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야기한 랜디 포시의 마지막 강의... 그 마지막 강의의 청소년판인 이 책에는 랜디 포시를 포함해 모두 8명의 멘토들이 등장한다.. 랜디 포시를 제외하고는 모두 익숙한 이름들.. 그래서 더 공감하며 또 감동하며 읽게 되었던 것 같다. 각각의 멘토들과 그들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말해주고자 하는 작가의 주제는 목차에 잘 나와있다. 01 산악인 엄홍길 -- 날마다 도전하는 습관 02 컴퓨터 의사 안철수 -- 위대한 리더쉽의 시작은 정직과 성실 03 소프라노 조수미 -- 내가 가장 즐거운 것을 찾아라 04 생각대통령 이어령 -- 누구든 생각대로 환경을 지배할 수 있다 05 나눔 전도사 박원순 -- 아름다운 인간의 조건, 나눔 06 옥수수 박사 김순권 -- 작은 것에서 가치를 찾다 07 역사학자 이이화 -- 역사에게 길을 물어라 08 꿈의 마술사 랜디 포시 -- 꿈에는 시효가 없다 각각의 주제에 맞게 멘토들의 성장과정이나 배경 에피소드 등을 다양하게 담고 있는데, 늘상 그들 이름 앞에 붙는 화려하고 대단한 수식어들에서 벗어나 좀 더 친근하고 가까운 실상 우리와 별다를 바 없었던, 아니 오히려 더욱 열악했던 청소년기의 모습들을 접하면서 참 많이 깨닫고 반성하고 감동하고.. 마음이 숙연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매스컴 등을 통해 본 멘토들의 모습은 겉보기에 화려하고 넘쳐나 보인다. 그래서 그들의 삶도 지금처럼 늘 그래왔겠지.. 처음부터 달랐겠지.. 그런 생각이 자연히 들게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긴 어쩌면 그들의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는 다르긴 달랐는지도 모르겠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앞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모습이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따라 가기에 급급한 우리네와는 다를 수 있겠다.. 유명인이 된 지금조차 그들은 쉬지 않고 있기에 한발짝 앞서 달리고 있기에 또 다른 건지도 모르겠고.. 청소년기는 매우 예민하고 민간한 시기이다. 그럼에도 우리 청소년들은 대부분이 입시란 제도에 맞추어 그저 따라가기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정작 중요한 것을 그 다음인데도 전혀 준비되지 않고 입시만을 바라보며 하는 공부이기에 힘들고 지치고 재미없고.. 또 입시 후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까지도 맞닥뜨리게 되곤 한다. 이 책을 읽는 시간이 그리 길게 들지는 않을 것이다. 잠시 참고서와 문제집들을 덮어두고 진지하게 혹은 그냥 재미삼아라도 읽어보았음 하는 마음이 든다. 그렇다면 조금 달라지게 되지 않을까.. 내가 알던 화려한 모습의 멘토들이 그 화려함 뒤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는지..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부족함이 부족함이 아니고 넘치는 축복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공부하는 마음도 자세도 앞으로에 대한 생각도 자기 자신에 대한 자아상도 모두 모두 달라지리라.. 작가의 이야기식 내용과 더불어 등장하는 인터뷰 내용은 등장 멘토들의 실제 목소리를 느낄 수 있다. 인터뷰 형식을 그대로 적용해 두 배로 실감나고 몇 배 공감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비단 청소년에게만 필요한 책은 아닐 것이다.. 어른인 내게도 아직 늦지 않았다고 지금부터라고 격려해주는 따스한 책이다. 특히나 고령에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 이어령 교수님의 이야기는 내게 새로운 도전같은 내용이었다. 그리고, 아름다운 재단의 박원순 이사님의 이야기는 잊고 있던 나눔에 대한 생각을 다시 일깨워주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히 꾸준히 도전해 나가면 되는 것 아닐까.. 일상과 공부에 지친 청소년들에게 힘이 되고 희망이 되는 마지막 강의.. 학교나 학원 강의보다 먼저, 이 강의를 들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