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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와 누리의 우당탕탕 하루 - 개인 생활 ㅣ 첫단추생활동화 1
김세실 글, 양송이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9년 6월
평점 :
아이들의 바른 습관과 예절을 길러주는 첫단추 생활동화,
개인생활편인 보리와 누리의 우당탕탕 하루..
제목부터가 딱 우리 아이들의 일상을 잘 표현하고 있지 싶다.
매일이 우당탕탕 시끌벅적한 하루 하루이니 말이다.
주인공인 보리와 누리 남매도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어
아이들이 읽고 공감하기에도 좋고 올바른 습관 들이기에도 효과적인 것 같다.
바로 내 아이의 지금 모습과 똑같은 보리와 누리..
씻기 귀찮고 반찬 투정을 부리고 잠자기 싫어 떼부리는 우리 아이..
처음 책을 보고는 빨리 읽어보자며 달려들더니
몇 장 읽고 나서는 뭔가 찔리는 것이 있는지 점점 표정이 굳어진다.. ^^;
그래도 그림부터 보여주며 대강 설명해 준 후에 읽어주니
수긍하기도 하고 또 아니라고 우기기도 하면서 재미나게 읽었다.
마지막 장에는 부모들을 위한 간단 TIP이 나와있어 효율적인 책읽기를 도와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린 아이들이 보는 책답게 책표지의 모서리 라운딩처리가 되어있어 좋았다. 속지까지 전부 이쁘게 둥글려 있는 착한 책~
보리와 누리의 8가지 이야기..
생활 속에서 꼭 한 번씩은 아이와 부딪히게 되는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이
예쁜 그림과 함께 재미난 동화로 구성되어 있다.
깨끗하게 씻어요 / 단정하게 옷을 입어요
고루고루 잘 먹어요 / 규칙적으로 화장실에 가요
동샹과 사이좋게 놀아요 / 깔끔하게 정리해요
내 일은 스스로 해요 / 일찍 잠자리에 들어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생활습관만을 골라담은 듯한 생각이 든다.
아이에게 억지로 강요하고 큰소리를 내는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오히려 부정적 효과가 더 크다면 크달까..
그래서 함께 책을 읽는 활동을 통해 아이에게 간접적으로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편이다.
그래서 첫단추생활동화에 더 큰 점수를 주고싶다.
자연스레 투영되는 아이의 모습을 아이 스스로도 느낄테고
엄마가 직접하는 잔소리가 아니기에 거부감 없이
잘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기에 말이다.
우리 아이 생활습관 바로 잡아주는 고마운 동화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