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LiPE 5 : 튤립의 사랑 팡 그래픽노블
소피 게리브 지음, 정혜경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어린이 만화 부문 대상을 수상한 소피 게리브 <튤립의 사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그래픽노블 형태로 아주 어린 친구들보다는 고학년, 혹은 관념적 사색이 가능한 청소년들에게 잘 맞는 책인 것 같아요.



작가의 '튤립' 시리즈는 이 책이 벌써 다섯 번째 책입니다. 표지 속 곰이 바로 튤립이에요. 책 속엔 다양한 친구들이 등장합니다. 튤립의 친구들인데요. 조약돌, 태양, 나무를 제외한 동물 친구들의 이름은 모두 꽃의 이름으로 되어 있어요. 이름에 관한 내용은 첫 번째 책에 있으려나요? 이전 시리즈 책들도 찾아보아야겠습니다 ^^



주제가 사랑이어서 어떤 내용들이 담겨있을까 정말 궁금했어요. 단순히 누군가를 좋아하고 깊게 애정하는 것을 넘어서 사랑이 어떻게 작용하고 어떤 마음을 갖게 하는지, 어떻게 힘들게 하고 또 치유하는지 등등 다양한 방향으로 확장시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오지 않는 이를 위해 식탁을 차려 두듯 신에게 기도와 꿈을 보내는 것. '안녕'은 그런 거란다. 떠나가는 친구가 다시 볼 날가지 잘 지내길 바라는 마음 같은 것. p.26

- 막상 동생들이 다 떠나고 나니까 아쉽고 그립네.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 세상에, 벌써 이름도 가물가물해. 그래. 우린 항상 너무 빨리 익숙해지고 또 동시에 너무 느리게 익숙해지지. p. 60

- 글쎄, 모르겠다. 내가 아는 건 그저... 이 우주에서 나는 한낱 먼지일 뿐이라는 사실이야. 하지만 이렇게 두 눈을 감고 있으면 내 안에... 온 우주가 있어. p. 70

얼핏 사랑과 관련된 내용이 아니지 않나?라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가만 생각해 보면 사랑의 형태는 그야말로 백만 가지, 천만 가지는 아닐까요? 태양과 사랑을 하고 또 헤어졌다고 생각하는 바이올렛. 하지만 사랑은 그대로 남아있다고 말합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이토록 가슴 벅차고 아름다운 일임과 동시에 그 사랑을 되돌려 받지 못하면 한없이 무거운 마음이 되기도 하지요.

이런 바이올렛을 두고 튤립과 크로커스는 사랑 이야기는 어쩌면 조금씩은 다 상상은 아닐까 이야기를 나누어요. 그래도 태양이 바이올렛을 조금은 사랑했으면 좋겠다고도 하죠. 이런 것도 친구를 향한 사랑의 마음은 아닐까요?

한 페이지에 16컷의 만화 형태로 하나씩 주제를 담아 이야기가 실려있어요. 때론 이어지는 이야기도 있고요. 여러 등장인물들이 있는 만큼 다양한 사고와 감정들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나는 어떻지? 나의 생각이나 감정을 돌아보게도 되는 것 같아요.

한창 나에 대해 고민하고 관계에 대한 생각이 커지는 청소년들에게는 소소한 유머 포인트와 함께 스스로 나를 알아보는 시간이 될 것 같아 추천하고 싶어집니다. 풉하고 웃어버렸다가도 어느새 진지해지게 만드는 튤립과 친구들. 사랑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픈 친구들에게 전해 주고 싶네요 ^^

#튤립의사랑 #튤립시리즈 #소피게리브

#철학만화책 #그래픽노블 #청소년책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