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부터는 이러한 무가치함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해 쓰고 있습니다.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은 바로 삶의 관점을 체크해 보는 것입니다. 존재 자체의 가치를 깨닫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무가치함을 극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내 마음에 자리 잡은 이들, 그리고 주변인들을 떠올리다 보면 나를 아껴주는 이들이 많음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무언가를 해결해야 할 때 거론되는 방법으로 마음 고쳐먹기, 의지 다지기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잘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저자는 이런 방법이 전혀 먹히지 않는다고 말해줍니다. 조금은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네요. 대신 이러한 심리적 기술에도 연습이 필요하다고 알려줍니다. 무가치함을 벗어나기 위한 것 역시 노력이 필요한 것이지요.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애써가며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역시 쉬운 것은 없어요. 하지만 무가치함과의 싸움에서 이긴 나를 떠올려 보세요. 어떤가요? 쉽지만은 않겠지만 해 볼 가치가 있는 일이 아닐까요?
살아갈 힘을 얻는 인생 설계, 일에서 자신감 찾기, 타인을 소중히 대하기, 즐기는 일에 죄책감 느끼지 않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을 신뢰하기까지. 이어져 나오는 각 장의 이야기들마다 도움이 되는 실천 방법들을 상세하게 풀어주고 있어요. 특히 다른 이를 통제할 수 없으니 나의 마음을 바꾸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마음 바꾸기가 어렵다고 하셨는데, 뭐 연습을 해야한다고도 하셨으니.. ㅎㅎ
신이시여. 저에게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일 평온과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용기와
그 차이를 분별할 지혜를 주소서.
- 미국 신학자 '라인 홀드 니버'의 기도문 중 일부 p.217
저자가 인용한 저 문장 속에 어쩌면 하나로 통하는 거대한 정답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내 힘으로 안 되는 것에 대한 인정과 할 일을 해내는 마음, 그리고 무엇을 해도 되고 할 수 없는지를 안다면 못해낼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 같아요. 그런 삶을 산다면 자신을 무가치하다 생각할 일도 없을 테죠? 매일 매 순간이 나의 가치로움을 느끼는 순간일 테니 말입니다. 부러운 삶이란 생각이 드네요. 그러면서 노력이 필요하단 저자의 말도 다시 되새겨 봅니다. 아직 남은 인생의 후반부에서는 그런 삶이길 바라보게 되네요. 그렇다면 지금 노력이 필요한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