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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발견 - 날마다 즐거운 생활
고민숙 글.사진 / 청출판 / 2014년 8월
평점 :
취미..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등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빈칸.
하지만 막상 그 공란을 채우려면 참 많은 생각을 하다가 결국엔 독서나 음악감상 등의
평범하기 짝이 없는 단어를 골라 서버리는 이들이 많을 듯.. 나 역시 그랬고..
그때마다 특별하고 신선한 취미, 뭐 없을까? 늘 그런 생각을 해왔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이 <취미의 발견>이란다.
정말 발견할 수 있는 거? 궁금타..

바느질 커피 사진 옷... 그런 것들에 관한 이야기
내가 가지고팠던 취미 목록인 듯한 기분마저 드는 표지 속 카피.
그러고 보니 대부분의 여자들이 주로 관심을 갖는 취미 분야는 모두 들어있는 것 같다.
일부는 해보았거나 지속하고 있는 것이고, 도 어떤 것은 아지 도전 전이기도 하다.
저자의 취미 이야기 조금 더 궁금해진다.

사진이 취미가 맞긴 하나보다.. 와~~~ 이쁘다~~~
취미들을 사진과 함께 보여주는 한 페이지다.
이젠 조바심을 내듯 다음 페이지를 넘기게 된다. 더 더 궁금하다.

앞 페이지의 사진 목차와는 또다른 느낌의 글로 적은 목차.
각각의 부연설명이 들어간 한 줄이 왠지 참 재미있을 것 같단 느낌을 준다.
정말 하나하나 제대로 즐기신 듯한 느낌이랄까.. 이제 진짜 궁금하다.

제일 처음으로 소개되는 취미는 바로 바느질.
'조각조각 추억을 꿰매는 일'이란 설명에 마구 공감..^^
이미 3년 전이지만 벼르고 벼르던 미싱을 배우게 됐던 때가 떠오른다.
셋째 아이 임심중에 시작했던 미싱은 정말 신세계였다.
그동안 왜 맘만 먹고 실행으로 옮기지 못했을까란 후회를 엄청 했던 기억이 난다.
아이 배냇저고리도 속싸개도 하나하나 만들며 참 재미졌던 것 같다.
급기야는 부른 배를 하고선 범퍼침대라는 말도 안되는 도전까지 했던, 하지만 즐거웠던 시간들이 떠오른다.
나도 바느질이 좋다. ^^

저자의 처음 바느질 이야기도 나의 처음 바느질 순간이 떠올라 재미있게 읽었다.
아마 같은 취미를 지닌 이들만이 공감할 수 있는 것이리라.
큰 아이 때 야무진 솜씨는 아니었지만 속싸개며 모자, 배냇저고리 등등
매일 조금씩 아이를 기다리며 손바느질 했던 순간은 지금도 참 흐믓한 기억이다.
취미는 그 시간을 참 특별하게 해주는 것 같다. 그 순간만이 아니라 오래도록 말이다.

와~~~ 정말 예쁘단 생각밖에 안든다.. 나도 만들어보고프다~
자연을 배경으로 빨랫줄에 가지런히 널린 색고운 행주치마들..
정말 지겹고 하기 싫은 살림도 낭만적이게 만들어 줄것만 같다.
저자의 시골생활을 엿볼 수 있었던 사진이다.
취미와 일상이 잘 버무려저 순간 순간이 행복한, 그런 매일.. 아웅~ 부러워라~

요렇게 실물본은 아니지만 책 속에 등장한 것들을 만드는 방법이 나와있다.
그리 어려운 건 아니니까 함 만들어봐야겠당.
예븐 행주치마 하나 만들어 우리집 부엌에도 낭만의 기운이 흐르도록~^^
다른 취미들도 모두가 관심 분야.. 아마 대부분이 그리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누구나가 한번쯤 도전하길 희망하는 취미들을 싣고 있는거겠지..
이 모든 취미를 섭렵하고 있는 저자가 부럽~
예븐 사진들과 더불어 저자의 감성을 잘 담아 하나하나 정성스레 소개하고 있는 취미들...
이 책을 읽는 이들이라면 뭐라도 하나 바로 시작하고픈 욕구가 마구 생길지도.
나도 오랫만에 미싱을 꺼내볼까 싶다. ^^

저자인 콩콩시가 즐겨찾는 사이트들..
알고 있는 곳들도 보이고 마구 흥미가 생기는 곳들도 보이고..^^
자신의 관심 분야에 맞게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취미란 건 없어도 살아지는 거다.
그래서 꼭 가져야 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저자의 이야기처럼 취미는, 취미를 발견한다는 것은
새로운 나를 찾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더불어 똑같은 일상에 특별함을 주는 새로운 일상을 발견하는 일인지도 모르고...
당신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이 대답에 만면에 미소를 띠고 이야기를 바로 시작하는 이는 참 행복한 사람일거다.
취미는 그런 게 아닐까.. ^^
취미를 발견하고픈 분들, 혹은 바쁜 일상에 취미를 놓아 버린 분들께 추천하고픈 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