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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트워크 레볼루션 - 보이지 않는 팀의 시대,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세달 닐리 지음, 신솔잎 옮김 / 청림출판 / 2022년 12월
평점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한때 재택근무가 유행했지만 이제 엔데믹 상황으로 변해가면서 다시 사무실로 복귀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다. 하지만 재택근무를 경험해본 직원들은 사무실 근무보다는 재택근무 또는 공유오피스 등에서 근무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본 기억이 있다. 최근에 공유오피스에 대한 자료를 검색하면서 앞으로는 하이브리드 워크 세상이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리모트 워크 레볼루션>은 원격 근무가 일하는 방식의 새로운 표준이 되었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알리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저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원격 근무가 가져올 기회를 어느 정도 경험한 만큼, 일부 기업들은 원격 근무를 하나의 일상적인 업무 형태로 영구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트위터와 스퀘어의 CEO인 잭 도시는 시간제나 일시적인 원격 근무가 아니라 직원들에게 '영구적으로'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하는 대담한 행보를 보였다.
이 책은 모두 8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장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1장_론치와 리론치_당신의 원격 근무 팀은 재평가 시간을 갖고 있는가?
2장_신뢰 쌓기_만난 적 없는 동료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을까?
3장_생산성 향상_원격 근무 팀은 생산성을 창출할 수 있을까?
4장_올바른 디지털 도구_원격 협업할 때 디지털 도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5장_원격 애자일 팀_어떻게 원격으로 애자일 팀을 운영할 수 있을까?
6장_차이와 다양성_어떻게 글로벌 원격 팀이 차이를 딛고 성공할 수 있을까?
7장_비대면 리더십_원격 근무 팀을 이끌 때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8장_글로벌 위기_글로벌 위기에 팀을 어떻게 대비시킬 수 있을까?
레이머트의 접근 방식은 원격 근무 팀을 조직하고 일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리더십 자질을 보여준다. 리더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녀가 팀원들과 나누는 일대일 소통은 심리적 안정감과 포용적인 팀 문화를 조성하는 의사소통 방식에 좋은 본보기로 작용했다. 팀원들도 그녀의 소통 방식을 따르게 된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리더가 처음부터 자신의 취약함을 드러내는 용기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팀 내에서 리더의 역할이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강해진다.' 팀이 '목표, 역할, 자원, 규범'이라는 네 가지 영역에서 일치를 이끌어낼 때 팀원들은 의욕이 생기고, 팀의 목표에 몰입하도록 만들 수 있다.
신뢰는 원격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업무 성과를 보장하는 원동력이나 다름없다. 신뢰란 고정된 개념이 아니라 변화하는 개념이므로 신뢰곡선을 나침반 삼아 현재 신뢰를 쌓는 과정에서 어느 위치에 도달했는지, 신뢰가 가파르게 상승하는지 또는 완만하고 느리게 움직이는지, 그리고 신뢰 수준을 어느 위치까지 도달하고 싶은지를 파악해야 한다. 대면 접촉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환경이라면, 현재의 신뢰 규모와 강도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격 근무에서 신뢰곡선은 당신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그것을 얻기까지 어느 정도의 기간이 걸리는지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가상 환경에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저자는 4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생산성을 평가할 때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집중한다. 둘째, 원격 근무의 유연성을 받아들인다. 셋째, 최적의 가상 업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필요한 도움을 지원한다. 넷째, 팀의 목표와 정체성을 강조한다.
비대면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 저자는 6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격차를 최소화한다. 둘째, 지위가 아니라 강점을 중요시한다. 셋째, 공동의 목표를 강조한다. 넷째, 구조를 세운다. 다섯째, 피드백을 전한다. 여섯째, 참여를 독려하되 갈등을 피하지 않는다.
이 책의 끝부분에 수록된 '실천 가이드'는 저자가 독자들이 각 장에 담긴 통찰력과 모범 사례를 독자들의 업무 환경에 적응하도록 돕고자 수록했다고 한다. 이 '실천 가이드'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원격근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초기에 정부의 권고에 따라 재택근무를 일부 실시했지만 엔데믹으로 가고 있는 현재는 거의 사무실로 복귀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언제 또 다른 팬데믹 상황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하이브리드 워크 환경을 구축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공유오피스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원격 근무의 생산성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