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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는 길에 각그랜져 한대를 봤다.

각그랜져란...

소나타 시리즈로 중형차 시장에서마저 우위를 점한 현대가 고급차 시장마저 석권하려고 내놓은 야심작인데

각이 마구 져 있다고 해서 '각그랜져'라 불린다.

그 후 그랜져 시리즈는 앞쪽이 유선형으로 된 세련된 스타일로 변행됐고

나중에 다이너스티가 나오면서 최고급 차의 바톤을 넘겨받게 되는데

그 당시만 해도 영화나 드라마의 사장은 꼭 이 차를 타는 걸로 나왔다.

  

단종된 이후에도 난 거리에서 각그랜져를 꽤 자주 볼 수 있었는데

대전에서 사업을 하는 선배는 2년 전까지 이 차를 탔다.

처음 그 차를 탄 게 90년대 초반이니 대략 15년을 탄 셈,

하지만 지금은 다른 차를 타는 그 선배는 각그랜져를 최고의 차로 꼽는다.

아닌 게 아니라 각그랜져를 높이 평가하는 사람은 의외로 많은데

그 이유는 이렇다.

현대가 처음에 각그랜져를 만들 때 거의 일본 차를 베까디시피 했는데

거기 들어간 부품이 죄다 일본 거라는 것.

초창기 나온 각그랜져가 지금도 쌩쌩 달리는 걸 보면,


그리고 90년대에는 우리나라 차가 5년을 버티기 힘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본 부품 덕'이란 말이 맞는 것 같다.

나도....

각그랜져 같은 사람이 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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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5 23: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부리 2007-10-05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 뵙겠습니다. 글 잘 읽었는데요 각그랜져같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네요^^

비로그인 2007-10-06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깍두기 그랜져라고 알고 있었어요.
각그랜져 같은 사람=깍두기 그랜져 같은 사람
같은 사람 지우면 각=깍두기
'깍두기 같은 사람이 되야겠다'가 되는군요.

김성국 2008-09-16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 다음카페 그랜져사랑 카페지기입니다. 님의 각그랜져에 대한 열정을 누이카페에서 함께 쏟아 부으면 어떨까 하고 생각합니다. 우리카페는 순수 아마츄어 정신에 입각하여, 각그랜져등에대한 기술정보 가치정보등을 교류하며, 회원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는 모임입니다. 조만간 우리카페 그랜져사랑에서 뵙겟습니다.안녕히 계세요.

2009-01-02 08: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0 2009-04-23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랜져 사랑 ~~~~카페에 놀러오시지요`
 
요즘 어떤 영화 보셨어요?

맨날 집에서 뒹글거나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고 하는 삶이 지겨워졌다.

백수는 최대한 돈을 아껴써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집에만 있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

이제부터 일주에 한번씩 야구장에 가기로 했다.

야구장에 가는 데 드는 돈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4시 반. 진라면에다 밥을 말아먹는다.

5시. 지하철을 타고 야구장으로 간다. 무악재역에서 종합운동장까진 한시간이면 충분하다.

6시. 표를 산다. 평일의 경우 외야석은 3천원, 내야석은 6천이다. 이 돈을 내고 세시간 이상을 보낼 수 있는 곳이 야구장 말고 또 어디 있겠나.

10시. 집을 향해 출발, 11시면 도착 가능.

쓴 돈이라봤자 지하철비 2천원, 야구장값 6천원 도합 8천원이다.

일주일에 두번도 감당 가능....

 

그래서 요즘은 야구장에 자주 간다.

어제 간 게 이달 들어서 무려 세번째!

푸른 잔디와 더불어 선수들이 뛰노는 광경을 보고 있노라니 더위가 싹 가셨다...기보단

사실 에어콘이 안되는지라 무지하게 더웠다.

뭐, 에어콘 안되는 건 집도 마찬가지지만.

어젠 내가 존경하는 리오스 형님이 나와 더더욱 좋았다.

다음 리오스 등판 때 또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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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7-07-21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야구장 가보고 시퍼요~

비로그인 2007-07-22 0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오스가 참 매너가 좋다면서요.

오뚜기진라면 2007-07-23 0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구리님/안녕하세요. 리오스는 실력과 매너 모두 최고입니다. 언제 한번 식사라도 하고 싶어요 리오스랑
해적님/야구장엔 가시면 되죠. 사시는 곳이 어디신지요
 

구자운이 결혼을 했다.

결혼이야 다들 하는 거지만 구자운의 결혼이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건

그의 아내가 대단한 미녀기 때문이다.

스튜어디스 출신이란다.

한때 스튜어디스가 미의 상징인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비행기도 많아지고 다른 직종에도 미녀들이 많이 등장해

어쩌다 비행기를 타도 별로 눈여겨 보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 미모의 여인은 도대체 어디 있다가 나타났단 말인가.

 

구자운이 톱스타는 아니지만 그래도 내실있는 선수고, 얼굴도 잘 생겼으니

내가 안타까워할 일은 아니다.

내가 미리 눈여겨봤다 쳐도 저런 미녀가 나같은 것한테 관심을 가질 일은 없을 테니까.

난 역시 방구석에 앉아서 오뚜기진라면이나 끓여먹는 게 딱 어울린다.

후루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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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7-21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어느항공사인가요? 요즘 대한항공 언니들이 아시아나를 넘어서서 참으로 이쁘더만요. 미녀는 앞모습이 아니라 옆모습도 (하하하하, 아시죠? 구강구조 돌출!) 봐야 한답니다. 여하간, 미녀는 미녀군요. 근데 왜 미녀들은 스포츠선수들을 좋아할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해적오리 2007-07-21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녀만 보면 알러지가 있어서리...-.,-
딴소리나 하고 갈꺼에욤.
강원도에 거대 올챙이가 나타났데요...이미 알고 계신지 몰겠지만...^^

비로그인 2007-07-22 02:12   좋아요 0 | URL
네에? 올챙이가요? 그거 혹시 괴물??

오뚜기진라면 2007-07-23 0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구리님/맞아요 스포츠스타가 미녀를 좋아하는 건 당연하지만 미녀들도 스포츠스타를 좋아해야 그 관계가 성립되겠군요
해적님/님의 미모가 궁금합니다^^

노노노노 2007-11-28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직 결혼 안했습니다
 

미셀 위에게 올 것이 왔다.

언론은 이미 그녀로부터 등을 돌렸고, 소렌스탐같은 대선수도 그녀를 대놓고 비난한다.

"미셀 위를 따라다니는 갤러리가 거의 없어졌다."는 말도 들린다.

그녀가 기권해버린 건 자신에게 쏟아지던 관심이 줄어들어서가 아닐까 싶기도 한데,

오히려 지금이 미셀 위에게 전기가 될 수 있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녀는 늘 남자대회를 목표로 삼아 왔지만,

이벤트성이라는 비난도 제법 있었다.

하지만 매스컴과 갤러리의 관심이 모두 사라진 지금에도

미셀 위가 계속 남자 대회에 도전한다면

난 그녀의 진정성을 인정할 거다.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더라도 꾸준히 도전해서 결국 컷을 통과하고,

더 나아가 톱 텐 안에 든다면

미셀 위를 비난하던 사람들은 다시금 그녀에게 찬사를 보내리라.

"역시 천재!" 어쩌고 하면서.

 

그런데... 그녀의 행태로 보아 별로 그럴 것 같지 않다는 게 문제다.

남자대회 1라운드에서 기권한 이유를 아버지는 팔목이 아파서라고 해명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잽싸게 여자대회에 나가는 이유는 어떻게 설명할텐가?

LPGA(여자골프협회)에는 18세 미만인 경우 참여할 수 있는 대회의 숫자가 제한되어 있는데

미셀 위가 남자 대회에 수시로 참여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내년이면 미셀위에게 가해졌던 이 족쇄가 풀린다.

즉, 얼마든지 여자 대회에 참가해서 경쟁을 할 수 있다는 거다.

과연 그녀는 어떤 선택을 할까.

가망이 없어 보이는 남자 대회와 이른 시간 안에 스타가 될 수 있는 여자 대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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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 서틴'이 개봉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리고 그 감독이 1편을 만든 소더버그라는 걸 알았을 때

"그런 천재 감독도 돈에서 별반 자유롭지 못하구나" 싶었다.

그 정도 재능이면 얼마든지 새롭고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 것 같은데

전작의 흥행에 안주하며 그리 재미도 없는 작품을 양산하고 있으니 말이다.

물론 난 13을 아직 보지 않았지만 바로 전에 나온 '12'로 미루어 판단하건대

그다지 재미가 없을 것 같다.

 

대부분의 속편이 전편보다 재미가 없는 건 전편의 플롯을 반복하기 때문이고

사람이란, 익숙한 플롯에서 재미보다는 식상함을 느낀다.

하지만 속편이라고 다 같은 속편은 아니어서

오션스 시리즈처럼 안만들어도 되는데 굳이 만듦으로써 민폐를 끼치는 영화가 있는 반면

이야기의 완결을 위해 꼭 필요한 속편도 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나 매트릭스 시리즈,

그리고 내가 중학교 때 보기 시작한 백 투 더 퓨쳐 시리즈 등이 있다.

이런 것들은 전편보다 재미가 덜할지언정 이야기의 완결이 궁금해 보게 된다.

캐러비안의 해적 3편도 여기에 속한다.

사람들은 별로 재미없다고 말하고

스스로 판단하기에도 전작들에 비하면 유머가 많이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본 걸 후회하지는 않는다.

무엇보다도 두시간 40분의 상영시간 동안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다는 게 대단한 일,

사전 정보 없이 본 탓에 나갈 때 시계를 보고서야

그렇게나 오래 했나 깨달았을 정도.

굳이 이 영화에서 지루한 부분을 찾자면 초반 20분 정도였는데

그건 조니 뎁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조니 뎁은 여전히 사랑스러웠고

앞으로 그를 볼 때마다 해적의 이미지만 떠올릴 것 같다.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

출연진들은 한번도 이를 닦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데

매트릭스의 네오가 아침마다 이를 닦는 인상을 주는 반면

이들은, 해적이라서 그렇겠지만, 진짜 안닦고 살 것 같다.

난 이 닦는 걸 워낙 중시하는지라

조니 뎁의 입에서 심한 냄새가 나는 걸 느꼈는데

키라 나이틀리가 조니 뎁에게 키스하려 할 때

그가 "한번이면 충분하다"고 거절한 게 다행이다 싶었다.

다음에 해적 영화가 또 만들어진다면

이도 닦는 깔끔한 해적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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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진라면 2007-06-09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님/안녕하십니까. 해적도 시대가 변했으니 이를 닦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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