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2 - 자본주의부터 세계대전까지, 개정판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오미야 오사무 지음, 김정환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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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두 번째 책을 만나보았습니다. 1권이 우주 탄생부터 산업 혁명까지의 일을 담고 있다면, 2권은 자본주의부터 세계대전까지의 시기를 담고 있습니다. 기간으로 보면 확연히 짧지만 많은 것을 이루어낸 시기이기에 읽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던 것 같아요. 현대에 활용하고 있는 많은 것들이 이 시기에 발견, 발명되고 발전했으니 말입니다. 각각의 제품이나 사건들마다 화학이 깊숙이 관련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되면 화학이 좀 달리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청소년들은 물론 성인에 이르기까지 화학이라는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역사와 접목시켜 재미나게 알아갈 수 있는 내용 구성이라 두께가 있음에도 제법 술술 읽히는 책입니다. 세계사가 버거운 친구들이라면 (물론 책을 좋아한다는 가정 하에) 이 '세계사를 바꾼 ooo> 시리즈가 해답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 약, 식물, 물고기, 감염병, 커피, 맥주, 와인, 명화 등등 자신의 진로에 맞추어 선택해 볼 주제들이 많아 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이 책은 그중에서 '화학'에 관련된 내용들입니다. 표지에 쓰여 있는 '모든 물질과 세계사의 중심에 화학이 있었다'라는 문장이 오래 기억에 남는데요, 책을 읽게 되면 그 이유를 알게 되실 거예요 ^^

서문에 나와있는 몇 가지 내용만으로도 정말 화학이 이렇게나 많은 일들을 했고, 하고 있구나를 알 수 있었어요. 아들의 자전거 경주를 위해 바퀴를 손보다 고무튜브(이후 공기 타이어로 발전)를 고안해낸 수의사 존 보이드 던롭의 이야기처럼 화학은 언제 어디서 누구를 통해 이 세상을 바꿀지 모른다는 사실이 참 흥미로웠어요. 실수로부터 세기의 발명이 이루어지기도 하고 작디작은 물건이 큰일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요.

바로 이런 점들을 알게 되면서 세계사도 재미있어지고 화학도 재미있어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화학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세계사에 빠지고, 세계사에 빠진 친구들이 화학에 눈뜨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발효와 부패가 미생물의 작용임을 밝혀낸 파스퇴르는 광견병 백신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기존에 무의 상태에서 생명이 탄생한다는 주장이 옳지 않음을 증명해 내기도 했지요. 또 저온 살균법을 개발해 와인이나 치즈 등의 유제품을 장기 보존할 수도 있게 되었다고 해요.

이 책을 읽다 보면 많은 인물들을 만나게 되는 장점도 있어 더욱 맘에 들었습니다. 학생들이라면 롤 모델을 찾아볼 수도 있을듯해요. 그 인물을 따라 좀 더 깊이 탐구해 보면서 진로에 대한 생각을 확장시켜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학문에서도 마찬가지겠으나 화학은 인류에게 도움만 된 것은 아닙니다. 치명적인 발명들도 있지요. 여러 종류의 무기들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인류를 구원하고 이바지한 것들도 많습니다. 이는 우리가 역사 속에서 어떤 것이 문제이고 앞으로 어떻게 바꾸어 나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나침반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 특히 청소년들이 단순히 화학이 어떻게 발전하고 발견되어 왔는지를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역사 속에 그것이 어떻게 작용하고 어떻게 적용해 나가야 할지를 고민하게 되길 바라봅니다. 누군가의 우연한 발견도 있지만 대부분 깊이 고민하고 연구한 많은 이들의 노고로 우리가 지금을 누리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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