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과 이스라엘 민족 인물로 보는 우리말 성경 시리즈
우리말성경 지음, 구스타보 마잘리 그림 / 두란노키즈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성경... 세계적 베스트셀러.

크리스천 가정이든 아니든 누구나 한번쯤 읽어보아야 할 독서 목록에 올라있을 책.

이젠 초등학교 3학년이 된 큰 조카가 돌 때 즈음 아가용 성경책을 사 주었던 생각에

두란노키즈의 이번 신간 인물로 보는 우리말 성경에 더 눈길이 갔는지도 모르겠다.

아이들이 자람에 따라 일반 동화들도 글밥이나 그 내용의 수준을 높여가며 읽게 되듯이

성경 역시 아이의 발달에 맞추어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반가웠던 요 시리즈.

주로 귀여운 일러스트에 적은 글밥의 어린이 성경은 많지만  내용도 적당하고 그림도 맘에 드는

초등 저학년 이상의 성경 동화를 찾는 일이 그리 쉽지만은 않아서일 것 같다.

특히나 이 책은 성경 말씀을 충실히 담고 있으면서도 쉽고 이해하기 쉬워 아이들은 물론 초신자들에게도 추천하고픈 책이었다.

 

인물로 보는 우리말 성경은 다윗, 여호수아, 그리고 요셉의 세 인물 이야기가 먼저 출간되었다.

그 중 가장 먼저 만나게 된 책은 바로 '요셉과 이스라엘 민족'.





튼튼한 양장본에 다소 굵직한 그림체가 시원스런 느낌을 준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이랄까.

이집트에서 총리가 된 요셉을 찾아 온 형제들의 고개 숙인 모습의 표지.

요셉의 꿈이 현실이 된 바로 그 장면이라 더 의미가 있겠지...

주로 꿈쟁이 요셉이란 타이틀로 불리우는 요셉은 아이들에게 다윗과 함께 자주 거론되는 인물.

이 책은 요셉의 아버지인 야곱의 이야기부터 출발한다.



 

모두 29개의 작은 이야기로 구성된 요셉의 이야기에는 창세기 29장부터 50장에 이르는 말씀들이 잘 담겨 있다.

각 이야기의 서두에 해당 말씀의 성경 본문이 <우리말 성경(두란노)>에서 발췌되어 실려 있다.

쉬운 우리말로 변역된 성경이라 아이들에겐 안성맞춤이고, 또 이야기를 시작 전 말씀을 직접 읽을 수 있단 점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그냥 동화나 이야기로만 읽게되는 것 보다 아이들로 하여금 성경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요셉을 시기하던 그의 형제들이 요세의 꿈 이야기를 듣고는 이집트에 팔아버린 일부터

바로왕의 꿈을 풀어주고 총리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을 믿고 모든 일이 그분의 뜻이라 여기고 낙담치 않고 열심히 산 요셉.

자신을 미워하고 노예로 팔기까지 한 형제들이건만 그 모두 하나님의 뜻하심이라 여기고 용서한 요셉.

하나 하나 이야기를 읽어 나가며 아이들은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으리라.

물론 깨닫고 변화하는 건 온전히 아이의 몫이겠지만 말이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생각을 나누고 꿈을 키워주고 하나님의 예비하심에 대해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하나님이 택하신 사람들이라 해서 고난과 시련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고된 일들로 단련되어지기도 하는데, 어린 아이들에겐 그것이 이해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요셉을 통해 힘겨운 일 앞에 무너지지 않고 꿈을 가지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길,

또 요셉의 모습을 통해 내게 해를 입히려던 사람들까지도 용서할 수 있는 그 마음을 가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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