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빨간머리 앤을 한국어와 일본어로 동시에
만나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일 것 같다.
필사 역시 두 가지 버번으로 해보아도 좋고,
글을 쓰는 칸이 제법 넉넉하니
일본어 필사를 두어 번 연습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왼쪽 페이지에 따라 쓸 일본어 원문이 먼저 나오고
하단에 한국어 버전이 작은 글씨로 나와있다.
일본어 문장들은 알아보기 쉬운 글씨체로 되어 있어
히라가나 가타카나는 물론 한자까지도 잘 보이고
써보기에도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일본어 원문에는 후리가나가 달려있어 글을 읽는 것에도 큰 문제는 없다.
오른쪽 페이지에는 필사를 위한 칸이 준비되어 있다.
주목할 부분은 하단에 있는 단어들이다.
조금 어렵다고 느껴지거나 읽기 어려운 한자 등,
대부분의 필요한 단어들이 의미와 함께 잘 정리되어 있다.
따로 단어를 찾을 필요 없이 바로 확인하면서
이야기를 쭈욱 따라갈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어느 정도의 일본어 실력을 갖추었다면
이렇게 좋은 문학 작품을 읽고 직접 써본다면
실력이 더욱 상승하지 않을까 싶다.