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품씨의 대단한 하루 우리 그림책 55
김상균 지음 / 국민서관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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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서관의 '우리 그림책' 시리즈 쉰다섯 번째 책, <솔품씨의 대단한 하루>를 만나보았습니다. 표지 그림부터 기대감 솔솔~인데요~ 아마도 가운데 작은 씨앗 하나를 소중히 품고 있는 이가 솔품씨겠죠? 솔품씨 뒤를 따르는 개구쟁이 표정의 강아지와 고양이, 과연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흔히 우리가 떠올리는 길가에 떨어진 딱딱하고 마른 솔방울은 꽉 채운 2년의 시간을 보내야만 만날 수 있는 모습이라는 걸 아시나요? 첫해는 손톱만 한 사이즈의 꼬마 솔방울이고 두 번째 해는 단단한 초록 솔방울에서 갈색 솔방울이 되고, 씨앗을 다 날려버린 후 이듬해가 되어야 마른 갈색 솔방울이 되어 땅으로 떨어지게 되는 것이죠. 연차로만 본다면 3년이 되겠군요.

책 속 솔품씨 역시 이런 시간들을 보내고 드디어 씨앗들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가 봅니다. 새로운 세상으로 나갈 생각에 들뜨고 설렌 씨앗들의 소리가 그저 흐뭇한 솔품씨. 문득 아이를 잘 양육한다는 건 잘 보내주는 일이란 생각이 해보았어요. 솔품씨는 그 준비가 되었나봅니다.



드디어! 날개 달린 씨앗들을 날려보낸 솔품씨, 세상을 향해 새로운 싹이 되어 소나무가 될 꿈을 안고 떠나는 씨앗들.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훨훨 날아 세상을 누비면 좋겠어요 ^^ 씨앗들의 말풍선 글을 읽는 재미도 있었어요.



그렇게 할 일을 마치고 가벼운 몸과 맘으로 땅으로 떨어진 솔방울. 아~ 이제 발길에 채이는 솔방울도 함부로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ㅎㅎ 아이들에게 이야기해 주어도 참 좋겠죠? 솔방울의 시간을요. 가능하다면 아이들과 솔방울을 주워보고 씨앗도 살펴보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자연관찰 책과 연계해 보아도 좋고요 ^^

그런데, 아직 떠나지 못한 씨앗이 하나 있었네요. 무서워서 떠나지 못했다는 씨앗. 잠시 당황한 것도 같지만 우리의 솔품씨는 곁에 있겠다 말해줍니다. 때론 아이를 보내지 못해 문제가 되는 부모도 있지만 아직 준비가 안된 아이의 등을 떠미는 부모도 봅니다. 솔품씨는 어떤 것이 부모에게 필요한지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그냥 막 재미난 아이들 그림책이지만 함께 읽고 보는 부모나 어른들에게도 마음에 작은 물결을 일게 만드는 것이 이런 그림책의 진짜 힘 같습니다.



하지만 솔품씨와 마지막 씨앗의 여정은 험난하기 그지없습니다. 어른의 입장에서야 고난과 풍파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아이들 눈에 마냥 재미난 모험일지도 모르겠어요. 보기에 예쁜 분수도 귀여운 고양이들도 솔품씨와 씨앗에겐 그저 악당 같습니다.

솔품씨와 씨앗은 그 외에도 닥칠 무수히 많은 역경들을 해치고 과연 하루를 잘 보내게 될까요? 둘이 맞게 되는 하루의 끝은 어떤 모습일까요? 솔품씨의 씨앗 지키기는 성공할까요?



첨부파일

국민서관 그림책의 좋은 점!!! 바로 독서 지도안이 제공된다는 사실입니다. 온라인 서점에서 다운로드하실 수 있어요. 책 구매 정보로 들어가 보세요. 그림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훌륭하지만 요런 독후 활동해 주면 효과 100배! 다음 책도 읽고 싶어진다는요~^^ 다 해도 좋겠지만, 한두 가지 아이가 좋아할 활동으로 골라 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과 즐독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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