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걱정 없는 우리집 플래너 - 돈 걱정 없는 우리집 실천편
김의수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09년 11월
품절


당신도 가계부의 달인이 될 수 있다!

아~ 가계부의 달인이라.. 결혼 5년차.. 매년 연초가 되면 어김없이 새로운 마음으로 굳게 각오하고는 가계부를 들인다. 그리고는 역시.. 한두달이 못가 밀리고 귀찮아지고 대강 쓰다보면 어느새 3개월쯤 지나 한쪽 구석에 쳐박혀 있게 되곤 하는 가계부.. 이런 나도 가계부의 달인이 될수 있을까.. 제발 그리 좀 되보자 라는 맘으로 책을 펼쳤다. 말그대로 겉으로만 보면 일반 책과 다름없다. 그냥 가계부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 돈걱정 없는 우리집 플래너. 요 작은 책 한 권이 제목마냥 마술같이 내게도 돈걱정 말끔이 사라지게 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 목차를 살펴보면 연초계획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저자의 샘플이 담겨 있는 2009년 12월, 그리고 시작되는 12달의 가계부. 사이에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평가를 할 수 있게끔 해놓았다. 마지막엔 연말결산을 해 볼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일단 구성면에서 깔끔하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여느 가계부와 다를바 없기에 뭐 비슷하네~ 별 감흥 없이 보았다.

첫 달 2009년 12월을 보니.. 일단 이달의 목표가 등장한다.. 월급으로 한 달 산다. 이달의 큰 목표는 신용카드에 관한 것.. 헉.. 신용카드.. 나 역시 늘 고민스러우면서도 때론 어쩔 수 없이 또 때론 달콤한 유혹에 쓰곤 하는 신용카드. 그저 쓰지 마세요, 없이도 삽니다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월별 가계부 말미에 따로 어드바이스 코너를 두어 다른 이들의 경험담도 들어보고 어떤식으로 해결해 나가면 좋을지 친절히 설명해 주어 무척 도움이 된다. 신용카드에 대한 것 말고도 어덯게 하면 효율적으로 월급을 관리하고 가계를 잘 운영해 나갈지에 대한 여러가지 조언과 실제 사례들이 담겨 있다.

오히려 월별 가계부 시작 전에 읽어보면 더욱 도움이 될 것 같다. 크게 한달 계획을 잡고 더욱 세밀히 주별로 나누어 수입과 지출 내역을 적을 수 있게 하고 있는데, 금액란 옆에 카드 사용 여부를 둔 것이 정말 마음에 든다. 내가 카드를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 그 금액은 얼마나 되는지 주로 어디에 쓰는지 그것이 꼭 필요한 것이었는지 체크해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한달 뒤에 내역을 뽑아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자못 궁금해진다. 매일의 가계부 하단에는 지출일기란 작은 칸을 따로 두어 나의 소비에 대한 느낌을 남겨둠으로써 보다 현명하고 만족스런 소비생활을 할 수 있게끔 해주는 듯.. 각 주별로 알아두면 유용한 경제상식을 알려주는 부분도 매우 유용하다. 짧은 글이지만 소비생활에 있어 꼭 필요한 상식들과 도움이 되는 다양한 Tip들을 싣고 있다.

주별 가게부 상단엔 의욕을 돋워주는 말풍선이 등장..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포기하지 않게끔 응원해주는 말들이 실려 있다. 그리고 예시인 첫 달을 제외하고는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날짜란이 모두 공란이다. 무엇이든 너무 꼭 해야한단 압박감이 있으면 힘들어지니 조금 숨 쉴 틈이 되는 것 같다. 그래도 꾸준히 써 나가야겠지.. 그러다 보면 우리집도 돈걱정 없어지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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