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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 수업이야기
하브루타수업연구회 지음 / 경향BP / 2017년 3월
평점 :

하브루타... 무엇이 떠오르는가?
가장 먼저 머릿 속에 더오르는 단어는 질문, 다음으로 토론, 대화, 유대인... 등등
하브루타 교육, 하브루타 수업을 한마디로 정의하긴 어렵겠지만, 책 속 내용에 의거해 쓰자면
공동의 텍스트,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짝과 함께 질문을 통해 생각을 나누고 의견을 나누는 집단지성의 과정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더 줄여 키워드를 곱으라면, 작, 질문, 텍스트의 세가지.
사실 책 제목만 보고는 아이들과 하브루타 수업을 어떻게 진행하는지 그 실례를 통해
가정에서도 아이와 하브루타를 실천하며 나눌 수 있을까 싶어 관심을 가졌었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여기 책 속 쌤들은 정말 멋진 일들을 하고 계시구나, 이 아이들은 참 좋겠다 부럽다...
더불어서 요 책 우리 아이들 학교에 부리고싶네~ ㅎㅎㅎ
물론 선생님 한 분 한 분 모두 수고하시고 열일하고 계심은 알고 있지만,
요 하브루타 수업 방식이 참으로 마음에 드니 드는 생각이다.
나 역시 집에서 욱하기 일수이고, 아이게게 질문과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기보다는
명령하고 지시하는데 익숙해져 있지는 않은가 싶어 참 많은 반성을 하게 되기도 했다.
수업 속에서 하브루타를 어떻게 실천해가고 계신지에 대한 이야기이기에 확실히 부모들보다는 대상이 교사에게 향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하브루타를 실천하고 계신 선생님들이 학교 생활에서 아이들과 어떻게 문제를 풀어가고 있는지를 다루고 있는 부분에선
집안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문제들에 적용시키기에 충분한 부분들도 보인다.
예를 들어 두 친구의 다툼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선생님의 모습은 형제들의 다툼에 적용하기에 딱 좋다.
다툼이 벌어진 두 친구의 이야기를 각각 들어주고하고 싶은 이갸기를 충분히 물어 더 들어주고,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난 다음의 기분이나 생각을 묻는 과정들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깨닫고 오해를 풀어가게 해주는 과정...
어저면 몇 마디 말로 화해라는 제스처를 얼른 취하게 할 순 있지만 그렇게는 오해를 담아두게 되고 진짜 문제를 키워놓은 셈이 된다.
하지만 하브루타라는 방식을 통하면 오해를 풀고 서로 마음을 헤아리고 스스로 깨닫는 과정을 거치게 되면서
진짜 화해가 가능하게 되는 것 같다. 물론 그 과정에서 냉철하고 객관적인 선생님의 역할은 더할나위없이 클것이다.
수건돌리기 놀이를 할 때 원을 만들던 과정도 참 인상깊었다.
아이들의 위치를 직접 바꾸어 주거나 말로 전달하면 원은 금새 모양을 갖추었을 테지만,
선생님은 지시나 직접적인 행동대신 어떻게 하면 좋을까?란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아이들 스스로 해결하게 만들었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리고 과정이 조금 길어지지만 이게 아이들과의 진짜 수업이라고 이야기하는
책 속 선생님의 모습은 조금 보태어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학교 생활이나 수업 태도등에 대한 내용 다음엔 과목별 하브루타 지도방법이나 적용 사례들이 등장하는데,
사실 교과 내용과 수업 지도 방법이라 조금 흥미롭긴 했지만 깊게 와닿지는 않았다.
물론 내 아이의 학교에서 하브루타 교육법을 실천하고 있다거나 그런 선생님이 담임선생님이시라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하브루타 수업은 교실에서만 끝나는 게 아니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학부모들과의 연계로(물론 열심히 실천한 부모들에 한한 이야기이겠다만) 더욱 효과적으로 운영되기도 했다.
몇몇가지 하브루타의 좋은 점들을 실천해 보려 노력하겠지만, 하브루타가 참 괜찮은 방법이구나란 깨달음과 동시에
우리네 학교에선 여전히 적용하기 어렵고 이런 과정들을 감내하시며 열정적으로 임하실 분들 많으실까란 안타까움도...
하지만 어딘가에선 하브루타 교육이 실천되고 있고, 또 열심히 아이들을 지도하시며 매일을 노력하시는
선생님들이 분명 존재하심에 감사한 마음도 든다. 그리고 그런 분들의 열정이 널리 퍼지기도 바래보고...
아무래도 내가 이책을 선생님께 직접 전해드리지는 못하겠지만 ㅎㅎㅎ
요 책이 교사분들께 베스트셀러가 되기 또한 바래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