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상영어회화사전
노무라 마미 지음, 이은정 옮김 / 베이직북스 / 2010년 4월
절판


영어... 요즘은 초등학생이 되기도 전인 유치원 시절부터 배워야 하는 바로 그것.. 십년이 넘도록 배운다고 배워도 정작 외국인과 마주하면 얼음~이 되는 현실.. 물론 아닌 분들도 많겠지만 또 많은 분들이 그러하리라.. 여기 세상에서 가장 쉽다는 일상영어회화사전이 있다. 정말 그럴까.. 부디 그렇기를 바라며 책을 펼쳐 보았다.

일단 이 책의 구성을 보면... 6개의 Chapter로 나누어져 있고 이는 다시 200여 개의 세부 Unit으로 또 나누어 진다. 저자 서문에서 '일상생활의 여러가지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쉬운 문장을 모아 놓은 영어회화사전'이라고 본인의 책을 정의했듯이,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대부분의 상황을 담고 있다는 느낌이 일단 들었다.

기본적인 인사부터 시작해, 전화 표현이나 비지니스 필수 표현, 여행시 사용하게 되는 표현들과 감정에 관한 기본 표현까지 정말 많은 상황을 담고 있다. 물론 그 내용은 정말 쉬운 초보적인 것들에 그치지만, 이 정도 표현만 섭렵해도 일상생활에서의 문제는 아마도 없지 않을까 싶다.

제시된 순서대로 공부해도 좋겠지만 본인이 필요한 부분부터 해도 아무 무리가 없다. 졸업 후 영어를 손 놓은지도 십년이 다 되어간다..(아~ 나이가 벌써.. 흑..) 초간단 영어 회화도 입밖으로 내기 두려울 때가 있다. 올해부터 어린이집에 다니는 큰 아이도 영어란 걸 배워서 집에 와 노래도 흥얼거리고 어눌한 발음이지만 mouth, nose, eyes... See you again~까지 (요건 발음 알아듣기 무지 어려웠다는.. ㅎㅎ).. 암튼 이런 작금의 상황에서 엄마도 질 수 없는 노릇.. 자칫 아이에게 밀릴 수도 있겠다 싶은데, 요 책이면 어느 정도 체면 유지는 할 수 있을 듯..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해당 장면이나 상황, 혹은 시계나 달력 같은 것들의 경우 친절하게도 그림과 함께 알려주고 있어 보다 쉽고 재밌게 익힐 수 있다는 점이다. 글자만 보는 것과 그림과 함께 단어를 보는 것은 확연한 차이가 있다.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교실을 운영하는 저자의 이력이 제대로 나타난 부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일단 구성과 담고 있는 내용의 수준이나 나의 기대에는 흡족한 책이었다. 한가지 아쉬웠던 건, 발음 기호가 전혀 없다는 점. 물론 쉬운 단어들은 괜찮았지만 발음이 특이하거나 어려운 단어의 경우 발음기호를 넣어주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물론 전체 내용이 MP3 파일로 제공되기 때문에 직접 들으며 익히면 되겠지만, 그래도 조금 더 친절을 배풀었다면~ 하는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 위 사진은 MP3 파일을 직접 다운 받아 재생시켜 본 것.. 우리말 녹음과 네이티브의 발음이 함께 나온다. 굳이 책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충분히 학습 가능할 것 같다. 미리 MP3파일을 이용해 들으며 학습한 후에 책으로 공부하는 방법도 좋고, 미리 책으로 문장과 단어, 체크 포인트 등을 숙지한 후에 MP3 파일을 들으며 복습하는 방법도 모두 좋으리라. 중요한 건 실천!!! 그리 어려운 내용이 아니기에 일단 자신감 충만~ 계속 듣고 또 보다 보면 어느새 일상 회화 정도는 영어로도 술술~ 하게 되겠지.. 뭐 이런 기대감을 안겨주는 책이다. 단, 중급 이상의 고급 표현을 기대하는 분들이라면 사절.. 제목부터 말해주고 있듯이.. 가장 쉬운~ 레벨의 영어회화사전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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