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소리치는 엄마, 딸에게 쩔쩔매는 아빠
정윤경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제목이 제목이.. 그리 마음에 와닿는 책은 참으로 오랫만이다.

너무나 딱 들어맞는 우리집 사정과 이 책의 제목,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ㅎㅎ

지극히 평범한 또래 아이와 다를바 없는 울 집 두 아들들, 그리고 온 집안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막내 딸램.

엄마에게 아들들이, 아빠에겐 딸이 참으로 제목과 똑! 같! 다!

그렇다면, 진정 해결 방법은 있는걸까? 소리치치 않아도 되는걸까? 속내를 알 수 없는 딸 땜에 고민하지 않아도 될까?

 

 

 

아들도 키워보고 딸도 키워보니 정말 달라도 너무 다르다.

아들은 이래서 좋고 딸은 이래서 좋다. 라고만 느끼면 참 좋을텐데

그보다는 아들은 이래서 힘들고 딸은 이래서 힘들다고 투덜거릴기 일쑤다.

어저면 아들의 딸의 기질을 잘 이해하지 못한 부모, 즉 나의 탓일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정말 답답하기 그지 없는 상황에서 욱하고 소리치게 되는 순간은 금새 찾아오고만다.

 

 

이 책은 모두 6개의 파트로 나뉘어 쓰여져 있다

첫째, 아들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려운 엄마들을 위한 이야기.

둘째, 당췌 딸의 속마음을 알 수 없는 아빠들을 위한 이야기.

그리고 성별에 따른 맞춤 대화법과 성교육에 관한 이야기와,

싱글맘과 싱글대디들을 위한 육아정보도 따로 싣고 있다.

아들이 둘인 내 눈에 가장 띈 건 역시 아들에 관한 내용들..

아들 키우는 엄마들은 목소리만 커진다는 그 얘기가 내게도 해당될 줄이야!

모두 12가지의 에피소드들이 등장하는데, 늘상 우리집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라 좀 묘한 기분..^^;

아들과 얘기하다 보면 이건 뭐 내가 누구랑 얘기하는건지

제대로 듣고는 있는건지 알았다고는 하는데 뭘 알겠다는건지

화가 누그러지는 게 아니라 화가 커져가다가 결국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게되고 만다.

아들의 기질을 제대로 알고 있다해도 쉽진 않은 일이겠지만 그래도 조금쯤은 달라질 듯 싶다.

중요한 걸 골라 쓰자니 정말이지 어느 하나 빠지는 거 없이 중요하고 평소에 힘들게 여겼던 부분이다.

아들때문에 힘든 엄마들이라면 꼭 한번씩 읽어보라고 권하고프다.

 

 

반면 3살밖에 안됐지만 막내 딸은 내가 아프거나 힘든 표정일 때 가장 먼저 달려와 위로해주고

호~ 입김도 불어주고 약도 발라준다. 아주 가끔은 엉엉 울어주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아빠는 조금 다른 상황에 처하는 일이 많은가보다.

역시 남자이기에 이해하지 못하는 여자의 심리가 부녀지간에도 적용이 되는가보다.

고작 3살임에도 딸은 아빠를 웃겼다 울렸다 하니 말이다.

딸과의 소통이 어려운 아빠들도 꼭 한번 읽어보시길.. 절대 후회하진 않을 듯 싶다.

 

 무엇보다 좋았던건 상황이나 장면이 두루뭉술하게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례가 나오고

그에 따른 솔루션이 제시되고 있다는 점이 참 좋은 것 같다.

예를 들면, 게임에 푹 빠진 아들과의 문제 장면에서 가장 먼저 알아두어야 할 것은

바로 아들이 게임에 빠지는 빠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얼마전 핸드폰이 생긴 쭌군도 요즘 게임때문에 나와 투닥거리기 일쑤이지만,

그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선 생각지도 못했던 것 같다.

무조건 하지 말라는 게 능사가 아니란 샘 말씀이 일단 마음에 남는다.

해도 좋지만 규칙이란 게 있다는 걸 알려주기! 뭐 이 역시 쉬운 과정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보드게임이나 활동적인 놀이를 제시하는 등의 대안도 마련하고

게임을 할 때는 오픈된 공간에서 시간을 정해두는 등 규칙에 의거해 하다보면 스스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한다.

그럼에도 아들이 게임에 심하게 빠져 중독이 의심된다면 단순한 차원의 문제가 아닐 수 있으니 잘 살펴야 하고..

 

 

엄마와 아빠의 마음을 잘 대변해 놓은 문장에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난다.

육아엔 왕도도 엇고 정답도 없다. 모든 아이들이 각기 다르고 모든 부모도 제각각이니..

하지만 조금만 아들에 대해 딸에 대해 알고 있다면 조금 쉽게 갈 수 있는 길이 될지도 모르겠다.

아들과 딸에 대해 바르게 알고 제대로 키우기, 훌륭한 가이드라인이 되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더불어 남편과 아내를 이해할 수 있는 건 덤이되기도 하고..^^

힘들지만 즐거운, 지치지만 또 활력소가 되기도 하는 아이들과의 시간

좀 더 잘해보고픈 부모님들께 추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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