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메시아 메시
루카 카이올리 지음, 강세황.김민섭 옮김 / 중앙생활사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2010년 6월. 4년에 한번씩 열리는 전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이 남아공에서 개막되었다. 전세계의 많은 축구팬들은 자국의 승리를 기원하면서 한편으로는 어느 나라가 우승을 할지 궁금해한다. 그리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기대를 가진다.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비롯해서 무적함대 스페인, 지난대회 우승국 이탈리아, 독일, 잉글랜드 등이 우승을 놓고 자웅을 겨룰것으로 보여진다. 그런 가운데 나의 시선을 끄는 팀이 있었으니 바로 아르헨티나였다. 물론 우리나라와 같은 조에 속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나라이기는 하지만, 우리와 다른 조에 속해 있었더라도 나는 아르헨티나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을 것이다. 바로 메시의 조국이기에 말이다.

 

리오넬 메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 바르셀로나의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데, 지난 시즌 아니 지지난 시즌 즉 2008~2009 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을뿐 아니라 팀이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유를 꺽고 우승을 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소속팀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활약을 앞세워 6관왕을 달성했으니 단연 최고의 팀이었다고 할 수가 있다. 메시는 그러한 공헌에 힘입어 발롱도르를 비롯해 각종 상을 휩쓸었다. 그리고 지난시즌 즉 2009~2010 시즌에서도 영원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리그를 제패하는데 기여했으며 메시는 득정왕에 올랐다. 비록 조세 무리뉴가 이끌던 인터밀란에게 패하며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에 머물렀지만 말이다. 그런 그이기에 이번 월드컵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하는것은 당연한거 같다.

 

메시는 축구선수로서 유리한 체격조건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170cm도 되지않는 키에 외소한 체격을 지닌 리오넬 메시. 하지만 축구는 결코 체격조건으로만 하는게 아니라는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그의 플레이를 보고 있자면 정말 감탄을 연발하게 된다. 이 책 속에는 어렸을때부터 지금의 슈퍼 스타가 되기까지의 모습을 들려주고 있다. 너무 작았기에 주위의 걱정을 살 수밖에 없던 아이. 하지만 축구를 너무나도 사랑했으며, 최고를 향한 그의 노력에는 어떠한 장벽이 있을수가 없었다. 책을 보고 있자니 왜 그가 지금의 위치에 오르게 되었는지, 자국 최고의 축구 천재로 꼽히는 마라도나와 비교되는지 충분히 느낄 수가 있다. 이래서 내가 메시를 좋아할 수 밖에 없는거 같다.

 

메시는 1987년 생이다. 아직 축구선수로서 갈길이 많이 남아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모습만으로도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불리지만 아직까지 그는 자신의 축구인생에 정점을 찍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보여줄게 많이 남아있는 메시인 것이다. 과연 이번 월드컵에서 그가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그동안 국대 경기에서는 클럽에서 만큼의 활약은 보여주지 못한게 사실이다. 워낙 바르셀로나의 스쿼드가 강하고 특히나 미드필더진이 거의 사기 수준이다보니 메시를 잘 받쳐주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미드필더진은 거기에 미치지 못하니 말이다. 게다가 현재 아르헨티나 최고의 플레이메이커인 리켈메가 마라도나 감독과의 불화로 인해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다. 하지만 메시는 충분히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것이라 믿는다. 그래서 6월 17일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의 경기가 기다려진다. 메시가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경기의 승패는 갈릴 것이고, 아울러 아르헨티나의 최종 성적 역시 결정될 것이다. 이 책의 표지처럼 골을 넣고 환호하는 메시의 모습을 떠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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