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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안 놀아 ㅣ 우리는 자라요
제네비에브 코테 글.그림, 김호정 옮김 / 책속물고기 / 2011년 9월
평점 :

5살 3살 두 아들맘인 제가 정말이지 하루에도 몇번이나 듣게 되는 말..
바로 요 책 제목이네요. 그럼 너랑 안놀아! 나도 형아랑 안놀아!
사이좋게 놀면 보기에도 좋고 저희들도 더 재미날텐데..
뭐가 그리 맘이 안맞고 뜻이 다른건지.. ^^;
이 책의 제목이랑 표지 그림을 보고는 꼭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어야겠다 맘먹었답니다.

토끼랑 돼지는 친구랍니다.
그런데, 달라도 너무 달라요. 꼭 우리 아이들 보는 것 같아 웃음이 나더라는..^^
마구 달리는 돼지, 그리고 빨리 달리면 안된다고 말리는 토끼.
엉망진창이 된 게 맘에 안드는 토끼, 토끼의 잔소리가 듣기 싫은 돼지.

결국 "너랑 안놀아!!!" 란 말을 내뱉고 마네요.
이제 둘은 혼자서 놀기로 해요. 그런데, 혼자 놀아도 정말 괜찮을까요? 재미있을까요?

혼자서도 책을 읽을 수 있고 돼지 없이도 마술쇼를 할 수 있는 토끼.
혼자서도 과자를 만들 수 있고 토끼 없이도 공원에가서 놀 수 있는 돼지.
그런데요... 혼자서도 물론 다 할 수 있지만요...

어... 토끼랑 돼지가 지금까지랑은 조금 다른 마음이 생기기 시작하나봐요.
과연 두 친구는 무슨 생각을 할까요?

돼지와 함께 책을 읽어야 훨씬 재미있고, 함께 하는 마술쇼는 더 신이 나지요.
두 친구들은 혼자가 아닌 둘일 때 놀이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이제 깨달았나봐요.
함께 하는 즐거움...
물론 혼자서 할 때와 다르게 둘이 되면 나누어 쓰기도 해야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걸 조금 참아야 할 때도 있어요.
또 하고 싶지 않지만 가끔은 참고 동참해야 할 때도 있구요.
하지만 그런 불편함은 둘이 함께일 때 얻는 기쁨과 즐거움을 이길 수 없는 건가봐요.

둘이 함께 무엇을 하고 있나요?
혼자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을 만들고 있네요.
장난감 수레가 비행기가 되었어요. 함께이면 하늘도 날 수 있는 친구들~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 이제 잘 알았겠죠?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도 함께하는 즐거움을 알았음 하는 맘이 들었어요.
물론 혼자서도 얼마든지 놀 수 있지만 둘이 함께하면 더 쉬워지고 더 재미날테니까요.
그 모습을 보는 엄마들로 행복해지겠죠?
싸우지 말라고 야단치고 사이좋게 지내라 자꾸만 말해보았자 잔소리가 되기 쉬워요.
그럴 땐 아이들을 양팔에 안고 함께 읽어보면 어떨까요.
너랑 안놀아! 란 말 대신 우리 같이 놀까? 라고 말하게 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