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 사기史記 100문 100답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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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중국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중국 역사드라마를 즐겨 보는 편이어서 삼국지, 초한지, 대진제국 등 다양한 드라마를 봤다. 그리고 사기도 전체를 제대로 읽지는 못했지만 사기와 관련된 책들을 몇 권 읽어본 적이 있다. 하지만 누가 사기에 대해 물어본다면 제대로 답하기는 다소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사기에 대해 누가 물어본다고 해도 초보적인 대답은 벗어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 책의 작가는 지난 30여 년 동안 사마천과 사기, 그리고 중국을 연구하고 25년 동안 중국 현장을 150차례 이상 탐방해 온 사마천과 <사기>에 관한 당대 최고의 전문가인 김영수 한국사마천학회 이사장이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1부_130권 52만 6,500자의 <사기> 어떤 책일까?
2부_사마천, 위대하다는 말로는 부족한 역사가
3부_사성(史聖)이 잠들어 있는 곳을 찾아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100가지의 질문은 <사기>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는 모두 흥미로운 질문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사기에 관한 책을 몇 권 읽어 본 내게는 일부 질문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어서 다소 지루한 감도 없지 않아 있었다. 그래도 각각의 질문에 저자가 아주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이 책 한 권만 제대로 읽어도 어디 가서 <사기>에 대해 누가 물어보더라도 상당 수준의 답변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질문 중에서 내가 특히 재미있게 읽은 몇 가지를 소개해본다. 먼저 열 번째 질문이었던 '어리석은 남자들을 한껏 조롱한 하희_<진기세가>에 기록된 섹스 스캔들'을 나는 참 흥미롭게 읽었다. "하희는 적어도 '네 나라를 시끄럽게 만들고 일곱 남자의 혼을 뺀' 여성이었다. 기록에 남은 여성 가운데 하희만큼 큰 파문을 불러일으킨 여성은 없었다. 이 때문에 역사에는 '남편 셋, 임금 하나, 자식 하나를 죽이고, 한 나라와 두 명의 경을 망하게 했다.'는 기가 막힌 오명(?)이 뒤따랐다. 혹자는 장부라는 부잣집 노인의 손녀딸로 다섯 명의 남편을 잃고도 진평에게 시집간 진평의 아내를 하희와 비교하기도 하지만 파장이란 면에서 보자면 비교 거리도 되지 않는다."

 


다음으로는 예순 여덟번째 질문인 '52만 6,500자에 박힌 메시지_3천 년 통사에 아로세긴 압축파일'에서 나는 사기가 지닌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사마천은 <자서>를 통해 <태사공서>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간결하게 요약하여 전달하고자 했다. 이렇게 해서 역사상 최초로 글자 수를 밝힌, 그리고 최초로 서문 형식을 가진 역사서 <태사공서>가 탄생한 것이다. 이 숫자는 단순히 <태사공서>의 글자 수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투옥되어 사형을 선고 받고, 죽음보다 치욕스러운 궁형을 자청하고, 천신만고 끝에 풀려나 <태사공서>를 완성하기까지, 그가 겪은 모든 육체적·정신적 고통의 결정체에 다름 아니다. 그는 이 모든 것들을 3천 년 통사에 집어 넣었다. 요컨대 52만 6,500자는 사마천의 삶과 정신을 장장 3천 역사에다 알알이 새겨 넣은 전무후무한 압축 파일이라 할 것이다."

 


끝으로 여든 여덟번 째 질문인 '사성(史聖)의 안식처'는 퇴직 후 중국 삼국지 문화기행을 계획하고 있는 내게 가는 김에 사마천의 고향인 섬서성 한성시 서촌을 가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역사 유적지에 관심이 많은 내가 그것도 <사기>의 저자인 사마천의 고향을 가보지 않을 수 있겠는가? 다른 삼국지 문화 유적지를 둘러볼 계획을 갖고 있으면서 말이다. "한성(韓城), 오늘날 중화인민민주주의공화국의 행정구역으로 정확히 말하자면 섬서성 한성시다. 한성의 동쪽에서는 황하가 섬서성과 산서성을 경계를 나눈다. 서쪽은 양산과 황룡현이 접해 있고, 남쪽은 합양현과 이어지며, 북쪽은 의천현에 기대고 있다. 동서의 폭은 42.2km, 남북의 길이는 50.7km이며 총면적은 1,621㎢(서울특별시의 면적은 약 605㎢)다. 한성시의 특산물은 단연 화초(花椒)로 우리 산초와 비슷한 향료의 일종이다. 지하자원으로는 석탄이 103억 톤가량 매장되어 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사기>에 대해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무척 좋았다. 지금까지 읽었던 <사기>와 관련된 책들이 이 책을 읽는 데 있어서 다소 도움이 되기는 했지만 이 책만큼 <사기>와 사마천이라는 사람에 대해 제대로 살펴보는 계기가 된 책은 없었던 것 같다. 아직 <사기>를 제대로 읽어보지 못한 독자들에게 이 책을 통해 <사기>에 대한 식견을 높일 수 있도록 일독을 권하고 싶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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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色을 입다 - 10가지 색, 100가지 패션, 1000가지 세계사
캐롤라인 영 지음, 명선혜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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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이 다양한 것을 상징한다는 것은 학교에 다닐 때 미술시간에 배운 기억이 있다. 하지만 컬러와 패션의 조화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본 적도 없고, 그래서 옷을 고르는 데 있어서도 감각이 떨어진다는 소리를 듣게 되는 것 같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컬러와 패션의 조화를 통해 옷을 고르는 감각을 좀 더 세련되게 하고 싶어서이다.

 

이 책의 저자는 서문에서 이렇게 다양한 색깔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빨간색은 피와 열정을, 파란색은 고요함과 바다와 하늘의 끝없는 공간을, 초록색은 자연을 떠오르게 한다. 물론 이런 색의 상징성은 문화나 시대에 따라 바뀌기도 한다. 빅토리아 시대에는 배우자가 죽으면 검은 옷을 입었지만 인도에서는 흰옷을 입었다. 아일랜드에서는 녹색이 행운을 의미하지만, 중국에서는 매춘부와 그 가족임을 나타내는 색으로 녹색 모자나 두건을 쓴다. 또한 서양의 결혼식 신부는 순백색 옷을 입고, 힌두교의 신부들은 다산과 번영을 상징하는 빨간색 드레스를 입는다. 옷 색깔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보통 우리의 '경험'이나 '고정관념'에서 출발한다."

 

"이 책은 총 열 가지 색상(검은색, 보라색, 파란색, 녹색, 노란색, 주황색, 갈색, 빨간색, 분홍색, 흰색) 뒤에 숨겨진 상징성과 고대 이집트에서 중세, 르네상스와 빅토리아 시대를 거쳐 지난 세기의 대중문화에 이르기까지 의상과 의복에서 컬러가 지닌 중요성을 탐구한다. 디자인에 색을 입히는 게 아니라 색이 디자인을 창조하기도 한다."

 

내가 좋아하는 색깔은 파란색인데 이 책에서는 파란색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남성적 매력으로 이어지는 파랑은 드넓은 하늘과 망망대해처럼 광대하고 장엄한 느낌을 준다. 그러기에 이해와 포용을 대변하는 이미지로 보인다. 시원한 바람을 일으키며 신선하고 맑음을 선물하는 유일한 색이다." 요즘은 대기오염이 심각해서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파란 하늘을 보기가 쉽지 않지만 비온 뒤 맑게 개인 파란 하늘을 보면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미국의 작가인 레베카 솔니트는 저서 <A Field Guide to Getting Lost>에서 블루의 투명함에 다음과 같은 찬사를 보냈다. "지평선 위의 푸른색, 하늘로 녹아드는 듯한 땅의 푸른색은 더 깊고, 더 몽환적이며, 우울한 푸른색이자 가장 멀리 있는 곳에서도 보이는 푸른색이다. 이 빛은 우리를 건드리지 않고, 모든 거리를 이동하지도 않으며, 잃어버린 빛이나, 세상에 아름다움을 부여한다. 그렇기에 이 세상의 많은 부분이 파란색을 지니고 있다."

 

파란색 다음으로 내가 좋아하는 색깔은 녹색이다. 녹색에 대해서는 이 책에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봄에 움트는 싹에서부터 시간이 지남에 변모하는 초록을 관찰한 적 있는가? 녹색으로 통칭되는 자연이 오묘한 변화를 일으키며 초록의 다양함을 보여준다. 새순의 초록과 한 여름 더위에 무르익은 나뭇잎의 색은 같지 않다. 그렇게 성숙해질 줄 아는 색이다." 얼마 전에 고양에 있는 젖소개량사업소에 다녀왔는데, 드넓은 초지에 심어놓은 호밀이 자라는 모습이 담긴 초록이 만연한 초지를 보며 생명의 소중함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2013년 팬톤은 '에메랄드'를 '올해의 색'으로 선정했다. 2017년에는 '신선하고 활기찬 옐로그린 색조'이자 '깊게 심호흡하여 산호를 들이마시게 하고 새로운 힘을 되찾게 하는 색'이라고 찬사를 보내며 '그리너리(Greenery)'를 선정했다. 모던 라이프를 추구하면 할수록 인간은 자연계의 물리적 아름다움과 그것이 내포한 통일성에 더욱 몰입한다고 팬톤은 덧붙였다. 모든 함축성과 복잡성을 내포하고 있는 녹색은 현실의 억압으로부터 쉼이 필요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휴식과 같은 색감이다.

 

내가 녹색 다음으로 좋아하는 색깔은 노란색이다. 노란색에 대해서는 이 책에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노랑은 주목받기를 좋아한다. 자신이 있는 곳에서 빛을 발하며 늘 주위의 시선을 잡아 끈다. 자신을 뽐낼 줄 알고 남들보다 독보적으로 환하게 피워낼 수 있다. 그만큼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색이라 할 수 있다. 주위의 어떤 색보다 근사하게!" 내가 노란색을 좋아하는 이유는 노란색에서 따뜻함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내가 좋아하는 세 가지 색깔(파란색, 녹색, 노란색)은 서로 연관이 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녹색이 바로 파란색과 노란색의 조합으로 만들어지는 색깔이기 때문이다.

 

팬톤은 2018년에 'Z세대 옐로(Gen Z yellow)'를 소개했다. 작가 헤일리 나만이 2017년 인스타그램 피드를 장식했던 밀레니얼 핑크가 노란색에 점점 밀리는 것을 보고 이렇게 이름을 붙였다. 이는 미래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정치와 환경의 우려 속에서 사람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에너제틱한 색상으로 꼽혔다.

 

나는 앞서 파란색, 녹색, 노란색에 대한 내용을 언급했지만 이 외에도 나머지 일곱가지 색깔에 대한 다양한 역사적 사실과 에피소드 등이 이 책에는 수록되어 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이 책에 소개된 10가지의 색깔에 얽힌 다양한 역사적 사건과 에피소드를 통해 색깔이 가지는 상징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 책이 앞으로 내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세상을 바라볼 때 색깔과 관련해서도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들어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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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 101 - 구독모델을 활용하는 39가지 방법
스노우볼랩스 지음 / 스노우볼랩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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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우리 일상 속으로 구독경제가 자리를 잡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다양한 품목의 구독경제 서비스가 시행이 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어렸을 때는 신문과 우유를 구독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면도기와 면도날에서부터 꽃, 그림, 과자 등에 이르기까지 정말 다양한 것 같다. 이 책은 구독경제를 소개하면서 구독모델을 활용하는 39가지 방법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신사업 모델을 찾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아서이다.

 

"구독경제는 현재진행형이다. 수많은 기업이 구독경제를 공부하고 있다. 많은 기업과 사람이 구독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미 충분한 사례가 나왔다. 이 책은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하고 있고, 우리가 어떤 기회를 마주하고 있는지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기업과 고객, 구독자를 이해하고자 한다. 구독경제의 세계를 함께 살펴보자."

 

"SaaS 기업은 어떨까? 소프트웨어 개발은 오래 걸린다. 막대한 자금을 넣어야 한다. 출시 후 실적이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끼친다. 그런데 구독 모델은 완전히 다른 효과를 빚어낸다. 기업은 고객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살피며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다. 구독자 이탈을 최소화하면서 더 좋은 소프트웨어로 진화할 수 있다는 뜻이다. 구독 모델은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이 크게 도약하는 발판이 되었다."

 

"새로운 산업은 신조어를 만든다. 폭음과 폭식을 의미하는 빈지(Binge)와 본다는 뜻의 워치(Watch)가 결합한 '빈지워치'는 단기간에 TV프로그램 등 콘텐츠를 몰아서 보는 행위를 뜻한다. 사람들은 왜 영상 콘텐츠를 몰아보는 걸까? OTT(Over The Top)는 넷플릭스같이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서비스를 말한다. 구독경제의 핵심인 OTT산업에는 넷플릭스를 선두로 새로운 경쟁자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매월 구독료를 받는 비즈니스 모델을 내세우고 있다. 고객은 구독한 OTT 내 콘텐츠를 모두 즐길 수 있다."

 

"구독 모델은 일회성 구매 패턴의 고객보다 충성 고객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낸다. 그런데 고객은 쉽게 떠난다. 사업자는 압도적인 서비스를 만들어 독점적, 독과점적 지위를 차지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받았다. 기업은 아주 저렴한 가격이나 압도적인 개인 맞춤형 서비스 혹은 매우 우수한 품질 중 적어도 하나는 확보해야 한다. 소프트웨어와 콘텐츠에서 촉발된 구독경제 모델은 이제 오프라인으로 퍼지고 있다. 면도기, 생리대, 책, 이불 등 일상생활용품은 대표적인 상품군이다. 이제 막 발을 뗀 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기대어 여러 스타트업이 혁신을 선보이고 있다."

 

"구독 모델은 정반대 길을 걷는다. 계획적 구식화보다는 지속적인 개선에 방점을 찍었다. 구독 모델은 고객이 어쩔 수 없이 새로운 제품을 사게 하지 않는다. 오히려 고객의 불만에 귀 기울이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한다. 매출이 단기적으로 준다고 해도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가치를 둔다. 그러한 행위가 장기적 이윤으로 돌아온다고 믿기 때문이다. 소비자 기만은 그들의 방식이 아니다."

 

"장기 구독자를 확보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 구독경제의 힘은 고객의 반복 구매에 있다. 필리에서 받은 영양제가 집에 쌓이고 있다면 머지않아 구독을 해지할 가능성이 크다. 영양제가 남았는데 또 살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고객에게 영양제를 계속 먹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하고 그 행동을 유도하는 법을 고안하는 것은 필리의 성장에 필수다."

 

"구독 모델은 저렴한 가격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 톤28은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관을 중심에 둠으로써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과거 사람들이 소비자 역할에 충실했다면 지금의 고객은 소비자이자 감시자이자 조력자다. 제품만 좋다고 성공하는 시대는 지났다. 비도덕적이거나 자연 파괴적인 행위를 하는 기업은 가치를 잃게 되고, 사람과 자연을 소중히 하는 기업은 공고한 경제적 해자를 파나갈 것이다."

 

이 책에서는 3장부터 6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구독서비스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다. 3장에서는 큐레이션 구독을 소개하면서 꾸까(꽃), 오픈갤러리(그림), 월간가슴(여성 속옷), 월간과자(과자), 그린릴리(제철과일), 월간펫띵·미유파우·구독캣·콩박스(반려동물용품), 스티치픽스(의류), 윙크·술담화(주류), 손오공·비츠박스·바베쿡(육아) 등의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4장에서는 서비스 구독을 소개하면서 런드리고(세탁), 노블메이드(고급타월), 키드픽(아동복), 서프에어(항공서비스), 레저 미(일본관광산업), 원메디컬(의료서비스), 수퍼(집수리·관리) 등의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5장에서는 콘텐츠 구독을 소개하면서 넷플릭스(OTT), 이모티콘플러스(이모티콘), 퍼블리(콘텐츠), 뉴욕타임스(디지털뉴스), 모닝브루·뉴닉·고스트·스티비·메일리(뉴스레터), 헌트어킬러·데드볼트 미스터리 소사이어티(미스터리 박스), 아마존 오더블(오디오북), 마스터클래스(온라인 강의) 등의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6장에서는 IoT구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연결에 대해 소개하면서 허스크바나(야외 정원 장비), 펜더(전기악기 및 연주법), 펠로톤(운동콘텐츠), 텔라닥(의료서비스), 룸(폰 부스, 미팅룸, 포커스 룸), 테슬라(프리미엄 커넥티비티, 오토파일럿, FSD(Full Self Driving)), 고프로(영상저장), 현대셀렉션(자동차) 등의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전 세계적으로 구독경제가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는 소식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구독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는 것은 자세히 모르고 있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구독서비스를 참고하여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의 신사업모델을 구독서비스에서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구독서비스의 범위와 시장점유율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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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한능검 기본서 심화(1급·2급·3급) 상.하 + 암기강화 복습노트 세트 - 전3권 - 한능검 필수 기본서|시대흐름잡기 무료 특강+기출 모의고사+폰 안에 쏙! 시험 직전 막판 암기자료 3종 제공 2023 해커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한능검 심화
해커스 한국사연구소 지음 / 챔프스터디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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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성인이 되고 나서 국사공부를 마지막으로 했던 게 아마 KATUSA 시험을 볼 때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비록 그 시험에 떨어져서 현역으로 입대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 이후 시험때문에 국사공부를 해 본 경험은 없었다. 그런데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한국인으로서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한국사를 제대로 공부해서 자격증도 취득해보려고 이 책 <해커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심화(1,2,3급)>을 읽게 되었다.

 

내가 학교에 다닐 때 공부했던 책들과는 전혀 느낌이 다른 책이어서 우선 호감이 갔다. 컬러로 제작되었고 역사적 사건이 발생했던 시대별로 구분하여 수험생들이 알기 쉽게 간략하게 잘 설명이 되어 있어서 학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또한 기출 분석 특강 부분에서는 기출자료를 중심으로 심화학습을 할 수 있게 배려를 함으로써 이 책을 제대로 공부한다면 본 시험에서 고득점이 가능할 것 같다는 희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 강마다 개념 확인 퀴즈를 통해서 이 책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함으로써 학습에 재미를 배가한 것도 이 책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개념 적용 기출문제를 통해서 각 강에서 학습한 내용을 확인해 볼 수 있어서 중간점검 차원에서 좋은 것 같았고, 해설이 아주 자세하게 되어 있어서 문제를 통한 심화학습이 될 수 있어서 좋았다.

 

마지막으로 실력 점검 기출 모의고사와 FINAL 실력 점검 기출문제를 통해서 학습한 내용을 최종적으로 점검해 보도록 함으로써 실제 시험에 대비할 수 있게 배려를 하고 있다. 그리고 암기강화 복습노트도 제공함으로써 기본서 학습 및 모의고사와 기출문제를 통해서 배양한 실력을 시험장에 가기 전에 복습할 수 있게 한 점도 내게는 이 책이 큰 매력을 가졌다는 생각이 들게 해줬다. 나를 포함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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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모리 가즈오의 마지막 수업 - 어느 사업이든 성공으로 이끄는 경영 12개조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양준호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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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올해로 직장생활한 지 28년차로 이제 3년 후면 명예퇴직을 해야할 나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거의 20년 가까이를 경영관리를 담당했기에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님의 책도 몇 권 읽어본 기억이 있다.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님의 책을 읽으면 언제나 내가 배우는 것이 꽤 많았던 것 같다. 이 책도 그런 점에서 예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원들을 열심히 일하게 하려면, 거기에는 '대의명분'이 있어야 한다. '나는 숭고한 목적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대의명분을 갖지 못하면 인간은 마음속에서부터 열심히 일하려고 하지 않는다." 책의 서두에 나오는 이 문장은 내게 큰 울림을 주었다. 나는 직장을 다니면서 '나는 숭고한 목적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대의명분을 갖고 일을 했는지 되돌아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도 한때는 경영자의 마인드로 업무에 매진을 했지만 점차 경력이 쌓이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초심을 잃어버린 것 같은 생각에 자책을 한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제 3년 여 남은 직장생활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다.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다. 이것은 비전을 수립하는 일이다. 경영자는 '이 조직이 무엇을 지향하는가?'에 대한 비전이나 목표를 높게 잡고 그것을 집단 내에 불어넣지 않으면 안 된다. '조직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갈 것인가?'하는 목표를 제시하고 '그 앞에 어떤 미래가 있는가?'하는 전망을 그려내야 한다. 나아가 그 실현에 이르는 구체적 방안까지 내놓으면서 사원들을 이끌어가는 것이 경영자들이 해야 할 일이다." 이 점에서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는 CEO가 짧은 임기를 마치고 나면 새로운 CEO가 부임하는 체계여서 단기적 안목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경향이 있다는 게 너무 아쉽다.

 

"경영자라면 '절대로 지지 않는다.'는 불굴의 각오를 다져야 한다. 그것은 엄혹한 시장 경쟁에서 패퇴할 것 같은 사원들을 향해 "뒤에서 기관총을 쏘겠다. 도망쳐 돌아와도 죽는다. 죽을 각오로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하듯이 격렬한 것이어야 한다." 이 글을 읽고 나는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되돌아보았다. 그런데 나는 조금만 힘들어도 중도에 포기한 경우가 제법 많았던 것 같아서 반성을 하게 되었다. 앞으로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겠다.

 

"여러분이 경영하는 회사가 어떤 산업 분야이든지 "같은 일을 똑같이 반복해서는 안 된다. 항상 창조적으로 일을 한다."는 업무 방침을 정해놓고 경영자가 솔선해서 모범을 보인다면, 3~4년 후에는 반드시 훌륭한 기술을 개발한 창조적 기업으로 거듭나 있을 것이다." 나도 직장 생활을 하면서 아무리 선배가 훌륭한 업적을 남겼다고 하더라도 나는 거기에서 조금 더 개선을 하려고 노력을 하면서 일을 해왔기 때문에 저자의 이런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요즘 후배들을 보면 이런 면에서 창조적인 면이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아서 아쉽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경영자는 아니지만 직장인이라면 경영자의 시각에서 업무를 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도 경영관리 업무를 오래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경영자의 입장에서 사고를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는 모든 임직원이 경영자 마인드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올바른 경영을 위해서 지켜야 할 '경영 12개조'를 배울 수 있었던 것은 앞으로 내가 살아가는 데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어느 사업이든 성공으로 이끄는 '경영 12개조'를 소개하면서 리뷰를 마친다.

 

저자가 남긴 '어느 사업이든 성공으로 이끄는 경영 12개조'는 다음과 같다.
제1조_사업의 목적, 의의를 명확히 한다.
제2조_구체적인 목표를 세운다.
제3조_강렬한 열망을 가슴에 품는다.
제4조_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노력을 한다.
제5조_매출을 최대한 늘리고 비용은 최소한으로 억제한다.
제6조_가격 결정이 곧 경영이다.
제7조_경영은 강한 의지에 좌우된다.
제8조_불타는 투혼으로 승부한다.
제9조_용기를 가지고 일에 임한다.
제10조_항상 창조적으로 일한다.
제11조_배려의 마음으로 성실하게 모두를 대한다.
제12조_항상 밝고 긍정적인 생각과 자세를 갖는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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