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대화법 - 아들 엄마는 왜 소리부터 지를까?
박혜원 지음 / 아주좋은날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한동안 육아서를 멀리했더니 자꾸 욱하게 되고 나날이 목청만 좋아지고 있던 차에

한줄기 빛과 같은 책을 만나고 말았네요.

이제 9살 7살이 된 형제를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에,

'아들'이란 단어가 들어간 육아서는 되도록 챙겨보는 편입니다.

그런데, 막상 거창한 제목과는 달리 얻을 게 없던 경우들도 많았어요.

외국 서적의 경우 한국의 현실과 너무 다르기에 괴리감도 느껴졌고

이론과 원칙에 충실한 책들로는 아무 대책이 없기도 했습니다.

정말, 필요한 거 바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거 콕콕 찝어주는 책 없나???

늘 요런 생각이었는데... 아!!! 이 책은 제가 그리던 그런 책이었어요.

물론 개인차가 클 수 있으므로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임을 필히 밝히는 바입니당~^^

난 아닌데~ 하시는 분들도 분명 계실 수 있어요.

하지만 전 그동안 아들 둘 키우며 고민했던 부분들이나 이해가 되지 않던 부분들이 많이 해결되었답니다.



바로 요 책, <아들 대화법> 입니다.

출판사도 저자도 익숙한 느낌이 들어 지은이 소개를 읽어보니

역시 전에 좋게 읽었던 육아서 <말 안 듣는 아이들의 숨은 비밀>의 저자셨네요.

위 책 리뷰는 http://blog.naver.com/hiro830/30184176188 요기서 확인해 보세욤~

셋째 딸램이 태어나고는 어리지만 아들에게선 느낄 수 없던 위로를 받기도 했었답니다.

그럴 땐 더 속상하기도 하고 답답하더라구요.

그런데, 정말 아들과 딸은 많이 다른가봅니다.

그래서 더 잘 알아야 하고 제대로 이해해야 엄마도 아들도 모두 편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남자인 아들이 이해되지 않듯, 여자인 엄마도 아들이 이해하기란 어려울 거에요. ^^;;;


4개의 장으로 나누어 쓰고 있는데, 1장에선 '대장'이란 개념에 대해 이야기를 꺼냅니다.

사실 큰 아이 반에서도 남자 아이들이 무리지어 놀면 꼭 대장 놀이가 되더라구요.

대장이니 부하니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 엄마들은 대부분 그런거 없다, 모두 똑같다,

사이좋게 놀아라 등등의 이야기를 하게 될겁니다.  저도 마찬가지였구요.

그런데, 남자 아이들의 세계에선 대장이 필요하답니다.

대장이 되고 싶고 또 대장인 사람을 순순히 따르는 아들..^^;


여기서 하나 더 등장하는 개념이 '낙타'입니다.

낙타가 주인의 텐트 속으로 코만 들여주기를 청해서 들어주었더니 다음 날은 머리, 그 다음날은 어깨..

그렇게 조금씩 자리를 내어주다 결국은 주인이 텐트 밖으로 밀려나가게 된다는 이야기.

한번쯤은 들어보셨을꺼에요. 그런데, 요 아들이란 녀석들이 바로 타고난 낙타라고 해요.

규칙이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그대로 다리를 쫙 펴고 자리를 잡는 낙타와 같은 아들..ㅎㅎ


예로 수민이 이야기가 등장해요.

새학기가 되어 1시간씩 공부하기로 했던 아이가 하기 싫어하고 억지로 하자

마음이 불편한 엄마가 미안함에 쉬게 하거나 시간을 줄여주게 됩니다.

그렇게 규칙이 깨지면 낙타인 아들은 그 규칙을 무시하게 된다는거죠.

오히려 더 큰 것을 욕심 내게 되는거고..

아~~~ 완전 저와 큰 아이 이야깁니다. ㅠㅠ

수민이 얘기가 아니라 저희 집 이야기였어요. ㅎㅎ

아이들은 대장이 분명하면 군말없이 따르는 속성이 있다고 해요.

그러니 아들의 낙타짓에 동요하지 말고 대장의 자리를 굳건히 해야할 것 같습니다.

가끔 시간이 되면 큰아이 공부를 봐주는 신랑, 아이가 어떻든 해야할 건 끝까지 하고말더라구요

나랑 할 땐 이 핑계 저핑계로 이방 저방 부산히 움직이던 아이가,

때론 너무 힘들다며 눈물까지 보이던 아이가,

꼼작없이 앉아 끝까지 마친 후에야 자리에서 일어서는 걸 보면 살짝 화가 나기도 했었어요 ㅋㅋ

나랑할 땐 왜 그렇게 못하는거야? 란 생각을 늘 했는데,

이유는 바로 낙타에게 밀려난 주인이 되어서 그랬던 거더라구요.

1장의 절반도 다 안 읽었는데 공감 100%!!! 완전 쭉쭉 읽어내려갔네요.

무엇보다 각각의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정말 현실적인 답들이 담겨 있어 좋았던 것 같아요.

관계보다 일 중심적인 남자인 아들과 관계중심적인 사고를 하는 여자인 엄마의 문제 해결 방식이 다름도 알게 되었어요.

아들들의 다툼에선 짧게 간단히 혼내고, 억지 화해는 필요치 않다고 합니다.

아들들에게 문제 해결은 관계의 회복과 마찬가지기 때문이라고 해요.

저두 무조건 화해의 악수와 포옹으로 형제의 난을 진압했는데 꼭 그럴 필요는 없었나봐요.

암튼 이 부분에선 신랑과의 에피소드들도 막 떠올르더라는..ㅎㅎ

나는 여전히 감정이 남아 있는 상태인데, 모든 게 끝나 혼자 맘 편안한 신랑 ㅋㅋㅋ

 


아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원치 않는 엄마가 있을까요?

그렇다면 좀 억울하고 힘들고 지치더라도, 어른인 엄마가 생각을 바꾸고 말을 달리해야할 것 같아요.

두살터울의 형제가 싸울 때도 형인 니가 그러면 안되지? 이해하고 양보해란 말이 나오는데,

무려 20년 이상의 나이차를 가진 엄마와 아들이라면, 어떠세요?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엄마들도 마음의 준비와 스킬을 익혀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럴 때 딱 필요한 책! 바로 <아들 대화법>!!!

아들들의 이해되지 않던 행동들이 조금은 이해되고,

답답했던 아들과의 대치 상황이 풀리는 방법들을 알게 되는.. 그런 책이랍니다 ^^

아들 가지신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라고 추천하고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