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English ICE BREAK : Basic - 100개 문장으로 2500문장을 Talking하다
BaEsic Contents House 외 지음 / Watermelon(워터메론)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영어를 생각하면 항상 머리가 아파온다. 어린시절 처음 접한 이후로 지금까지 영어는 나를 힘들게만들어왔기에 그렇다. 왜 이렇게 영어 공부에 매달려야하냐고 투덜대면서도 어쩔수 없이 영어 책을 넘기곤 했다. 지금껏 샀던 영어 책의 개수는 셀 수가 없을 것이다. 그 중 태반은 얼마보지 못하고 손을 놓았던걸로 생각된다. 사고 버리고 사고 버리고 이런 패턴을 지금껏 반복해왔던 것이다. 성인이 된 지금 영어는 더이상 필요없지않나 싶기도 하지만 내가 젤 좋아라하는 여행을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 자유롭게 즐기기 위해서는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공부할 수밖에 없다.

 

 

영어의 여러 영역중에서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역시나 회화이다. 지금은 내가 영어를 공부하려는 목적이 오로지 여행을 위해서이니 그렇다.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런저런 이유로 바쁘게 보내다보니 회화를 공부할 시간을 내지 못했었다. 하지만 최근 여유가 좀 생기게 되었고 영어 회화를 좀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집에도 분명히 예전에 보던 영어 회화 책이 여러권 있다. 다만 어디에 쳐박혀 있는지 알지 못할 뿐이다. 그리고 그 책들은 별로 당기지가 않는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려기에 당연히 새 책이 필요했다. 그러던 중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3개 CHAPTER 15개의 Lesson으로 되어 있는데, 오로지 그림과 그 그림의 영어 표현으로 구성하고 있다. Basic답게 내용도 전혀 어렵지가 않다.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가 있는 것이다. 책 앞부분의 설명에 의하면 이것은 공부하는 책이 아니며 그냥 눈으로 훏어 보라고 말한다. 무료로 제공되는 MP3 파일을 들으면서 보면 효과는 더욱더 커지며, 뜻이 궁금하면 밑에 작게 적어놓은 해석을 보면 된다고 말한다. 책장을 앞뒤로 넘길 필요도 없으며 잊을만하면 자연스럽게 다시 반복되니 페이지 넘어가는대로 그냥 넘기면서 지시에 따르기만 하면 된다고 한다. 얼마나 도움이 될지 궁금해하면서 시키는대로 하기 시작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책상에 앉아서 볼 필요없이 어디서나 쉽게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점이 아닐까싶다. 그리고 일부러 공부를 하려고 시간을 낼 필요없이 오가면서나 잠들기 전 등 자신의 여건에 맞게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할 수가 있어서 좋은거 같다. 그리고 그냥 눈으로 보면서 책을 넘기기보다는 MP3을 다운받아 들으면서 보는게 확실히 나은거 같았다. 내용 자체가 어렵지 않아서 아는 표현이 많았지만 정확한 발음을 들으며 직접 말을 해보니 재미도 있었고 지루하지가 않았다. 단순해 보이면서도 희한하게 자꾸만 책을 잡게 되는거 같다. 

 

 

검색을 해보니 Basic편 말고 Advanced편도 있는거 같은데 이 책을 어느정도 본 이후에 그 책도 한번 접해보고 싶다. 시간날때마다 책을 보면서 반복해서 말하고 듣고 하다보면 조금씩 조금씩 영어 회화에 자신감을 가질수 있지 않을까란 기대를 살짝 해보게 된다. 영어 회화는 자신감이 절반 이상이고 정확히 몰라도 외국인 앞에서 주눅들지 말고 자꾸만 말하다보면 실력이 분명히 늘거라고 누군가는 말했다. 지금 나는 외국인 앞에서 제대로 말한마디 못하지만 열심히 노력한다면 내가 원하는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나의 생각을 어느정도는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대로 누구의 도움없이 낯선 세상을 자유롭게 다녀보고 싶다. 어서빨리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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