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은 물론 성인에 이르기까지 화학이라는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역사와 접목시켜 재미나게 알아갈 수 있는 내용 구성이라 두께가 있음에도 제법 술술 읽히는 책입니다. 세계사가 버거운 친구들이라면 (물론 책을 좋아한다는 가정 하에) 이 '세계사를 바꾼 ooo> 시리즈가 해답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 약, 식물, 물고기, 감염병, 커피, 맥주, 와인, 명화 등등 자신의 진로에 맞추어 선택해 볼 주제들이 많아 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이 책은 그중에서 '화학'에 관련된 내용들입니다. 표지에 쓰여 있는 '모든 물질과 세계사의 중심에 화학이 있었다'라는 문장이 오래 기억에 남는데요, 책을 읽게 되면 그 이유를 알게 되실 거예요 ^^
서문에 나와있는 몇 가지 내용만으로도 정말 화학이 이렇게나 많은 일들을 했고, 하고 있구나를 알 수 있었어요. 아들의 자전거 경주를 위해 바퀴를 손보다 고무튜브(이후 공기 타이어로 발전)를 고안해낸 수의사 존 보이드 던롭의 이야기처럼 화학은 언제 어디서 누구를 통해 이 세상을 바꿀지 모른다는 사실이 참 흥미로웠어요. 실수로부터 세기의 발명이 이루어지기도 하고 작디작은 물건이 큰일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요.
바로 이런 점들을 알게 되면서 세계사도 재미있어지고 화학도 재미있어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화학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세계사에 빠지고, 세계사에 빠진 친구들이 화학에 눈뜨게 될지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