강하게 산다. 이런 동물들을 저자는 '므두셀라 동물원'의 구성원들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이 생물종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이들에게 배울 점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므두셀라는 '성경', <창세기>에서 족장의 자식으로 언급된 사람들 중 가장 오래 산 사람이다. '성경'의 주장에 따르면 969년을 살았다고 한다. 게다가 187세에 첫 아이인 아들을 두었다고 하니 또한 놀라운 일이다. 

 

 

몇 년 전에 부모님 두분 모두 돌아가실 때 나는 인생이 참 허무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두분 모두 병원에서 투병하시다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나는 평균수명보다는 건강수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다른 동물들의 연구를 통해서 인간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다. 그런데 앞으로 100세 인생 시대가 온다고 하지만 나는 솔직히 오래 살고 싶은 생각은 없고, 건강하게 살다가 병원 신세를 지지않고 세상을 떠나고 싶은 생각밖에 없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가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밝힌 생각에 나는 신뢰가 간다. "나는 므두셀라 동물들이 인간의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열쇠를 쥐고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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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알고 싶은 실전 심리학 - 사람의 속마음을 거울처럼 들여다본다
왕리 지음, 김정자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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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직장생활한 지 27년이지만 대인관계만큼 힘든 것은 아마 드문 것 같다. 직장생활하면서 별별 유형의 사람들을 많이 만나봤지만 현명한 대인관계를 위한 해법은 찾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이 책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실전 심리학>을 읽게 되었다. 사람의 심리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면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모두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고,각 파트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Part 1_후회 없는 결정, 나도 할 수 있다_결정의 심리학
Part 2_정글 같은 직장에서 살아남기_직장의 심리학
Part 3_이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기술_연애의 심리학
Part 4_몸의 단서로 상대를 꿰뚫어 본다_행동의 심리학
Part 5_외모가 말해 주는 비밀_외모의 심리학

 

 

화만 적절히 다스릴 수 있다면, 사람들의 생각을 왜곡하지 않고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화가 난 사람은 실제 상황에 더 집중하게 되고, 분석하는 데 방해되는 요소들은 무시해 버리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이 가진 모든 역량을 바른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데 사용하여 판단력을 향상시킨다.

 

 

과거 인류의 특성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남녀의 쇼핑 행위에 영향을 끼쳤다. 여성은 많은 시간을 들여 물건의 가격과 품질, 색깔 등을 꼼꼼히 비교하고, 남성은 그저 상점에 들어가 필요한 물건을 가지고 나올 뿐이다. 따라서 남성용 상품은 가격이 비싸고 디자인과 색깔도 단조로운 편이다.

 

 

팀워크를 강화하려면 한 사무실에 모여서 함께 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지나치게 개방적인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을 싫어하는 팀원들도 있다. 특히 새로운 지식을 배우거나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협력이 필요하지 않은 일을 하는 팀원들이 그렇다. 이런 경우 개방적인 사무실 환경은 시시각각 감시받는 기분이 들어 안정감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확대되면서 공유오피스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 같은데 공유오피스를 잘 활용한다면 이런 문제는 쉽게 해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에서 내 눈길을 사로잡은 내용은 바로 '이성을 사로잡는 6가지 매력 법칙'이었다. 
법칙 1_대칭을 이루는 사람이 더 매력적이다.
법칙 2_건강한 피부색
법칙 3_착한 남자 vs 나쁜 남자
법칙 4_목소리와 유머
법칙 5_긴 머리는 Ok, 하이힐은 N
o
법칙 6_가만히 응시하라

이 6가지 매력법칙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사귀고 싶은 여성을 유혹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혼이 전념되는 이유는 친구의 이혼이 본인의 결혼생활을 돌아보게 하고 불만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이혼을 하면 부정적인 꼬리표가 따라다니지만 친구의 이혼은 그러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약화시키는 역할을 하며 이혼을 대수롭지 않은 일처럼 느끼게 만든다. 이 말은 사실인 것 같다. 아내에게 이혼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를 통해서 부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인지 나의 결혼생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내에게 그 친구랑 만나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고민스럽다.

 

 

지위가 높을수록 비도덕적으로 변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바로 탐욕 때문이다. 일부이기는 하나 지위가 높은 이들은 이미 맹목적으로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몇 번의 비도덕적인 행위를 일삼아온 적이 있다. 그렇게 지위가 올라가니 도덕성은 둔감해지고 더 비도덕적이고 불평등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고위관료나 국회의원만 보더라도 이것은 사실인 것 같다. 고위관료나 국회의원의 비리행위가 도를 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비리사건에 대한 뉴스가 나오는 걸 보면 말이다. 

 

 

외부 환경의 온도가 대뇌와 신체의 온도보다 낮을 때 하품을 하면 차가운 공기를 흡수하여 대뇌의 혈액을 냉각시켜 온도를 떨어뜨린다. 다시 말해, 하품은 대뇌를 맑게 해 주므로 새벽에 하는 하품은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사람이 피곤할 때 하품을 하는 것은 신체가 피곤해지면서 대뇌 깊은 곳의 온도를 올려놓기 때문이다. 이때 하품을 하면 체온보다 낮은 공기를 흡수하여 대뇌의 온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앞으로 커피를 마시는 대신 다른 사람이 없는 곳에서 하품을 해서 대뇌를 맑게 하는 것을 시도해봐야겠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심리를 주어진 여건과 환경에서 적절히 활용한다면 앞으로 보다 쾌적하고 행복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평소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 책을 통해 상황에 따른 사람의 심리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된 것은 내게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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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트워크 레볼루션 - 보이지 않는 팀의 시대,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세달 닐리 지음, 신솔잎 옮김 / 청림출판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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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한때 재택근무가 유행했지만 이제 엔데믹 상황으로 변해가면서 다시 사무실로 복귀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다. 하지만 재택근무를 경험해본 직원들은 사무실 근무보다는 재택근무 또는 공유오피스 등에서 근무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본 기억이 있다. 최근에 공유오피스에 대한 자료를 검색하면서 앞으로는 하이브리드 워크 세상이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리모트 워크 레볼루션>은 원격 근무가 일하는 방식의 새로운 표준이 되었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알리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저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원격 근무가 가져올 기회를 어느 정도 경험한 만큼, 일부 기업들은 원격 근무를 하나의 일상적인 업무 형태로 영구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트위터와 스퀘어의 CEO인 잭 도시는 시간제나 일시적인 원격 근무가 아니라 직원들에게 '영구적으로'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하는 대담한 행보를 보였다.

 

 

이 책은 모두 8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장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1장_론치와 리론치_당신의 원격 근무 팀은 재평가 시간을 갖고 있는가?
2장_신뢰 쌓기_만난 적 없는 동료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을까?
3장_생산성 향상_원격 근무 팀은 생산성을 창출할 수 있을까?
4장_올바른 디지털 도구_원격 협업할 때 디지털 도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5장_원격 애자일 팀_어떻게 원격으로 애자일 팀을 운영할 수 있을까?
6장_차이와 다양성_어떻게 글로벌 원격 팀이 차이를 딛고 성공할 수 있을까?
7장_비대면 리더십_원격 근무 팀을 이끌 때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8장_글로벌 위기_글로벌 위기에 팀을 어떻게 대비시킬 수 있을까?

 

 

레이머트의 접근 방식은 원격 근무 팀을 조직하고 일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리더십 자질을 보여준다. 리더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녀가 팀원들과 나누는 일대일 소통은 심리적 안정감과 포용적인 팀 문화를 조성하는 의사소통 방식에 좋은 본보기로 작용했다. 팀원들도 그녀의 소통 방식을 따르게 된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리더가 처음부터 자신의 취약함을 드러내는 용기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팀 내에서 리더의 역할이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강해진다.' 팀이 '목표, 역할, 자원, 규범'이라는 네 가지 영역에서 일치를 이끌어낼 때 팀원들은 의욕이 생기고, 팀의 목표에 몰입하도록 만들 수 있다. 

 

 

신뢰는 원격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업무 성과를 보장하는 원동력이나 다름없다. 신뢰란 고정된 개념이 아니라 변화하는 개념이므로 신뢰곡선을 나침반 삼아 현재 신뢰를 쌓는 과정에서 어느 위치에 도달했는지, 신뢰가 가파르게 상승하는지 또는 완만하고 느리게 움직이는지, 그리고 신뢰 수준을 어느 위치까지 도달하고 싶은지를 파악해야 한다. 대면 접촉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환경이라면, 현재의 신뢰 규모와 강도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격 근무에서 신뢰곡선은 당신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그것을 얻기까지 어느 정도의 기간이 걸리는지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가상 환경에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저자는 4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생산성을 평가할 때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집중한다. 둘째, 원격 근무의 유연성을 받아들인다. 셋째, 최적의 가상 업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필요한 도움을 지원한다. 넷째, 팀의 목표와 정체성을 강조한다. 

 

 

비대면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 저자는 6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격차를 최소화한다. 둘째, 지위가 아니라 강점을 중요시한다. 셋째, 공동의 목표를 강조한다. 넷째, 구조를 세운다. 다섯째, 피드백을 전한다. 여섯째, 참여를 독려하되 갈등을 피하지 않는다. 

 

 

이 책의 끝부분에 수록된 '실천 가이드'는 저자가 독자들이 각 장에 담긴 통찰력과 모범 사례를 독자들의 업무 환경에 적응하도록 돕고자 수록했다고 한다. 이 '실천 가이드'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원격근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초기에 정부의 권고에 따라 재택근무를 일부 실시했지만 엔데믹으로 가고 있는 현재는 거의 사무실로 복귀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언제 또 다른 팬데믹 상황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하이브리드 워크 환경을 구축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공유오피스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원격 근무의 생산성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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