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바조 : 극적이며 매혹적인 바로크의 선구자 위대한 예술가의 생애 12
로돌포 파파 지음, 김효정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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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 시대에 활약한 예술가는 정말 많은거 같다.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인물은 미켈란젤로라든지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이 있다. 그리고 여기 카라바조라는 인물이 있다. '미켈란젤로 메리시 카라바조' 전혀 들어보지 못한, 사실 이 책을 만나지 않았다면 알 수 없었을 그런 사람이었다. 나와 같은 미술에 문외한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도 쉽게 접해보지 못했을 인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나만의 생각일수도 있지만) 이 책의 앞쪽 표지에는 극적이며 매혹적인 바로크의 선구자 라는 문구가 나와있다. 바로크라는 말은 학창시절에 제법 접해본듯한데 카라바조라는 이름은 아무리 기억해보려해도 전혀 떠오르지 않는다. 어째서 그에게 바로크의 선구자라는 말을 하는지 이 책을 통해 알아보고 싶어졌다. 
 

카라바조라는 인물에 대해서 많은 기록이 남아 있는거 같지는 않았다. 그가 어떻게 태어났으며 유년기에 어떻게 보냈는지 알 수가 없다. 다만 그가 열세살때 시모네 페테르차노 공방에 들어갔고 그곳에서 견습공 자격으로 있었다는것이 그에 대한 전부이다. 그때까지 그가 어떤 그림을 그렸고 어떤 화가에게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전혀 알 수가 없는것이다. 그는 초기에 섬세한 그림을 그린듯 하다. 그리고 거울을 이용해 자신의 자화상을 그리기도 했고, 특히 사람의 표정을 잘 살려 그림을 그리는거 같다. 대표적으로 도마뱀에 물린 소년이란 작품을 통해 알 수가 있다. 

 
카라바조는 전성기로 갈수록 종교와 관련된 그림을 많이 그린거 같다. 물론 그 시대가 종교와 예술이 결합된 시기이기에 그렇기도 하겠지만 상당수의 그림이 교회나 성당에 걸려있는듯한 그림이다. 특히 목을 베는 모습이라던지 해골을 들고 있는 모습을 그린 그림들 그리고 그리스도의 매장이라는 작품이라던지 골리앗의 머리를 들고 있는 다윗과 같은 작품들을 통해서도 종교적인 느낌들을 전해주고 있다. 그런 그림들을 보면 섬뜩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하면서도 실제 모습과 같은 세밀한 묘사에 놀라움을 느끼게 된다. 어찌보면 독특한 작품들을 많이 남긴거 같은 카라바조는 실제로도 보통 인물은 아니었던거 같다. 어딜가든 으스대면서 싸움에 휩싸이거나 논쟁에 휘말리기도 하였고, 말다툼끝에 살인을 하고 도망다니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의 죽음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는거 같다. 그는 질병으로 사망한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살해 의혹이 제기되기도 하였으면 사망 날짜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는거 같으니 말이다. 
 

그가 실제로 어떤 인물이었든 지금은 그게 그리 중요해 보이지 않는다. 예술가는 작품으로 평가하는것이 옳으니 말이다. 그의 많은 작품을 통해 그가 그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추었음을 충분히 느낄수가 있는거 같다. 그의 작품들을 통해 그가 바로크 양식의 탄생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은 몇 십 년 아니 몇 백 년이 지나더라도 잊혀지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의 많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이탈리아에 가보고 싶다. 그곳에서 직접 그의 작품을 보고 감탄할 그날이 어서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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